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이야기

    괴 목에 방울 달고 뛴다.
    쥐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고 달아난다는 뜻으로, 우둔하게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을 풍자하여 이르는 말.
    매 끝에 정든다.
    매를 맞거나 꾸지람을 들은 후에 더 사이가 가까워진다는 뜻..
    물 건너 손자 죽은 사람 같다.

    큰물이 가로놓인 저 건너편에 손자가 죽어서 안타깝게 쳐다보고만 있는 사람 같다는 뜻으로, 우두커니 먼데를 바라보고 서 있는 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말은 할수록 늘고 되질은 할수록 준다.

    말은 퍼질수록 보태어지고, 물건은 옮겨 갈수록 줄어든다는 뜻.




 아름다운 우리말
 들머리

들어가는 맨 첫머리. 만도는 읍 들머리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정거장 쪽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근찬의 “수난이대”에서>
 매초롬하다

젊고 건강하여 아름다운 태가 있다. 하얗게 서리가 얼어붙은 보리밭에 매초롬한 꽁지를 까닥거리며 흩어져 있던 까마귀들이 한꺼번에 날아올랐다.

<박경리의 “토지”에서>
 늡늡하다

성격이 너그럽고 활달하다. 김 장자 아들의 늡늡한 인물과 문장이 출중한 것을 보고 이 정승이 어째서 그대로 백두로야 늙히겠나.

<이기영의 “봄”에서>
 게두덜거리다

굵고 거친 목소리로 자꾸 불평을 늘어놓다. 나는 정성껏 넉넉지도 못한 것을 저희에게 주건마는 받는 학생들은 마치 당연히 받을 것을 받는 줄로 여겨 좀 주는 시기가 늦어도 게두덜거리는 모양, 게다가 그것을 은혜로나 아는가.

<이광수의 “무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