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방언

박경래 세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1. 머리말

    이 글은 편집 의도에 따라 중부 방언의 방언 특징을 개관하는 것이 목표인데 여기에는 한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이 방언에 대한 연구가 다른 방언들에 대한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성한 데 따른 어려움이다. 이러한 결과는 아마도 중앙어와의 유사성과 인접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중부 방언에 대한 연구가 연구 분야나 연구 대상 지역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그로부터 취할 수 있는 방언 특징을 체계적으로 기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중부 방언이 다른 방언들에 비해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이 지역의 방언이 인접 방언과의 경계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지역이 넓어 인접지역 방언의 방언 차용까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방언에 대한 기술이 간단하지만은 않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하여 여기에서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기존의 방언 자료를 바탕으로 중부 방언에 대하여 인상적으로 기술할 수밖에 없다. 

2. 중부 방언의 성격

   국어 방언을 그 자체로 독립된 체계를 가지고 있는 한 언어의 변종이라고 할 때 국어는 적게는 몇 개에서 많게는 수없이 많은 방언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의 국어를 강, 산, 행정구역 등 자연적인 위치에 기반을 둔 지역 방언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면 국어는 지역 방언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의 지역 방언은 그것을 이루고 있는 지역의 크기에 따라 다시 대방언권, 중방언권, 소방언권으로 나누어진다. 국어를 대방언권으로 나누면 대체로 함경남북도를 포괄하는 동북 방언, 평안남북도를 포괄하는 서북 방언, 경상남북도를 포괄하는 동남 방언, 전라남북도를 포괄하는 서남 방언, 제주도를 포괄하는 제주도 방언 그리고 나머지 지역을 포괄하는 중부 방언 등의 여섯 개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창진평(小倉進平)이 국어 방언을 함경방언, 평안방언, 경상방언, 전라방언, 중부 방언, 제주방언 등 여섯 개로 구획한 것과 대체로 일치한다. 하야육랑(河野六郞)은 중선방언, 서선방언, 북선방언, 남선방언, 제주도 방언 등 다섯 개의 방언권을 설정하였는데 남선방언은 소창진평이 설정한 경상방언과 전라방언을 포괄한다. 이 여섯 개의 대방언권 가운데 중부 방언은 경기도·강원도·황해도·충청남북도는 물론이고 함경남도 영흥 이남지역까지의 지역을 포괄한다. 소창진평(小倉進平)은 경기도, 충청남북도, 강원도, 황해도 대부분을 중부 방언에 포함시키되 강원도 울진과 평해는 경상도 방언에 편입시켰다.
  중부 방언에 대한 명칭은 국어 변천사를 근거로 이숭녕(1967)에서 구분한 여섯 개의 방언권 가운데 하나인 중부 방언과 일치하는 것으로 이는 소창진평(小倉進平)(1944)의 경기도 방언(京畿道方言)이나 하야육랑(河野六郞)(1945)의 중선방언(中鮮方言)과 대체로 일치한다. 이와는 달리 연구자에 따라 국어 방언을 일곱 개로 나누기도 하고 남북 또는 동서로 나누기도 하여 중부 방언의 하위 방언권은 다시 다른 방언권에 소속되기도 한다. 강윤호(1961), 최학근(1976), 김공칠(1977), 김형규(1980), 김병제(1988) 등 참조.
  이러한 방언 구획에는 방언권의 명칭, 크기, 등어선속, 등어선의 등급화와 방언 특징의 범주화 등의 문제점이 남아 있어 중부 방언에 대한 명칭과 개념 및 방언 구획이 다소 모호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방언을 그 자체로 독립된 체계를 가지고 있는 한 언어의 변종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방언 구획은 한정된 언어 특징만을 이용했거나 등어선의 평가를 적절히 하지 못한 결과라는 점에서 재고의 여지가 있다. 더욱이 방언 연구에서 접촉 지역이나 전이 지역의 성격을 규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광역 방언 조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잠정적으로 기존의 방언 구획과 명칭을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이는 중부 방언만의 특징을 명확하게 드러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중부 방언만이 보여주는 일반적인 특징들을 드러내기보다는 이 방언권에서 관찰되는 주요 언어현상들을 중심으로 기술하게 될 것이다.


3. 중부 방언의 특징 

3.1. 음운적 특징

   중부 방언은 중앙어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다른 방언과 대비되는 중부 방언만의 보편적인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중부 방언의 하위방언에서는 나름대로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중부 방언의 자음은 중앙어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아 어두와 어중의 위치에서 'ㅂ, ㅍ, ㅃ, ㅁ, ㄷ, ㅌ, ㄸ, ㄴ, ㄹ, ㅈ, ㅊ, ㅉ, ㅅ, ㅆ, ㄱ, ㅋ, ㄲ, ㅇ, ㅎ' 등 19개의 자음 조직을 가지지만, /ㄹ/이나 /ㅇ/[ɧ]이 어두에 오기 어렵고 /ㄸ, ㅃ, ㅉ/ 등의 자음이 음절말 위치와 어말 위치에서 쓰이지 않는다. 그러나 젊은층에서는 외국어와 외래어 등의 영향으로 '라면, 라디오, 리본, 리듬' 등에서와 같이 어두에서도 /ㄹ/을 쓰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황해도 방언에서는 /ㅈ/의 이음으로 치조음 [ts]을 갖는다.
  대부분의 다른 방언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말의 위치에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 등 7개의 자음만이 실현된다. 이와 관련하여 어휘에 따라 어간말의 격음이나 파찰음이 평음으로 재구조화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꽃, 무릎, 밭'이 격조사 '-이, -을, -에'와 통합될 때 어간말 자음의 교체에 다소간의 차이를 보여 '꽃'과 '무릎'은 각각 '꼿'과 '무릅'으로 재구조화하였고, '밭'은 '밭~밫~밧'으로 분화되어 쓰이나 '-에' 앞에서는 보수적으로 '밭'이 많이 쓰인다. 그러나 '낮'이나 '앞, 옆'의 경우에는 평음화를 경험하지 않았다.
  국어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자음동화 가운데 '웃는다→운는다, 쫓는다→쫀는다, 밥만→밤만, 책만→챙만'과 같이 선행하는 형태소의 말음이 후행하는 형태소의 두음에 의해 비자음으로 동화되는 비음화가 있는데, 어간 말음이 /ㄹㄱ/, /ㄹㅂ/ 자음군일 때는 자음군 단순화 및 유음화와 관련하여 지역이나 세대에 따라 얼마 간의 방언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밟는다, 읽는다, 뚧는다' 등이 노년층에서는 대체로 '밤:는다, 잉는다, 뚬는다'와 같이 유음 /ㄹ/을 탈락시키고 비음화하는 데 비해 젊은층에서는 대체로 '발른다, 일른다, 뚤른다'와 같이 유음화하여 /ㄹ/을 남기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경상도 방언과 닮아가는 것인데 방언의 변화 방향과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이들 단어들에 /ㄱ/이나 /ㅈ/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연결될 때 지역에 따라 자음군 단순화의 양상이 달라 /ㄹ/을 남기기도 하고 /ㄹ/을 탈락시키기도 하나 대체로 경기도와 강원도 동부지역에서는 /ㄹ/을 남기고 남부지역에서는 /ㄹ/을 탈락시킨다. 그런데 체언의 경우 '흙, 여덟'은 각각 '흑, 여덜'로 재구조화 되었지만, '값'의 경우 주격조사 '-이'가 오면 두 자음이 다 나타나고 '-에, -을'이 오면 '갑'으로 실현된다.
  구개음화는 중부 방언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피동화음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ㄷ구개음화는 남부 방언에서와 같은 정도로 폭넓게 일어나며 ㅎ구개음화는 중부 방언권 전 지역에서 관찰되지만 '혀>세, 형>성, 혀다>세다[算], 힘~심[力]'과 같이 어휘에 따라 일어나기도 한다. 이에 비해 '길>질, 김>짐, 기름>지름' 등의 ㄱ구개음화는 경기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관찰된다는 점과 근래부터 쓰이기 시작한 '경운기→증:운기' 등도 구개음화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서북 방언에서는 구개음화를 경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개음화의 방사지역과 전파 경로 및 피동화음에 따른 구개음화의 적용 순서가 달랐음을 시사해 준다. 그러나 청장년층 이하에서는 '혀, 형, 길, 김, 기름, 경운기' 등과 같이 구개음화를 거부하는데 이는 표준어를 차용한 결과로 보인다.
  방언 연구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던 소실문자 ', ''은 원칙적으로 각각 '>w, '>ø''의 변화를 겪었으나 일부 지역에서 민물 새우에 대하여 '새뱅이' 형을 쓰고, '아우(<아)'에 대하여는 경기도와 강원도 서북부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아수(시)탄다, 아수(시)본다'를 쓴다. 또한 '얼레빗, 어레미, 나무' 등이 각각 '얼게/얼게빗/얼기빗'과 '얼기미/얼게미' 및 '낭구'와 같이 단어 내에 자음 'ㄱ'을 유지하기도 하는데 중부 방언을 동서로 가를 때 동쪽에서 더 활발하게 나타난다.
  중부 방언은 음장에 의한 변별기능이 뚜렷하다. 대체로 첫째 음절 위치에 한정되지만 노년층에서는 장모음과 단모음이 변별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밤:(栗):밤(夜), 발:(簾):발(足), 벌(蜂):벌(罰), 담:(痰):담(墻)' 등은 물론이고 '짐:[海苔]:짐[負], 달:다[叢]:달다[甘], 되:지[硬]:되지[化]'와 같이 체언이나 용언 어간에 어미가 연결되거나 음운변화의 결과 음운 배열이 같아진 경우에도 음장이 변별적으로 기능한다. 그러나 젊은층에서는 음장의 변별적 기능을 거의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중부 방언의 모음 체계는 황해도(9모음 체계 ; 김영배, 1984)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이, 에, 애, 위, 외, 으, 어, 아, 우, 오/ 등 10개의 단모음 조직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 방언만의 특징은 아니다. 그런데 50대 이하의 연령층에서는 /위/가 이중모음 /wi/나 /i/로 실현되고, /외/가 /we/나 /wE/로 실현되어 /이, 에, 애, 으, 어, 아, 우, 오/의 8모음 체계를 유지하기도 하고 젊은층에서 /에/와 /애/가 첫째 음절의 위치에서까지 중화되어 /E/로 실현됨으로써 /이, 애(/E/), 으, 어, 아, 우, 오/의 7모음 체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이병근(1969), 이현복(1971), 박경래(1984, 1993), 이병근·박경래(1988)에도 그러한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그리하여 중부 방언에서는 연령층에 따라 10모음 체계에서부터 7모음 체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계를 보여주고 있어 모음 체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위 으 우
에 외 어 오
애     아     
이 으 우
에 어 오
애 아     
이      으 우
애(E) 어 오
   아
   이     으 우
에 외 어 오
   애      아
노년층   중년층   청소년층   황해도
<중부 방언의 세대별 모음 체계 변화도>


  
    그런데 이들 모음 체계의 변화는 음장과 관련하여 한두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하나는 첫째 음절 위치에서 /어/가 장모음으로 실현되면 '슫:달(섣달), 그:머리(거머리), 즏:다(젓다), 읃:다(얻다)'와 같이 /으:/로 상승하는 변화다. 이러한 현상은 한자어에서도 마찬가지여서 '근:강(健康), 즌:화(電話), 스:자(庶子), 흠:담(險談)' 등과 같이 실현된다. 장모음 /어:/와 평행하게 장모음 /여:/도 ':감(令監), :애(戀愛), :동(永同), :설(演說), :(이엉), :ㄹ(膽), :등포(영등포), :쭤(여쭈어) 본다, :(영) 모르겠다' 등과 같이 /:/로 고모음화한다. 또 하나는 음장을 가지는 /에:/도 '비:개(베개), 지:비[燕], 닛:[四], 띠:다(떼다), 지:사(祭祀), 시: 개(세 개)'와 같이 /이:/로 고모음화하는 변화다. 그런데 /어:/, /에:/의 /으:/, /이:/ 고모음화도 중년층 이하에서는 음장 기능의 약화와 표준어 교육 등에 의해 철자식 발음으로 바뀌는 특징을 보인다.
  움라우트 현상도 중부 방언 전체에서 아주 폭넓게 실현된다. 움라우트는 동화주 /이/나 반모음 /이/ 앞에 변자음에 속하는 자음이 개재될 때 피동화주의 후설모음 '아, 어, 오, 우'가 각각 전설모음 '애, 에, 외, 위'로 실현되는 현상이다. 한국방언자료집(Ⅰ~Ⅳ)에 의하면 '아기>애기, 아비>애비, 어미>에미, 소나기>소내기(/쏘내기), 깎이다>깪이다, 벗기다>벳기다, 섬기다>셍기다, 맡기다>맽기다, 잡히다>잽히다(사동/피동), 속이다>쇡이다, 쫓겨>쬧겨' 등에서와 같이 형태소 내부나 파생어에서는 활발하게 실현되지만 피동화주가 '우'일 때는 소수의 지역에서만 '구경>귀경, 굶기다>귕기다' 등과 같은 예를 보여준다. 그런데 동화주와 피동화주 사이에 개재자음 /ㄹ/이 오면 '다리다>대리다, 드리다>디리다, 나()리다>내리다'와 같이 피동화주에 /ㄷ, ㄴ/ 자음이 선행할 때 주로 나타난다. 그러나 주격조사 '-이'나 계사 '-이-' 또는 소위 명사형어미 '-기'에 의한 움라우트는 형태소 내부나 파생어에서만큼 활발하지 않아 피동화주에 선행하는 모음이나 피동화주가 놓이는 음절의 위치에 따라 얼마 간의 차이를 보인다. 예컨대, 주격조사 '-이'에 의한 움라우트는 첫째 음절 위치에서는(방-이→뱅이) 중부 방언의 남부 지역에서만 실현되는데 비해 둘째 음절 위치에서는(안방-이→안뱅이) 소수이기는 하지만 강원도나 경기도 지역에서도 실현된다. '떡'과 '짬'도 마찬가지여서 '떡-이→떽이, 짬-이→쨈이'보다는 '시루떡-이→시루떽이, 짬짬-이→짬쨈이'가 더 넓은 지역에서 실현된다. 문법 형태소 '-기'에 의한 움라우트는 형태론적으로 화석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차이를 보여 '(꼴도)보기 싫다→뵈기싫다(/베기싫다)'와 같이 하나의 단어처럼 화석화한 경우에는 경기도나 강원도의 상당수 지역에서도 움라우트를 보여주지만, '(아무 것도)보기 싫다→뵈기싫다'의 경우는 중부 방언의 남부 지역에서만 실현되고 경기도와 강원도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사실들은 움라우트의 실현 조건과 발생 지역 및 그 전파 경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형태소 내부에서 순자음 /ㅂ, ㅃ, ㅁ/ 아래에서의 '여>에' 변화가 폭넓게 실현된다. 예컨대 '벼, 뼈, 며느리, 벼락' 등이 각각 '베, 뻬, 메누리, 베락' 등으로 실현되는데 어휘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경기도와 강원도 그리고 충북 일부 지역에서는 '베'와 함께 '벼'와 '나락'도 공존하는데 '나락'은 주로 남부 방언과 인접한 지역에 분포한다는 점에서 남부 방언의 차용으로 보인다. '펴다>페다'의 변화는 연구개음 /ㅋ/아래에서의 '여>에' 변화인 '켜다>'케다/켸다'와 유사한 양상을 띤다. '겨[糠]'는 충남에서는 주로 '저'로, 경기도 남부와 충북에서는 주로 '게'로, 강원도에서는 주로 '제'로 나타나고 경기도 일부에서는 '계'로 나타나 '겨'가 '겨>계>게/제'와 같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여>예>에'의 변화 과정을 거쳤음을 의미한다. 곽충구(1997), 「중부 방언의 특징과 그 성격.」 ꡔ한국어문ꡕ 4, (한국정신문화연구원), p. 13. 그러나 '겨드랑, 겹옷, 겹이불, 곁[側]' 등은 '저드랑, 접옷, 접이불, 젙' 등에서와 같이 구개음화함으로써 '여'가 '예'로 실현되는 예가 없다는 점에서 '여>에'의 변화가 순자음 아래에서 주로 일어나는 현상임을 알 수 있다.


3.2. 문법적 특징

 3.2.1. 격조사
  중부 방언의 주격조사로는 '-이, -가' 외에 '-거, -이가, -이서, -다가, -다가서' 등이 쓰인다. '-거'는 강원도 영동 지역에서 주로 쓰이는데 '입술기가 터서...'와 같이 '이'에 '가'가 중첩된 '-이가'가 쓰이기도 한다. '-(이)서'는 '농협이서 조사럴 한대유'에서와 같이 집단을 나타내는 명사구에 붙어 주격의 기능을 한다. '-다가'나 '-다가서'는 이 조사에 직접 선행하는 체언이 항상 [+human]의 자질을 가지며 이와 호응하는 동사는 동작동사임이 특징적이다. 호격조사로는 '-요, -유' 등이 쓰인다. '-요'는 '아저씨요, 조캐요, 형님요'와 같이 선행 명사에 바로 연결되어 쓰이는데 경상도와 인접한 지역이나 강원도 영동 지역에서는 '-요'가 쓰이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유'가 쓰인다. 목적격조사로는 '-얼, -럴, -으, -르, -ㄹ' 등이 쓰인다. '-얼, -럴'은 중부 방언 전 지역에서 폭넓게 쓰이는데 선행체언의 말음에 따라 교체된다. 'ㄹ'이 탈락한 형태인 '-으, -르'는 주로 강원도 영동 지역에서 쓰이는데 '나르 줄라구(나를 주려고), 팥으 볶아서는(팥을 볶아서)'와 같이 선행하는 체언의 말음에 따라 교체되며 '-을/를'과 공존한다. 이 지역에서 받침이 'ㅇ'으로 끝나는 명사 뒤에서는 '콩오 볶아 가지구(콩을 볶아 가지고), 중우 마났더니(중을 만났더니), 장아 보구(장을 보고), 정어 주문(정을 주면)'과 같이 목적격조사를 생략하고 체언의 마지막 모음을 반복하여 쓰기도 한다. 관형격조사로는 '-이, -에, -우, -으' 등이 쓰인다. '-으, -우, -에'는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서 주로 쓰이는데 선행체언이 '남[他人]'일 때는 '-우'나 '-에'가 선택되기도 한다. 처소를 나타내는 조사로는 '-에'와 '-에서'가 폭넓게 쓰이나 충청도 지역에서는 명사 '집'이 선행하면 '-이'와 '-이서'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격을 나타내는 조사로 '-한태/한테, -더러, -보구' 등이 폭넓게 쓰인다. '-한태/한테'의 이형태인 '-한티'는 충남에서 주로 쓰이고 '-인데/인테'는 강원도 영동 지역에서 주로 쓰인다. 비교를 나타내는 조사로는 '-하구, -보덤, -만치, -처름, -매름, -매루, -매치루' 등이 쓰이는데 '-처름, -매름, -매루, -매치루'는 비교 기준이 되는 명사에 연결되고 비교 대상이 되는 명사는 생략되기도 한다.


3.2.2. 서법과 종결어미
  중부 방언의 종결어미는 서술어에 대한 화자의 태도에 따라 평서법, 의문법, 명령법으로 나누기도 하고 여기에 감탄법과 약속법을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여기에서는 셋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종결어미는 상대경어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문장 내용에 대하여 화자의 심적 태도를 나타내는 용언의 어형 변화를 반영한다.
  평서법에 쓰이는 종결어미는 확인, 약속, 추측, 의지 등을 나타내는데 '-다/ㄴ다/는다/(이)라, -아/어, -지, -구만/구먼, -ㄱ께, -는데, -거든/거덩, -데, -네, -ㄹ쎄, -ㅁ새, -올씨다, -외다' 등이 쓰인다. '-ㄴ다'는 '벌써 밥얼 먹었단다'와 같이 상대방의 물음에 대하여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어떤 사실에 대한 대답이나 간접 인용형으로도 쓰이는데 이 때는 종결형의 '-다/대'를 선행시킨다. 그리고 주체가 화자일 때는 '저녁에나 갈란다'와 같이 의도를 나타내는 '-ㄹ라/ㄹ래'를 선행시키기도 한다. '-아/어'는 의문법, 명령법, 청유법에도 두루 쓰인다. '-지'는 경기, 충청 지역에서는 평서법과 의문법에 쓰이지만 강원도 영동 지역에서는 평서법에만 쓰이고 의문법에는 '-재'가 쓰인다. '-구만/구먼, -는데'는 어떤 사실을 새삼 깨달았거나 확인하는 투로 쓰이는데 자신에게 말하는 듯한 느낌의 어미다. '-거든/거덩'은 '그렇다는 말이야'나 '당연히 그렇게 된다'는 뜻을 나타내고, '-네'는 감탄의 뜻을 가지고 상대를 다소 대접해 주는 뜻으로 쓰이며, '-데'는 지난 일을 회상하여 말하는 의문문에 쓰인다.
  평서법 어미 '-다/ㄴ다/는다/(이)라, -아/어, -지, -구만/구먼, -ㄱ께, -는데, -거든/거덩, -네, -데' 등에 '-요/유'가 통합되면 해요체가 된다. '-네, -ㄹ쎄, -ㅁ새' 등은 평서법의 하게체에 쓰인다. '-네'는 사실의 진술과 감탄의 뜻이 있고 '-ㅁ새'는 기꺼이 자기가 하겠다는 뜻이 있다. '-ㄹ쎄'와 '-ㅁ새'는 둘다 화자나 청자가 장년층 이상은 되어야 쓸 수 있는데 '-ㄹ쎄'는 체언이나 서술격조사 아래에 쓰이는 제약이 있다. '-올씨다'는 노년층 화자가 초면인 청자에게 격식을 갖추어 정중하게 긍정하거나 응낙할 때나 자신을 소개할 때 쓰이고 '-외다'는 '-ㅂ니다'보다 친근하게 쓰이지만 격식을 갖춘 정중한 표현은 아니다.
  해라체 의문법 종결어미로는 '-나, -니, -ㄴ, -아/어, -지, -(으)까, -(으)래, -개' 등이 쓰인다. '-나'는 경상북도와 인접한 중부 방언권에서 쓰이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니'가 쓰인다. '-지'는 '야가 어디 갔지?'와 같이 의문사와 함께 쓰이면 독백체 문장이 된다. '-개'나 '-지'에 '-요'가 통합되면 해요체가 된다. 하게체에는 '-ㄴ가'와 '-는가'가 쓰이는데 '-는가'는 해라체의 '-나'가 쓰이는 지역에서 나타난다. 해체의 종결어미 '-아/어, -간, -감, -남, -담' 등에 '-유'가 통합되면 '그런다구 가간유?, 어디 가능감유?, 싱겁남유?, 옷을 샀담유?' 등과 같이 해요체가 된다. 합쇼체에는 '-ㅂ니까/-습니까'외에 '운제 오섰습니꺄?, 먹을 낍니꺼?'와 같이 '-습니꺄/습닝꺄'와 '-ㅂ니꺼'가 쓰인다. 특징적인 어미로 '-슈, -쥬'가 있는데 '책 보셨슈?, 진지 잡수시쥬?'에서와 같이 해요체에 쓰이는데 형태소 분석의 문제가 있다.
   '-슈, -쥬'는 명령법에도 그대로 쓰이지만 문말 억양이 다르다. 명령법 어미는 이 외에도 '-아라/어라, -아/어,-게, -우, -아요/어요, -아유/어유, -십시요/십시유' 등이 쓰이는데 젊은층에서는 '-게, -아유/어유, -십시유' 대신 각각 '아/어, -아요/어요, -십시요'를 쓴다. 청유법 어미 가운데 특징적인 것으로 하게체의 '-게'에 대응되는 '-게나'가 있는데 '-게'보다 좀더 부드럽고 친밀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3.2.3. 경어법
  방언권에 따라 문법적인 차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경어법이다. 이 방언에서 가장 일반적인 경어법 형식을 상대경어법의 등급과 명령법 어미에 따라 분류하면 '해라, 해, 하게, 해요, 합쇼'체가 된다. 그런데 전통적인 사회계층의 변동과 표준어의 보급 등으로 방언에서의 경어법 체계도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띠는데 중부 방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 방언에서 쓰이는 경어법 형식을 평서문에 따라 보이면 다음과 같다.

(A) 합니다 해유 하네 한다
하십니다  하시유 하시네 하신다 


      이외에 경기도 지역에서는 '하우, 하슈'와 같은 하오체가 쓰이기도 하나 쓰이는 범위가 매우 제한되어 있고 쓰이는 정도도 성별에 따라 다른데다가 높임의 정도나 의향을 파악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곽충구(1997), 전게서, p. 25. 이에 비해 '해유, 하시유'는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 방언권 전역에서 두루 쓰인다. 여기에 소위 반말체인 '-아/어'와 이의 존대형식인 '-아유/어유'가 일상 생활에서는 더 보편적이고 자연스럽게 쓰인다. 이 때의 '-아/어' 형식은 하게체와 해라체를 포괄하는 용법으로 쓰이기도 하고 '-아유/어유' 형식은 합쇼체와 하오체를 포괄하는 용법으로 쓰이기도 하여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형식들이 일상 생활에서 더 자연스럽게 쓰인다.

(B) 해요/해유  한다
하세요/하세유 하셔 하신다

       (B) 형식에 비해 (A) 형식이 상대적으로 좀더 격식을 차려야 할 자리에서 쓰이는 것이 보통이어서 (A) 형식의 사용은 자연히 쓰이는 연령층이 올라가거나 친밀하지 않으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쓰인다. 더욱이 젊은층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요/유'가 통합된 두루 높임 형식과 두루 낮춤 형식으로 이원화하여 쓰는 경향이 확대되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A) 형식과 (B) 형식이 혼합된 (C) 형식이 일반적인 용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C)  합니다 해요/해유 하네 한다
하십니다 하세요/하세유 하시네 하셔 하신다

     이러한 용법은 명령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하게'체의 경우 명령문의 '하게, 하시게'는 의문문의 '하나, 하시나'와 함께 평서문의 '하네, 하시네'보다 더 예의를 갖추어 쓰는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격식과 예의를 차릴 때는 '-ㅂ니다' 형식이 쓰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아요/어유' 형식이 더 일반적이다. 그리고 좀더 완곡하고 부드러운 표현으로 쓸 때는 '-요/유'가 통합된 해유체와 '-어'가 통합된 반말체에 '-지-'를 삽입시켜 '하지요/하지유, 하시지요/하시지유'나 '하지, 하시지'와 같이 쓰기도 하는데 억양에 따라서는 강한 명령 내지 비꼬는 투의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경어법과 관련된 어휘로 '밥'에 대하여 '진지'가 쓰인다. '밥'은 '밥 먹지. 밥 먹어. 밥 먹나'와 같이 주로 아랫사람에게 쓰이는 데 비해 '진지'는 '진지 잡수세요'와 같이 깍듯이 존대해야 하는 대상, 즉 적어도 화자보다 한 세대 정도 윗사람에게 쓰이고, 아랫사람이나 보통으로 존대해야 하는 대상에게는 '식사하지, 식사하세요'와 같이 '식사'가 주로 쓰인다. 이들 어휘는 서술어에 쓰이는 용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밥'에는 주로 '먹다'가 호응하고 '진지'에는 '자시다'나 '잡수시다'가 호응하며 '식사'에는 '하다'와 '먹다'가 호응하지만 요즈음에는 '밥'에 '들다'나 '잡수시다, 자시다'를 쓰기도 하고, '진지'에 '들다'를 쓰기도 한다. '들다'는 '들게, 들어'와 같이 하게체로 쓰이던 것인데 젊은층에서는 '들-'에 두루높임 형식인 '-요/유'를 써서 윗사람에게도 '드세요/드시지유'와 같이 쓰기도 한다. '자시다'는 해요체를 쓸 정도의 대상이나 화자보다 아랫사람이라도 상대를 존중해 주어야 할 자리에 쓰이고, '잡수시다'는 깍듯이 경어를 쓸 자리에 쓰인다. '배고프다'도 깍듯이 경어를 쓸 자리에서는 '시장하다'를 쓰는데 일인칭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3.2.4. 불규칙 용언
  중부 방언에는 'ㄹ, 으, ㅅ' 불규칙 용언이 있다. 'ㄹ' 불규칙 용언인 '놀다'는 '놀으니, 놀읍시다, 놀게, 놀아, 노는, 노는가'와 같이 'ㄴ'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어간의 'ㄹ'이 탈락되지만 '-니'나 '-ㅂ시다' 앞에서는 '으'를 선행시킨다. 표준어에서 불규칙 활용하는 '가르다[分], 거르다[濾], 나르다[運], 다르다[異]' 등은 각각 '갈르다, 갈라 ; 걸르다, 걸러 ; 날르다, 날러 ; 달르다, 달러'와 같이 규칙 활용하고, '이르다[到], 푸르다[靑], 누르다[黃]'는 각각 '도착하다, 파랗다, 누렇다' 등으로 쓰여 불규칙을 인정할 수 없다. 표준어에서 규칙 활용하는 '젓다, 잇다'도 '젓다, 젓구, 저서라 ; 잇다, 잇구, 이서라'와 같이 규칙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젊은층으로 갈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 강하다. 표준어에서 불규칙 활용하는 '줍다[拾]'도 '줏지, 줏구, 주서라'와 같이 규칙 활용한다. 이들 동사가 규칙 활용하는 지역에서는 대체로 어간이 단모음(短母音)으로 실현되고 불규칙 활용하는 지역에서는 대체로 장모음(長母音)으로 실현된다.


3.3. 어휘적인 특징


  다른 방언권과 구별되어 중부 방언에서만 쓰이는 어휘상의 특징을 지적하기란 쉽지 않다.
   '같다'의 반의어는 '다르다'이고 '맞다'의 반의어는 '틀리다'인데 '틀리다'를 '맞다'와 '같다'의 반의어로 쓴다든가 '그렇다'를 '맞다'로 쓰기도 한다. 또한 '팔다[賣], 사다[買]'가 '곡식'에 대하여 쓰일 때는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팔다'에 대하여 '사다'가 쓰이고 '사다'에 대하여 '팔다'가 쓰인다. 충청도에서는 '사다'에 대하여 '내다'가 쓰이기도 한다. '진달래꽃'에 대하여 '참꽃'이 폭넓게 쓰이는데 비해 '철쭉'에 대하여는 경기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개꽃'이 쓰이고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진달래'가 쓰이기도 한다. '좋다'에 대한 반의어로 '나쁘다'와 '망핳다'가 쓰이는데 '망핳다'는 '먹기가 망했어, 듣기가 망해서' 등과 같이 주로 구체적인 동작과 관련된 말과 어울려 쓰인다. 충청도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힘들다' 정도의 의미로 '대간하다/대근하다'가 쓰이기도 하는데 주로 '일'과 관련된 말에 쓰인다.


4. 맺는말



  이상에서 중부 방언의 성격과 그 특징에 대하여 개략적으로 살펴보았으나 체계적이지 못하였다. 그것은 이 방언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이고도 풍부하게 이루어지지 못했고 전 지역이 균형있게 조사·연구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방언에 대한 연구가 주로 개인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것도 커다란 원인이 된다.
  방언 특징은 중앙어의 것을 공유하기도 하고 인접 방언권과의 차이를 보이기도 하여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띤다. 또한 근대화 이후 도시의 급격한 팽창과 변화로 주민의 이동도 상당하고 여기에 표준어의 영향도 커서 전통적인 방언 특징을 많이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 분야도 음운론·음성학은 물론이고 어휘론, 형태론, 통사론 분야에까지 넓혀야 하며 연구 지역도 중부 방언권 전체가 균형 있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라져가는 방언 자료를 수집 연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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