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본’의 소리갈
1.머리말
우리말 음성학 및 음운학의 과학적인 연구는 갑오경장 이후 근대 언어학 이론이 도입되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된다. 주시경에서 싹튼 근대 음성학은 김두봉을 거쳐 최현배에 이르러 자리를 잡게 된다.2. 형식
2.1 판본
‘소리갈’은 ‘우리말본’의 첫째 매로 엮어진 것이다. 그 제1판은 ‘우리말본’이 완성된 1935(출판은 1937)년보다 6년이 앞선 1929년에 연희 전문 학교 출판부의 맨 첫째 간행물로 출판되었다.1) 이 “‘첫째 매의 첫째 박음’에서는 글줄을 가로 잡았던 것인데, ‘다된 박음(完成版)’에서는 내리로 잡았(구판 ‘일러두기’ p. 2)”고, 이 완성판에서 “첫째 매의 내용에 많이 더덜(增減)과 고침이 있었(p. 2)”다. 그 뒤 1955년에 ‘고친 박음’에서 글줄을 다시 가로 잡았고 갈말과 맞춤법, 그리고 내용의 일부를 고쳤다. 그러니까 ‘소리갈’은 세 가지가 있는 셈이다.2)1929, ‘첫째 박음’ (첫째 매, 第一版); ‘소리갈’만 따로 펴냄. 가로쓰기 |
1937, ‘다된 박음’ (온 책 초판, 舊版); ‘우리말본’ 첫째 매. 세로쓰기 |
1955, ‘고친 박음’ (깁고 고침, 新版); ‘우리말본’ 첫째 매. 가로쓰기 |
첫째 박음 | 고친 박음 | (잡이) |
소리갈(音聲學) | 말소리갈(줄여서 소리갈), | 소리와 말소리의 구별 |
소리(音) | 말소리 | (음향과 언어음의 구별) |
울음소리(有聲音) | 울림소리 | |
거듭소리(重音) | 겹소리(複音) | 계시성/동시성의 구별3) |
- -홀소리(重母音) | -홀소리(複母音) | 거듭소리의 홀소리 해석 |
- -닿소리(重子音) | -닿소리(複子音) | |
흐름소리(流音) | 굴림소리(轉音, 轉舌音, 流音)4) | 혀말이(또는 구들김)/떨음 |
익음소리(習慣音) | 버릇소리 | /혀옆소리들의 구별 |
홀소리 고름(母音調和) | 홀소리어울림(母音調和) |
2.2 ‘소리갈’ 의 영역
말본갈에 있어서의 ‘소리갈’ 의 위치와 영역에 대해서는 ‘들어가기’ 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 즉, ‘소리갈’ 은 씨갈(품사론), 월갈(문장론)과 더불어 말본갈(문법학)을 구성하는 부분이며, 그 가장 기초적인 조각인데, 말의 외형적 방면에 관한 학문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말본갈과 대립하여 말갈(언어학)의 한 갈래를 이루는 독립의 학문이라고 ‘소리갈’ 의 위치를 명확하게 하였다. 이러한 영역의 정립은 ‘소리갈’ 에서 정립된 것이고, 그 이전에는 이러한 구별이 없이5), 다만 글자 풀이의 일환으로 소리를 설명하는 데 그쳤었다.2.3 ‘소리갈’ 의 짜임
‘소리갈’은 ‘소리내는 틀의 생김과 일함’, ‘낱소리’, ‘이은소리’의 세 가름(章)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1) | 소리내는 틀(發音器官)은 ‘숨 쉬는 데(呼吸部)’, ‘소리 내는 데(發音符)’, ‘소리 고루는 데(調音部)’로 나누어, 음성 기관6)의 해부학적인 구조와 그 작용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김두봉의 음성 기관에 대한 설명에 비하면 오히려 간략한데, 그것은 일반 음성학에 치우치지 않기 위함이고, 또 ‘소리갈’ 의 실질적 내용은 ‘낱소리’ 와 ‘이은소리’ 에 있다고 하여 주안점을 여기에 둔 때문이다. |
2) | 낱소리(個音)는 말소리의 분석적 연구의 부분이다. 여기에서는 음성의 분류를 하고 있는데, (1) ‘말소리의 갈래’ 에서는 유성음과 무성음, 구강음과 비강음, 홑소리와 닿소리, 홑소리와 겹소리로 나누어, 특히 홑홀소리에 힘을 들이고 있다. 다음으로, (2) ‘홑소리’ 와 (3) ‘닿소리’ 를 제각기 홑과 겹으로 나누어, 그 수와 종류와 발음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특히 ‘된소리’ 에 대하여 상세한 논설을 펴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7) |
3) | 이은소리(連音)는 말소리의 결합적 연구의 부분이다. 여기서는 소리의 (1) 길이, (2) 세기, (3) 가락에 대하여 기술하고, 나아가 억양과 연접(連接)에까지 이르고 있다. 다음에 (4) 음절을 설명하고, (5) 소리의 변동과 (6) 버릇소리를 기술하였다. 변동은 동화, 생약(생략과 축약), 귀착 현상을, 버릇소리는 변이음과 방음(方音-방언의 음운 현상)을 주로 기술하고 있다. |
2.4 기술의 방법
‘소리갈’은 매우 논리적인 기술과 정연한 체계로 일관되어 있다.① ‘가름’ 마다 조각을 세워 그 정의를 내려 개설하고, 그것을 ‘목’ 으로 분류, |
② 분류된 ‘목’ 을 조목별로 기술함에 적절한 보기를 골고루 제시하고, |
③ 필요한 곳에서는 ‘눈’ 으로 나누어 상세한 논증을 하였으며, |
④ 이해를 돕기 위하여 ‘붙임’ 과 ‘잡이’ 를 붙였다. |
⑤ 그리하여, 조목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종합하여 전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
‘깁더’ | ‘소리갈’ | ‘음운학’ | ‘깁더’ | ‘소리갈’ | ‘음운학’ | |
내틀 | 말틀 | - | 잔꼴뼈 | 잔꼴여린뼈 | ||
- |
소릿대11) | - | 헤치소리 | 터짐소리 | 터짐소리 | |
위목구녁 | 목머리(목안) | - | 붙갈이소리 | 터짐가리소리 | 붙갈이소리 | |
코구녁 | 코굴(코안) | 코안 | 떨소리 | 굴림소리 | 떨음소리 | |
입안 | 입굴(입안) | 입안 | 목청소리 | 울림 | 울림 | |
니몸 | 잇몸 | 잇몸 | 띈소리 | 울림소리 | 울림소리 | |
센입웅 | 센이붕 | 센입천장 | 안띈소리 | 울림없는 소리 | 안울림소리 | |
여린입웅 | 여린이붕 | 여린입천장 | 닫홀소리 | 닫은 홀소리 | 높은 (닫은) - | |
혀몸 | 혓바닥 | 혓바닥 | 반닫 - | 반닫은 - | 반높은(반닫은) - | |
숨대머리 | 울대머리(喉頭) | 목 | 반열 - | 반연 - | 반낮은(반연) - | |
아래목젖 | 울대마개 | 울대마개 | 열 - | 연 - | 높은(연) - | |
소리구녁 | 소리문 | 성문 | 사이 - | 가운데 - | 가운데 - | |
- | 방패여린뼈 | 소리문 | 둥글 - | 둥근 - | 둥근 - | |
- | 가락찌여린뼈 | 방패여린뼈 | 넙적 - | 넓은 - | 안둥근 - | |
- | 헤침여린뼈 | 가락찌여린뼈 | - |
낱내 | 음절 |
2.5 ‘소리갈’ 의 성격
‘소리갈’은 순전히 객관적인 기술에만 그치지 않고, 교육적인 내용-발음법이나 맞춤법의 주장 등-을 곁들여 계몽에도 노력하였다. 이러한 태도는 일선 교육 현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국민의 언어·문자 생활을 바로 인도하고 국어의 통일과 순화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와 같이 ‘소리갈’ 은 학문적으로나 국어 교육 면에서 선도적 구실을 하였는데, 이것은 ‘우리말본’ 을 비롯하여 그때의 국어학이, 신문화의 여명기에 있던 당시에 요구되던 신지식의 갈증과, 식민지하에서 싹튼 자주 의식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으로 짊어졌던 민족적 사명이었다. ‘소리갈’ 도 이와 같은 사명을 의식하여 씌어졌고, 또 그것이 ‘소리갈’ 의 독특한 성격이기도 하다.2.6 ‘소리갈’ 의 국어학사적 위치
우리말의 문법학은 19세기 말엽에서 비롯되지만, 음성학(음운학)의 과학적인 연구는 이보다 뒤진다. 음성학은 초기에 단독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대개가 문법학의 보조학으로 문법서의 권두에 실릴 정도였으며, 그나마도 ‘훈민정음’ 와 ‘훈몽자회’ 를 근거로 한 한글 자모의 해설에 그칠 뿐이었다.3. 내용
3.1 소리내는 틀
음성 기관을 숨 쉬는 데(호흡부), 소리 내는 데(발음부), 소리 고루는 (조음부)로 나눈 것은 ‘말의 소리’ 나 ‘깁더’ 에도 없었던 것으로 매우 앞선 분류법이다.3.2 낱소리
3.2.1 말소리의 갈래
‘소리갈’ 의 말소리 분류를 그 기준과 방법을 따라 정리해 보면 표3과 같다.
방 법 기 준 |
+ | - | |
1.울림 | <소리 고루는 데> | 울림소리 | 울림 없는 소리 |
2.비성 | 목머리18) | 콧소리 | 입소리 |
3.막음 | 코굴 | 닿소리 | 홀소리 |
4. 겹 | 입굴 | 겹소리 | 홑소리 |
‘말의 소리’ | ‘깁더’ | ‘소리갈’ 초판 | ‘소리갈’ 신판 | ||
홑 소 리 | 홑 | ㅏ ㅓ ㅗ ㅜ ㅣ (6) | ㅏㅓㅗㅜㅣㅐㅔㅚ (8) | ㅏ ㅓ ㅗ ㅏ ㅓ ㅗ ㅟ ㅐ ㅚ (9) | ㅏ ㅓ ㅗ ㅟ ㅐ ㅚ (6) |
겹
⌒
거
듭 ˘ |
|||||
ㅑ ㅕ ㅛ ㅠ ㆍ | ㅑ ㅕ ㅛ ㅠ ㆍ | ㅑ ㅕ ㅛ ㅠ ㅘ ㅝ | ㅑ ㅕ ㅛ ㅠ ㅘ ㅝ | ||
ㅐ ㅔ ㅚ ㅟ ㅘ ㅝ | ㅒ ㅖ ᆈ ᆔ ᆡ ㅢ | ㅒ ㅖ ㅟ ㅢ ㅙ ㅞ | ㅒ ㅖ ㅟ ㅢ ㅙ ㅞ | ||
ㅙ ㅖ (13) | ㅚ ㅘ ㅙ ㅟ ㅝ ㅞ (17) |
(10) |
(12) |
||
닿 소 리 | 홑 | ㄱ ㄴ ㄷ ㄹ ㅁ | ㅂ ㄷ ㄱ ㅁ ㄴ ㅇ ㄹ | ㄱ ㄴ ㄷ ㄹ ㅁ | ㄱ ㄴ ㄷ ㄹ ㅁ |
ㅂ ㅅ ㅇ ㅈ ㅎ | ㅎ ㅅ ㅈ | ㅂ ㅅ ㅇ ㅈ ㅎ | ㅂ ㅅ ㅇ ㅈ ㅎ | ||
(10) |
(10) |
(10) |
ㄲ ㄸ ㅃ ㅉ ㅆ (15) | ||
겹
⌒
거
듭 ˘ |
ㅋ ㅌ ㅍ ㅊ | ㅋ ㅌ ㅍ ㅊ | ㅊ ㅋ ㅌ ㅍ | ㅊ ㅋ ㅌ ㅍ | |
ㄱ… | ㄲ ㄸ ㅃ ㅉ ㅆ | ㄲ ㄸ ㅃ ㅉ ㅆ | |||
ㄺ… | ㄱㄷ ㄱㅂ… | ㄺ ㄼ ㄾ ㅄ ㄵ… | ㄺ ㄼ ㄾ ㅄ ㄵ… |
3.2.2 홀소리
(1) 홑홀소리 홑홀소리를 소리 고르는 자리(혀 자리),24) 입 열기, 입술 꼴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은 현대 음운학과 일치한다. 이것은 ‘깁더’와 거의 같으나, 코 구녁의 ‘열/닫’은 우리말에 필요 없다고 보아 제외하였다.(표5).혓자리는 3단계 | ……… | 앞/가운데/뒤, |
입 결기는 4단계 | ……… | 닫은/반닫은/반연/연, |
입술꼴은 2단계 | ……… | 넓은/둥근으로 나누었다. |
![]() |
(5) | ㅓ와 ㅗ를 가르지 못하는 데가 있나니: |
‘버선’을 ‘보선’, ‘먼저’를 ‘몬저’, ‘먼지’를 ‘몬지’, ‘본대’를 ‘번대’, ‘번디’라 하는 따위 | |
(6) | ㅓ와 ㅡ를 가르지 못하는 데가 있나니(경상, 충청, 경기): |
‘헌법’(憲法)을 ‘혼법’, ‘어찌’를 ‘으찌’, ‘성경’(聖經)을 ‘승경’, ‘서다’를 ‘스다’라 하며; ‘전기’(電氣)를 ‘즌기’, ‘얼마’를 ‘을마’라 하며; ……(p. 126) |
학 자 | 표 시 | 소 속 | 설 명 |
주시경(1914) | 홑홀소리 | 거듭소리 : 둘로, 둘이 더 되는 소리로 난 홀수가 있는 것 예 :ㅑ(ㅣ,ㅏ의 거듭), ㅘ(ㅗ,ㅏ의 거듭) |
|
김두봉(1922) | ㅣ ㅗ ㅜ ㅡ | 닿소리 (갖갈이소리) |
거듭소리 : 첫소리는 닿소리와 같아서 동안을 늘일 수 없다. 첫소리를 늘이면 따로 따로 난다(두 흣소리가 된다). |
최현배(1929) | ![]() |
닿소리 (갈이소리) |
다른 홀소리 앞에서 그 뒤 홀소리와 거듭하여 한 덩이로 되는 소리. 동안을 길게 할 수 없고, 내는 법이 조금 다르다. |
이극로(1932) | ![]() |
닿소리 (반홀소리) |
목에서 나오는 소리로 혀몸(혀 앞바닥)과 센 입천장 사이를 갈 듯 말 듯 하는 것. |
최현배(1937) | ![]() |
닿소리 (갈이소리) |
닿소리의 감목으로 닿소리의 노릇을 한다.(나는 동안이 짧고, 내는 법이 예사홀소리와는 조금 다르다.) |
3.2.3 닿소리
닿소리는 내는 법을 기준으로 코-, 터짐-, 굴림-, 같이- 소리로 나누고, 나는 자리를 기준으로 입술-, 혀끝-, 혓바닥-, 목청- 소리로 나누었다. 이것은 ‘깁더’가 닿소리의 분류를 ‘막음’(표7)에 기준을 두고 있는 것과 대조가 된다.![]() |
ㅅ …… | 혀끝(맨끝은 아니고 ㄷ보다는 뒤이니 차라리 혀앞바닥)을 높히어 센 이붕에 가깝게 하고 …… (p. 87) |
ㅈ…… | 혓바닥으로 센 이붕에 닿이어서 … (p. 86) |
ㄷ …… | 혀끝으로 웃잇몸에 닿이어 …… (p. 85) |
예사소리: | 예사로 숨 쉴 때의 숨으로 내는 소리 | <맑은소리 |
거센소리: | 예사소리보다 더 좁힌 목청을 갈아 나오는 숨으로 내는 소리 | |
흐린소리: | 거센소리보다 더 좁힌 목청을 떨어 울려서 나오는 숨으로 내는 소리 | <흐린소리 |
된소리: | 거의 닫친 목청을 떨어 울려서 나오는 숨으로 내는 소리 |
3.3 이은소리
3.3.1 소리의 길이, 세기, 가락
이 항목은 오늘날의 운율 음소(덧음소, 얹힘음소)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당시에 이와 같은 체계를 갖추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홀소리의 길이의 차이로써 뜻이 달라지는 것을 지적하여 이를 긴-, 예사-, 짧은-소리로 구분하였다. 운율에 관한 문제는 영국학파의 이론에 영향을 받은 듯, 그러한 틀로 우리말의 운율35) 을 분석하려고 시도하였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는 없었다. 그리고 음성 연결의 조건-받침의 종류나 낱내의 수와 길이와의 관계를 찾으려고 했으나 일정한 규칙은 세우지 못했다. 그런데 길이와 가락의 관계를,3.3.2 낱내
낱내란 갈말은 ‘말의 소리’에서도 쓰고 있으나 그 내용이 다르고, 음절이란 뜻으로 쓴 것은 ‘소리갈’이 처음이다. 즉,3.3.3 소리의 달라짐
이 대목은 형태소의 연결에서 일어나는 소리의 변동을 기술한 것으로서 형태-음소론의 분야이다. 변동의 종류를 (1) 소리의 닮음, (2) 소리의 줄임, (3) 소리의 나는 힘으로 나누었는데, 닮음의 방법(내리-, 치-, 서로 -닮음)에 대한 설명은 현재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되어 있다.37)(ㄱ) | 샤, 셔, 쇼, 슈 | → | 사, 서, 소, 수 |
쟈, 저, 죠, 쥬 | → | 자, 저, 조, 주 |
(ㄴ) | 쓸다 → 씰다, 가슴 → 가심, 맞아 → 맞어, 앉아 → 앉어(p. 111) |
‘깁더’ | ‘소리갈’ | |||||||
밋소리 | 만나는 소리 | 바꾸이는 소리 | 본소리 | 만나는 소리 | 만나는 자리 | 닮아서 된소리 | ||
ㄱ | ㄴㅁㅇ | 위 | ㅇ | 1 | ㄱㅋ | ㄴㄹㅁㅇ | 위 | ㅇ |
ㅂ | ㄴㅁㅇ | 위 | ㅁ | 2 | ㅂㅍ | ㄴㄹㅁㅇ | 위 | ㅁ |
ㄷ | ㄴㅁㅇ | 위 | ㄴ | 3 | ㄷㅅㅈㅊㅌ | ㄴㄹㅁㅇ | 위 | ㄴ |
ㅅㅈ |
ㄱㄴㄷㄹㅁㅂㅇ |
위/아래 |
ㄷ |
4 |
ㄷㅅㅈ |
ㅎ밖의 모든 닿소리 |
위 |
서로 같음 |
ㄴ | ㄹ | 아래 | ㄹ | 5 | ㄴ | ㄹ | 위/아래 | ㄹ |
ㄹ |
ㄱㄷㅁㅂㄴㅇㅈ |
아래 |
ㄴ |
6 |
ㄹ |
ㄴㄹㅎ밖의 모든 닿소리 |
아래 |
ㄴ |
ㄷㅅㅈ을 어떠하게 서로 잇든지 위의 소리는 아랫소리로 바꾸이나니라. ㅁㅇㅎ은 바꾸이지 아니하니라. |
7 | 맑은소리 | 흐린소리 | 아래 | 흐린소리 | |||
8 | 콧소리(ㅁㄴ) | ㄱㅂㅁ | 위 | 자리옮김 | ||||
9 |
ㅅㅈㄷㅂ |
ㄱㅂ |
위 |
아래 소리와 같은 소리 |
1,2,3,6은 | 닿소리의 콧소리 되기, |
4는 | 음절 끝소리 되기, |
5는 | 흐름소리 되기, |
7은 | 울림소리 되기, |
8,9는 | 앞선 닿소리의 조음 자리가 뒤따른 닿소리의 자리로 옮김 |
ㄷ를 ㅣ의 첫소리로는 ㅈ로 박구나니라 |
ㅌ를 ㅣ의 첫소리로는 ㅊ로 박구나니라 |
3.3.4 버릇소리
‘말의 소리’에서 비롯한 항목인데, 이를 다시 조리 있게 정리하여 그 음리를 밝혀 놓았다. 이러한 버릇의 원인을 (1) 역사적 사정, (2) 심리적 관계, (3) 말 겨레스러운 통성, (4) 음리의 상근, (5) 교육의 결합, (6) 단순한 버릇 등으로 유별하였다. 그런데 그 보기를 보면, 사투리(연령차에서 오는 계급 방언과 지방 차에서 오는 지역 방언)가 들어 있는데, 특히 경상도 사투리가 소상한 것은 지은이의 토박이말과 동래에서의 교직 생활에서 얻은 자료가 풍부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밖의 버릇소리는 변격, 탈락 등과 개별적 변이음들이다. 이러한 버릇소리에 대해서,4. 맺음말
‘소리갈’은 비록 주시경의 ‘말의 소리’를 이은 것이었으나, 근대 언어학 이론에 기초를 두고 대성한 우리말 음성학이요, 음운학이다.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