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김윤경의 문법론
1. 머리말
이 글은 김윤경의 말본에 대한 내용과 업적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윤경의 말본은 주시경의 “조선어문법”(1913)과 김두봉의 “깁더 조선말본”(1922)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그것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최현배 등이 쓴 이전의 말본책과 연구 결과를 참고로 하여 나름대로의 말본으로 발전시켜 펴낸 값진 것이다.2. 김윤경이 펴낸 문법서
김윤경이 펴낸 문법서는 7가지가 있다. 그 책의 이름과 벼리(목차) 내용을 표로 간추려 보이면 다음과 같다.| 책 이름 | 연도 | 벼리 내용 |
| 1. 조선말본1) | 1925 | 말과 글의 값, 우리글의 변천, 이제 쓰는 말과 글의 그릇된 것 바로 잡아 나아갈 점, 어찌하여 우리글이 나아가게 할까 |
| 2. 조선말본 | 1932 | 소리갈, 씨갈, 월갈 |
| 3. 한글말본 | 1946 | 소리갈, 씨갈, 월갈 |
| 4. 고급용 나라말본 | 1948 | 총론, 소리갈, 씨갈, 월갈 |
| 5. 초급용 중등말본 | 1948 | 총론, 소리갈, 씨갈, 월갈 |
| 6. 고등 나라말본 | 1957 | 총론, 소리갈, 씨갈, 월갈, 붙임말, 갈말 |
| 7. 중등 나라말본 | 1957 | 총론, 소리갈, 씨갈, 월갈, 갈말 |
3. 김윤경 말본의 체계
바로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김윤경의 말본의 결정판은 “고급용 나라말본”(1948)이다. 그러나 본고에서 고찰하려고 하는 내용은 결정판에 대한 것이 아니라 김윤경의 말본에 관한 것이므로, 결정판인 “고급용 나라말본”과 이것을 미세하게나마 깎고 고치고, 더한 “고등 나라말본”(1957)의 내용을 합쳐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것이 김윤경 말본론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는 길이라 생각되어, 전자를 근간으로 하되 후자의 내용도 덧붙여 두 이름을 합쳐 “나라말본”이란 이름으로 살펴보고자 한다.4. 음운론(소리갈)9)
우리말의 소리에 관한 연구는 주시경(1914) “말의 소리”에서 그 틀을 잡고10) 김두봉(1922) “깁더 조선말본”과 최현배(1937) “우리말본”으로 이어지면서 발전을 거듭했다. 김윤경도 그 흐름의 영향을 받아 더욱 발전시켜 “고급용 나라말본”에서 필자 나름대로의 소리갈을 이루어 냈다.4.1. 소리갈의 정의
김윤경의 소리갈에 관한 똑 떨어지는 정의를 내리지 않았다. 다음과 같은 소리의 정의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4.2. 목(말)소리의 갈래
목(말)소리는 그 나는 바탕의 다름에 따라 홀소리와 닿소리로 나누었는데 그 자세한 비교는 다음과 같다.| 홀소리 | 닿소리 |
| 모두 울림소리 악음 입으로 소리 냄 길게 소리 낼 수 있음 홀로 소리 남 낱내(음절)를 이룸 |
안울림소리와 울림소리 2가지 조음 입 또는 코로 소리 내는 2가지 길게 또는 짧게 소리 낼 수 있는 2가지 홀소리와 어울려야 소리 남 낱내를 이루지 못함 |
4.2.1. 닿소리의 갈래
닿소리는 막음의 자리(폐쇄 위치)와 소리 내는 방법과 목청의 울림을 기준으로 하여 자세히 나누었다.| 입술과 입술 | 혀끝과 윗니 | 혀끝과 윗잇몸 | 혀몸과 센입천장 |
혀뿌리와 여린입천장 |
혀뿌리와 목젖 |
목청 | |||||||||
| 있음 | 없음 | 있음 | 없음 | 있음 | 없음 | 있음 | 없음 | 있음 | 없음 | 있음 | 없음 | 있음 | 없음 | ||
| 헤침 소리 |
예사 | ㅂ | ㄷ | ㅈ | ㄱ | ᅙ | |||||||||
| 된 | ㅃ | ㄸ | ㅉ | ㄲ | |||||||||||
| 센 | ㅍ | ㅌ | ㅊ | ㅋ | |||||||||||
| 콧소리 | ㅁ | ㄴ | ㅇ | ||||||||||||
| 갈이소리 | ㅱ ㅗ ㅜ |
ㅸ ᄬ ᅗ |
ㅣ |
ㅅ ㅆ |
ㅡ | ㅗ ㅜ |
ㅎ ᅙᅙ |
ㅇ | |||||||
| 혀굴림소리 | ㄹ | ||||||||||||||
| 혀 옆소리 | ᄙ | ||||||||||||||
4.2.2. 홀소리의 갈래
홀소리를 입의 열고 닫음(혀의 높고 낮음)과 혀의 앞뒤 자리와 입술의 꼴을 기준으로 세 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이런 점은 오늘날 모음을 분류하는 것과 유사할 정도로 완벽한 것이다. ![]() |
4.3. 소리의 고룸(소리의 바꿈)
이것은 음운 변화에 관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낱낱의 소리가 서로 잇달아서 말을 이룰 때에는 소리가 여러 가지로 바꿈(변화)을 일으킨다고 보고, 소리의 길고 짧음(장단), 소리 내는 힘의 세고 여림(강약), 소리의 높고 낮음(고저), 소리의 닮음(동화)과 닿소리의 힘(형세), 소리의 줄음(생략)으로 나누어 기술하였다. 그 내용을 간추려서 표로 만들어 보이면 다음과 같다. ![]() |
| * | 1. | ____친 부분의 용어는 “나라말본”에서 내용 설명만 있고 용어는 없어서 내용에 맞는 것을 필자가 적어 넣어 분류한 것임. |
| 2. | ( ) 속의 용어는 “고등 나라말본”에서 쓴 것임. | |
| 3. | ①은 자음 접변, ②는 구개음화, ③은 받침 법칙(중화, 중간 자음 연결), ④는 모음 동음 생략, ⑤는 음절 축약을 뜻함. |
5. “나라말본”12) 과 형태론
형태론이란 뜻을 지닌 가장 작은 단위인 형태소에서부터 그 형태소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위인 낱말까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5.1. 낱말관(단어관)
한 문법가의 언어관은 그의 문법의 모든 면을 결정한다. 아울러 낱말관은 형태론의 모든 면을 결정한다. 그렇다면 김윤경의 형태론을 고찰하기에 앞서 그의 낱말관을 살펴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5.2. 씨가름의 기준
씨는 낱말을 그 뜻이나 구실의 공통성을 보아 갈라 놓은 것이라 정의하고, 낱말을 한 생각이나 한 법칙을 보이는 말로서 더 가를 수 없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이런 낱말의 정의는 구조 문법의 형태소 정의와 같음을 알 수 있다. ![]() |
5.2.1. 임씨(명사, 임자씨)
임씨는 월에서의 공통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기능적인 분류를 하였으므로, 이름씨, 대이름씨, 셈씨를 한데 묶어 임씨의 범주에 넣고 하위 분류에서 이들을 쪼갈라 설명하고 있다. ![]() |
| * | 1. | 매임은 “고급용 나라말본”에만 분류되어 있고, “고등 나라말본”에서는 제외됨. |
| 2. | ( ) 속의 이름은 “고등 나라말본”의 것임. |
5.2.2. 얻씨(형용사, 그림씨)
그림씨를 낱말의 의미를 중심으로 바탕얻씨, 꼴얻씨, 때얻씨, 셈얻씨, 가리침얻씨의 5가지로 나누고 있다.| ┌ 바탕얻씨 : | 어질, 착하, 맵 | |
| │ 꼴얻씨 : | 날래, 크, 높 | |
| 얻씨(그림씨) | ┼ 때얻씨 : | 이르, 늦, 오라 |
| │ 셈얻씨 : | 많, 적, 흔하 | |
| └ 가리침얻씨 : | 이러하, 어떠하, 아무렇 |
5.2.3. 움씨(동사, 움직씨)
움씨는 낱말이 월에서 수행하는 기능에 따라 제움(자동)과 남움(타동)으로 크게 나누었다. ![]() |
5.2.4. 겻씨
겻씨를 어떠한 으뜸씨로 하여금 임자(주어)나 꾸밈(수식어)이 되게 하는 토의 한 갈래라고 기능에 따른 정의를 내리고 있다. ![]() |
| *“고등 나라말본”에서는 “도움겻”을 독립시켜 임자겻, 꾸밈겻과 나란히 분류하고 있다. |
5.2.5. 잇씨(접속사, 이음씨)
잇씨는 그 기능에 따라 분류했는데, 이와 같은 분류도 분석적 체계 안에서 가능한 것이다. ![]() |
| *“고등 나라말본”에서는 움씨잇까지는 같고, 엇ㆍ움씨잇 이하는 제외했고, 구실로 본 갈래를 덧붙였다. |
5.2.6. 맺씨(종지사, 맺음씨)
맺씨도 분석적 입장에서 분류된 것으로 한 월을 끝맺는 종결 어미를 이른다.| ┌ 홀로맺(홀로맺음) : | 이로다, 로다, 도다, 고나(구나), ㄹ까나 | |
| 맺씨(맺음씨) | ┼ 이름맺(베풂맺음) : | 올씨다, 다, 이다, ㄴ다, 는다 |
| │ 물음맺(물음맺음) : | 요, 입니까, 읍니까, 냐, 이냐, 으냐, 느냐 | |
| └ 시킴맺(시킴맺음) : | 어라, 아라, 여라, 거라, 너라 |
| *홀로맺: 감탄종지사, | 이름맺: 서술종지사, 진술종지사 |
| 물음맺: 의문종지사, | 시킴맺: 명령종지사 |
5.2.7. 언씨(관형사, 매김씨)
언씨를 임씨 위에서 임씨를 꾸미는 것이라 하고, 꾸밈감(수식어)과 다름을 지적하고 있는데, 그 분류는 네 가지로 하였다.| ┌ 바탕언(바탕매김) : | 날, 풋, 돌, 을, 좀 새, 외 | |
| 언씨(매김씨) | ┼ 셈언(셈매김) : | 한, 두, 세, 서, 석, 여러, 온, 첫, 모든 |
| │ 가리침언(가리킴매김) : | 이, 그, 저, 요, 고, 조 | |
| └ 모름언(어림매김) : | 어느, 웬, 무슨, 아무 | |
| *바탕: 사물의 성질 | ||
5.2.8. 억씨(부사, 어찌씨)
억씨를 얻씨나 움씨나 다른 억씨를 꾸미는 낱말이라 하고, 형태, 기능, 의미, 소리, 시간 등에 따라 복잡하게 분류하여 체계 면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 짓꼴억 : | 천천히, 공손히, 밝히, 실룩실룩 | |
| │ 소리억 : | 탕탕, 솔솔, 꾀꼴꾀꼴, 쾅쾅 | |
| │ 몬꼴억 : | 반들반들, 울퉁불퉁, 삐죽삐죽 | |
| │ 빛깔억 : | 얼룩얼룩, 번쩍번쩍, 욹웃붉웃 | |
| │ 때억 : | 일찍, 이미, 차차, 얼핏, 늘, 가끔 | |
| │ 곳억 : | 이리, 저리, 그리, 멀리, 곳곳이 | |
| 억씨(어찌씨) | ┼ 견줌억 : | 잘, 가장, 매우, 훨씬, 좀 |
| │ 여김억 : | 참, 꼭, 반드시, 꽉, 똑 | |
| │ 막음억 : | 못, 아니, 도무지 | |
| │ 시킴억 : | 제발, 아무쪼록, 부디 | |
| │ 모름억 : | 왜, 어찌, 설마, 아마, 글쎄 | |
| └ 이음억 : | 또, 및, 곧, 그러나, 하물며 |
| * | 짓꼴억: 동모(動貌) 부사, | 소리억: 의성 부사, | 몬꼴억: 물모(物貌) 부사. |
| 빛깔억: 색태(色態) 부사, | 때억: 시간 부사, | 곳억: 처소 부사. | |
| 견줌억: 비교 부사, | 여김억: 긍정 부사, | 막음억: 부정 부사. | |
| 시킴억: 명령 부사, | 모름억: 의문 부사, | 이음억: 저속 부사 |
5.2.9. 늑씨(감탄사, 느낌씨)
늑씨를 한 월을 꾸미거나 홀로 월갈로 쓰이는 모임씨라 하고, 늑씨를 다음과 같이 나누었는데, 인간의 감정을 기준으로 하여 세밀하게 나누고, 부르는 말과 대답하는 말로 나누었다. 이 분류도 기준점이 모호하여 체계가 덜 서고 복잡하여 혼란스럽다.| ┌ 깃븜늑 : | 허허, 히히, 하하 | |
| │ 놀람늑 : | 아이구, 에구, 이키 | |
| │ 성남늑 : | 엥, 에, 응, 앵 | |
| │ 슬픔늑 : | 아이고, 에구, 어이구 | |
| │ 걱정늑 : | 허, 허허, 어허 | |
| │ 뉘우침늑 : | 어뿔싸, 아차, 아이구 | |
| │ 여김늑 : | 암, 글세, 아무렴 | |
| 늑씨(느낌씨) | ┼ 막음늑 : | 어디, 웬걸, 어찌 |
| │ 빈정거림늑 : | 에따, 아주, 애개개 | |
| │ 코웃음늑 : | 피, 푸, 흥 | |
| │ 아양늑 : | 아이, 애, 으응 | |
| │ 말림늑 : | 쉬, 쉬쉬, 에라 | |
| │ 조임늑 : | 웅, 그래, 자 | |
| │ 힘씀늑 : | 이여차, 에훠리, 영치기 | |
| │ 부름늑 : | 여보, 워리, 구구, 아나 | |
| └ 대답늑 : | 녜, 오냐, 그래, 응, 왜 |
| * | 여김늑: 긍정 감탄사, | 막음늑: 부정 감탄사 |
| 말림늑: 금지 감탄사, | 조임늑: 재촉 감탄사 |
5.3. 조어론
“나라말본”에서 조어론에 해당하는 것은 각 씨마다 설명한 씨의 어우름과 씨가름 맨 뒤에 붙여 설명한 더음(접사, 가지)에서 그 면모를 알 수 있다. 임씨, 얻씨, 움씨에서 설명된 뜻바꿈은 의미 변화에 중점을 두었고, 몸바꿈은 품사 전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저자는 조어론적인 파생법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이런 것들의 구성이 씨의 어우름과 더음에서 자세히 설명되고 있는 점으로 알 수 있다.5.3.1. 씨의 어우름(복합법)
| 1) 임씨(이름씨)의 어우름 | |
| 임씨+임씨 → 임씨 : | 짚신, 솜옷, 부손, 서넛, 네댓 |
| 임씨+움씨 → 임씨 : | 가락찌, 볼끼, 씨앗, 발막, 맘씨, 부넘기 |
| 움씨+임씨 → 임씨 : | 묵밭, 돌띠, 열쇠, 낚대, 빅수 |
| 얻씨+임씨 → 임씨 : | 늦벼, 넙치, 북밭 |
| 2) 얻씨(그림씨)의 어우름 | |
| 얻씨+얻씨 → 얻씨 : | 검붉, 재바르, 굳세 |
| 임씨+얻씨 → 얻씨 : | 힘차, 숨차, 힘세 |
| 임씨+움씨 → 얻씨 : | 살지, 뼈지, 틀지 |
| 억씨+움씨 → 얻씨 : | 얼룩얼룩하, 똘똘하 |
| 3) 움씨(움직씨)의 어우름 | |
| 움씨+움씨 → 움씨 : | 빼닫, 지새, 나들, 여닫, 드새, 묵삭이, 우짖, 오르나리 |
| 임씨+움씨 → 움씨 : | 일하, 바느질하, 공부하, 밥먹, 잠자, 꽃피, 달돋 |
| 얻씨+움씨 → 움씨 : | 낮보, 설삶, 무르녹, 늦심, 숙보 |
| 억씨+움씨 → 움씨 : | 잘하, 아니하, 못하, 펄럭대 |
| 4) 겻씨(조사)의 어우름 | |
| 겻씨+겻씨 → 겻씨 : | 만은, 만이, 만을, 만도, 만이야, 만이라도, 만이나 |
| 잇씨+겻씨 → 겻씨 : | 만과, 까지와, 만치와, 마다와, 께서와, 께와 |
| 겻씨+잇씨 → 겻씨 : | 낮보, 설삶, 무르녹, 늦심, 숙보 |
| 맺씨+겻씨 → 겻씨 : | 느냐가, 느냐는, 느냐도, 느냐부터, 더라고, 이라고 |
| 겻씨+맺씨 → 겻씨 : | 만이다, 만이냐, 만이로고나, 께다, 께냐, 께로고나 |
| 5) 잇씨(접속사, 이음씨)의 어우름 | |
| 잇씨+잇씨 → 잇씨 : | 과요, 하고요 |
| 잇씨+겻씨 → 잇씨 : | 와는, 다가는, 면서도 |
| 겻씨+잇씨 → 잇씨 : | 까지와, 께서와, 에서라면 |
| 잇씨+맺씨 → 잇씨 : | 와도, 하고다, 거나다, 든지다 |
| 6) 맺씨(종지사, 맺음씨)의 어우름 | |
| 맺씨+맺씨 → 맺씨 : | 읍니다그려, 읍니다요 |
| 겻씨+맺씨 → 맺씨 : | 만이다, 에게냐, 에게외다 |
| 맺씨+겻씨 → 맺씨 : | 느냐가, 더라고, 으라고 |
| 잇씨+맺씨 → 맺씨 : | 와다, 하고 ㅂ니다, 든지다 |
5.3.2. 더음(접사, 가지) - 파생법
| 더음별 | 뜻‧소리 | 씨의 | 위‧밑 | 보기 | |
| 더음 (가지) |
머리
더음 (앞가지) |
뜻더함 | 임 얻 움 억 겻 잇 맺 |
위 위 위 위 위 위 위 |
어필, 귀국, 맨몸, 개살구 얄궂, 새파랗, 시르죽 짓밞, 처먹, 엿보 맨먼저 시는, 었는, 겠는 시니, 시고, 었고, 겠으며 시도다, 시오, 었다, 겠소 |
| 소리 고름 | 겻 잇 맺 |
위 위 위 |
이여, 이ㄴ, 으시면, 으ㄹ 이니, 이며, 으니, 으며 이다, 이냐, 으오, 으냐 |
||
| 꼬리
더음 (끝까지) |
뜻더함 | 임 얻 움 억 |
밑 밑 밑 밑 |
임금님, 너희, 아기네 검에, 높다랗, 낮보 먹이, 먹히, 밀치, 웃기 더욱, 더군다나, 넙죽이 |
|
| 씨몸 바꿈 | 임 얻 움 언 억 |
밑 밑 밑 밑 밑 |
시름없, 사람답, 내ㅂ 높이, 맞후, 되우 놀음, 믿브, 넘우, 붙어 새롭, 외롭, 메지 얼룩얼룩하, 출렁거리(대) |
||
|
허리더음 |
사이시옷만 인정 |
내ㅅ가, 코ㅅ등, 이ㅅ새 | |||
5.3.3. 씨의 몸바꿈(씨바꿈) - 품사 전성
| 에서 | 으로 | 보기 | 비고 |
| 임씨 (이름씨) | 얻씨(그림씨) 움씨(움직씨) 언씨(매김씨) 억씨(어찌씨) |
사람-답, 슬기-롭 신→신(다), 띠→띠(다) 일-하, 말리-암 가을-달, 한글-날 먼저, 내일, 그러께 |
그대로 더하여 |
| 얻씨 (그림씨) | 임씨 (이름씨) 움씨 (움직씨) 언씨(매김씨) 억씨(어찌씨) |
가물 넓-이, 길-이, 크-기 무게, 파란 크, 붉, 굽 잦-히, 늦어-지, 좁아-지 키우, 고루, 물리 늦(벼), 북(밭) 얼룩얼룩하, 똘똘하 |
그대로 더하여 덜고 더하여 그대로 더하여 덜고 더하여 |
| 움씨 (움직씨) | 임씨(이름씨) 얻씨(그림씨) 억씨(어찌씨) |
돌다→돌, 신, 띠 남-어지, 먹-기, 봄, 입음 갈래, 숨 벋(다), 맞(適), 크 놀랍, 믿브, 깃브 즐겁, 고프, 아프 비로소, 너무 |
그대로 더하여 덜고 더하여 그대로 더하여 덜고 더하여 |
6. “나라말본”과 통사론
월(문장)은 여러 가지 씨를 모아서 한 생각을 다 나타낸 것이고 씨는 낱낱으로 따로 떨어진 말임에 대하여 월은 짜인 말이다. 월갈은 여러 씨를 모아 월을 짜는 말본을 연구함을 이른다고 뜻풀이하고 있다.6.1. 감(성분)의 갈래
월의 감을 그 짜임으로 보아 으뜸감과 붙음감으로 나누었다. 다시 으뜸감은 임자감(주어), 풀이감(설명어)으로 나누고, 붙음감은 꾸밈감(수식어)의 하나이며, 임자감과 풀이감은 각각 8가지로 하위 분류했고, 꾸밈감은 임씨꾸밈과 움씨꾸밈으로 나누고 다시 각각 4가지씩으로 하위 분류하였다.17)![]() |
6.2. 감의 벌임(어순, 성분 배열)
월의 감(성분)이 바로 벌이는 것을 바로 벌임(정치), 뒤바꿔 벌이는 것을 거꾸로 벌임(도치)으로 보았다.| 바로 벌임 | 거꾸로 벌임 | ||
|
깊다, 물이. 높다, 뫼가. 철천의 한이다, 어머니가 나를 못 보고 돌아가심은 |
||
| 곱다, 참. 보았다, 금강산을. 비친다, 밝게. 힘쓰게, 되도록. |
6.3. 월의 마디(절)와 갈래
월의 으뜸감 곧 임자감과 풀이감을 갖추고도 한 월을 이루지 못하고 월의 한 조각(부분) 노릇을 하는 것을 월의 마디라 뜻풀이하고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마디 | 보기 |
| 임자마디(주어절) 풀이마디(설명어절) 꾸밈마디(수식어절) 같은마디(동등절) |
뜻이 굳기가 돌과 같다. 저 달은 빛이 밝다. 나는 끝이 없는 바다를 좋아한다. ㄱ. 뫼는 높고 물은 맑다. ㄴ. 바람이 불면 배가 가오. |
6.4. 높임과 낮춤(존비법, 경어법)
“나라말본”에서의 경어법은 두 곳에서 논의하고 있다. 그 하나는 씨가름에서 각씨 곧 임씨, 움씨, 토씨(겻씨, 맺씨)에서 각각 논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월갈에서 월의 감의 높임의 맞섬(대응)이란 소제목으로 논의한 것이다. 논의하는 곳이 다를 뿐이지 내용은 거의 같다.6.4.1. 임자높임(주체 존칭)
높임의 임자말과 동작을 높이는 “시”와 맞서게 되는 존칭이다.6.4.2. 부림말높임(객체 존칭)
높임의 부림말(목적어)과 특별한 높임의 움씨 “사뢰, 여쭙, 드리, 바치, 뵙, 모시, 섬기, 받들, 올리, 아뢰” 따위와 맞서게 되는 존칭이다.6.4.3. 상대 경어법
“나라말본”에는 상대 경어법이라는 용어를 쓴 것이 없다. 그러나 맺씨(맺음씨)에서 그와 같은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등급 | 보기 |
| 합쇼(기껏높임) 하오(낮음높임) 하게(좀낮춤) 해라(아주낮춤) 반말 |
읍니다, 읍니까, 십시오, 으십시오 오. 으오(소), ㅂ시다, 읍시다, 요, 이요 나, 네, 게, 데, 이데, 에, 으에 ㄴ다, 는다, 니, 어라, 아라, 자 지, 아, 어 |
6.5. 때매김(시제)
“나라말본”에서는 겻씨, 잇씨, 맺씨, 곧 토씨에서 때마김을 하고 있다. 그런데 때매김은 통사론적인 과제이므로 씨갈에서 월갈로 옮겨 살펴본다.1) 직접의 때매김과 회상의 때매김
|
씨
때매김 |
겻씨 | 잇씨 | 맺씨 | ||
| 임씨 아래 | 얻씨 아래 | 움씨 아래 | |||
| 이제(현재) | 는 | 이음씨만으로 표시 | 맺음씨만으로 표시 | ||
| 지난적(과거) 올적(미래) 지난적의 올적(과거 미래) 올적의 지난적(미래 과거) 지난적의 지난적(과거의 과거) 지난적의 지난적의 올적(과거의 과거의 미래) 회상의 이제(회상 현재) 회상의 지난적(회상 과거) 회상의 올적(회상 미래) 회상의 지난적의 지난적(회상 과거의 과거) 회상의 지난적의 올적(회상 과거의 미래) 회상의 올적의 지난적(회상 미래 과거) |
ㄴ 었는 ㄹ 겠는 었을 었겠는 겠었는 었었는 었었을 던 었던 겠던 었었던 었겠던 겠었던 |
었 겠 었겠 겠었 었었 었었겠 더 었더 겄더 었었더 었겠더 겠었더 |
|||
2) 나아감의 때매김
| ┌ | 이제 나아감 : -고 있다(-는 중이다) | |
|
직접때 |
┼ | 지난적 나아감 : -고 있었다(-는 중이었다) |
| └ | 올적 나아감 : -고 있겠다(-는 중이겠다) |
| ┌ | 이제 나아감 : -고 있더라(는 중이더라) | |
|
회상때 |
┼ | 지난적 나아감 : -고 있었더라(-는 중이었더라) |
| └ | 올적 나아감 : -고 있겠더라(-는 중이겠더라) |
6.6. 월의 갈래
짜임, 임자몸, 풀이몸, 여김과 막음(지움), 풀이빛을 기준으로 월을 나누었다.![]() |
6.7. 월의 그림풀이(문의 도해)
월의 기본 그림풀이틀월의 그림풀이는 초기 문법에서부터 현대 문법에 이르기까지 문법관과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나라말본”의 그림풀이는 초기 문법에 해당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월의 기본 그림풀이틀을 기준으로 하여 훗월과 거듭월의 그림풀이를 하고 있다.![]() |
(1) 훗월(단문)
1) 사람은 동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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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같은 마디월(동등절 복문)-중문‧등위 복문
3) 나는 것은 비행기요 닫는 것은 기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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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맺음말
지금까지 한결 김윤경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펴낸 “나라말본”에 대해 살펴보았다.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