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
질 문 >‘새롭다’의 활용형으로 ‘새로와’가 맞습니까, ‘새로워’가 맞습니까?
답 변 > 국어에는 어간에 어미를 결합할 때 어간의 끝음절 모음에 따라 다른 어미를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간의 끝음절이 ‘ㅏ, ㅗ, ㅑ’일 때에는 (1)과 같이 연결어미를 ‘-아’ 계열로 쓰고, 그 밖의 모음일 때에는 (2)와 같이 ‘-어’ 계열로 씁니다.[한글 맞춤법 제16항 참조]
(1) ㄱ. 낫다 나아 나아도 나아서 (2) ㄱ. 젓다 저어 저어도 저어서
ㄴ. 보다 보아 보아도 보아서 ㄴ. 주다 주어 주어도 주어서
ㄷ. 얇다 얇아 얇아도 얇아서 ㄷ. 피다 피어 피어도 피어서
ㄹ. 되다 되어 되어도 되어서
그러면 질문하신 ‘새롭다’와 같이 어간의 끝받침 ‘ㅂ’이 모음 앞에서 ‘우’로 바뀌는 용언 어간은 연결어미 ‘-아/-어’의 두 계열 가운데 어느 계열과 결합할까요? 이러한 경우에는 다음의 (3)와 같이 ‘-어’ 계열과 결합하여 ‘-워’로 적습니다.[한글 맞춤법 제18항 제6번 참조]
(3) ㄱ. 가깝다 가까워 가까워도 가까워서: 가까우니
ㄴ. 괴롭다 괴로워 괴로워도 괴로워서: 괴로우니
ㄷ. 무겁다 무거워 무거워도 무거워서: 무거우니
ㄹ. 어둡다 어두워 어두워도 어두워서: 어두우니
ㅁ. 그립다 그리워 그리워도 그리워서: 그리우니
ㅂ. 가볍다 가벼워 가벼워도 가벼워서: 가벼우니
즉, 어간의 끝음절
모음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간이 단음절일 경우는 이와 다릅니다. (4)과 같이 모음이 ‘ㅗ’일 때에는
‘-아’ 계열의 어미와 결합하여 ‘와’로 적고, (5)와 같이 그 밖의 모음일 때에는
‘-어’ 계열의 어미와 결합하여 ‘워’로 적는 것입니다. 즉, ‘곱다, 돕다’처럼
어간의 모음이 ‘ㅗ’일 때만 ‘-아’ 계열의 어미와 결합합니다.[한글 맞춤법 제18항
제6번 다만 참조].
(4) ㄱ. 곱다 고와 고와도 고와서
ㄴ. 돕다 도와 도와도 도와서
(5) ㄱ. 덥다 더워 더워도 더워서
ㄴ. 눕다 누워 누워도 누워서
ㄷ. 밉다 미워 미워도 미워서
ㄹ. 맵다 매워 매워도 매워서
결국 질문하신 ‘새롭다’의 활용형은 어간의 끝음절 모음이 ‘ㅗ’이지만 단음절 어간이 아니므로 ‘-어’ 계열과 결합한 ‘새로워’가 맞습니다. 이 밖에 ‘순조롭다’도 같은 이유로 ‘순조로워’가 맞습니다.
♣ 『당신의 표준 발음법 실력은?』에 대한 정답과 해설 ♣
1. 「표준 발음법」 제6항 [붙임]에 따르면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어’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도 긴소리로 발음하므로 줘: 가 맞음.
2. 제1번과 같은 경우이지만 ‘와<오+아>’, ‘져<지+어>’, ‘쳐<치+어>’는 예외적으로 짧게 발음하므로 [와]가 맞음(「표준 발음법」 제6항 [붙임]의 다만 참조).
3. ‘살다 살:다 ’처럼 긴소리를 가진 단음절인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결합되는 경우에는 그 용언 어간이 짧게 발음되므로 [사라]가 맞음(「표준 발음법」 제7항 제1번 참조).
4. 겹받침 ‘ㄼ’은 자음 앞에서 [ㄹ]로 발음하므로 [널따]가 맞음(「표준 발음법」 제10항 참조).
5. 겹받침 ‘ㄼ’은 자음 앞에서 [ㄹ]로 발음하지만 ‘밟-’는 예외적으로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하므로 [밤:는]이 맞음(「표준 발음법」 제10항 다만 참조). [밤:는]은 ‘ㄴ’의 비음 앞에서 ‘ㅂ’이 ‘ㅁ’으로 동화된 것임.
6. 겹받침 ‘ㄺ’은 자음 앞에서 [ㄱ]으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용언의 어간 말음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하므로 [말께]가 맞음(「표준 발음법」 제11항 다만 참조).
7. 겹받침 ‘ㄺ’은 자음 앞에서 [ㄱ]으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국찌카다]가 맞음(「표준 발음법」 제11항 참조).
8.
‘ㅎ’ 뒤에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 ‘ㅎ’은 발음하지 않으므로
[싸이다]가 맞음
(「표준 발음법」 제12항 제4번 참조).
9. 「표준 발음법」 제14항에 따르면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와 결합되는 경우, 뒤의 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그런데 뒤의 것이 ‘ㅅ’일 때는 된소리로 발음하므로 [업:써]가 맞음.
10. 겹받침 뒤에 모음 ‘ㅏ, ㅓ, ㅗ, ㅜ, ㅟ’ 들로 시작되는 실질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독립형으로 쓰이는 받침의 소리를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하므로 [너겁따]가 맞음(「표준 발음법」 제15항 [붙임] 참조).
11. ‘ㄴ’은 ‘ㄹ’의 앞에서 [ㄹ]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외적으로 ‘이원론’은 ‘ㄹ’을 [ㄴ]으로 발음하므로 [이:원논]이 맞음(「표준 발음법」 제20항 다만 참조).
12. ‘ㄴ’이 ‘ㅁ, ㅂ, ㅃ, ㅍ’ 등의 앞에서 ‘ㅁ’으로 역행동화되는 것은 「표준 발음법」에서 인정하지 않으므로 [문뻡]이 맞고 [뭄뻡]은 맞지 않음(「표준 발음법」 제21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