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1세기의 한글】

한국어 글쓰기 교육의 실태와 방안

손연자 /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교수


1. 들어가기

  외국어 교육의 최종 목표는 교육 받은 원어민 화자와 원활하게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의 능력을 배양하는 데 있다. 그리고 모국어에 익숙해져 있는 학습자들에게 전혀 생소한 다른 언어를 정확하게 생성해 내는 과정을 거쳐 말과 글이 내포하고 있는 문화와 정신을 심화시키는 데에까지 이르도록 하는 데 있다.
  그 동안 구조주의 언어학에서 비롯된 교수 이론은 특히 초급과 중급 단계 교육의 근간을 이루어 왔다. 이 교수 이론은 듣기와 말하기에 역점을 두어 쓰기 교육은 다른 기능의 종속적인 것으로 생각하였다. 쓰는 능력이라는 것은 다른 기능의 종속적인 존재로 간주할 것이며 신장해야 할만한 주요한 기능으로 상좌를 차지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Rivers는 말하였다. 원경식(1990), 외국어교수기법, (서울:탑출판사), p. 266. 실제로 청화(聽話)의 이해에 바탕을 둔 이 교수법이 교육 현장에서 거둔 성과는 지대하다. 그러나 언어 교육이 표방하는 바의 4가지 기술은 상호 연관을 가지고 균형있게 신장되어야 하며 우선 순위를 두어 차등화하여 교육을 한다면 만족할 만한 성과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학습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졌던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은 시대의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우선 학습자들의 동기가 점차 강화되는 양상을 띠어가고 있음이 그 예이다. 요즘 들어 한국 관계 기관의 취업이나 전문직 종사자, 한국학 분야의 연구생,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습자들의 증가와 모국어 교육에 대한 교포 자녀들의 관심도의 고조는 대단하다. 본 학당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여름 특별 과정을 학습한 교포 자녀 213명의 학습 동기에 대한 ’93년 설문 조사 결과 한국에 온 동기는 ‘한국어 공부를 하러’가 88.6%로서 ‘여행’ 5.9%, ‘친척 방문’ 5.5%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앞으로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어 습득의 희망은 국위와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기가 강한 학습자들은 언어 습득의 속도가 빠르며 언어 능력의 잠재력 또한 높은 편이어서 4기(技) 중 그 어느 것을 선별하여 교육해야 할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자기의 의사와 주장을 문자를 통하여 표현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학습자들이다. 이와 같은 상황의 변화는 글쓰기 강화의 당위성을 충분히 인정하는 동인이 될 것이다.
  학습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기존의 쓰기 교육은 1) 문자 체계의 학습을 위한 표기법에서 출발하여 2) 단어의 정확성 여부를 가름하는 철자법의 강조와 3) 문법 요소의 여러 가지 의미와 기능을 중심으로 한 문형 익히기 4) 학습된 여러 능력을 토대로 하여 학습자 스스로의 글쓰기로 이어져 왔다. 쓰기의 최종 목표는 글쓰기 즉 작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3단계에 이르기까지는 학습자들을 독려하여 이끌어 가면서도 마지막 단계인 글쓰기는 언어 수행 능력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을 때에 종합적이고 자발적으로 수행되는 것으로 간주, 방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향은 교과 과정과 교수 요목(Syllabus)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점점 교사들의 관심권 외로 벗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글쓰기의 교육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 또 다른 원인은 쓰기의 발전 단계인 글쓰기와 창작 행위를 등식화하는 관점으로 보는 데에 있다. 쓰기가 다양하고도 활기차게 수행되고 있음에 반해 글쓰기 교육은 독창적인 소질을 전제로 하고 문학적인 특별한 기능을 교육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학습자들의 대다수는 주제가 있는 긴 문장을 써야 하는 경우 무언가 잘못할 거라는 막연한 의구심이 들어 글쓰기를 주저하게 된다. 다양하고도 양질의 많은 어휘와 문형 연습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문장 체계에 맞고 정확한 어휘를 골라 생각을 담아 내어 쓰느냐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이는 교사가 해결해 주어야 할 일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학습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글쓰기 능력을 북돋아 주기 위하여 초급 단계에서부터 계통적으로 글쓰기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2. 글쓰기 교육의 목표와 이론적 배경

  쓰기 교육의 목표는 1) 한국어의 어휘, 문법, 문장 구조를 정확하게 익혀서 2) 원어민 화자의 수준으로까지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바르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을 길러 주는데 있다. 여기에서 1)은 기존의 쓰기 교육을 의미하며 2)는 글쓰기 교육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때 쓰기 교육은 이원화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학습자들은 당연히 쓰기뿐만 아니라 글쓰기 교육에도 힘을 기울여야 함이 교육 목표 자체에 이미 내포되어 있다. 말은 서투를지라도 이들은 대부분 전문대학 이상의 모국어 교육을 받은 성인들이다. 그러므로 이미 단독적으로 어떠한 제목에 관하여 사유를 할 수 있는 지적 성숙도(intellectual maturity)를 구비 송효인(1984), 영어 교수법, (신아사), p. 285. 하고 있어 글쓰기가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런 이유로 초급부터 쓰기와 글쓰기를 따로 구별하지 않고 동시에 의도적으로 계획된 훈련을 한다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리라고 본다.
  일반적으로 글쓰기는 주제 결정 - 계획의 작성 - 초고의 작성 - 퇴고하여 글 다듬기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한국어 글쓰기의 지도는 교사가 이러한 과정에 개입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와 주고 유도해 냄으로써 마침내는 스스로도 쓸 수 있는 글쓰기 단계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 모국어 글쓰기가 학습되어 있는 이들은 목표어로 쓰는 일에도 자연스럽게 이입될 것이다. 그리고 교사가 수준에 맞게 글감에 대한 지시를 하여 통제하고 유도한다면 막연했던 글쓰기가 보다 구체화되므로 무엇을 쓸까 망서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Rivers는 외국어 교수법(Teaching Foreign -Language Skills)에서 쓰는 과정의 네 가지 주요한 학습 분야를 서사(copying), 재현(reproduction), 재구성(recombination), 유도작문(guided writing), 작문(composition)의 5단계 원경식(1990), 앞 책, p. 270-281.로 분류하였다. 관용적인 문자 형식을 쓰는 행위의 표기법(notation)이나 단어의 정확한 식별을 위한 철자법과 기본적인 문법을 익힌 다음에는 문장 구조를 익히기 위하여 일련의 쓰기 연습을 한다. 이와 같은 세 단계가 끝나면 비로서 유도작문의 단계를 학습하게 된다. 이 단계는 이미 습득한 어휘와 문형을 이용하여 학습자가 생각하고 느낀 바를 표현하도록 교사가 제한적으로 상황과 글감을 주어 쓰기를 유도, 지도한다. 작문으로 들어가기 위한 연습 과정인 셈이다. 5단계인 작문은 개인적인 생각을 발표하기 위해 스스로 어휘와 구조를 선택하는 창의적 단계이다.
  송효인은 작문 지도법을 크게 조작 단계(the manipulative stage), 의통 단계(the communicative stage), 번역 단계(the manipulative stage)의 세 가지로 나누었다. 송효인, 앞 책, p. 270. 조작 단계에서는 학습자의 수준에 합당한 창의적인 문형 연습을 하되 교사가 작성한 문형 연습의 골자를 작문의 틀(framework)에 넣어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도록 하는 통제 작문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의통 단계는 교사가 최소한의 지도를 해도 목표어를 활용하여 자의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문화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이 단계는 자유 작문이 주가 된다. 번역 단계는 문체론적인 세련(stylistic sophistication)이 전제된 자유 작문 능력을 한 단계 넘어선 단계를 의미한다. 이렇게 제시된 단계는 어느 정도의 쓰기 교육이 이루어진 후라야 글쓰기 교육이 시작되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대학에서의 글쓰기의 단계는 예비 단계, 계획 단계, 구성 단계, 심화 단계, 마무리 단계의 5단계 글과 생각(1994), 한양대학교 국어 교재 참조.로 나누기도 한다. 이것은 문법이나 어휘의 문제가 없는 모국어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것으로 글쓰기의 내용면의 단계를 뜻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으나 역시 한국어 글쓰기 교육에도 원용이 될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이론적 근거를 배경으로 하여 초급에서부터 학습자들의 수준에 맞추어 적절히 각 단계를 혼용한다면 가장 바람직한 글쓰기 교육이 될 것이다.
  

3. 글쓰기 교육의 운용 실태

      3.1. 쓰기 연습의 방법

  초급 중급 고급을 막론하고 쓰기 교육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연습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러한 연습은 급의 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선별 적용된다.
  1) 베껴쓰기 2) 받아쓰기 3) ox하기 4) 응답하기 5) (    )속에 넣기 6) 어순 맞추기 7) 대화 만들기 8) 문장과 대화 완성하기 9) 두 문장 연결하기 10) 줄 긋기 11) 짧은 글 짓기 12) 선다형 문제 고르기 13) 틀린 문장 고치기 14) 빈 칸 채우기 15) 표로 문법적인 규칙 연습하기 16) 그림 보고 지시대로 하기 17) 시청각 자료를 이용한 쓰기
  

      3.2. 글쓰기 연습의 방법

  
  1) 대화 만들기 2) 이야기 만들기 3) 짧은 글 짓기 4) 제목대로 쓰기 5) (시청각 자료를 이용) 지시대로 이야기 쓰기 6) 지시대로 이야기 채우기 7) 만화의 대화 완성하기 8) 대화를 산문으로 만들기 9) 산문을 대화로 만들기 10) 상황대로 이야기 만들기 11) 이야기를 요약하여 쓰기 12) 이야기의 첫머리를 이어 중간이나 끝 부분 쓰기 12) 일기, 감상문, 편지, 초대장, 수필, 독후감, 기사, 논설문 등 쓰기 13) 낱말 정의하기 14) 가설을 정하여 논리적으로 쓰기
  

      3.3. 학습 현장에서 운용되는 글쓰기 소재의 종류

  1) 학습자의 신변과 관련된 체험담 쓰기
  2) 속담을 제목으로 한 이야기 쓰기
  3) 가족, 친척, 친구, 이웃, 사회 유명 인사에게 부탁의 말 쓰기.
  4) 역사적인 인물, 영화나 소설의 주인공 등에게 편지 쓰기.
  5) 양자 택일의 긴급 상황을 보고 한 쪽을 택하여 쓰기.
  6) 남기고 싶은 말 쓰기
  7) 혼자만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비결 쓰기
  8) 다양한 광고문 작성하기
  9) 여러 가지 만들기 요령에 대하여 쓰기
  10) 세계 토픽 쓰기
  11) 기억에 남는 실수담 쓰기
  12) 대상을 정해 놓고 칭찬, 자랑, 충고, 불만 쓰기
  13) 알고 있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쓰기
  14) 아는 사람의 고민거리에 대한 해결책 쓰기
  15) 노래 가사 쓰기
  16) ‘만약에 내가 ――이/가 된다면’ 쓰기
  17) 교재의 각 단원과 관련된 이야기 쓰기
  

4. 효율적인 글쓰기 교육

  한국어는 형태적으로나 통사적으로 여러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군을 중심으로 거기에 뜻을 더하거나 품사를 바꾸는 접사, 어미가 차례로 여럿이 덧붙어서 단어가 이루어지는 첨가적 성격을 띤 언어, 문법적 형태소인 조사나 활용어미의 복잡성, 높임과 낮춤을 나타내는 다양한 어법의 종결 어미, 주어나 목적어의 생략, 이중 주어나 목적어가 잇달아 나타나는 구문 등의 특징은 초보자들로 하여금 한국어 학습의 접근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실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상황 대화 중심으로 빈도와 난이도를 고려한 교재를 편성하여 단계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그리고 급의 정도에 알맞은 훈련을 통하여 최고의 목표에 도달하도록 이끌어 간다. 글쓰기 교육은 전 과정에 걸쳐 다음과 같은 사항 글과 생각(1994), 한양대학교 국어교재편찬위원회 편, (한양대학교 출판위원회), p. 13. 들을 바탕으로 하여 점진적으로 지도되어야 한다.
  1) 적절한 낱말과 어미를 찾아 쓰기
  2) 문장 배열의 순서를 바르게 쓰기
  3) 필요한 문장 성분을 갖추어 쓰기
  4) 의미의 호응이 이루어지도록 쓰기
  5) 간결 조리있게 쓰기
  6) 맞춤법에 맞게 쓰기
  지금까지 시행되어 온 연습 문제는 주로 쓰기 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것들로서 문제간의 상호 관련이 없는 별개의 문장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글쓰기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만들어 글쓰기 연습과 연계성을 둔다면 학습자들이 쉽게 이야기의 맛을 들이고 별 두려움 없이 이야기를 쓰는 습관이 형성되어 효율적인 짓기 교육을 기초부터 다지는 일이 될 것이다.
  유형별 연습 문제의 모형의 제시는 다음과 같다. 우선 초급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연습의 모형을 제시한다. 이러한 모형은 중고급의 심화 단계로까지 확대 변형하여 시행하면 될 것이다.
  

      4.1. 기초 문법 어휘 구문 중심의 글쓰기 지도

          4.1.1. 지도의 효과

  초급에서 베껴쓰기와 받아쓰기로 한글 자모를 습득하는 훈련이 끝나면 이어 다음과 같은 쓰기 연습으로 한국말의 기초 문법과 어휘 구문을 이해시키는 연습을 시작한다. 이러한 지도가 쓰기에만 한정되지 않고 곧 글쓰기 연습 훈련에 직결되도록 활용의 한 방안을 제시해 본다. 교사는 먼저 글감을 정하고 무엇을 나타낼 것인가 하는 주제와 머리 속에 그려진 속그림을 잘 표현하여 글을 짜도록 유도한다. 글감은 1) 학습자의 생활과 관계가 있는 것, 2) 체험적인 것, 3) 교재와 관련된 것 등의 보다 친숙한 것이 되도록 한다. 초급에서는 아직 여러 가지로 미숙하므로 글쓰기는 쓰기 문제 중의 일부를 교체하여 익히도록 문제를 작성한다. 이러한 연습이 지속된다면 점차적으로 언어에 대한 기초적인 능력이 키워짐과 동시에 글쓰기의 재미와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4.1.2. 쓰기 연습과 글쓰기의 연계성

보기 1 ㄱ. 쓰기 연습
1) 맞는 것에 ○표를 하십시오.
1. 제 이름(은, 을) 톰 죤슨입니다.
2. 저(가, 는) 미국 사람입니다.
3. 뉴욕(에, 에서) 왔습니다.
4. 날마다 학교(에서, 에) 갑니다.
5. 한국말(를, 을) 공부합니다.
6. 한국말(가, 이) 재미있습니다.
7. 우리 선생님(이, 을) 좋습니다.
ㄴ. 글쓰기 연습
2) 위의 문장대로 ‘자기소개’를 쓰십시오
(*교사는 필요한 부분을 교체하도록 도와 준다. 자기의 이야기 쓰기이지만 보기대로 하므로 별 부담이 없으며 글쓰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보기 2 ㄱ. 쓰기 연습
1) 그림을 보고 대답하십시오.
1. 가 : 시계가 있습니까?
나 : 예, _______________________
2. 가 : 꽃이 있습니까?
나 : 예, _______________________
3. 가 : 가방이 있습니까?
나 : 아니오, _______________________
4. 가 : 구두가 있습니까?
나 : 아니오. _______________________
5. 가 : 사전이 있습니까?
나 : 예, _______________________
ㄴ. 글쓰기 연습
2) ‘내 방’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그리고 ‘내 가방’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5 개 이상의 문장을 쓰십시오.
(*필요하면 예상 단어를 제시해 줄 수 있다.)
‘내 방’ :
‘내 가방’ :

보기 3. ㄱ. 쓰기 연습
1) 서로 반대되는 것끼리 줄을 그으십시오.
바쁘다 재미없다
맛있다 적다
많다 어렵다
재미있다 한가하다
춥다 맛없다
쉽다 덥다
ㄴ. 글쓰기 연습
2) 가 : ‘나의 주말’은 어땠습니까? 맞는 말에 ○표를 하십시오. 
  1. 이번 주말에는 (바빴습니다. / 한가했습니다.)
  2. 숙제가 (많았습니다./ 적었습니다.)
  3. 점심에는 불고기를 먹었습니다.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 맛이 없었습니다.)
  4. 텔레비전을 보았습니다. 듣기가 (쉬웠습니다. / 어려웠습니다.)
  5. 영화가(재미있었습니다. / 재미없었습니다.)
  6. 주말의 날씨는(추웠습니다. / 더웠습니다.)
 나 :
  1. ○표한 이야기 전체를 다시 한번 써 보십시오.
  2. 위의 이야기를 보고 ‘나의 주말 이야기’를 쓰십시오.(10개의 문장)

보기 4. ㄱ. 쓰기 연습
1) 지도를 보고 대답하십시오.
1. 가 : 어디에서 왔습니까?
나 : 중국에서 왔습니다.
2. 가 : 어디에서 왔습니까?
나 : __________________
ㄴ. 글쓰기 연습
2)
1. ‘나의 고향’은 ① 어디입니까? ②언제 한국에 왔습니까? ③ 무엇으로 왔습니까? ④ 얼마나 걸렸습니까? ⑤ 지금 고향에는 누가 살고 있습니까? 위의 지도를 보고 쓰십시오.
2. 반 친구들의 고향 이야기도 써 보십시오.

보기 5. ㄱ. 쓰기 연습
1) 맞는 것을 고르십시오.
1. 제 이름은 죤슨(이십니다, 입니다.)
2. 미국에서 (오셨습니다, 왔습니다.)
3. 부모님은 고향에(계십니다, 있습니다.)
4. 고향은 지금 밤(입니다, 이십니다.)
5. 부모님은 (잡니다, 주무십니다.)
6. 저는 아침 밥을 (먹습니다, 잡수십니다.)
ㄴ. 글쓰기 연습
2) 위의 문장을 이용하여 반말과 존대말로 써 봅시다.
1. ‘나’ :
2. ‘부모님’ :

보기 6. ㄱ. 쓰기 연습
1) 사진에 있는 방을 보고 대답하십시오.
1. 책상 위에 무엇이 있습니까?
2. 의자 뒤에 무엇이 있습니까?
3. 달력은 어디에 있습니까?
4. 신문은 어디에 있습니까?
ㄴ. 글쓰기 연습
2) ( )의 단어를 써서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쓰십시오.
(단어 : 왼쪽 근처 오른 쪽 위 아래 밑 뒤 앞 옆)
1. ‘우리 교실’ :
2. ‘우리 학교’ :
3. ‘우리 동네’ :
(* 교사는 필요한 단어를 제시할 수 있다.)

보기 7.      ㄱ. 쓰기 연습
1) 계절에 맞는 단어를 보기에서 골라 쓰고 나머지도 쓰십시오.
(보기: 따뜻하다 수박 땀이 나다 눈 딸기 감 춥다 선선하다 개나리 단풍 덥다 크리스마스)
1. 봄 :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    
2. 여름 :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    
3. 가을 :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    
4. 겨울 :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    
    ㄴ. 글쓰기 연습
2) 위의 단어를 써서 이야기를 만드십시오. (5문장 이상)
‘한국의 계절’ :
‘내가 좋아하는 계절’ :
(*1. 어떤 계절인가? 2. 왜 좋아하는가? 3. 특징은 무엇인가? 4. 한국의 계절은 무엇이 다른가? 5. 계절에 생각나는 일은 무엇인가? 등의 항목을 제시하여 글쓰기를 도와 준다.)

보기 8. ㄱ. 쓰기 연습
1) 대화를 완성하십시오.
가 : ___________  기가 어떻습니까?
나 : 재미있습니다.
가 : ___________  가르칩니까?
나 : 이 선생이 가르치십니다.
가 :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합니까?
나 : 예,  ______________________.
ㄴ. 글쓰기 연습
2)
1. 위의 대화를 보고 다음의 말을 이어 이야기로 만드십시오. 학교 앞에서 다미코를 만났습니다. 
― 다미코는 지금 ( ___________ 을 ___________.)
― 다미코는 ( ___________ 한테서 ___________.)
― 다미코의 반 친구들은 ( ___________________.)
― 다미코도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다시 한 번 써 보십시오.

보기 9. ㄱ. 쓰기 연습
1) 빈 칸에 쓰십시오.
동사 Vst ㅂ/습니다 Vst 겠습니다 Vst 았/었/였습니다
 가다
 기다리다 
 오다 
 만나다 
 주문하다 
 마시다
     
ㄴ. 글쓰기 연습
2) 위의 동사 6개와 시제를 이용하여 다음의 글을 쓰십시오. ‘약속’ :

보기 10. ㄱ. 쓰기 연습
1) 다음 단어를 써서 문장을 만드십시오.
1. 어제, 친구, 같이, 맥주, 2병, 마시다 (어제 친구와 같이 맥주 2병을 마셨습니다.)
2. 친구, 생일, 장갑, 만년필, 선물, 주다
   (                                                         )  
3. 노래, 이야기, 하다, 많이, 웃다, 놀다 
   (                                                         )
4. 밤, 10시, 일어나다, 좌석버스, 집, 돌아오다, 
   (                                                         )
ㄴ. 글쓰기 연습
2) ‘내 생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우선 위의 글을 보고 써 보십시오.


      4.2. 월의 호응 규칙을 이용한 글쓰기 지도

          4.2.1. 지도의 효과

  글을 쓰려면 자기의 생각을 바르게 펴내야 하며 어법에 맞는 글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문법적인 요소가 들어 있는 글의 규칙이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월의 호응 규칙은 글을 정확하고도 논리적으로 만드는 중요 요소가 된다. 월의 호응이란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월조각 중에 항상 월 속에서 같이 사용되어야 하는 낱말들이 서로 어울려 있는 것을 말한다. 김연희 (1985), “호응 규칙을 이용한 짓기 지도”, 배달말 가르침, 9집, 경상대 국어 교육과, p.53. 월의 호응 규칙을 이용한 글쓰기 지도는 문형과 어휘가 고급화하는 단계에서 심도있게 다루어질 문제들이다. 바른 말 넣기, 틀린 말 고치기, 낱말을 이용하여 월 만들기 등의 연습 문제 지도로 한국어의 이해와 글쓰기의 묘미에 진일보할 수 있을 것이다.
  

          4.2.2. 연습 문제의 연계성

  보기 1. ㄱ. 쓰기 연습
   1) 바른 말을 찾아 ○표를 하십시오.
   1. (역시, 아무리, 오히려) 피곤해도 약속은 지켜야 한다.
   2. 처음에는 (느긋하게, 느슨하게, 느글느글하게) 기다렸다.
   3 집(에서부터, 으로해서, 에다가) 전화를 했다.
   4. 약속한 다방으로 (허둥지둥, 허겁지겁, 갈팡질팡) 달려갔다.
   5. 그 사람은 (아직, 금방, 아까) 안 왔다.
   6. 시간이 지나자 점점 (초조해지기, 아늑해지기,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7. 혹시나 (올까 해서, 오느라고, 올까 봐) 기다렸다.
   8. 그 사람이 말도 없이 안 와서 (외로웠다, 섭섭했다, 화가 났다,)
   9. (아무도, 아무나, 누구든지) 받지 않았다.
   10. 휴우! (피곤하다, 다행이다, 행복하다.)
  
   ㄴ. 글쓰기
   2) 가 : 위의 글을 시간적인 배열에 따라 차례대로 써 보십시오.
   나 : 위 글의 결말이 어떻게 났는지 자기의 생각대로 마무리를 지어 보십시오.
   (*1.언제까지 기다렸나? 2. 기다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나? 3. 그 사람 약속을 어긴 이유는 무엇이었나? 4.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나? 5. 만남과 헤어짐이란 무엇인가? 6. 그 사람이 왔는지의 여부 등의 항목을 따라 글쓰기를 하도록 유도해 준다.)
  

      4.3. 연상 훈련을 이용한 글쓰기 지도

          4.3.1. 연상 지도의 효과

  연상 훈련이란 글쓰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주는 방법의 하나로서 의식 상태의 억압을 벗어나 자유로이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쓰는 글쓰기 방법을 말한다. 연상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인접한 사물들 사이에서 하나의 심상이 과거에 관련되었던 다른 심상을 환기해내는 능력을 뜻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연상을 유사성과 인접성을 근거로 관념이나 심상을 연합하는 상상력이라고 규정한다. ‘글과 사람’, 앞 책, p. 27. 연상에는 인접성과 유사성의 두 가지 연상이 있고 인접성은 다시 형태적 인접성, 공간적 인접성, 시간적 인접성, 인과적 인접성, 내용과 형식의 인접성이 있다고 하였다. 심상에서 심상으로 연결되는 연상은 부담없는 글쓰기 지도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은 단독 또는 공동으로도 할 수 있어 흥미 유발면에서도 효과적이다. 그리고 잠재된 글쓰기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주어진 주제에 쓸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바람직한 시도가 될 것이다.
  

          4.3.2. 진행 방법의 여러 가지 예

   1) 3분 정도의 시간을 주어 떠오르는 단어를 제한없이 쓰게 하여 대립되거나 유사한 단어군을 묶어 본다.
   2) 몇 개의 단어를 주고 각각 10분간 생각나는 낱말을 쓴다.
   3) 연상된 단어들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꾸며 본다.
   4) 5분간 떠오르는 문장들을 쓰게 한 후 그것을 이용하여 이야기로 만들어 본다.
   5) 제목을 주고 그 제목의 주제와 관련된 연상을 하도록 한 후 이야기를 쓰도록 한다.
   6) 단어를 주고 단어의 의미를 마음대로 정의하여 써 보도록 한다.
   7) 물건을 제시하거나 주변 인물을 보고 연상되는 것을 적은 후 제목을 붙여 이야기로 쓴다.
  

      4.4. 생자료(authentic material)를 이용한 글쓰기 지도

          4.4.1 생자료 지도의 효과

  교과서는 학습자들에게 필요 불가결한 기초적인 언어 자료를 교육 목표와 제한된 학습 시간에 맞추어 의도적으로 계획한 학습 자료이다. 그러나 학습 구성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교재를 작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학습 현장에서는 교재의 단원을 전개·실천·정리 등의 단계로 나누어 또 하나의 교수 예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교안은 학습자의 능력에 합당한 가르칠 거리를 준비하고 충분치 못한 교재를 보완하며 제한된 학습 시간을 짜임새 있게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업 계획안이다. 이 밖에도 언어 습득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는 항시 즉자적으로 마련하여 제공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생자료이다. 생자료란 생활 주변에서 얻어지는 믿을 만하고 확실한 근거가 있는 살아 있는 자료를 의미한다. 육하원칙에 의하여 씌여진 신문 기사, 흥미를 유발할 만한 잡지 내의 이야기, 여러 가지의 광고, 기차나 비행기의 시간표, 사용 설명서, 통계 자료 등이 모두 바람직한 생자료가 된다. 교재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생생한 정보와 문화적 실체를 간접 체험하여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자료를 이용한 글쓰기 지도는 그 효과가 가장 크다고 본다. 그러나 생자료는 조작된 자료가 아니라 모국어 화자들이 실생활에서 실제로 쓰는 자료이다. 그러므로 생자료 사용시 주의할 점은 급의 정도와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생소한 문형과 어휘를 익혀야 하는 또다른 부담을 주어 수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4.4.2. 진행 방법의 예

  1) 한두 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지고 육하원칙이 잘 드러나는 자료를 준비한다.
  2) 어휘와 문법 그리고 글의 대의 파악을 한다.
  3) 시간적인 배열이나 공간적인 배열에 의한 글 분석을 시도한다.
  4) 교사가 질문 사항을 준비하고 그 답을 유도한다.
  5) 생자료와 같은 내용의 글쓰기를 하도록 지도한다.
  

      4.5. 문학 작품을 이용한 글쓰기 지도

          4.5.1. 지도의 효과

  문학은 인간의 가치 있는 체험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이다. 문학은 언어를 표현 매체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예술과 구별된다. 개인의 특수한 체험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보편적인 삷과 합일되는 보편성을 획득하게 되는 문학은 작가의 상상에 의해 개연성 있는 허구로 표현된 세계이며 미적으로 정화되고 정서화된 사상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문학의 백미인 소설은 작가가 경험한 현실세계의 본질적인 측면이 작가의 상상에 의해 허구적으로 재구성되어진 서사체를 말한다. 소설은 다양한 역사적 사회적 삶을 반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개연성 있는 허구로서 삶의 진실성을 담고 있다. 외국어를 배우는 학습자의 궁극적인 목적이 그 나라 사람들의 삶과 풍습, 사고의 이해와 일치로 볼 때 문학 작품을 통한 교육이야 말로 가장 효율적인 매개체가 될 것이다.

          4.5.2. 진행 방법의 예

  어휘, 문형, 표현, 내용 등이 급별 수준에 맞는 작품을 선정한다. 흔히들 문학 작품을 읽고 쓰는 일의 교재물로 택하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우려는 운용의 묘에 따라 적절히 해결될 수 있는 일이며 오히려 딱딱하지 않고 재미와 맛을 느껴 수업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문학 작품으로 손쉽게 다루어질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우화나 동화.
  2) 세계적인 동화와 그 모티브가 같은 한국의 전래동화.
  3) 고사성어의 근원이 되는 짧은 이야기.
  4) 어린이들에게 맞게 재창작된 민담, 설화, 전설, 신화.
  5) 생활 수필류.
  6) 단편소설, 시나리오, 연극 대본.
  우선 이상의 작품을 먼저 읽힌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단어 풀이를 제시하여 교사와 함께 읽거나 과제물로 주어 미리 내용을 알고 수업에 임하도록 한다. 그리고 짓기는 정해진 수업 시간에 맞도록 짜임새 있게 진행하여 다음 시간으로 넘어가 수업의 맥이 끊기지 않게 한다. 진행 방법의 예는 다음과 같다.
   1) 주인공이나 작품의 장소, 등장 인물 중 일부를 바꾸어 쓰기.
   2) 이야기의 처음이나 가운데 또는 끝 부분만을 마음대로 새로 쓰기.
   3)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변형시켜 보기.
   4) 이야기의 내용을 요약하여 쓰기.
   5) 작가나 주인공 또는 등장 인물에게 편지 쓰기.
   6) 독후감 쓰기.
  이때 교사가 작품에 대해 다양한 연습 문제를 만들어 학습을 한 후 쓰기에 들어가도록 계획한다면 알찬 수업이 될 것이다. 쓰기는 단독 또는 공동으로 할 수 있다.
  

      4.6. 환류(feed back)를 통한 글쓰기 지도

          4.6.1. 지도의 효과

  Corder(1967)는 “학습자의 오류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 오류는 언어가 어떻게 학습되며 습득되는가 또한 그 언어를 발견할 때 학습자가 어떤 전략이나 절차를 쓸 것인가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학습자가 지은 글을 보고 틀린 것을 고치거나 바르게 잡아 주는 문제는 교사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교사의 즉각적인 환류가 학습 당사자의 무관심으로 교육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피차 시간 낭비일 뿐이며 학습자는 계속하여 같은 오류를 범하게 된다. 이러한 일이 습관화되는 경우 좀처럼 시정하기가 어렵다.
  교사는 학습자의 제출물에서 어휘, 어순, 필요한 문장 성분, 의미의 호응, 모국어적인 표현과 맞춤법의 정확성 여부를 지적하게 된다. 오류의 정정을 통하여 학습자는 무엇이 부족하고 부정확했는지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글쓰기의 오류를 정정하는 문제는 정확성과 적절성에 한정되어서는 안된다. 단락적인 글이나 토막글이라 하더라도 글감과 알맹이(주제)와 학습자의 속생각이 어느 정도 조화되었나를 살피고 평가해 주어야 한다. 평가란 가치의 값을 붙이거나 판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인식(1990), 교육과정 및 교육평가, (교육과학사), p. 449-450. 따라서 교사는 교실에서의 지도가 실제 어느 정도 실현되고 달성되었는지를 재어 보고 판단하는 관찰과 반응에 기초한 평가를 해야 한다. 교사의 애정 어린 소감과 평가는 학습자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고 글쓰기에 용기를 주는 일이다.
  

          4.6.2. 환류의 방법

  1) 교사가 고쳐 준 이야기 전체를 다시 한번 베껴 쓰도록 한다.
  2) 교사가 고쳐 준 단어나 문장 등을 다시 써 보도록 한다.
  3) 오류의 정정 없이 밑줄만 그어 주고 학습자가 다시 고쳐 제출하도록 한다.
  4) 오류를 정정해 주고 그 이유를 써 주어 문제점을 확인하고 재인식하게 한다.
  5) 문법을 비롯한 여러 호응 규칙에 오류가 있을 경우 반 전체에게 틀린 이유를 설명해 주어 시정해 준다.
  6) 오류는 아니더라도 보다 나은 표현법이 있을 경우 알려 준다.
  7) 교사가 제출물을 읽고 그 글에 대해 느낀 소감을 써 준다.
  

5. 맺는 말

  목표 언어를 가르치는 일은 실생활에 기반을 둔 실용적인 학습 내용을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기억, 인지, 범주화, 일반화의 과정을 거쳐 습득함으로 그 결실을 거두게 된다. 그렇다고 해도 그 힘든 노정에서 교사가 차지하는 역할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는 일이다. 오늘날 한국어 학습자들의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동기가 강화된 학습자들의 증가는 새로운 교수 모형의 끊임없는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글쓰기는 학습자들 사이에서 습득해야 할 기술로서 새로이 인식되어 가는 추세이다. 교사된 입장에서 볼 때 쓰기는 점점 소홀히 취급해서는 안 되는 일로 다가 오고 있다. 쓰기의 최종 목표는 글쓰기이다. 현재 학습 현장에서 수행되고 있는 언어 기술 중에서 쓰기는 다른 3기의 하위 개념으로 다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초기의 자모와 문형 중심의 연습을 비롯하여 구문에 대한 집중적인 연습이 쓰기의 대종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을 쓰는 힘은 소질과 상상력 그리고 전개 능력에 근거한다. 전개 능력은 글쓰기의 바탕이 되는 표현력과 문장 구성력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일단 목표어로서의 글쓰기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한국어 글쓰기는 모국어 글쓰기와는 다르며 말하기와 글쓰기는 별개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쓰기가 소질에서 비롯되는 창작의 일이라고 해도 글쓰기 능력은 어느 정도 훈련에 의해 그 힘을 키울 수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교과과정은 말하기와 듣기 중심의 교육이었다. 쓰기는 처음 자모 습득을 시작으로 그 기능이 수행된다. 그리고 문법 규칙의 이해와 활용, 문형의 학습을 위해 부단한 연습을 한다. 그러나 이렇게 습관화된 쓰기는 쓰기 연습 자체에 머무르고 있어 글쓰기로의 이입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글쓰기는 언어적 기술이 축적된 후라야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쓰기 연습에서 글쓰기 연습으로 이월될 수 있는 소지는 상상외로 많다. 학습자들의 글쓰기 힘을 키워 주기 위해 상상과 전개에 이르기까지 교사가 계획적으로 통제하고 유도한다면 이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글쓰기는 초보 단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학습자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다. 이렇게 하려면 단계적이고도 조직적으로 글쓰기 연습을 시켜야 하는데 그동안 수행되어 온 쓰기 연습을 활용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 학습자들의 글쓰기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하여는 어학과 문학의 전공 교사들이 공동 작업으로 교과과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를 비롯한 모든 쓰기 연습 문제를 글쓰기와 연계하는 작업을 해야 하며 그렇게만 된다면 글쓰기를 마지막 단계의 기능 또는 개인의 소질이 있음으로서만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책임을 미루지 않고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그러한 목적을 가지고 하나의 시안을 마련해 보았다. 현재 쓰기와 글쓰기의 연습은 대부분 4교시의 활용 시간을 이용하여 수행되고 있다. 그것도 거의가 쓰기 연습에 할애되므로 자연히 글쓰기 교육은 제대로 수행할 시간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1,2 교시가 말하기로, 3교시가 읽기로 시간을 배당하여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것과 비교할 때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이 점차 강화되어 가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시간의 균분이 전혀 이루어져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글쓰기를 위한 시간 배정과 각종 쓰기 연습이 글쓰기 연습과 연계되도록 하는 연구가 좀더 활발해진다면 효율적인 글쓰기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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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외 역(1980), 현대 언어학, 한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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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활용 연습(1995) 1, 2, 3권,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연대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