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갑오경장 100년 기념】

갑오경장기의 문법

이경우 / 호서 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1. 서 론

  개화기란 국어사에서는 중세 국어와 근대 국어에서 현대 국어 단계로 넘어가는 중요한 과도기적 성격을 띤다. 그러나 그동안 중세 국어와 현대 국어에 대한 연구에 비해서 근대 국어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소홀하였으며 특히 개화기 시대는 과도기로 취급되어 독자적인 연구 대상으로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국어는 근대 국어적인 요소와 현대 국어적인 요소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과도기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개화기는 소급적인 연구의 시발점이 될 수 있으므로 국어사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볼 때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19세기 말 이른바 개화기 국어의 특징은 19세기 전기 또는 그 이전 국어와 20세기 초 이후의 현대 국어와의 비교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어휘는 변화 속도가 빠르나 구문은 문체와 어휘에 비해 변화의 속도가 느리므로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비교가 필요하다.
  개화기를 대표하는 자료로서는 신문류와 교과서류와 신소설이 있는데 신소설은 대화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 당시의 경어법을 연구하는 데에 좋은 자료가 된다. 그 외에 조사에 대한 연구와 어미 종류와 통사 구조에 대한 몇 가지 특징을 고찰해 보겠다.


2. 경어법

  국어의 경어법은 대접받는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즉 주체 경어법과 객체 경어법과 상대 경어법으로 나뉜다. 주체 경어법1) 존경의 선어말 어미‘-시-’에 의해 나타난다. 객체 경어법2) 15, 16세기 ‘--’과 그 이형태에 의하여 표시되어 굴절의 문법 범주로 문법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객체 경어법의 형태소‘--’등이 17세기부터 변화되어 상대 경어법의 형태소로 바뀜에 따라 객체 경어법은 특수한 어휘에 의해 나타나고 있다. 상대 경어법3) 청자를 대접의 대상으로 삼는 경어법으로 주로 종결 어미에 의해 여러 등급으로 실현된다.
  개화기 교과서는 문어체로서 경어법의 등급을 살펴보기에는 적당한 자료가 되지 못한다. 신소설은 현대소설이나 고전 소설과는 달리 대화체 중심으로 되어 있으므로 경어법의 등급을 살펴보기에 적당한 자료가 된다. 신소설은 대화체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실제의 語와는 거리가 있겠지만 그 당시의 口語에 가장 근접할 수 있는 것이 대화체이기에 그것을 대상으로 분석함으로써 그 당시의 상대 경어법 체계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또한 언어가 사회적인 현상이며 특히 경어법은 사회적인 특징이 강한 것이므로 경어법을 결정하는 요인이 바로 사회 언어학적인 면에서 결정이 되므로 사회 언어학적인 측면에서의 연구가 필요하다.


      2.1. 상대 경어법 체계

(1) ㄱ. 학비여주시기를 바라이다(혈의 누 32)
ㄴ. 먹어도 맛을 아지 못하고 항상 민망히 지나이다(추월색 76)
ㄷ. 긔운 평안오신지 굼굼기 층양업이다(혈의 누 82)
ㄹ. 평양에 게시던 일은 젼일 갓(혈의 누82)
ㅁ. 여보 어갓습더닛가 (귀의 성 상 135)
ㅂ. 얼골인들 좀 얌젼조인들 여간 조흡더닛가(추월색 47)
  (1)ㄱ의 ‘바라이다’를 형태소 분석을 하면 ‘바라­+ --+ -이- + -다’가 된다. ‘­-’는 직설을 나타내고 ‘-이-’는 15세기 국어에서 하소서체의 상대 높임의 기능을 담당하던 ‘--’가 16세기 후반부터 ‘’ 음가의 소실로 인하여 ‘-이-’가 된 것이다. ‘-이-’는 평서법 어미 ‘-다’와 의문법 어미 ‘-ㅅ가/고’와 긴밀히 결합하여 각각 하소서체 평서법 어미‘­이다’와 하소서체 의문법 어미‘잇가/고’를 형성한다.
  ㄴ, ㄷ에서 보이는 ‘-/이다’는 ‘-/다’로 축약이 되고 그것이 오늘날 ‘-습/읍니다’와 ‘-습/읍내다’로 나누어지는데, 전자는 표준어로 채택이 되고 후자는 방언으로 처리되고 있다4).
  ㄹ의 ‘갓’은 하소서체의 평서법 어미 ‘-이다’ 생략된 것으로 공손의 선어말 어미 ‘--/--’이 문어체에서 종결 어미화한 것을 보여 주고 있다5).
  근대 국어의 하소서체는 ‘-니-’가 수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중세 국어에서는 평서법만 그러한 현상이 있었는데 근대 국어에서는 의문법에까지 확대되었으며, ‘­-’ 개재형과 비개재형이 있다. ‘-더니잇가’에서 ‘­이-’ 응축 현상이 일어나면 ‘­더닛가’가 된다(이현희 l982: 72). 그러므로 (1)ㄹ, ㅂ의 ‘갓습더닛가’, ‘조흡더닛가’는 하소체이다.
(2) ㄱ. 셔울 당겨와셔 뵈옵슴니다(귀의 성 상 15)
ㄴ. 이 압일은 헐후히 하여서난 못슴닌다(귀의 성 상 l42)
  15세기의 상대 경어법을 나타내던 ‘--’가 16세기 후반부터 ‘’음가의 소실로 인하여 ‘’음이 분명하지 못하게 되자 객체 경어법으로 쓰이던 ‘’이 상대 경어법으로 쓰이기 시작했다6). 1618년에 著作되어서 1676년에 간행된 <첩해신어>는 저작 당시의 구어체를 반영한 것으로서 언급되고 있는데 ‘--’이 상대 경어법으로 쓰인 예를 보여 주고 있다7).
  (2) ㄴ의 ‘못슴닌다’에서의 ‘ㄴ’은 합쇼체의 원칙법인데 이 당시에는 자주 쓰이었으나 오늘날은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다.
(3) ㄱ. 어머니는 졸업장 맛탓소(혈의 누 48)
ㄴ. 우리 길슌의각을가 녹오(귀의 성 상 3)
  하오체 어미 ‘-오, -소’는 17세기 명령법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이기문 1972: 214, 장경희 1977: 119)이었으나, 19세기 국어에서는 명령법은 물론 평서법, 의문법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오’와 ‘-소’는 음운론적 제악에 의하여 자동 교체되는 이형태이다. 어간말 음절이 ‘ㄹ’ 이외의 자음 아래서는 ‘-소’가 사용되고 서술어가 ‘ㄹ’이나 모음으로 끝날 때는 ‘-오’가 사용된다. 어간말 ‘ㄹ’은 이 ‘-오’ 앞에서 탈락된다.
  현대 국어에서는 하오체와 하게체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경어법인데 20세기 초기에는 상당히 활발히 사용된 경어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면의 사람들도 하오체를 사용하였고, 자식(딸)이 부모에게 하오체를 사용하였고,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하오체를 사용하였다. 이와 같이 그 당시에는 하오체가 일반적으로 사용된 경어법임을 알 수 있다.
(4) 엇지가 더럭 쓰이지 별각을 다보았셔요(빈상설 21)
  ‘-어요’, ‘-지요’는 해요체를 나타낸다. 이 당시의 해요체의 사용 빈도는 하소서체와 함께 가장 적게 사용된 경어법이다. 신창순(1984: 256-263)에서 ‘-요’즉 해요체는 19체기 초에 성립되었으나(春香傳, 沈淸傳, 興甫傳 등의 대화에서 추출), ‘-요’가 경어법에서 많이 쓰이게 된 것은 1940년대부터로 보고 있다. 또한 고영근(1974), 서정수(1984)에서 해요체가 20세기 중반기 이후 형성된 것으로 보는 견해는, 해요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때이고 이미 19세기 초에 형성되어서 개화기 시대에도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다른 경어법의 등급보다는 해요체의 사용 빈도수가 적을 뿐이다8).
(5) ㄱ. 자네 뉸우슘만여도 사람 여럿 굿칠쥴 아랏네(귀의 성 상 27)
ㄴ. 그 흉년이 어겻누(귀의 성 상 131)
ㄷ. 네가 무엇이라고노(목단화 288)
ㄹ. 엇지하면 고럿케 앙큼해고 담고(귀의 성 상 132)
  (5)ㄱ같이 하게체는 ‘자네’와 같이 사용되고 있다. 이 당시에는 (5)ㄴ, ㄷ, ㄹ같이 ‘-구, -누, -고, -노’로 끝나는 의문법이 많이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당시에는 하게체가 하오체와 함께 많이 사용되던 경어법이었다. 오늘날에는 하오체와 하게체가 격식을 차리는 경우 이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과 비교가 된다.
  이와 같은 상대 경어법 어미를 신소설 작품에서 분석해 본 결과가 다음과 같다.

    <표 1> 신소설 작품에 나타난 경어법의 백분율9)

  하소서체 합쇼체 하오체 (해요체) 하게체 해라체 (해체)
신소설 3(%) 14(%) 17(%) 5(%) 19(%) 30(%) 12(%)
  이 백분율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첫째, 하소서체와 해요체가 가장 적게 사용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그 당시가 하소서체가 없어지는 마지막 단계임을 보여 주는 좋은 증거이다. 지금까지 중세 국어에 존재하던 하소체가 현대 국어에서는 문어체나 기도문에서만 사용이 되고 구어에서는 사용되지 않게 된 시기를 정확하게 추정하지 못하였는데 이 통계에 의해서 드러나게 되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즉 개화기 시대에 해요체가 분명히 사용되고 있다고 확언10) 하면서도 하소서체가 그 당시에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여 들지 않았는데11) 이 통계는 하소서체의 사용을 증명하고 있다. <혈의 누>에서는 하소서체(4%)가 해요체(2%)보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개화기 시대에는 하소서체가 사용되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통계 수치가 해요체와 거의 비슷하게 작은 것으로 보아서 하소서체는 그 시대를 마지막으로 사용되지 않게 되었고 해요체는 그 후부터 많이 사용된 것으로 두 경어법의 운명이 완전히 반대가 된 것이다. 해요체가 하소서체와 비슷하게 적게 사용되는 것은 해요체가 이제 막 사용되기 시작하는 시기임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둘째, 그 다음으로 적게 사용되는 것이 해체이다. 해체에 대해서는 과거의 문법학자들이 경어법의 등급으로 인정하면서 해요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던 것도 위의 통계 수치가 그것을 증명해 준다. 해체는 해요체보다는 많이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 해라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언어는 변화하기 마련이고 한국어의 가장 큰 특징인 경어법도 변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중세 국어 시대부터 현재까지 변화하지 않고 남아 있는 유일한 경어법의 등급은 해라체이다. 하소서체도 이 시기를 마지막으로 소멸되고 야써체는 다시 하게체와 하오체로 분화되고 중세 국어 시대에는 없었던 해요체와 해체가 생기게 되는 변화를 겪었으나 해라체는 그대로이다. 그러므로 해라체는 모든 문체법에 해당되는 어머가 다 있으며 신소설에서도 해라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점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넷째, 하오체와 하게체가 해라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은 하오체와 하게체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당시에는 하오체와 하게체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된 경어법이었다는 사실이다. 19세기 초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다고 추정하는 하오체와 하게체가 19세기 말 20세기 초는 활발히 사용되다가 오늘날은 그 자리를 해요체와 해체에 넘겨주고 격식을 차리는 경우 이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오늘날은 초면의 낯선 사람에게 주로 해요체를 사용하는 데 비해서 그 당시에는 초면의 낯선 사람에게 하오체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자식이 부모에게 하오체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쓰임이 오늘날은 모두 해요체가 담당하는 것으로 보아서 하오체와 하게체의 쇠퇴는 해요체와 해체의 번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2.2. 경어법에 관여하는 요소

  경어법은 사회적인 예의적 관계를 반영하기 때문에 사회가 변화하는 데 따라서 그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의 상호 관계에 따라 예의적 관계가 변화하며 거기에 따라 경어법이 달라지게 된다. 조선 시대는 班常 제도에 따라 양반, 중인, 常人, 천민의 계급 제도가 철저히 지켜졌던 시대였다. 그것이 서구의 문물이 들어오면서 반상 제도가 철폐되기 시작하면서 오늘날의 평등 사회가 된 것이다. 그러한 사회 제도가 언어에도 반영이 되어 경어법이 변화하게 된 것이다. 1880년대부터 1920년대의 개화기는 아직도 조선 시대의 계급제도의 잔재가 남아 있으면서 현대 사회로의 전환기이므로 그러한 시대의 모습을 언어생활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신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회적 지위는 현대와는 전혀 다르고 거의 조선 시대와 비슷하다. 그러므로 신소설에 나타나는 인물들을 상위 계층(양반), 중간 계층(중인, 상인), 하위 계층(노비)의 세 계층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계층에 따라 사용되는 경어법의 등급이 다르다. 그러므로 계층이 경어법 사용에 관여적인 자질이다.
  또한 혈연 관계에 따라서 사용되는 경어법의 등급이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혈연 관계도 경어법 사용에 관여적인 자질이다.
  조선 시대는 유교적인 사회였으므로 남녀노소의 구별이 뚜렷했으며, 그에 따라 사용되는 경어법의 등급이 달랐으리라고 예측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연령도 경어법 사용에 있어서 중요한 관여적인 자질이다. 또한 조선 시대는 유교에 바탕을 둔 남존여비의 사상이 투철했으며 그러한 사상이 언어에도 반영이 되어 남녀 간의 경어법 사용에 있어서 차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성별도 경어법 사용에 관여적인 자질이다.
  부부간의 경어 사용도 계층에 따라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은 근본적으로 반상 제도의 철폐에 따라서 사회 안에 있는 집단의 상하 관계의 서열이 없어졌으므로 계층에 따른 부부간의 경어 사용에 있어서 차등이 없으나 개화기 시대만 하여도 부부간의 경어 사용에 있어서 차등이 있었다. 그러므로 부부지간도 경어법 사용에 관여적인 요소이다. 그러므로 ‘사회 신분’, ‘친족’, ‘연령’, ‘성별’, ‘부부지간’이 경어법에 관여적인 요소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가 경어법의 등급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한 가지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적용이 됨을 알 수 있다. 본고에서는 주로 ‘사회 신분’와 ‘부부지간’을 중심으로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살펴보기로 하겠다12).


          2.2.1. 사회 신분

              2.2.1.1. 등장인물의 신분

  신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회적인 지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승지, 참봉, 참서, 참판, 생원, 참위, 동지, 침모, 유모, 첨지, 별감, 순사, 하인, 하녀’들이 등장한다. 조선 시대는 양반, 중인, 常人, 천민의 4계층이었는데 신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주로 양반들과 중·상인들과 그리고 천민에 속하는 하인, 하녀들이 등장한다. 즉 중인과 상인이 따로 독립된 층위를 이룰 정도로 등장하지 못하므로 신소설에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을 세 계층으로 나누었다. 즉 ‘승지, 참봉, 참서, 참판, 생원’ 등 양반을 상위 계층으로 보았고 ‘동지, 침모, 유모, 참위, 첨지, 별감, 순사’ 등 중인과 상인을 중간 계층으로 보았고 ‘하인, 하녀’들을 하위 계층으로 보았다. 신소설의 등장인물들의 각 계층 간의 사회적인 지위들이 현대 사회와는 다르고 조선 시대와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사회 제도가 오늘날과 다르기 때문에 이 시대의 경어법 사용도 현대와는 많이 차이가 있고 오히려 조선 시대와 가까우리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위와 같이 사회 신분에 따라 각 계층으로 나누어지는데 각 계층과 계층 간의 경어법 사용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2.2.1.2. 상위 계층과 중간 계층 간

  계층 간의 경어 사용이 뚜렷한 <귀의 성> 상을 모델로 계층 간의 경어 사용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상위 계층에 속하는 김 승지나 김 승지 부인이 중간 계층에 속하는 침모나 유모에게 사용하는 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6) 자네 눈우슘만여도 사람 여럿 굿칠쥴 알앗네.(귀의 성 상 27)
  (김 승지 부인이 침모에게 하는 대화이다.)
(7) 자네를 가려고 교군을 갓다 노앗나?(귀의 성 상 23)
  (김 승지가 침모에게 하든 대화이다.)
  이상과 같이 상위 계층이 중간 계층에게 하게체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목단화>, <홍도화> 상· 하, <빈상설>에서도 확인이 되었다. 중간 계층이 상위 계층에게 사용하는 경어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귀의 성> 상에서 중간 계층에 속하는 침모, 유모가 상위 계층에 속하는 김 승지나 김 승지 부인에게 사용하는 경어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8) 령감 그럿케 감츄실 것 무엇 잇슴닛가?(귀의 성 상 130)
(침모가 김 승지에게 하는 대화이다.)
(9) 녕감게셔난보러 도동으로 장 오신담니다(귀의 성 상 128)
(침모가 김 승지 부인에게 하는 대화이다.)
  이상과 같이 중간 계층이 상위 계층에게 주로 합쇼체를 사용하고 있다. 동시에 하소서체와 해요체도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0) 한집에서 지거시도리가 아니오닛가?(귀의 성 상 130)
(침모가 김 승지에게 하는 대화이다.)
(11) 어제밤일을 알고오셧는지요?(귀의 성 상 60)
(참모가 김 승지에게 하는 대화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계층 간의 관계가 확실히 나타난 작품인 <목단화>, <빈상설>, <홍도화> 상·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상위 계층과 중간 계층 간의 전형적인 경어법 모형은 다음과 같다.
<표 2> 상위 계층과 중간 계층 간의 전형적인 경어법 모형

상위 계층

합쇼체
(해요체, 하소서체)13)

   ↓       ↑
하게체

중간 계층


              2.2.1.3.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 간

  <귀의 성> 상에서 상위 계층인 김 승지와 김 승지 부인이 하위 계층인 점순에게 사용하는 경어법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12) 졈순아 네 어가지말고밥상 이리거 오너라.(귀의 성 상 63)
(김 승지가 점순에게 하는 대화이다.)
(13) 네가 침모의 집에 갓슬에 정녕 춘쳔집이 업더냐?(귀의 성 상 62)
(김 승지 부인이 점순에게 하는 대화이다.)
  이상과 같이 상위 계층이 하위 계층에게 해라체를 사용하고 있다. 하위 계층이 상위 계층에게 사용하는 경어법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14) 사랑에 손님 오셧슴니다(귀의 성 상 70)
(점순이 김 승지에게 하는 대화이다,)
(15) 인물은 엇지 그리 어엽지오(귀의 성 상 89)
(점순이 김 승지 부인에게 하는 대화이다.)
(16) 못 올 데이오닛가?(귀의 성 상 51)
(점순이 상위 계층인 박 참봉에게 하는 대화이다.)
  이상과 같이 하위 계층이 상위 계층에게는 주로 합쇼체를 사용하고 (15), (16)과 같이 해요체와 하소서체를 사용하기도 한다.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 사이의 경어법의 전형적인 모델은 다음과 같다.
<표 3>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 간의 전형적인 경어법 모형

상위 계층

합쇼체
(해요체, 하소서체)

   ↓       ↑
해라체

중간 계층

  그러나 [연령]이라는 자질이 관여를 하면 경어법의 등급이 달라진다. 같은 하녀라도 나이가 든 하녀에게는 해라체를 사용하지 않고 한 등급 놓은 하게체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혈의 누>에서 상위 계층에 속하는 군의 부인이 미성년의 하녀인 설자에게는 해라체를 사용하는 데 비해서 같은 하녀인 노파에게는 하게체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같은 상위 계층인 옥년모가 하위 계층인 노파(장팔 어미)에게 하게체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입다. 이상의 사실을 대화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7) 여보게멈 이 편지 가지고 왓던 우톄사령이 발셔 ?(혈의 누 92)
(옥년모가 장팔 어미에게 하는 대화이다.)
(18) 글셰말일셰.(혈의 누 51)
(군의 부인이 노파에게 하는 대화이다.)
  위의 경우는 하위 계층이 노인인 경우인데 하위 계층이 노인보다 아래인, 즉 3-40대인 장년14) 경우를 <빈상설>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 먹고 십지 안이니 자곱흔먹게(빈상설 8)
(리씨 부인이 복단 어미에게 하는 대화이다.)
  상위 계층이 연령이 장년 이상의 하인이나 하녀에게는 해라체 대신에 하게체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위 계층이 장년 이상일 경우에만 해라체 대신에 하게체를 사용하는 것은 하위 계층이 성년일 경우에 해라체를 사용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15). 하위 계층의 성별에는 상관없이 연령이 장년 이상일 경우에는 상위 계층이 하위 계층에게 하게체를 사용한다. 그것을 표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표 4>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대화에서 연령이 관여적일 경우
상위 계층 : A
합쇼체
(해요체, 하소서체)
 ↑ | 
 | ↓

하게체
하위 계층 : B [장년 이상]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 간의 경어법 사용에 있어서 성별이 관여적인 예를 볼 수가 있다. 해요체는 본래 어린이나 부녀자들이 즐겨 쓰는 말씨였는데(고영근 1974: 83), 1950년대를 전후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계층의 사람들의 말씨로서 퍼지게 되었다(서정수 1984: 75)고 보는데 이 당시의 남자 하인보다는 여자 하녀들이 해요체를 많이 사용한 것을 볼 수 있다. 즉 남자 하인들은 거의 다 주로 합쇼체를 사용하고 있는 데 비해서 여자 하녀들은 합쇼체를 더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해요체를 더 많이 사용하기도 하였다. 즉 합쇼체를 더 많이 사용하든지 해요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은 수의적이다.
  <홍도화> 하에서는 상위 계층인 심 과장 모와 남자 하인인 옥돌과의 대화에서 옥돌은 합쇼체만을 사용하였다. 심 과장 모와 여자 하녀인 룡네와의 대화에서는 룡네가 합쇼체(40%), 해요체(60%)를 사용하고 있다. <목단화>에서도 상위 계층인 정숙과 여자 하녀인 금년과의 대화를 살펴보면, 금년이 정숙에게 합쇼체(38%) 해요체(62%)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숙과 남자 하인인 작은돌과의 대화를 보면 작은돌이 합쇼체(67%), 해요체(33%%)를 사용하고 있다. 이상의 사실을 대화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 령감마님게셔 지금 곳 들어오신다구셔오(목단화 249)
(하녀인 금년이 정숙에게 하는 대화이다.)
(21) 근아씨학교에서 쳥쳡이 왓습니다(목단화 297)
(하인인 작은돌이 정숙에게 하는 대화이다.)
  여자 하녀가 해요체를 더 많이 사용하는 예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그림 1) 여자 하녀가 해요체를 더 많이 사용하는 예

상위 계층(정숙)

상위 계층(정숙)

해요체(62%) ↑     | 해요체(33%) ↑     | (하게체)
합쇼체(38%) |     ↓ 해라체 해요체(37%) |     ↓ (하게체)

여자 하인(금년)

남자 하인(작은돌)

  이상의 사실을 표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표 5>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대화에서 성별이 과여적일 경우
상위 계층 : A
합쇼체
해요체16)
 ↑ | 
 | ↓

해라체
하위 계층 : B [여자]
  상위 계층인 A의 성별은 비관여적이고 하위 계층인 B가 [여자]일 경우는 해요체의 사용이 훨씬 많아진다.


              2.2.1,4. 중간 계층과 하위 계층 간

  <鬼의 聲> 상에서 중간 계층인 참모, 유모가 하위 계층인 점순에게 사용하는 경어법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22) 네 목소리를 듯고 츈쳔마마를 숨겻네(귀의 성 상 34)
(참모가 점순에게 하는 대화이다.)
(23)  오날일지라도 마님게 하직하고 가네(귀의 성 상 97)
(유모가 점순에게 하는 대화이다.)
  이와 같이 중간 계층이 하위 계층에게 하게체를 사용하고 있다. 하위 계층이 중간 계층에게 사용하는 경어법을 살펴보기 위하여 하녀인 점순이 참모, 유모에게 사용하는 경어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24) 을 그리 몹시 보시오?(귀의 성 상 33)
(점순이 침모에게 하는 대화이다.)
(25) 에 잇셔 무엇 하시소?(귀의 성 상 97)
(점순이 유모에게 하는 대화이다.)
(26) 님게셔 그럿케단이 하실리가 업셔요.(귀의 성 상 85)
(점순이 침모에게 하는 대화이다.)
  (24), (25)같이 하위 계층이 중간 계층에게 주로 하오체를 사용한다. 그러나 (26)과 같이 해요체도 사용하고 합쇼체, 하소서체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목단화>, <빈상설>에서도 확인이 되었다. 중간 계층과 하위 계층 간의 경어법 사용의 전형적인 모형은 다음과 같다.
<표 6> 중간 계층과 하위 계층 간의 전형적인 경어법 모형

중간 계층

하오체
(해요체, 합쇼체,하소서체)

↑   |
 |   ↓ 


  하게체

하위 계층

  이상의 계층 간의 전형적인 경어법 모형 외에 [연령], [성별] 자질이 적용되면 복잡해지지만 여기서는 더 이상 다루지 않겠다. 이상의 계층 간의 경어 사용을 종합해서 표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표 7> 세 계층 상호 간의 경어 사용

상위 계층(정숙)

상위 계층(양반)

합쇼체
(해요체, 하소서체)

 | 
합쇼체
(해요체, 하소서체)
|
↓ 

하게체

중간 계층(中人, 常人)

중간 계층(中人, 常人)

하오체
(해요체, 합쇼체, 하소서체)

 | 
해라체
|
↓ 

하게체

하위 계층(노비)

하위 계층(노비)


      2.3. 부부지간

  이상의 세 계층에 의한 부부 사이가 존재하는데 각 계층에 따른 부부 사이의 경어법 사용이 다름을 알 수 있다. 계층에 따른 부부간의 경어 사용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은 <귀의 성> 상이다. <귀의 성> 상에서는 상위 계층인 김 승지와 김 승지 부인이 나오고, 중간 계층인 강 동지 강 동지 부인이 나오며, 하위 계층인 작은돌과 점순이 나온다. 이상의 세 계층의 부부 사이의 경어법 사용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2.3.1. 상위 계층의 부부지간

  상의 계층인 김 승지와 김 승지 부인의 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8) 여보 왼거를 그리오(귀의 성 상 25)
(김 승지가 부인에게 하는 대화이다.)
(29) 령감 어셔 침모 다리고 게동으로 가시오(귀의 성 상 28)
(김 승지 부인이 김 승지에게 하는 대화이다.)
  이상과 같이 김 승지와 김 승지 부인이 서로 주로 하오체를 사용하고 있다. 김 승지와 김 승지 부인이 서로 사용한 경어법의 백분율을 보면 다음과 같다. 김 승지는 부인에게 하오체(47%), 해체(37%), 하게체(12%) 합쇼체(45%)를 사용하고 있다. 주로 하오체를 사용하고 해체도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오체와 해체를 합하면 84%로 거의 대부분이다. 김 승지 부인이 김 승지에게 사용한 경어법을 살펴보면 하오체(62%), 해체 (26%), 하게체(8%), 해요체(4%)를 사용해고 있다. 하오체와 해체를 합하면 88%로 거의 대부분이다. 그 당시의 상위 계층(양반 계층)의 부부 사이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거의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빈상설>, <추월색>, <옥호기연>에서도 입증이 되고 있다. 그것을 표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표 8> 상위 계층(양반 계층)의 부부간의 경어 사용
  하오체  

남  편


아  내

  하오체  

          2.3.2. 중간 계층의 부부지간

  중간 계층 즉 중인인 강 동지와 강 동지 부인의 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0) 무슨 걱졍잇(귀의 성 상 3)
(강 동지가 부인에게 하는 대화이다.)
(31) 여보 좀 가마니 잇소(귀의 성 상 3)
(강 동지 부인이 강 동지에게 하는 대화이다.)
  강 동지는 부인에게 주로 하게체를 사용했고 부인은 강 동지에게 주로 하오체를 사용했다. 강 동지와 부인이 서로 사용한 경어법의 백분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강 동지는 부인에게 하게체(76%), 해체(24%)를 사용하였다. 하게체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그 다음이 해체이다. 강 동지 부인은 강 동지에게 하오체(69%), 하게체(7%), 해체(24%)를 사용하였다. 강동지 부인은 하오체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그 다음으로 해체를 사용하였다. 즉 중간 계층인 부부 사이에서는 남편은 아내에게 주로 하게체를 사용하였고 아내는 남편에게 주로 하오체를 사용하는 차등이 있었다. 상위 계층과 중간 계층에서는 부부 양자가 모두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경어법이 해체(반말체)인 것이 공통되는 특징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표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표 9> 중간 계층의 부부간의 경어 사용
  하게체  

남  편


아  내

  하오체  

          2.3.3. 하위 계층의 부부지간

  가장 낮은 계층, 즉 하인인 작은돌과 그의 아내인 점순과의 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2) 그것참 속 시연한 소리를는구(귀의 성 상 69)
(작은돌이 아내인 점순에게 하는 대화이다.)
(33) 인제 왓소 (귀의 성 상 82)
(점순이 남편인 작은돌에게 하는 대화이다.)
  점순은 작은돌에게 하오체(50%)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하게체(33%), 해체(17%)도 사용하였다. 남편인 작은돌은 아내에게 해라체(69%)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해체(26%), 하게체(5%)도 사용하였다. 하층 계급의 부부 사이의 대화에서는 앙반 계층과 큰 차이가 있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주로 하오체를 사용했으나 그 다음으로 하게체를 사용했다. 즉 하게체의 사용 비율이 하층 계급으로 내려올수록 많아진다. 또한 남편이 아내에게 주로 해라체를 사용한 점이다. 즉 상층 계급 사이에서는 부부 사이가 평등한 관계에서 중간 계층, 하층으로 내려올수록 부부 사이에서 남편이 아내를 낮추려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표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표 10> 하위 계층의 부부간의 경어 사용
  해라체  

남  편


아  내

  하오체  

3.조사

  곡용 면에서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 체계나 용법이 거의 현대 국어에 접근해 있었다는 것이다.


      3.1 주격 조사

  주격 조사로는 오늘날과 같이 체언 말음이 자음이면 ‘이’가, 모음이면 ‘가’가 쓰였다.
(34) ㄱ. 가 령감압헤셔마시고 (귀의 성 7)
ㄴ. 이 신문 보기가 쉽고 (독립신문 1)
ㄷ. 우리 학들이 이일을 쥬야야 (유년필독 2-16)
ㄹ. 거긔셩들이 자쥬 독닙랴고 (독립신문 1)
  ‘가’는 16세기 말엽에 처음 나타나 17세기를 거쳐 18세기에는 매우 빈번하게 쓰였던 것이다. 16·7세기에 나타나는 ‘가’는 체언 말음이 ‘i’인 경우에 한정되었으나 18세기에는 ‘i’ 이외의 모음 아래서도 나타나기 시작해 오늘날과 같은 환경에서 쓰이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가 ‘i’ 모음 아래에서 쓰였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가’는 격 조사가 아니라 첨사(particle)였음을 뜻하는 것이 되는데 이 첨사 ‘가’가 뒤에 격 조사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 것이다17). 그러나 교과서나 신문에서는 체언 말음이 모음으로 끝나도 ‘이’나 ‘ㅣ’가 쓰이는 경우가 있다. 주로 한자어 아래 쓰였다.
(35) ㄱ. ㅣ젼일원슈각지아니고(유년필독 2-10)
ㄴ. 무삼 念慮ㅣ잇스리오(유년필독 2-9)
ㄷ. 我ㅣ엇지연락으로질기리오(유년필독 2-36)
  <초등여학독본>에서는 한자로 표기되지 않은 ‘남녀’, ‘’, ‘부모’, ‘녀’ 등의 주격 조사로 ‘ㅣ’가 쓰였다.
(36) ㄱ. 남녀ㅣ여셧살의슈와방위일홈을가르치고(초등 4)
ㄴ. 부모ㅣ병환이게시거든(초등 23)
  ‘나라, 바다’와 같이 중세 국어에서 ‘ㅎ’종성체언이던 단어는 ‘이’주격 조사가 사용되었다.
(37) ㄱ. 나라이 망고 (유년필독 1-20)
ㄴ. 바다이 삼분 일에 지나지 못고 (한성주보 1-16)
  그러나 신소설 자료에서는 완전히 오늘날과 같은 주격 조사의 쓰임이 있었다. 존칭의 주격 조사로는 ‘오셔’, ‘셔’, ‘게셔’, ‘게서’ 등으로 사용되었는데 주로 교과서와 신문에 나타났다. ‘게셔’는 신소설에도 나타난다.
(38) ㄱ. 世宗大王게셔 萬古의 大聖人이시라(국민소학독본 5)
ㄴ. 英祖게옵서 一日은 戶曹判書랄 入侍 식이사(신정심상소학 3-13)
ㄷ. 셰종훈민정음을 지으사 (유년필독 3-13)
ㄹ. 한양은 아 태조고황뎨오셔 도읍신 곳이라 (유년필독 3-1)
ㅁ. 경무셔 아니 게셔도(독립신문 3)
ㅂ. 리게셔 부으로 이가실에 (혈의 누 30)
  ‘게옵서’류는 존재의 존칭 동사 ‘계시-’, ‘겨오시-’의 활용형인데 오늘날 문어체 형식인 ‘께옵서’로 이어져 있다. ‘셔’는 존칭의 여격 표시 ‘’에 후치사 ‘셔’가 결합한 것인데 현대 국어의 존칭 주격 표시의 ‘께서’는 이 형태의 계승형이다.


      3.2 여격 조사

  처격의 하위 부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여격은 일반적으로 속격 조사 ‘/의, ㅅ’과 ‘그(게 또는 긔), 거긔’ 및 ‘손’와의 결합으로 표시된다. 중세 국어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은 속격 ‘/의, ㅅ’과 ‘그/게’와의 결합형이다. 이때 ‘/의’와의 결합형은 평칭이고 ‘ㅅ’과의 결합형은 존칭의 여격이 된다. 현대 국어에서 전자는 ‘에게’, 후자는 ‘께’로 변하였다. 그 밖에 ‘리다’(率)의 부사형이 문법화된 여격 표시의 조사 ‘다려’가 있다.
  개화기 교과서와 신소설에서는 주로 ‘의게’로 나타난다. 그러나 <몽학필독>과 유길준이 지은 <노동야학독복>에서는 현대와 같이 ‘에게’로 쓰였다. <혈의 누>에서는 ‘의게’만 나타나나, <귀의 성>(상)에서는 주로 ‘의게’ 가 쓰였으나 ‘에게’의 예도 조금 보인다.
(39) ㄱ. 그 신하의게 일너 길오(유년필독 1-20)
ㄴ. 자녀가 부모에게 효도이며 (노동야학독복 2-2)
ㄷ. 에 잇던 사람의게 구원거시 되얏더라 (혈의 누 21)
ㄹ. 만만계집식의게고 슐만 여도 쥬졍은 계집식에게고 (귀의 성 상10)
  존칭의 여격인 ‘’도 사용되었으며 ‘다려’와 ‘테’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중세 국어에서 사용되던 ‘/의손’형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40) ㄱ. 天(하날) 야 갈오되 (유년필독 2-4)
ㄴ. 그 신하다려 일너 갈오(유년필독 1-24)
ㄷ. 슌검이 총슌려 불경말을  고로 (독립신문 1)
ㄹ. 기가 어미테 와셔 말되 (신정심상소학 1-13)

      3.3. 대격 조사

  개화기 국어의 대격 조사는 자음 아래서는 대체로 ‘을’이, 모음 아래에서는 ‘’과 ‘를’이 쓰였다. ‘’과 ‘를’의 쓰임은 모음조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문헌의 성격에 의해서였다. 즉 신문이나 신소설과 <초등여학독본>이나 <몽학필독>이나 <노동야학독복> 등과 같은 교과서에서는 ‘를’이 쓰였고, <유년필독>과 같이 교과서와 성경류에서는 ‘’이 쓰였는데, 이로 미루어 보면 ‘’은 의고적인 표기이고 현실적으로는 ‘를’로 발음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개화기 국어의 대격 조사는 실제로는 오늘날과 같은 ‘을·를’ 체계라고 할 수 있다.
(41) ㄱ. 이에 두사크게 질거워 술을 마시더니 (유년필독 2-11)
ㄴ. 우리대한나라즁흥옵시다 (유년필독 2-16)
ㄷ. 살랴거든 쥭기를 므릅쓰소 (노동야학독본 4-79)
ㄹ. 강동지를 보면셔 그 눈치를 그 부인의게 (귀의 성 상 상 22)
ㅁ. 우리가 독닙신문을 오날 처음으로 출판---우리 쥬의를 미리 말여(독립신문 1)
  개화기 국어에서 대격 조사 ‘을·를’은 여격적 쓰임(42ㄱ, ㄴ), 具格적 쓰임(43)의 기능도 일부 겸하고 있었던 것 같다. 다음의 예들이 그것을 말해 준다.
(42) ㄱ. 노인이 그 말을 듯고 喜色이 滿面야 그 柩를 第三子쥬니라 (국민소학독본 12)
ㄴ. 老구ㅣ 鈍刀제 아달쥬고 (국민소학독본 53)
(43) 화성돈을 推戴야 大統領을 고 졘 아단스 副統領을 으니라 (국민소학독본 56)
  특히 대격 조사가 구격적으로 쓰일 수 있었음은 ‘-을 因야’ 형식이 개화기 국어에서 생산적인 절차였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44) ㄱ. 바람을 因야 振動야 좌우 일정 距離로 往來야거 (국민소학독본 13)
ㄴ. 春夏秋冬이 이 因야 變야 交生난지라 (신정심상소학 3-36)

      3.4. 속격 조사

  중세 국어의 속격 조사는 선행 체언이 유정물 지칭의 평칭일 경우에는 속격 조사 ‘/의’가 결합하고, 무정물 지칭이나 유정물 지징의 존징 체언이면 속격 조사 ‘ㅅ’이 결합한다. 그러나 개화기에는 그러한 구별이 없어지고 ‘의’만이 쓰였다.
(45) ㄱ. 아 대한이 곳 디구샹의 강국이 될지라(유년필독 3-59)
ㄴ. 옥년의 눈에 모다 쳐음 보것이라(혈의 누 37)

      3.5. 처격 조사

  중세 국어에서 처격을 나타내는 격조사는 ‘애, 에,예, 의’가 있었다. 개화기에서는 ‘에, 의’가 사용되었다.
(46) ㄱ. 시골구셕에 사상년이라도 (귀의 성 상 14)
ㄴ. 셩 에 만이 심우고 (유년필독 3-37)
ㄷ. 람의 잇아람다온 덕이라 (초등여학독본 2)
ㄹ. 무릇 녀ㅣ 본집에 잇슬젹의 넓피 일을 와 (초등여학독본 13)

4. 어미 및 통사 구조

  4.1. 근대 국어의 종결법에서는 평서법 종결 어미의 경우 ‘-더라, -이라, -노라, -니라’처럼 ‘-라’체로 특징지워짐이 중세와 마찬가지였고 접속법도 ‘…야 …고 …니 …며 …니 …’처럼 장문의 만연체를 보임이 중세와 전연 동일하였다.
  이러한 중세, 근대의 전통적인 종결법으로서 구형인 ‘-라’체와 만연체 어미의 접속법은 개화기 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조금씩 변화를 보여서 신소설이나 ‘소년(少年)지(誌)’ 등의 신문학 운동지의 산문체에서 신형인 ‘-(ㄴ/는)다, -(앗/엇)다’와 같은 ‘-다’체로의 변화가 나타나며, 만연체의 접속법 대신 간결체의 접속법이 늘어나 문장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한다.
  원래 신형인 ‘-(ㄴ/는)다, -(앗/엇)다’체는 상위문의 종결법으로 정착되기 이전에 중세말부터 내포문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여(김완진 1975: 8), 근대 국어에 와서는 고소설이나 판소리 등 문학 언어의 구어체에서 종결법으로 자리 잡아 가던 것이다. 그런데, 개화기 말에 이르러서는 신소설의 지문이나 ‘소년(少年)’, ‘청춘(靑春)’, ‘학지광(學之光)’ 등의 신문학 잡지의 논설문체와 같은 문어체에서도 나타나게 된 것이다(민현식 1994).
(47) ㄱ. 침모 를 만더니 김승지 압흘 피야 유모뒤에 가섯다 (귀의 성 상 24)
ㄴ. 언덕우에 사소리를 지른다(혈의 누 7)
ㄷ. 올커니 턈 그럴하다. 고마운 말삼 만히 드럿다. 감사하다. 나도 上級이 되면 이런 이치를 다 배호겟구나(소년 1: 20)
  그러나 신소설의 지문에서는 아직도 ‘-더라’로 끝나는 종결 어미가 훨씬 많이 나타난다.


  4.2. 한편, 중세, 근대의 전통 산문체가 ‘야, 고, 니, 며, 고, 니’처럼 끊임없이 긴 연결 어미의 반복을 보여 주는 것처럼 개화기 산문도 전반적으로는 만연체의 장문 구조를 보여 준다. 특히 다음 ㄱ, ㄴ과 같은 ‘-니’의 반복적 출현은 현대 문과는 분명 다른 구조로 다음 ㄷ에 제시한 중세 문의 모습과 같다.
(48) ㄱ. 영어학교 교와 학도들이 이잇흔날 동쇼문 밧긔로 화류를 갓다니(a) 오학교 쇽에셔 공부다가 죠흔 일긔에 경쳐 죠흔 가셔 은 공기를 마시고 장부에 운동을 거슨 진실로 맛당일이니(b) 다만 과 지각만 양게 아니라 죠션 사들이 몸 양 것도 우 쇼즁 일이니(c) 몸 양는 은 공긔에 운동는게 뎨일이요 목욕을 자죠야 몸을 졍게 거시 뎨일이라(독립신문 1권 13, 잡보)
ㄴ. 하로그 사외 김관일이가 무 최씨집에 와셔 란리 격근말도고 외국으로 공부하러 가고 하 목젹을 말니(a) 최씨가 학비쥬어셔 외국에 게 하고 최써 그 과 외손녀의사를 자세히 알고 야 평양에 왓더니(b) 그 이 동강 물에 저 쥭을 로 벽상에 그 회포를 쓴것을 보니(c)---(혈의 누 25)
  중세 이래 개화기까지 지속된 만연체 어미 체계에서 ‘-라’로 맺어지면 분명한 문장의 끊어짐이 느껴져 종결 어미로 보지만 ‘-니’로 끝난 경우는 비종결 어미, 즉 연결 어미로 보아 왔다. 이는 현대의 ‘-니’가 설명(-니1)이나 이유(-니2)의 절을 인도하는 연결 어미인 점에서 동일하게 본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전통적 산문체에서 쓰인 ‘-니’ 중에 분명히 ‘이유’ 의미를 보여 주는 ‘-니2’를 제외하고 ‘설명’의 ‘-니1’으로 보이는 것들이 계속 빈번히 이어져 나타날 경우는 중세적 문장 구조상 연결어로 보면 문장 호흡이 어색하고 너무 길어져 과연 우리 조상들이 이들 ‘-니1’을 연결 어미, 즉 문장이 미완성된 비종결 어미 단위로 인식했겠는지 의심이 든다. 오히려 이 ‘설명’의 ‘-니1’은 어느 정도 ‘-라’에 준하는 중간적, 잠정적 문장 종결 단위, 즉 준종결 어미로 보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실상 ‘-니1’이 뜻하는 ‘설명’이란 것도 잠정적 서술 종결 문맥으로 볼 수 있기에 서술 종결 어미로 보아도 별 무리가 없다18). 따라서 우리 조상들은 글을 문장보다는 문장이 모인 단락이나 이야기(텍스트) 단위로 파악하여 ‘-라’를 문장보다 큰 단위인 단락이나 이야기 단위의 종결 어미로 파악하고 ‘-니1’을 그보다 작은 문장 종결 어미로 파악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ㄷ. 目連이 그 말을 듣고 즉자히 入定야 펴엣던  구필 예 迦¿羅國에 가아 淨飯王 安否 더니(a) 耶輸ㅣ 부텻使者 왯다 드르시고 靑衣브려 긔별 아라 오라시니(b) 羅喉羅려다가 沙彌 사모려 다  耶輸ㅣ 그 긔별 드르시고 羅喉羅 더브러 노樓 우희 오시고 門 다 구디 잠겨 뒷더시니(c) 目連이 耶輸ㅅ 官의 가보니(d) 門 다 고 유무 드륧 사도 업거늘 즉자히 神通力으로 褸 우희라 올아 耶輸ㅅ 알가 셔니(e)---(석보상절 6: 1, 2)
  위 글은 (a)-(e)처럼 ‘-니’가 연속된 글인데 이들을 모두 원인의 ‘-니2’로 보면 어색하다. 이는 ‘-니2’와 동의적인 ‘-니까’로 이들을 모두 바꿀 때 어색한데서 쉽게 드러난다. 반면 ‘-니1’들을 ‘-라’에 가까운 준종결 어미로 보면 문맥 분절이 가능하고 글이 분절화되어 논리적이다. 따라서 우리는 중세, 근대의 어미 ‘-니’를 준종결의 ‘-니1’과 연결(접속)의 ‘-니2’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민현식 1994).


  4.3. 인용법의 경우 현대 국어는 ‘주어+<인용문>+라고 +모문 동사’의 구조로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중세에는
(49) ‘比丘ㅣ --- 닐오 ---<너희히 당다부톄외리라>더니’
‘주어 + 모문 동사 + <인용문> + 인용 대동사’ (석보 19: 30)
  와 같은 구조로 된 것이 보통이며 인용 조사(인용 보문소)가 없었음이 특징인데 때로는 인용 대동사가 생략되기도 한다(고영근 1987: 316). 근대에도 이런 구조는 유지되는데 대신 인용 조사로 알려진 ‘-(라)고’가 <인용문>과 대동사 ‘다’ 사이에 개입되어 ‘주어 + 모문 동사 + <인용문>(라)고 +다’의 구조로 되는 것은 개화기의 독립신문에서나 확인되는 것으로 보고될 만큼 훨씬 뒤의 일이다(김형철 1991).
(50) ㄱ. 죠션사들이 외국 사  거슬거드면 붓그러운 이 스스로 나노라고 더라(독립신문 1권 94호 잡보)
ㄴ. 이번에 호젹을 밧고 인명 수효로 세젼을 거둔다고야(독립신문 1권 94호 잡보)
ㄷ. 쥬인을 잘 차자 주라고엿다더라(독립신문 1권 93호 잡보)

  4.4. 그 밖에 어미 ‘-거드면’은 독립신문에서 잘 쓰였다. 이는 ‘-ㄹ것 같으면’의 축약 형태로 보인다.
(51) ㄱ. 저녁에 목욕을 하고 자거드면 첫는 밤에 잠을 잘 자니 죠코(독립신문 1권 19 논설)
ㄴ. 부국강병 되거슬 뭇되 이답을자거드면 여러날을 말여도칠 슈가 업슨즉(독립신문 1권 11 논설)

5. 결론

  개화기의 상대 경어법을 신소설을 자료로 분석한 결과, 그 당시에는 하오체와 하게체가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된 경어법이었다. 하소서체가 없어지는 마지막 단계이며 해요체가 막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경어법이 사회 언어학적인 특성이 강한 것으로서 ‘사회 신분’, ‘친족’, ‘연령’, ‘성별’, ‘부부지간’ 등에 의해서 사용되는 경어법의 등급이 달라지는 것을 살펴보았다.
  곡용 면에서는 현대 국어와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통사 변화는 ‘-라’체에서 ‘-ㄴ/는다, -앗/엇다’체로의 변천과 만연체에서 간결체로의 변천과 같은 통사 구조상의 시제법이나 문말 서법을 중심으로 한 변화는 들 수 있다.
  개화기 국어는 그 대상 문헌 자료가 그 이전 시기에 비해 광범위하고 넓어 그 전모의 파악이 쉽지 않다. 관부 자료, 언론 자료, 문법서 자료, 사전 자료, 언해 자료, 신문학 자료, 교과서 자료, 종교 자료, 학술 자료 등 그 영역과 성격이 다양하고 편저자도 국내외 인물에 걸쳐 있어 복잡하다. 앞으로 그러한 모든 자료에 대한 면밀한 고찰이 필요하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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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근(1973), “현대 국어의 종결 어미에 대한 구조적 연구”, 어학 연구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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ꠏꠏꠏꠏꠏꠏ(1974), “현대 국어의 존비법에 대한 연구”, 어학 연구 10-2.
김두헌(1969), 한국 가족 제도 연구, 서울대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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