국어생활 새 소식

1999. 11. 8∼12. 9.


이 자리에서는 국어생활과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기로 한다. 정리된 내용은 주요 일간 일간지에서 간추린 것들이다. 덧붙여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혀 둔다.

11월 8일

동아일보사가 한솔 PCS 가입자 524명을 대상으로 한 영어 공용어 지정에 대한 전화 여론 조사에서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11.9. 7면>

성암고서박물관(관장 조병순)이 10월의 문화 인물이었던 최세진의 묘지석을 발견하여 공개했다.

<조선일보 11.9. 19면>
11월 9일

한국 소설가 협회 정을병 회장이 최근 전경련 자유 기업 센터가 주최한 작가 포럼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지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동아일보 11.9. 7면>

임광애 교수(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가 “한·중·일·영 리더스 한자 사전”을 펴냈다.

<조선일보 11.9. 19면>

공공 시설물이나 거리 간판에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가 너무 많다.

<한겨레신문 11.9. 8면>
11월 10일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 스님)와 이규갑 교수(연세대 중어중문학과)가 고려대장경 목판에 쓰인 한자의 이체자(異體字)는 모두 7,514종 29,514자라고 밝혔다.

<대한매일 11.11. 21면>

서울특별시 지하철공사는 지하철 운전 용어 가운데 일본어나 어려운 한자어 77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매일 11.11. 24면 외 다수>
11월 16일

일본에 수출하는 김치의 포장지를 ‘기무치’라 해서는 안 된다.

<조선일보 11.16. 6면>
11월 17일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연구원은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 시안을 발표했다.

<조선일보 11.18. 29면 외 다수>

창작을 하는 작가뿐만 아니라 국어로 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단어를 찾아 익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조남호, 조선일보 11.17. 19면>
11월 18일

민중서관은 7년여의 준비 끝에 “새로 나온 국어대사전”을 펴냈다.

<중앙일보 11.18. 19면 외 다수>
11월 19일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연구원은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중앙일보 11.18. 28면 외 다수>

로마자 표기법이 바뀌게 되면 홈페이지의 도메인명도 바꿔야 하므로 인터넷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

<전자신문 11.19. 7면외 다수>

새로운 로마자 표기법은 졸속이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조선일보 11.19. 2면>

외국인이 쉽게 이해하고 최대한 우리말에 가깝게 발음하게 하려면 새로운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음절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명애, 조선일보 11.19. 7면>

‘쓰레기 투기’보다는 ‘쓰레기 버리기’로 썼으면 좋겠다.

<백정연, 한국일보 11.19. 7면>

인류가 가장 많이 쓰는 기호는 @(골뱅이)이다.

<한국경제 11.19. 9면>
11월 20일

아내의 오빠는 ‘형님’이라고 불러야 한다.

<서희건의 우리 예절, 조선일보 11.20. 29면>
11월 23일

새로운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서 ‘어’를 eo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오원교, 조선일보 11.23. 6면>

번역 교육이 외국어 교육의 한 분야로서 정식 교육 과정에 들어가야 한다.

<유명우, 조선일보 11.23. 6면>
11월 26일

초등학생들에게 편지 쓰기를 통해 글쓰기를 향상시키도록 하자.

<이영애, 세계일보 11.26. 6면>
11월 27일

올해를 20세기의 마지막 해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

<위의석, 조선일보 11.27. 7면>

남동생의 아내는 ‘제수씨’, 막내 동생의 아내는 ‘계수씨’라고 불러야 한다.

<서희건의 우리 예절, 조선일보 11.27. 29면>
11월 29일

대부분이 일본어인 건축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쓰자.

<김진성, 세계일보 11.29. 6면>
11월 29일
~12월 3일

<김진성, 세계일보 11.29. 6면>

<세계일보 11.29. 21면>
11월 30일

영어 공용어화는 논박할 가치도 없는 망상에 불과하다.

<한겨레신문 11.30. 9면>

추어탕에 넣어 맛을 돋우는 향신료는 ‘산초’가 아니라 ‘초피’이다.

<한겨레신문 11.30. 9면>
12월 1일

국립국어연구원이 운영하는 국어문화학교가 공무원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매일, 12.1. 27면>

공직 사회에서 하루 빨리 바뀌어야 할 것이 ‘관료적 표현’이다.

<김광웅, 대한매일, 12.1. 28면>
12월 2일

리추잉성 교수(중산대 중어중문학과)가 “언어의 금기로 읽는 중국 문화”를 펴냈다.

<경향신문 12.2. 21면 외 다수>

국립국어연구원이 “표준국어대사전”의 중·하권을 펴냈다.

<경향신문 12.2. 21면>
12월 3일

초등학교 반장의 명칭을 ‘도우미’로 하자.

<김정옥, 세계일보 12.3. 6면>
12월 4일

남편이 죽고 홀로 사는 여인을 ‘미망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서희건의 우리 예절, 조선일보 12.4. 35면>
12월 6일

요즘 N세대를 파고들기 위한 암호 같은 상품 브랜드 작명이 크게 늘고 있다.

<동아일보 12.6. 8면>

방송 가운데 비속어와 은어를 사용하는 횟수가 최근 급격히 늘어났다.

<한겨레신문 12.6. 29면>
12월 7일

한신대 박물관(관장 유봉학)은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풍납토성에서 초기 백제의 유일한 문자로 보이는 ‘대부(大夫)’가 새겨진 토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12.8. 2면>

의사의 진료 기록을 알아보기 쉽게 한글로 쓰자.

<대한매일 12.7. 14면>
12월 8일

국회 사무처는 현재 한글·한자를 혼용하고 있는 법률안을 내년부터 병용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매일, 12.9. 4면>

L&H 코리아(사장 서주철)는 우리말을 알아듣는 음성 타자기를 개발해 내년 9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12.8. 26면>
12월 9일

대우전자가 방송 중 출연자들이 사용한 사투리를 바로잡아 주는 TV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전자신문 12.6. 3면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