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한국어의 발음]

방송 언어와 표준 발음

이현복 /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교수

I.방송은 표준 발음의 수호와 보급의 첨병이 되어야 한다.

        1.방송은 강력한 음성 매체이다.

  방송은 엄청난 위력을 지닌 통신 매체이다. 전파를 이용하는 방송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에 침투하여 순식간에 온 국민에 미칠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국민을 상대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고 오락과 휴식을 제공하는 문화 매체로서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방송의 막강하고 다양한 기능이 무엇으로 수행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언어로써 수행되고 있는 것이다. 언어 중에서도 ‘소리 말’ 즉 음성 언어로써 이루어지고 있다. 소리 말이 없는 방송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소리 말은 방송의 바탕이요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앞에 말한 방송의 엄청난 위력이란 바로 전파를 이용하여 소리 말이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파급되는 무서운 힘을 뜻하는 것이다.


        2.방송 언어는 표준말이어야 한다.

  그러면 이같이 막중한 중요성을 갖는 방송 언어는 어떤 말이어야 하는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방송 언어는 기본적으로 표준말이어야 한다. 표준말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말이고, 가장 널리 통용될 수 있는 말이며, 모든 국민이 원만한 사회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마땅히 배우고 익혀야 할 말이다. 표준말은 우선 어휘나 어법이 모두 표준적이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표준말은 이미 1930년대부터 ‘서울말’로 정의되어 온 바 있고 80년대에 들어 와서 약간 수정된바가 있으나 역시 ‘서울말’을 표준말로 잡는 데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따라서 방송에서 쓰이는 방송 언어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휘나 어법 등이 서울말에 바탕을 둔 것이어야 한다.


        3.방송 언어는 표준적인 음성 언어이어야 한다.

  또한 방송 언어로 쓰이는 표준말은 표준적인 소리 말, 즉 표준적인 음성 언어를 뜻한다. 다시 말하면 어휘나 어법만의 표준말만이 아니고 실제 발음 면에서의 표준말을 의미하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어휘나 문법이 모두 표준이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어휘나 문법이 표준적이라고 해서 말씨마저 표준적이라고는 할 수 없음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출신 지역이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동일한 문장을 주고 읽혀 보라.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 경상도 출신은 경상도 말씨로, 전리도 출신은 호남 말씨로, 그리고 평안도 출신은 평안도 말씨로 읽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글로 적은 글말은 동일할지라도 실제로 입으로 발음해 낸 소리 말은 말씨가 서로 다르게 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한 사실을 누가 모를소냐고 항변할지 모르나,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표준말을 논의하고 정의하면서 주로 어휘 중심의 표준말에만 관심을 기울였을 뿐, 소리면, 즉 발음의 표준에는 무신경하거나 소홀히 생각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표준 발음의 정립을 저해해 온 큰 요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어휘 중심의 표준말에는 민감하나 발음 중심의 표준말에는 대단히 둔감한 풍토에서 어찌 표준 발음이 제자리를 잡고 발전하기를 바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므로 발음을 제외한 표준말은 있을 수 없으며, 있다고 해도 생명이 없는 화석화한 말에 불과할 것이다. 글자를 써서 눈으로만 판독하는 언어의 형태, 즉 글말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글말은 사람이 입으로 발음하는 순간에 홀연히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살아서 숨쉬는 소리말로 바뀌게 된다. 표준말이란 이와 같이 생명이 있는 말의 표준적인 형태를 기준으로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표준말을 정의할 때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공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표준말 = ( 표준 어휘 + 표준 어법 ) x 표준 발음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표준말이란 어휘와 어법이 표준이어야 할 뿐 아니라 이를 말할 때의 발음이 표준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표준 어휘와 표준 어법이 표준 발음과 결합된 결과를 말한다. 이 표준말 정의의 공식을 인식하지 못하고 <표준말 = 표준 어휘>라는 구태의연한 의식에 사로잡힐 경우, 우리의 언어생활은 계속 혼미를 거듭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위에 든 표준말 공식은 음악에 비유해서 설명할 수 있다. 가령 표준 어휘와 문법은 악보라고 할 수 있고 표준 발음은 노래하는 성악가의 연주, 즉 가창이라고 볼 수 있다. 악보가 아무리 훌륭하고 올바르다고 해도 가수가 악보의 규칙대로 바르게 노래를 해 주지 않으면 그 음악은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즉 악보와 연주가 바르게 일치할 때에만 음악은 완전하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언어에서도 악보에 해당하는 어휘나 문법이 아무리 표준적이라고 해도, 여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발음이 바르지 않으면, 결코 표준말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간단한 법칙을 우리는 소홀히 하거나 의식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4. 방송 언어는 왜 표준 발음이어야 하는가 ?

  그러면 방송 언어는 왜 표준 발음을 고집해야 하는가 ?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1) 첫째로, 방송은 말소리로 전달되므로 발음이 분명하고 정확하지 않으면 뜻이 혼동되거나 잘못 전달될 수 있다. ‘성공’을 ‘승공’으로 소리낸다든가, ‘네 것’을 ‘내 것’으로 발음한다면 뜻이 전혀 달라진다. 마치 영어의 ‘ee’과 ‘ ill’에서 홀소리의 길이가 달라서 뜻이 달라지듯이 한국어의 ‘일:’과 ‘일’에서도 홀소리 길이의 차이로 뜻이 다르다. 또 영어의 ‘bet’와 ‘bat’가 홀소리의 값이 달라서 뜻이 다르듯이 한국어의 ‘베’와 ‘배’도 홀소리의 값이 달라서 뜻이 다르게 마련이다. 방송은 전국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어느 특정 방언이 아닌 표준 발음을 매체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2) 둘째로, 말씨가 명확하지 않고 바르지 않으면 사람의 인품이 떨어지게 된다. 인품이 떨어진다는 것은 사람의 값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이 사회 생활에서 불이익을 입게 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온 국민의 공기인 방송이 바르지 않은 말씨나 방언적인 발음을 확산시킨다면 이는 국민의 언어생활을 오도할 뿐 아니라 오히려 해독을 끼치는 결과를 빚을 것이다.
  3) 셋째로, 표준 발음은 국민의 화합과 총화에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지역 감정이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것은 근래에 들어와 정치 ·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되어 국가 발전에도 커다란 장애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지역 감정은 무엇보다도 사투리 발음으로 촉발된다. 사투리 발음을 듣고 우리는 그 사람의 출신 지역을 점친다. 따라서 지역 감정의 촉발을 막는 방법의 하나는 말씨를 표준화하는 것이다. 모두가 공공 석상에서 표준 말씨를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지역 감정의 표출을 상당히 억제하고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막강한 위력을 지닌 방송은 마땅히 표준 발음의 보급에 앞장서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방송 언어를 표준 발음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5. 방송 언어는 언어의 순화와 교육에 선봉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요소는 표준 발음의 교육과 보급이 국가적으로 얼마나 필요하며 이를 위한 방송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설명해 준다. 방송에 사용되는 언어, 즉 방송 언어는 각종 보도와 정보 및 지식과 오락 프로그램의 전달 매체로서만 그 기능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 전달 매체로서의 방송 언어는 그 자체가 국민의 언어생활에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방송에 접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따를 수 있는 기준과 지침이 되는 언어이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방송은 방송 언어를 통하여 국민의 언어를 순화하고 교육하는 대중 교육 매체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역할을 외면하거나, 노력을 하지 않는 방송은 이미 방송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져버렸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6. 우리의 방송 언어는 어떤 상태에 있는가 ?

  그러면 오늘날 우리나라의 방송 언어는 어떠한 상태에 놓여 있는가? 우리의 방송은 그동안 방송 언어에 얼마나 관심을 쏟아 왔으며 국민의 언어생활을 선도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해 왔는가? 과연 국민이 방송 언어를 한국어의 모범 형태로 인정하고 따를 만큼 훌륭한 방송 언어를 정립하고 구사해 왔던가?
  이에 대한 해답은 유감스럽게도 만족스러운 것일 수가 없다. 그동안 방송 언어가 줄곧 비판을 받아 왔다는   사실에서도 우리는 방송 언어가 제 자리를 확고하게 지켜 오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언어에는 비표준적인 말씨와 지역적인 사투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표준말의 보급과 교육에 선도적인 구실을 해야 할 방송 언어가 오히려 이에 역행한다는 지탄을 받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방송은 표준 발음을 매체로 삼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투리를 비롯한 비표준적인 말씨를 아무런 제한도 없이 써 온 것이다. 표준말을 보급하고 교육해야 할 방송이 비표준적인 말을 확산시키는데 적지 않게 공헌한 결과가 된다.


II. 방송 언어의 발음 현황

  오늘날 우리의 방송 언어는 과연 어떠한 상태에 있는가를 다음에 항목별로 살펴보기로 한다. 여기서는 특히 방송 언어에서 나타나는 발음의 혼란상에 초점을 맞추어서 기술하기로 한다. 물론 방송 언어에서 나타나는 발음의 혼란상은 일반 국민의 언어생활에서 고찰할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1.홀소리 값의 혼란

            1) /에/ 와 /애/ 의 혼란

  우리나라 표준말에서 완전히 별개의 음소로 쓰이는 반닫힌 홀소리 /에/와 반열린 홀소리 /애/ 를 방송에서 혼동하는 일이 많다. 이 두 홀소리를 혼동하면, ‘네 것/내것, 베/배, 떼다/때다’에서와 같이 의미의 혼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명확히 구분하여 발음해야 하나, 이 두 소리를 바르게 구분하여 발음하지 못하는 일이 아직도 많다. 이 두 소릿값의 혼동은 다음과 같은 경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가) /애/가 /에/로 나는 경우
보기) 내일 → /네일/, 개인 → /게인/
재차 → /제차/, 상대 → /상데/
새집 → /세집/, 대다 → /데다/
재미(동포) → /제미/, 새다 → /세다/

나) /에/가 /애/로 나는 경우
보기) 체조 → /채조/, 체중 → /채중/
교체 → /교채/, 체신부 → /채신부/
계산서 → /걔산서/, MBC → /앰비씨/
SBS → /애스비애스/

  이 두 홀소리의 혼동은 경상도 방언과 전라도 방언에 광범하게 분포되어 있는 현상이나, 오늘날은 서울 지역의 젊은 세대도 /에/와 /애/를 잘 구별하여 발음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이는 주로 /에/ 홀소리가 하나의 음소로 존재하여, 반열린 홀소리 /애/의 영역까지 포괄하거나, 이 와는 반대로 /애/ 홀소리가 하나의 음소로 존재하면서 /에/까지 포괄하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또한 비록 /에/와 /애/가 별개의 음소로 존재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를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뜻의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참고로 한국어 표준 발음의 홀소리 소릿값을 국제 음성학 협회의 모음 사각도에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2) /어/와 /으/의 혼동

  표준말에는 짧은 홀소리 /어/와 /으/의 구별이 뚜렷하다. 음성학적으로 /어/는 혀가 반 열린 위치에서 나고, /으/는 닫힌 위치에서 나며, 청각적인 소릿값도 다르다. 이 두 모음은 서로 다른 별개의 음소이므로 분명하게 구별하지 않으면 뜻의 혼란이 오게 된다. 예를 들면, 덕/득, 털/틀, 정정/증정과 같은 낱말 짝들은 홀소리 /어/와 /으/의 차이로 뜻이 갈리는 최소 대립어들이다. 그러므로 뜻의 혼란을 피하려면 두 홀소리를 정확하게 구별하여 듣고 발음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방송 언어에서는 다음의 보기와 같이 두 홀소리의 발음에 혼란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가)

/어/를 /으/로 내는 경우
보기) 그러나 → /그르나/
저렇게 → /저륵케/
있어요 → /있으요/

나)

/어/와 /으/가 통합되는 경우

  또한 일부에서는 /어/와 /으/가 구별되지 않고 하나의 음소로 통합되는 현상이 있다. 즉, 표준말의 /어/보다는 앞에서 나고 혀 위치가 높으며 /으/ 보다는 약간 앞쪽 아래에서 나는 하나의 홀소리, 즉 중앙 모음 [ə]에 가까운 소리로 통합되어 발음되므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주로 경상도 방언에서 연유하는 현상이다.

보기) 심덕섭 → /심득섭/
우성 → /우승/
성공 → /승공/
정정 → /증증/


    

            3) /으/와 /이/의 혼동

  홀소리 /으 와 /이/ 역시 표준말에서 별개의 음소이므로 분명히 구별되어야 하나 /으/와 /이/가 서로 혼동되는 일이 많다. 특히 /으/를 /이/로 대치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보기) 들어가서 → /디러가서/
미끄러지고 → /미끼러지고/
쓰러지면서 → /씨러지면서/


            4) 겹홀소리 /여/와 홑홀소리 /으/, /에/의 혼동

  겹홀소리 /여/를 홑홀소리 /으/나 /에/로 실현시키는 현상이 있는데, 이는 모두 방언적인 현상이거나 또는 그에 연유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발음 혼동은 오늘날의 방송 언어에서도 널리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가) /여/를 /으/로 내는 경우
그러면 → /그러믄/
하며는 → /하므는/
오면서 → /오믄서/
보면요 → /보믄요/

나) /여/를 /에/로 내는 경우
경기 → /겡기/
현재 → /헨제/
혁명 → /헹멩/
병원 → /벵언/


   

            5) /외/와 /에/의 혼동

  표준말의 /외/는 오늘날 대체로 겹홀소리 [we]로 나고, 약하고 짧은 음절에서는 홑홀소리 / ø/로 나는 일이 있다. 그 어느 경우나 원순 작용이 필요한 소리이다. 그러나 요즘 특히 젊은층에서는 /외/를 원순이 없는 홑홀소리 /에/ [e]로 내는 경향이 있다.

보기) 왼쪽 /엔쪽/ 최씨 /체씨/
최하위 /체하위/ 만회 /만헤/
대회장 /대헤장/ 최근에 /체근에/


            6) /위/와 /이/의 혼동

  /위/는 표준말에서 대체로 겹홀소리 /wi/로 나고 환경에 따라서 홑홀소리 /y/로 나기도 한다. 그 어느 쪽이나 원순성이 있는 소리이다. 그러나 방송 언어에서는 때때로 원순성을 완전히 제거하여 입술이 펴진 채로 발음되는 홀소리 /이/ [i]로 나는 일이 특히 젊은 층의 말에서 흔히 나타난다.

보기) 뒤에 /디에/ 하위 /하이/
선취 /선치/ 쉽게 /십게/
뒤지고 /디지고/ 아쉽다 /아십다/


          7) /와/와 /아/의 혼동

  표준말에서 /와/는 /우/, 즉 반홀소리 /w/에서 /아/로 재빨리 옮게 가는 겹홀소리인데, 여기서 반홀소리 /w/를 탈락시키고 후속하는 홑홀소리만을 발음하는 경향이 방송 언어에서 나타난다. 이는 주로 영남 방언에서 연유하는 영향, 또는 부주의한 발음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보기) 객관적인 /객간적인/
정확한 /정학한/
성균관 대학 /성균간 대학/
관광 /간강/
봤을 /밨을/
정확한 /정학한/
상황 /상항/
경과 /경가/


            8) /아/와 /어/의 혼동

  표준말에서는 모음조화 현상의 영향으로 어간의 /아/는 어미의 /아/와 어울리고 /어/는 /어/와 어울리는 현상이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모음조화 현상을 지키지 않을 경우, 비표준 발음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방송 언어에서는 이러한 모음조화 현상이 파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기) 말아요 /말어요/
잡아서 /잡어서/
올라오기 /올러오기/
앉았습니다 /앉었습니다/
받아서 /받어서/
낮았습니다 /낮었읍니다/
달라졌어요 /달러졌어요/
할 수 없이 /헐 수 없이/


            9) /오/와 /우/의 혼동

  /오/와 /우/의 혼동은 ‘-로’, ‘-도’, ‘-고’ 와 같은 조사와 어미에서 널리 나타난다.

보기) 뽀족한 /뾰죽한/
오고 /오구/
서로 /서루/
직선으로 /직선으루/
저것도 /저것두/
해도 /해두/
하고 /하구/


  또한 근래에 20, 30대의 젊은 방송인의 언어에서 낱말의 위치에 관계없이 광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때에 /우/의 실제 소릿값은 기본 모음 7번보다 약간 상승하고 전진한 소리, 즉 영어의 짧은 [u]에 가까운 소리이어서 위에서 기술한 /우/(일반적인 고설모음)와는 소릿값이 다르다.

보기) 논리적 /눈리적/
일곱 /일굽/
피곤하다 /피군하다/
아동들 /아둥들/


            10) /아/와 /애/의 혼동

  별개의 홀소리 음소인 /아/와 /애/가 구별되지 않고 혼동을 보이는 일이 방송 언어에서 적지 않게 나타난다.

보기) 만들기 /맨들기/
못한 /못핸/
않았어요 /않앴어요/
하게 /해게/
같아요 /같애요/
아끼기 /애끼기/
막힌 /맥힌/
마구잡이 /마구잽이/


 

            11) 그 밖의 홀소리 혼동

  위에서 기술한 혼동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홀소리의 발음 혼동이 방송 언어에서 발견된다.

보기) 넘겨 /넴겨/
하겠지만 /하갔지만/
너무 /너머/
체육대학 /체역대학/
그런 /그랜/
제 몫


 

            12) 긴 홀소리 /의 소릿값 혼란

  표준말에서 /어/는 장단에 따른 소릿값의 차이가 심하게 드러나는 특이한 홀소리이다. 길게 날 때의 가운데 홀소리에 육박하는 소릿값과 짧게 날 때의 혀 뒤 반 열린 홀소리에 가까운 소리가 그것이다. 그러나 방송 언어, 특히 젊은 층의 언어에서는 길게 날 때의 소릿값을 발음하지 못하고 짧게 날 때의 소릿값으로 발음하지 못하고 짧게 날 때의 소릿값으로 대치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뿐만 아니라 그 밖의 방언적인 영향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소릿값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보기) 선: /선/
연:날리기 /연날리기/
전:기 /전기/
설:날 /설날/
정:씨 /정씨/


            13) 토씨 /의/의 발음 혼란

  표준말에서 토씨 /의/는 특별히 강조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홑홀소리 /에/로 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방송 언어에서 이 소리는 방언의 배경에 따라서 /으/, /어/, /이/ 따위로 다양하게 발음되고 있어서 대단히 혼란스럽다.

보기) 고향의 봄 /고향에 봄/ <고향으/어/이 봄>
나의 집 /나에 집/ <나으/어/이 집 >
사람의 자식 /사람에 자식/ <사람으/어/이 자식>


            

            14) 홀소리의 빠짐

  방송 언어에서는 때때로 홀소리가 중간에서 탈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보기) 주어야만 /주야만/
말이에요 /말이요/
바뀌어지고 /바껴지고/


            

        2. 닿소리 값의 혼란

            1) 된소리의 지나침

  근래에 우리말에서는 된소리가 지나치게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가 삼중 대립을 보이는 것이 우리말의 음성학 및 음운론적인 특성이므로 된소리를 필요한 곳에서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고 또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필요 없는 자리에서마저 된소리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일이다. 특히 낱말의 초두에서 예사소리를 된소리로 내는 경향은 말씨를 거칠게 하는 요인이 된다.

보기) /꽈/ /까/(학과)
종강파티 /쫑(강)파티/ /쫑깡파티/
소주 /쏘주/ /쒜주/
세련된 /쎄련된/
대머리 /때머리/
지금 /지끔/
조금 /쪼끔/
일방적인 /일방쩍인/
창 던지기 /창 떤지기/
간단하게 /간딴하게/


            2) 된소리의 기피

  우리나라 표준말에서 당연히 된소리로 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송 언어에서 이를 기피하고 예사소리로 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주로 경상 방언에서 연유하는 발음 습관이다.

보기) 박사 /박싸/ /박사/
약속 /약쏙/ /약속/
갈수록 /갈쑤록/ /갈수록/
갑자기 /갑짜기/ /갑자기/
을지로 /을찌로/ /을지로/


            3) 거센소리와 예사소리의 혼동

  표준말에서 마땅히 거센소리로 나야 하나 방송 언어에서 예사소리로 내는 일이 적지 않다. 즉 받침으로 나는 거센소리 다음에 홀소리가 오거나, 예사소리 + /ㅎ/이 어울리는 경우, 거센소리로 나야 하나 예사소리로 그대로 남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대체로 전라 방언과 평안 방언에서 연유하는 발음 습관이다.

보기) 싶어도 /시퍼도/ → /시버도/
깨끗해 /깨끄태/ → /깨끄대/
족하다 /조카다/ → /조가다/
속하다 /소카다/ → /소가다/
높아서 /노파서/ → /노바서/


     

            4) 받침 홀소리의 /ㅅ/ 소리 나기

  방송 언어에서 이름씨의 어간 끝 소리 /ㅊ, ㅌ/이 홀소리로 된 조사 앞에서 /ㅅ/ 으로 나는 일이 많다.

보기) 꽃이 /꼬치/ /꼬시/
낯으로 /나츠로/ /나스로/
밭이다 /바치/ /바시다/
겉이 /거치/ /거시/


            

            5) 닿소리 동화 작용의 혼란

  두 개의 닿소리가 연이어 날 때는 한 쪽이 다른 쪽으로 닮아 가는 현상이 있는데 방송 언어에서는 닮아 가는 방향에 혼동이 일어나는 일이 적지 않다.

보기) 산란기 /살란기/ /산난기/
산림청/살림청/ /산님청/
논란 /놀란/ /논난/
한랭한 /할랭한/ /한냉한/


            6) 받침 닿소리의 발음 혼란

  겹받침으로 쓰이는 닿소리의 발음이 방송 언어에서 대단히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인다. 이는 주로 젊은층의 말과 지역 방언에서 연유하는 현상이다.

보기) 물이 맑다 /막다/ 말다 /말다/ [말따]
책을 읽다가 /익다가/ 일다가 /일따가/[일따가]
(땅을) 밟다 /밥다/ 발다 /발다/ [발따]


            7) 닿소리의 중복 현상

  닿소리를 중복하여 발음하는 방언적인 발음 현상이 있는데, 이는 방송 언어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보기) 은행 /은행/ → /은냉-언냉/
분야 /부냐/ → /분냐/
선약 /서냑/ → /선냑/
결혼 /결혼/ → /겔론-겔혼/


            8) /ㄹ/의 덧남

  방송 언어에서 들을 수 있는 /ㄹ/ 소리의 덧남은 주로 동사와 형용사의 활용에서 많이 나타난다.

보기) 다릅니다 → /달릅니다/
흐르지 → /흘르지/
서두르는 → /서둘르는/
자르는 → /잘르는/
빠른 → /빨른/
기다리고 → /기달리고/


            

            9) /ㄴ/의 덧남

  방송 언어에서는 /ㄴ/의 덧남도 나타난다. /ㄴ/ 덧남은 경상도 방언에 연유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보기) 동양 사람 /동양 사람/ → /동냥 사람/
양영자 /양영자/ → /양녕자/(인명)
금연석 /그면석/ → /금년석/
방향 /방향/ → /방냥/


            

        3. 장단의 혼동

  현대 우리말에서 가장 광범하게 분포된 발음의 혼란은 바로 홀소리의 길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길이의 혼동은 물론 방송 언어에서도 심각하게 나타난다. 장단의 혼동은 방언적인 현상일 뿐만이 아니고, 표준말 지역이라고 할 서울과, 경기 지역의 말에서도 젊은 세대로 내려갈수록 혼란이 심하다. 혼란의 원인은 주로 긴 홀소리를 짧은 홀소리로 발음하는 데서 빚어진다. 장단의 혼동은 바로 의미의 혼동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이는 무엇보다도 심각한 문제이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과:장 →           /과장/
시:장(경제) →           /시장/(경제)
현:재 →           /현재/
장:한 →           /장한/
시:상식 →           /시상식/
제:동 →           /제동/
영:원한 →           /영원한/
경:기 →           /경기/
서:서히 →           /서서히/

  이와는 반대로 짧은 홀소리를 오히려 길게 발음하는 잘못도 방송 언어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긴소리를 짧게 내는 것이 잘못이듯이, 짧은소리를 길게 내는 것도 역시 옳지 않다.

보기) 화관 /화:관/
이동음악 /이:동 음악/
우승 /우:승/
사격 /사:격/
고전하다 /고:전/
태권도 /태:권도/
호주(국명) /호:주/
정구(테니스) /정:구/

  표준말의 모음의 장단은 모음 /이/와 /아/의 대립처럼, 뜻을 가르는 변별력을 가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말:(언어)과 말(동물)은 바로 모음의 장단에 의해 구별되는 최소 대립어이다. 따라서, 장단의 혼란은 바로 뜻의 혼란으로 직결된다. 또한, 장단은 표준말의 악센트와 리듬을 결정짓는 요소이므로, 장단을 잘 지키는 것이 표준말다움을 지키는 길이 된다.


        4. 악센트와 리듬 등의 혼동

  위에서 기술한 홀소리와 닿소리의 소릿값 및 홀소리의 길이는 표준 발음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이를 바르게 내지 못할 경우에는 비표준 발음으로 되며 결국 언어의 혼란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홀소리와 닿소리의 소릿값이나 홀소리의 길이를 바르게 하였다고 하여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말에는 고유한 악센트와 리듬 및 억양이 있기 마련이며 이를 소홀히 하고 지키지 않으면 역시 언어에 혼란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현재 우리나라 방송 언어에서는 말의 악센트와 리듬 및 억양에서 상당한 오류가 발견된다. 여기서는 우리말의 악센트와 리듬 및 억양에 관한 자세한 논의(이현복: ‘한국어의 표준 발음’ 참조)는 피하고 대표적인 리듬 오류의 한 실례를 들어 방송 언어의 실상을 설명하기로 한다. 다음 문장이 표준말로 발음될 때의 리듬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어*제는 *동경서 오*신 *손님이 *연락을 하*셨다./
  여기서 /*/ 표시는 악센트의 위치를 나타낸다. 즉 /*/ 다음에 오는 음절은 표준말에서 세게 발음되는 음절 즉 악센트를 지니는 음절을 표시한다. 그러나 이 말이 방송 언어에서 잘못된 발음을 한 가지 예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2) /어*제는 동*경서 오*신 손*님이 연*락을 하*셨다./
  1)과 2)는 똑같은 문장이고 별표의 수도 마찬가지이나 다만 몇몇 별표의 위치가 다르다. 즉 1) 에서는 /*동경서/, /*손님이/, /*연락을/과 같이 별표가 모두 첫 음절에 있으나 2)에서는 /동*경서/, /손*님이/, /연*락을/과 같이 모두 둘째 음절에 놓여 있다. 이 같은 별표의 위치가 다름에 따라 빚어지는 말의 리듬은 전혀 인상이 다른 것이다. 말의 리듬은 음악적인 요소 즉 운율적인 것이므로 실제적인 리듬의 차이를 글로 적어서 나타내기는 어려운 일이나 다만 음악에서 강약을 약강으로 바꾸어서 노래할 때의 차이를 연상하면 좋을 것이다. 방송 언어에서는 바로 이러한 리듬적인 요소와 형태에 심각한 오류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말씨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Ⅲ. 방송 언어의 표준화를 위한 대책

  위에서 우리나라 방송에 나타나는 음성 언어의 혼란, 즉 발음의 혼란상을 항목별로 살펴보았다. 방송 언어가 국민의 언어생활에 미치는 심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방송 언어의 혼란은 한시도 방치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이다.
  그동안 방송계 자체에서 참된 방송 언어의 정립과 표준말 보급을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중에서도 한국방송공사 아나운서실을 중심으로 하여 발족된 ‘한국어 연구회’의 활동은 특기할 만하다. KBS 한국어 연구회는 표준적인 음성 언어를 방송 언어로 정립하기 위한 노력과 연구를 하였을 뿐 아니라, 표준말과 표준 발음을 국민에게 보급하기 위하여 연구 발표회와 전국 주요 도시를 도는 순회 강연회를 개최해 왔으며 연구 논문집과 자료집을 꾸준히 엮어 내고 있다.
  방송 언어의 정립에 성공한 모범적인 경우로 흔히 영국의 BBC 방송을 대표적인 예로 든다. 방송국 안에 표준 영어의 발음 문제만을 전담하는 ‘발음 연구실’(Pronunciation Unit)을 두고 음성학자와 언어학자의 자문을 받아 방송 언어로 사용할 낱말 하나하나의 발음 형태를 정하는 등의 활동을 해 온 지가 이미 수십 년을 헤아리니 그러한 명성을 얻은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BBC를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한국어 연구회가 비록 역사는 짧지만 그 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있어서 결코 BBC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어 연구회가 아무리 커다란 가능성을 지녔다고 해도 이 회의 노력만으로 방송 언어의 정립과 나아가서 우리말의 표준말 보급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제 방송 언어를 정립하고 표준화하기 위해서는 다음에 기술하는 몇 가지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방송 언어는 우선 방송 스스로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노력과 학계 및 유관 기관의 뒷받침이 있어야만 빠른 시일 안에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 언어의 표준화와 순화를 위한 대책을 생각해 본다.


        1. 신입 사원 채용 시 엄격한 음성 언어 시험 제도

  새로이 방송 요원을 채용할 때에는 모든 자격 요건에 앞서서 음성 언어의 시험, 즉 엄격한 발음 시험을 거치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특히 마이크를 잡고 방송을 해야 하는 아나운서나 방송 기자 및 성우는 물론이거니와, 직접·간접으로 방송 언어에 영향을 미치는 연출자 등에도 해당한다. 아무리 다른 자격이 훌륭하다고 할지라도 표준적인 말씨를 구사하지 못하는 방송인은 방송에 종사할 수 없다는 풍토가 마련되어야만 방송 언어는 올바른 방향을 잡게 될 것이다.


        2. 현직 방송인의 언어 연수 제도

  이미 방송사에 종사하는 방송인이라도 언어의 훈련이 부족한 사람은 정기적인 언어 훈련을 쌓을 수 있도록 연수와 훈련의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 물론 이미 기득권을 가진 기성의 방송인이라고 할지라도 표준 발음을 구사하지 못하는 이는 마이크를 잡지 못하도록 하는 엄격한 제도가 필요하다. 현재 각 방송국의 뉴스를 비롯한 주요 시간대의 방송 진행자 중에는 이런 면에서 수준 미달의 인사가 많고, 특히 2,30대의 젊은 여성층의 방송인 중에 그런 사람이 특히 많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연수의 실적을 승진 등의 인사에 반영하는 강력한 제도가 수립되어야만 내실 있는 교육과 연수가 이루어질 것이다. 시간 채우기에 급급한 형식적인 연수로는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가 없다. 소리말의 훈련, 즉 발음의 훈련은 그렇게 쉬운 것도 아니고 그렇게 빨리 되는 것도 아니다. 모름지기 방송인은 말을 중시하고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풍토를 먼저 다져 놓아야 한다. 말을 두려워할 때 올바른 말씨의 중요성을 알고 바른 말씨의 습득에 진력하게 될 것이나, 말을 경시할 때에는 말씨에 관심을 두지 않고 함부로 말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3. 국민 대중을 위한 표준 발음 강좌의 개설

  국민과 사회를 위한 한국어의 표준 발음 강좌를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국민과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방송의 의무와 책임이다. 방송을 통한 표준 발음 강좌는 학교에서의 국어 교육에 대한 보완적인 성격을 가질 뿐 아니라, 현재 학교에서의 부실한 발음 교육에 커다란 자극제가 되고 아울러 사회인에 대한 중요한 교육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의 협조로 학교 및 일반 사회의 표준말과 표준 발음 교육이 향상될 때에 방송 언어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



참고 문헌

이현복(1973), 현대 한국어의 악센트,   서울 대학교 문리 대학보.
------(1977), 서울말과 표준말의 음성학적 비교 연구, 언어학 2호, 한국 언어학회.
------(1988), 우리말의 표준 발음, 탐구당.
------(1989), 한국어의 표준 발음, 교육 문화사.
------(1990), 한국어 교육 향상을 위한 언어학적 기초 연구, 말소리 19-20호, 대한 음성학회.
이현복·김선희(1991), 한국어 발음 검사, 국제 출판사.
한국어 연구회(1998), 방송 언어 연구 논총, 한국 방송 공사.
Lee, H.B.(1987), Korean Prosody: Speech Rhythm and Intonation. Korea Journal Vol.27 No.2. Unesco, Korea.
Lee, H.B.(1988), Korean Grammar, Oxford Unive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