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한국어의 발음]

발음 교육의 이모저모

임점식 / 서울 리라 국민학교 교사

1. 서론

    1.1 국어 교육에서 발음 교육의 의의

  일상생활에서 말하기는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그런데 같은 언어생활권이라도 지방에 따라 토속어나 사투리가 있어 발음이나 억양 면에서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그 예로서 우리는 제주도 방언을 잘 알아듣지 못할 뿐더러 심한 경상도 사투리나 전라도 사투리에도 익숙지 못하다. 이런 불편함이나 혼동을 막기 위하여 표준말, 표준 발음의 교육은 절실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표준어에 관한 연구는 많은 진척을 보이고 있는 반면, 표준 발음에 관한 연구는 대단히 미흡한 상태에 있다. 현재의 국어과 교육 과정은 이러한 중요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하기, 듣기 교육의 보완 및 지도 체계를 규정하고 있다는 데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 국어과 교육 과정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언어, 문학의 영역으로 되어 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는 언어의 기능 분야로 도구 교과적인 성격을 띠고 있고 언어, 문학은 내용 교과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읽기의 형태는 발음의 동반 여부로 음독과 묵독으로 갈린다. 발음 교육은 음독 및 말하기 분야에 속한다.
  음독 지도는 개괄독의 단계에서 정확한 발음과 자연스러운 문맥의 흐름을 위한 훈련에 필요하며 분석독인 정독의 단계에서도 문단 나누기와 난어구와 찾기 등의 일제 작업 진행에서 긴요하다. 음독에서의 발음 지도는 내용 면과 표현 면으로 나눌 수 있다. 내용 면에서는,

① 어떠한 성격의 글인가?
② 글의 내용(말할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는가?
③ 글에 곁들여 있는 상황이나 정서가 충분히 파악되었는가? 등에 따라서 충분한 지도가 행해져야 하며 표현 면에서는,
① 발음이 정확한가?
② 억양이 적절한가?
③ 흐름이 자연스러운가?
④ 강세가 유효 적절하게 이루어졌는가?
⑤ 속도는 알맞은가?
⑥ 쉼, 띔이 적절히 이루어졌는가?
⑦ 자연스럽고 분위기가 맞는 표현을 하는가? 등이 유의하여 종합적인 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2.말소리의 일반적 성격

  소리란 어떤 물체가 진동함으로써 공기에 파동을 일으켰을 때 이 파동이 귀의 고막을 떨어 울리게 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소리가 성대에서 일어나서 구강과 비강을 울리면서 사람의 의사 전달의 자료로 사용되는 것이 구체적인 말소리이다. 이러한 말소리의 연구 방법에는 첫째, 말하는 이가 소리내는 기관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발생적 방법과 둘째, 공기 음파의 성질을 연구하는 음향적 방법과 셋째, 귀로 감지하는 청취적 방법 등이 있다. 또한 이러한 말소리를 연구하는 학문을 음성학이라 하는데 발생적 방면의 연구를 생리 음성학, 청취 방면의 연구를 청취 음성학이라 한다. 청취 음성학은 아직 크게 개척되지는 않았으나 많이 연구되고 있고 음향 음성학은 현저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말소리를 내는 데 관여하는 인체의 모든 기관을 음성 기관이라 하는데, 이러한 음성 기관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① 공기를 움직이게 하는 부분=발동부
    ② 소리를 내는 데=발성부
    ③ 소리를 고루는 데=발음부
  말소리를 내는 데 그리 중요하지 않은 발동부보다 말소리를 여러 가지로 분화하는 구실을 하는 발성부가 좀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곳은 발음부이다. 소리는 대부분이 이 발음에서 분화되기 때문이다.


2. 본론

    2.1 발음 교육의 실제 

  후두의 위쪽에 있는 발성 기관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혀와 연구개의 끝 부분과 입술이다. 특히 혀는 가장 민활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말소리를 내는 데는 가장 중요하다. 정확한 발음을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발음 기관의 정확한 사용 및 바른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음독에 있어서 한 문장을 분명하고 바르게 읽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음의 지도’ →‘음절 연결의 지도’→‘문장의 지도’의 절차를 밟아야 하겠으나 실제 지도에서는 국민학교 어린이들이 혼동하여 발음하고 있는 자음, 모음을 우선 체계적으로 지도하지 않을 수 없다.


    2.2 자음의 발음 지도

  자음의 발음은 모음 못지 않게 잘못 발음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첫째, 저학년인 경우 유아음으로 발음하거나 문자 해득 단계에 있는 어린이들이 쓰인 글자 그대로 소리내는 경우가 있다. 주로 혼동하는 자음은 갈이 소리인데 ‘사람’, ‘소’의 첫소리는 [S]이고 ‘쉽다’의 첫소리는 [ʃ ]에 가깝다. 그러나 유아나 이 갈이를 하는 어린이들 중에는 ‘ㅅ’을 [S]가 아닌 [ʃ ]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혀끝을 윗니 뒤쪽과 윗잇몸 사이에서 마찰시키는 연습을 많이 함으로써 교정된다. 또 혀옆소리인 ‘ㄹ’의 발음에서 ‘울’, ‘불’은 잘 발음하나 ‘흘러’, ‘달라’의 ‘ㄹ’은 [ㅎㅡㄹㅇㅓ], [ㄷㅏㄹㅇㅏ]로 발음하며, ‘노래’, ‘보리’와 같은 모음 사이의 ‘ㄹ’은 혀끝을 굴려서 내는 소리인데 [노대], [보디]로 내기도 한다. 그러나 유아음인 경우에는 너무 성급하게 발음 교정을 해서는 안 된다. 무리한 발음 교정은 언어 발달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유아음은 중학생이 되면서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이다.
  둘째, 사투리로 인해 잘못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경상도에 지방에서 많이 쓰이는 사투리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예)      표준 발음 잘못된 발음
생각[새ㅇ가ㄱ]→ [섀ㅇ가ㄱ]
음악[ㅇㅡㅁㅏㄱ]→ [ㅇㅓㅁㅏㄱ]
확실[ㅎㅘㅗㅆㅣㄹ]→ [ㅎㅏㄱㅆㅣㄹ]
쌀[ㅆㅏㄹ]→ [ㅅㅏㄹ]

             이와 같이 지방 사투리를 쓰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발음과 억양 지도를 겸해서 해야 한다. 비교적 장시간을 두고 꾸준히 지도를 해야 한다.
  이 밖에 광범위하게 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잘못 발음하는 낱말은 다음과 같다.

예)      표준 발음 잘못된 발음
은행[ㅇㅡㄴㅎㅐㅇ] → [ㅇㅡㄴㅇㅐㅇ]
손해[ㅅㅗㄴㅎㅐ] → [ㅅㅗㄴㅇㅐ]
난로[ㄴㅏㄹㄹㅗ] → [ㄴㅏㄴㄴㅗ]
정말[ㅈㅓㅇㅁㅏㄹ] → [ㅈㅡㅇㅁㅏㄹ]
기름[ㄱㅣㄹㅡㅁ] → [ㅈㅣㄹㅡㅁ]
태극기[ㅌㅐㄱㅡㄱㄲㅣ] → [ㅌㅐㄱㅜㄲㅣ]

                    셋째, 겹받침이 들어 있는 낱말들을 잘못 발음할 수 있다.

예)      표준 발음 잘못된 발음
흙은[ㅎㅡㄹㄱㅡㄴ] → [ㅎㅡㄱㅇㅡㄴ]
넓다[ㄴㅓㄹㄸㅏ] → [ㄴㅓㅂㄸㅏ]
많으니[ㅁㅏㄴㅡㄴㅣ] → [ㅁㅏㄴㅎㅡㄴㅣ]
넋으로[ㄴㅓㄱㅆㅡㄹㅗ] → [ㄴㅓㄱㅇㅡㄹㅗ]

  넷째, 예사소리와 거센소리의 혼동으로 의미 전달이 잘못 되기도 한다. ‘기’와 ‘키’에서 ‘ㄱ-ㅋ’을 구별해서 발음하지 않으면 그 뜻이 달라진다. ‘ㄷ-ㅌ’, ‘ㅂ-ㅍ’, ‘ㅈ-ㅊ’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예) 기(깃발) → 키(몸의 길이)
달(밤에 뜨는 달) → 탈(가면)
들(평평한 땅) → 틀(물건의 기틀이 되는 것)
비(청소 도구) → 피(혈액)
불(어둠을 밝히는 빛) → 풀(접착제)
짐(꾸려 놓은 물건) → 침(바늘)
      
  이때에는 얇은 종이를 입 앞에 대고 발음하여 봄으로써 종이가 더욱 세게 흔들리는 경우가 거센소리이고 약하게 흔들리는 경우는 예사소리임을 구별하게 한다. 거센소리와 예사소리의 재미있는 실험이 끝난 후 예사소리와 거센소리의 혼동으로 문장의 의미가 바뀌는 것을 보고 학습에 대한 흥미가 더욱 고조되기도 한다.

예) 그는 아이다 → 크는 아이다.
장이 아주 큽니다 → 창이 아주 큽니다.
발이 매우 아프다 → 팔이 매우 아프다.

  다섯째, 우리말의 표준 발음법에서 받침의 경우는 7개의 대표음만 발음하도록 정해 놓고 있다(ᄀ, ᄂ, ᄃ,ᄅ, ᄆ, ᄇ, ᄋ 등). 그러나 한글을 겨우 해득한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음절 하나하나의 정확한 발음만을 고집하게 된다. 이때에 주의할 일은 맞춤법은 그대로 적립하여 체계화시켜 주고 그 다음에 구별하여 발음 지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음(ᄀ, ᄂ, ᄃ, ᄅ, ᄆ, ᄇ, ᄋ)의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ㄲ’, ‘ㅋ’받침이 ‘ㄱ’만으로 소리난다.

예) 깎다 → [깍다]
닦다 → [닥따]
볶다 → [복따]
키읔 → [키윽]
부엌 → [부억]

  ᄉ, ᄊ, ᄌ, ᄎ, ᄐ’이 말끝에 놓이거나 닿소리로 시작되는 음절 앞에서는 모두 ‘ᄃ’으로 소리난다.

예) 웃다 → [욷따] 갔다 → [갇따]
젓 → [젇] 꽃 → [꼳]
솥 →[솓] 멋 → [먿]

  ‘ᄑ’이 말끝에 놓이거나 닿소리로 시작되는 음절의 앞에 놓이면 ‘ᄇ’으로 소리난다.

예) 앞 → [압] 덮다 → [덥따] 깊다 → [깁따]

  겹받침은 바로 뒤에 오는 소리에 따라 그중의 한 소리만 발음한다.

예) 값과 → [갑꽈] 앞의 ᄇ만 발음됨
맑다 → [막따] 뒤의 ᄀ만 발음됨
앉고 → [안꼬] 앞의 ᄂ만 발음됨
넓다 → [널따] 앞의 ᄅ만 발음됨
핥고 → [할꼬] 앞의 ᄅ만 발음됨

  겹받침 ‘ᄅᄇ’이 다르게 소리나는 경우 ‘ᄅᄇ’은 보통 ‘ᄅ’로 소리나지만 ‘밟다’는 ‘ᄇ’으로 소리난다.

예) 여덟 → [여덜] 핥다 → [할따]
밟다 → [밥따] 핥지 → [할찌]

  겹받침 ‘ᄅᄀ’은 보통 ‘ᄀ’으로 소리나지만 다음 음절에 ‘ᄀ’이 올 경우에는 ‘ᄅ’로 소리난다.

예) ‘ᄀ’으로 발음되는 경우
맑다 → [막따] 늙다 → [늑따]
‘ᄅ’로 발음되는 경우
맑게 → [말께] 맑거나 → [말꺼나]
늙고 → [늘꼬] 밟고 → [발꼬]

  위와 같은 경우는 고학년 어린이들도 많은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많이 발음해 보고 터득하도록 하여 습관화하는 방법밖에 별다른 지도 방법이 없다.
  여섯째, 저, 중, 고학년을 막론하고 가장 많이 틀리는 발음이 ᄂ소리가 덧나는 ‘담요’, ‘솜이불’, ‘콩엿’, ‘논일’ 등에서 나타난다. 앞의 낱말에 받침‘ᄂ, ᄆ, ᄋ’이 있고 뒤 낱말의 첫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일 때 ‘ᄂ’을 덧붙여 발음한다.

예) 표준 발음 잘못된 발음
담요[다ㅁㄴㅛ] [다ㅁㅇㅛ]
솜이불[ㅅㅗㅁㄴㅣㅂㅜㄹ] [ㅅㅗㅁㅇㅣㅂㅜㄹ]
콩엿[ㅋㅗㅇㄴㅕㄷ] [ㅋㅗㅇㅇㅕㄷ]
논일[ㄴㅗㄴㄴㅣㄹ] [ㄴㅗㄴㅇㅣㄹ]
눈요기[ㄴㅜㄴㄴㅛㄱㅣ] [ㄴㅜㄴㅇㅛㄱㅣ]
한 일[ㅎㅏㄴㄴㅣㄹ] [ㅎㅏㄴㅇㅣㄹ]
한 입[ㅎㅏㄴㄴㅣㅂ] [ㅎㅏㄴㅇㅣㅂ]

                    지금까지 살핀 자음의 발음 지도는 개음의 지도로부터 시작하여 음절 연결의 지도, 문장의 지도로 체계를 세워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2.3 모음의 발음 지도

  모음의 경우에는 상당수가 어린이들이 입술만 움직여 응얼응얼 말을 하던 습관이 굳어져 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모음의 지도에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른 입 모양을 갖게 하는 것으로서 ‘ㅏ, ㅔ, ㅣ, ㅗ, ㅜ’의 입 모양을 정확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음의 발음에 있어서 입을 옆으로는 벌리나 위아래로 벌리지 않는 어린이가 대단히 많다. 거울을 보면서 지도를 해 본 결과 거울을 볼 때는 잘 벌리나 다시 오므라들어 원상태로 되돌아갔다. 둘째 단계로 ‘ㅏ’의 발음을 할 때는 입을 ‘아’하고 벌리게 한 후 둘째, 셋째 손가락 두 개를 포개어 입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를 기준으로 정해 준다. ‘ㅔ’는 손가락 세 개를 옆으로 뉘어 들어갈 만큼 입을 벌리게 하고 ‘ㅗ’는 엄지손가락 한 개 정도 들어갈 만큼, ‘ㅜ’는 검지 한 개가 들어갈 만큼 입을 벌리도록 지도한다. 손거울을 보면서 입을 정확히 벌리는 연습을 한 후에는 자연스럽게 입이 벌어지고 턱도 움직여서 대단한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와 같이 하여 기본적인 모음 지도가 끝나면 자음에서처럼 혼동이 생기는 모음들을 우선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홀소리 가운데 입을 가장 크게 벌리는 모음은 ‘ㅏ, ㅐ’이며, 다음으로 크게 벌리는 것은 ‘ㅔ, ㅓ, ㅗ’이고 입을 가장 작게 벌리는 것은 ‘ㅣ, ㅡ, ㅜ’이다. 위와 같은 모음 중 ‘ㅔ’와 ‘ㅐ’의 발음을 잘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예) 메 → 매
메다 → 매다
메주 → 매주

  ‘ㅔ’는 입을 반만 열고 발음한다 하여 ‘반닫힌 소리’라 하고, ‘ㅐ’는 ‘반열린 소리’라 한다. “네 것 내 것 가리지 말고 사이좋게 지냅시다”에서와 같이 ‘ㅔ’와 ‘ㅐ’를 잘못 발음하면 뜻이 통하지 않거나, 다른 뜻의 말이 되어 혼동을 가져오게 되므로 주의해서 발음해야만 한다.
  홀소리는 입의 모양이나 혀의 위치에 따라 달리 소리가 난다. 홀소리는 크게 겹홀소리와 홑홀소리로 나뉜다. 홑홀소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혀의 위치나 입술의 모양이 달라지지 않는 홀소리를 말한다(ㅏ, ㅐ, ㅓ, ㅔ, ㅗ, ㅚ, ㅟ, ㅡ, ㅣ 등). 이 중에서 ‘ㅚ’와 ‘ㅟ’는 겹홀소리로 발음되기도 한다. 겹홀소리는 두 개의 음으로 이루어져 발음할 때 혀의 위치나 입술 모양이 달라지는 홀소리로 대개 앞의 소리가 짧게 발음되고 재빠르게 다음 홀소리로 옮아간다(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 등). 일반적으로 홑홀소리보다 겹홀소리의 발음에서 더욱 많은 혼동을 보이고 있다. 먼저, 홑홀소리가 혼동되는 경우의 예는 경상도나 전라도 지방에서 흔히 잘못 발음하는 ‘ㅡ’나 ‘ㅢ’이다. ‘ㅡ’는 혀뒷(닫힌, 펴진 입술)소리이다. ‘그믐’, ‘며느리’, ‘기쁨’, ‘슬프다’, ‘그을리다’, ‘떠올리다’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보통 다른 지방의 어린이들은 쉽게 발음을 잘하는 홑홀소리이다. 아래턱은 거의 올린 채로 혀 뒤를 여린입천장을 향하여 높이 올린다. 입술은 평평하게 옆으로 벌린다. 그러나 경상도 지방의 경우 ‘ㅡ’ 발음을 ‘ㅢ’로 잘못 발음하고 있다.

예) 표준 발음 잘못된 발음
그믐[ㄱㅡㅁㅡㅁ] [ㄱㅓㅁㅡㅁ]
슬프다[ㅅㅡㄹㅍㅡㄷㅏ] [ㅅㅓㄹㅍㅡㄷㅏ]
그을리다[ㄱㅡㅇㅡㄹㄹㅣㄷㅏ] [ㄱㅓㅇㅡㄹㄹㅣㄷㅏ]

  ‘ㅜ’와 ‘ㅡ’의 연결된 발음에서는 더욱 혼동을 빚고 있다. ‘ㅜ’는 아래턱이 거의 닫혀 있는 상태에서 뒤 혀가 여린입천장을 향하여 높이 올라가서 입술을 둥글게 해서 내는 소리이다.

예) 우습다-우섭다 드물다-더물다 그물-거물 두드러기-두더러기

  이와는 반대로 홀소리 ‘ㅢ’는 위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발음된다.
  ① 낱말의 처음에 오는 경우에는 반드시 ‘ㅡ+ㅣ’로 발음되는데 전라도의 경우 ‘ㅡ’로 발음한다.

예) 의사→[으사] 의리→[으리]

  ② 닿소리를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ㅢ’는 ‘ㅣ’로 발음한다.

예) 늴리리 → [닐리리] 무늬 → [무니]
희망 → [히망]

  ③ 첫 음절 이외의 ‘ㅢ’는 ‘ㅣ’, ‘ㅔ’로도 발음한다.

예) 주의 → [주의/주이] 협의 → [혀븨/혀비]
우리의→[우리의/우리에] 나의→ [나의/나에]

  ‘ㅢ’ 발음의 경우는 특별한 법칙 없이 습관에 의해서 발음하므로 지도한 후에는 잘못 발음하기 쉽다. ‘ㅙ’, ‘ㅚ’, ‘ㅞ’도 입 모양에 큰 변화가 없어 적당히 발음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ㅙ’는 겹홀소리로서 처음의 입 모양과 끝의 입 모양이 다르다. 즉 처음에는 ‘ㅗ’를 발음하다가 재빠르게 ‘ㅐ’로 옮겨 가야 한다(‘괘, 쐐기, 됐다, 괜찮다, 상쾌, 곡괭이’ 등). ‘ㅚ’는 홀소리로 발음되는 경우와 겹홀소리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외길’, ‘왼쪽’, ‘쇠스랑’, ‘툇마루’, ‘기회’ 등의 예가 그것이다. 또한 ‘ㅚ’는 ‘ㅙ’와 혼동되기도 하는데 ‘내’, ‘네’에서와 같은 예라 하겠다. ‘되다→돼다’, ‘돼지→되지’의 경우는 발음과 동시에 맞춤법까지 틀리는 경우이다. ‘ㅚ’는 본래 홑홀소리이지만 겹홀소리로 발음되기도 한다. 겹홀소리로 발음할 경우에는 ‘ㅞ’와 같은 방식의 발음이 되고 입 모양도 같다. ‘ㅞ’는 처음과 끝이 달리 나는 소리이다. 처음에는 ‘ㅜ’를 발음하듯이 입술을 동그랗게 하다가 ‘ㅔ’로 빨리 옮겨 가야 한다. ‘ㅙ’와 너무도 비슷하게 발음된다.
  홑홀소리와 겹홀소리는 바른 입 모양과 발성 기관의 정확한 구사를 요구한다. 손거울을 보면서 손가락 기준의 크기만큼 벌리도록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 특히 선천적으로 잘못된 부정 교합이나 치열 상태에 따라서 바르게 발음하기 힘든 경우와 부모님의 사투리 사용이나 나쁜 언어 습관에 젖어서 고치기 힘든 경우에는 더욱 장시간의 노력과 지도를 병행해야 한다.


    2.4 음절의 지도

  우리말에서는 보통 한 글자가 한 음절을 이룬다.

예) 아기 → [아-기]
다람쥐 → [다-람-쥐]
허수아비 → [허-수-아-비]

  낱말에 따라서는 글자의 경계가 소리의 경계와 같지 않은 경우도 있다. 앞 글자에 받침이 있고 뒤 글자의 첫소리가 홀소리로 시작되면 글자의 경계와 소리의 경계가 같지 않다.

예) 발음 → [바-름]
오뚝이 → [오-뚜-기]
젊은이들 → [절-므-니-들]
읽은 → [일-근]
늙은이 → [늘-그-니]
맡은 → [마-튼]
열심히 → [열-씨-미]

  이와 같이 뒷말이 첫소리가 홑소리일 때에는 받침이 뒤 음절에서 소리난다. 저학년의 경우 문자 해득이 겨우 끝난 어린이에게는 무리이므로 성급히 지도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이와 같이 개음의 발음 지도가 끝나면 낱말 지도, 문장 지도순으로 옮겨 가야 한다. “아버지/가방에 들어가신다.” “아버지가/방에 들어가신다”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음독이나 말을 할 때 쉼, 띔의 지도도 병행되어야 하며 쉼, 띔의 위치가 달라짐에 따라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짐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2.5 말소리의 장단 지도

  우리말은 음절에 따라서 길게 소리 나기도 하고 짧게 소리 나기도 하면서 그 뜻이 달라진다.

예) 긴 발음 짧은 발음
밤:(열매) 밤(깜깜한 밤)
발:(가리개) 발(동물, 사람의 발)
눈:(하늘에서 오는 눈) 눈(사람의 눈)

                       다음은 길게 발음해야 할 경우와 짧게 발음해야 할 경우의 동음이의어가 섞이어 있는 예이다. 정확한 발음을 할 때에 비로소 정확한 의미 전달이 가능할 것이다.

예) 수미는 밤마다 밤:을 먹었다.
나는 새: 중에서 참새를 좋아한다.
첫눈이 온 날 눈:싸움을 하였다.

  이런 경우 길고 짧음에 혼동이 일어나면 전달에 지장을 가져오기 때문에 마음을 써서 지도해야 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말은 홀소리의 길이가 대단히 중요하다. 길게 또는 짧게 적절히 구사해야 한다. 대부분 낱말의 첫 음절이 길게 발음되는 경향이 있다.

예) 대:강 사:람 선:수 조:심

                 위와 같이 표준 발음법에서는 낱말의 첫 음절에서 길게 소리나는 경향을 좇아서 첫째 음절에서만 긴소리가 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였으나 두 낱말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낱말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하게 긴소리가 나는 것은 길게 발음하도록 되어 있다.

예) 선:남선:녀
전:신전:화
후:보선:수
준:비운:동

  이와 같이 우리의 언어 습관에 따라 [밤]의 ‘ㅏ’와 [밤:]의 ‘ㅏ’의 길이는 다르다. ‘ㅓ’의 발음에서도 [천:천히]에서의 [천:]의 ‘ㅓ’와 [천]의 ‘ㅓ’는 그 길이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언어 습관에 맞는 자연스러운 모음의 장단 지도가 철저히 행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중요한 말은 천천히, 그렇지 않은 말은 짧게(빠르게) 발음되고 많은 사람들의 앞에서 연설을 할 때에는 길게 천천히 소리를 내지만 적은 인원이나 단둘이 있을 때는 좀 빠르게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6 말소리의 고저 지도

  우리말에서도 중국어에서와 같이 말의 높낮이를 느낄 수 있다. ‘기다랗다’를 높은 소리로 발음하는 경우와 보통 소리, 낮은 소리로 발음하는 경우에 상대방이 느끼는 의미는 각각 차이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문장 내용의 성격에 따라서 적절한 높낮이의 발음 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같은 말이나 문장인 “이 사람은 게으르고 저 사람은 부지런하다.”에서 ‘사람’을 높이느냐 ‘부지런하다’를 높이느냐에 따라 느낌이나 정취의 효과는 달라진다.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을 높이는 경우는 이 사람과 저 사람을 비교하기 위한 목적이 있고 ‘부지런하다’와 ‘게으르다’를 높일 경우에는 게으름과 부지런함을 비교하는 데 그 중심이 놓인다. 말소리의 고저를 지도할 경우에 잘못된 낭독 지도의 악습관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수반하게 되는 수가 있다. 자연스러운 말의 표현은 말하듯이 읽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상스러운 어투와 어색한 리듬으로 자연스러운 말의 높낮이를 구사하기가 매우 어렵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문어체의 문장은 구어체의 문장에 비해 어색한 리듬이 더욱 굳어져 있다. 그러므로 문어체보다는 구어체를 예로 하여 음의 높낮이를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하겠다. 그 다음 단계로 발음의 고저 지도는 음악에서의 8음계를 사용해서 지도를 할 수 있다. 대부분 어린이들이 음악에서는 높낮이의 개념이 형성되어 있으나 발음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처음에는 소리의 계산을 오르듯 높이 올라가 있는 소리 ‘솔’ 정도의 음을 소리내 보게 한다. 물론 음악에서처럼 리듬은 수반하지 않은 채로 연습시킴이 좋다. 음의 높낮이에 대한 개념이 형성된 후에는 지도가 쉬어진다. ‘솔’, ‘미’, ‘도’,의 3가지 정도를 택하여 중국어로 말하면 상성에 ‘솔’ 음의 높이를, 평성에 ‘미’ 음의 높이를, 거성에 ‘도’ 음의 높이를 적용해서 지도해 나아가면 자연스러운 높낮이의 발음이 가능하다. 이러한 지도 후에는 반드시 자신의 발음과 교사의 발음 또는 아나운서들의 발음을 녹음기에 녹음하여 다시 들어 보고 스스로 잘못된 곳을 찾아 수정 보완해 나가도록 지도하면 효과적이다.


    2.7 말소리의 강약 지도

  말소리의 강약에 대하여는 전문가들이 아니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발음에 있어서 강약이 자연스럽지 못한 경우 청자에게 상당한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영어나 불어의 악센트처럼 우리말에도 강약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어간은 강하게, 어미는 약하게 발음하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다. 또 강약은 의미 전달의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다. 대체로 문장의 중요한 단어나 상대에게 강조의 뜻을 전달하고자 할 때는 강하게 발음하고 크게 의미가 없는 부분은 약하게 발음하므로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말소리의 강약은 중요하다. 따라서, 강약 지도 역시 꼭 필요하다.


    2.8 말소리 억양 지도

  말을 할 때 억양에 맞게 말하지 않으면 어색한 말이 되거나 그 뜻이 올바로 전달되지 않는다. ‘풀이하는 문장’, ‘시키는 문장’, ‘권유하는 문장’은 내림 억양으로 말하고 ‘묻는 문장’, ‘야유하는 문장’에서는 올림 억양으로 말해야 한다.

내림 억양의 경우
산에 갑시다. (ꀫ) : 권유하는 문장
산에 가십시오. (ꀫ) : 시키는 문장
산에 갔습니다. (ꀫ) : 풀이하는 문장
올림 억양의 경우
산에 갑니까? (ꀭ)
학교에 갔어? (ꀭ)
가오? (ꀭ)

  ‘가오(ꀭ)’와 ‘가오(ꀫ)’에서는 낱말의 끝을 올리고 내림으로써 문법적 의미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영어에서는 ‘↑, ↓, →’의 3가지 억양을 배운다. 그러나 우리말의 억양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도가 가해지지 않는다. 현행 말하기 ·듣기 교과서에서 보이기는 하나 그 내용 전달이나 발음 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 비해 미흡한 상태라고 여겨진다. 우리말에 있어서 억양은 내용 면과 표현 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능이다. 끝으로 자연스러운 표현을 위해 말하기 ·듣기 교과서의 억양에 관한 내용을 더욱 보완하여 체계적으로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영어나 그 밖의 외국어에서도 억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발음 교육에서 대단히 크다. 그러나 우리는 이 억양 면에 너무 관심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국어과 교육 과정 및 대학 시험에도 발음에 관한 비중을 배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


3. 결론

  발음 교육에 있어서 혼동하기 쉬운 자음, 모음의 체계적인 지도는 말하기 지도에 있어서 제1차적인 기초 공사가 될 것이다. 아무리 감정 표현으로 치장하고 자연스러운 태도를 취한다 할지라도 자음, 모음의 발음이 잘못되면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오류를 범하게 되기 때문에 정확한 의사 전달은 불가능하게 된다. 모음, 자음의 정확한 발음은 말하기의 기본을 이룬다. 발음 지도는 그 첫 단계인 개음의 지도로부터 단계를 밟아 이어져야 한다. 즉 정확한 자음, 모음의 발음 지도, 음절의 발음 지도, 장모음 단모음의 지도가 차례로 이루어져야 하겠다. 발음 지도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것은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 과정 운영이다. 언어 발달 단계를 무시한 무리한 발음 교정은 정상적인 언어 발달을 저해한다. 유아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없어진다. 그러나 사투리나 선천적인 발음 기관의 미성숙은 장시간 꾸준한 지도가 필요하다. 다음 단계로 음절 연결의 지도에서 쉼, 띔의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말에 있어서의 음절 구조, 즉 받침의 발음이 뒤 음절로 이동되는 경우와 제자리인 경우 등의 규칙 및 개념을 확실하게 지도해야 한다. 다음에는 발음의 장단도 병행하여 지도하여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중요한 말은 천천히, 그렇지 않고 중요도가 덜한 말은 보통의 속도와 보통의 길이로 발음하여야 자연스럽다. 장소와 시간, 듣는 이들의 많고 적음에 따라 말소리의 빠르고 느림, 길고 짧음이 적절히 이루어지도록 지도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인 문장의 지도에서는 개음의 지도, 음절의 연결의 지도 등의 튼튼한 토대 위에서 총체적으로 행하여지는 마무리 작업으로서 말소리의 고저에 관한 지도, 말소리의 강약에 관한 지도, 말소리의 억양에 관한 지도와 아울러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감정 표현의 지도는 의미의 표현이라는 차원에서 음색과 관련되어 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감정 표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소리의 강약과 억양이다. 말이나 글의 내용에 따라 어떤 의미의 색깔을 입혀 표현할 것인가는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는 ‘구렁이’란 말만 들어도 징그러운 감정을 느끼게 되며 ‘범’은 무서움을, ‘꽃’은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이와 같이 내용에 따라 알맞은 감정의 색깔을 한 옷을 자연스럽게 입혀 연출함이 중요하다 하겠다. 일반적으로 감정 표현에 있어서 지나친 강조는 듣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흐름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문장의 의미가 주는 느낌을 잘 살려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사람이란 같은 말을 하여도 ‘아’하여 다르고 ‘어’ 하여 다르며 갑이 말할 때와 을이 말할 때의 의미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음성 기관의 올바른 사용으로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는 것이다.
  표준어의 표준 발음은 서울 중류 사회의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그것이다. 표준어에 관한 연구나 정립은 잘 되어 있으나 표현의 도구이자 장치이기도 한 발음에 관해서는 미흡한 상태에 있는 실정이다. 책읽기에서의 기계적 운율이나 구습으로는 자연스럽고 정확한 의사 전달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말의 흐름이 자연스러우며 글이 주는 의미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발음 지도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올바른 발음 지도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앞으로 우리 교육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풀어야 할 숙제임이 분명하다. 다음 세대를 짊어질 어린이들에게 바른 언어 습관을 갖도록 지도하는 데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행 말하기·듣기의 체계적인 교육 과정 운영이나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 과정에 맞는 교육 과정 설정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또한 발음 교육에 필요한 과학적인 교육 자료의 정비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일선 교사들의 지도상의 어려움은 국어 교과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로 나누어져 한 학기당 다루어야 할 분량이 다른 교과에 비해 비교적 과중한 상태여서 진도 나가기식의 과정 운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데 있다. 또한 교사 자신들에게 발음에 관한 올바른 습관 형성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발음 교육은 무리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교사들의 발음 교육에 관한 교육 정책상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교사들의 연수 및 교육 자료의 확충으로 발음 교육이 일선 학교에서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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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1990), 국민학교 말하기·듣기 교과서 1-6학년용.
어문학연구회 편(1977), 국어학 개론, 수도 출판사.
이기문 외(1992), 한국 어문의 제 문제, 일지사.
한국 국어 교육 연구회(1990), 국민학교 국어 낭독 지도의 절차와 요령(연구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