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경: 조선문자 급 어학사
1. 책의 판 수
김윤경 (1894~1969) 지음인 “조선문자 급 어학사”는 1938년 1월 25일에 “조선 기념도서 출판관” 출판으로 그 초판이 발행된 이래 4판까지 나왔다. 재판은 1938년 2월 28일에, 3판은 1946년 9월 30일에 진학 출판협회의 이름으로 발행되었다. 3판까지는 옛 지형을 그대로 썼으며, 다만 3판에서는 중요한 오착의 정오표를 만들고, 권말에는 새로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의 전문을 부록으로 붙였다. 또한 원본 발견으로 훈민정음 반포 기념일도 9월 29일을 9월 상한으로 고치었다. 4판은 1954년 12월 25일 동국문화사 발행으로 나왔으며, 옛 지형을 그대로 쓰고 보충만 했다. 보충한 것은 아래와 같다.2. 초판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지은이(김윤경: 이하 “지은이”로 통일)가 이 방면을 섭렵하고 저서를 내게 된 까닭은 우리 문자에 대하여 세계 학자도 놀라는 터에, 우리는 그 창제의 유래, 형편, 변천에 대한 저서가 없어 이를 아쉽게 생각한 데 있다고 했다. (초판 “서”에서)3. 책의 체재와 벼리
이 책은 이미 앞에서 밝힌 바 4판까지 옛 지형을 그대로 썼다. 다만 3판에서는 새로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의 전문을 부록으로 권말에 실었고, 4판에서는 그 원본을 사진판으로 전문 게재하였으며, 또한 보충 부분이 더하여 있다. 따라서 이 책의 체재나 내용 소개는 4판을 중심으로 함이 바람직하다.4. 국어학사의 서술 시각
이 책을 일컬어 수많은 원 자료를 수록한 방대한 저서라고 말하는가 하면, 일제 때 4대 저서의 하나이요, 영원히 빛나는 대작이라고 한다. 모두 정곡을 맞춘 말들이다. 이에 여기서 더 붙이는 말을 한다면, 이 책은 우리나라 국어학계에서 “국어학사”의 효시가 된다고 하겠다. 다시 말하면, 이 책은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체계화한 본격적인 국어학사의 첫 출현이요, 이후 오늘날까지의 많은 국어학사의 책들은 이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5. 내용 분석
“조선문자 급 어학사”는 크게 제1편 “서론”과 제2편 “본론”으로 이루어졌다.6. 연구사의 초기 단계
- 한글의 기원설 -
7. 연구사의 본격 단계
- 음운학 학설 -
8. 말본 학설의 등장
14항의 “이봉운의 ‘국문정리’”부터는 말본의 연구 역사로 들어간다. 지은이는, “국문정리”(1897)가 나오게 된 동기는, 사회적 배경, 곧 갑오경장 전후의 신흥 사조와 교육입국 정신에 따른 새 교육 기관의 등장으로 보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의 내용을 옮겨 적고, 이 책이 우리말에 대한 문법적 연구의 최초의 것이라는 역사적 자리를 밝혔다. 지은이는, 이 책의 요점을 여섯 가지로 적었으나, 이것들은 모두 음성에 관한 것이었고 말본의 특성(“어토명목”)은 소개 비판하지 아니했다.9. 근대의 한글 보급과 국어 정책
“조선문자 급 어학사”의 26항부터 29항까지는 일반적으로 말하여 한글 보급과 국어 정책에 관한 부분이다.10. 맺음
이 책은 학설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과, 충실한 원자료 인용을 통한 우리 말글의 학설의 내용 소개와 아울러 이에 대한 자가 비판에 의한 자기 학설을 제시하는 한편, 우리 말글의 정리 보급 발전 및 정책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일체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방대한 책을 통해서, 우리말에 대한 역사적 현실을 알 수 있는 동시에, 우리 말글에 대한 학설의 통시적 발전 과정과, 우리 말글의 수난, 발전 및 정책의 역사를 통괄할 수 있다. 우리는 지은이의 민족정신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우리 말글의 현실에 대한 역사적 조명 능력을 얻음으로써, 미래에 대한 연구와 정리 보급에 새로운 이론과 방법을 모색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