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한국어의 발음]

소리의 길이

지민제/한국전자통신연구소 자동통역연구실

1. 들어가기

  우리는 말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말은 언어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자 주된 것이며 대부분의 사람은 하루 생활의 많은 부분을 말로써 이루어 간다. 따라서, 한국인인 우리는 모국어인 한국어를 말하고 듣는 것을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능숙하지 못한 외국어를 말하고 들을 때는 마치 감기로 인해 코가 막힌 것처럼 어색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처럼 입과 귀에 자연스럽게 익는 모국어의 말소리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소리의 미세한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외국인이 우리말을 하는 것을 들을 때에는 어색함을 바로 느끼게 된다. 이는 외국인이 우리말을 할 때 한국인과는 다른 낱소리와 운율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외국어를 배울 때, 모음이나 자음과 같은 낱소리는 비교적 쉽게 배우지만 소리의 길이, 높이 세기와 같은 운율은 쉽게 배우지 못한다. 외국어에 서툰 사람이 외국 노래를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부를 수 있는 것은 노래에서는 그 언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소리의 길이, 높이, 세기를 박자와 음정으로 대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래와는 달리 외국 말의 운율을 숙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모국어 운율의 영향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
  높이와 세기와 같은 다른 운율 요소처럼 한 언어에서 소리의 길이는 음운론적 역할과 앞뒤 소리, 초점, 말의 속도, 소리의 위치 등과 같은 음성 언어학적 요소에 의해 결정되어 그 언어의 고유한 리듬을 이룬다. 소리의 길이가 갖는 음운론적 역할이란 우리말의 표준말에서와 같이 모음의 길이가 낱말의 뜻을 구별하는 것이다. /말:/ ‘言’ 과 /말/ ‘馬’ 의 예처럼 우리말의 표준말에는 모음의 길이로 뜻이 구별되는 낱말들이 있다. 언어학에서는 이처럼 뜻을 구별하는 음운론적 길이(quantity)와 물리학적으로 나타나는 음성학적 길이(duration)를 구분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 음운론적 길이는 장단으로, 음성학적 길이는 길이로 나타내기로 한다.
  말소리의 길이는 물론 귀로 들어 판단할 수 있으나 실험 음성학에서는 보다 객관적인 값을 구하기 위해 분석 장비를 이용한다. 말소리의 길이를 측정하는 장비로는 밍고 그래프(mingograph)와 스펙트로 그래프(spectrograph)가 많이 쓰였으며, 근래에 와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음성 분석 장비들이 많이 쓰이고 있다. 밍고 그래프는 기본적으로 음성의 파형, 억양 곡선, 세기 곡선을 시간에 구애 없이 실시간으로 기록하며, 스펙트로 그래프는 약 2.5초간의 음성의 주파수 특성을 기록한다. 컴퓨터를 이용한 음성 분석 장비를 밍고 그래프와 스펙트로 그래프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컴퓨터의 발달로 충분한 시간의 음성을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 장비를 이용하여 말소리의 길이를 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파형이나 스펙트로그램에서 낱소리를 분절(segmentation)하는 일이며, 정밀한 분절을 위해서는 말소리에 대한 조음 및 음향 음성학적 훈련이 필요하다.


2. 모음 장단: 음운론적 역할

    2.1 모음의 장단 길이

  우리말의 표준말에서는 모음 장단이 음운론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래의 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음의 장단으로 뜻이 구별되는 단어의 쌍(최소 대립어: minimal pair)들이 있다. 이처럼 운율 요소가 음소(phoneme)처럼 낱말에 대한 변별적 기능을 가질 때 이를 운소(prosodeme)라고 한다. 특히 길이(chrome)가 변별적 기능을 가질 때 이를 운소(chroneme)라고도 한다.
  모음의 장단 대립에 따른 길이의 차는 상대적인 차이로 이해하여야 한다. 즉, 200msec와 100msec의 절대차인 100msec는 400msec와 300msec의 절대차인 100msec와 다른 의미를 갖는다. 200msec에서 100msec가 줄면 50% 가 준 것이지만, 400msec에서 100msec가 줄면 단지 25%가 준 것이기 때문이다.

장모음   단모음
일 : (~을 한다)    일 (~을 센다)
네 : (~명)    네 (~것)
배 : (~나 크다)    배 (~가 맛있다)
밤 : (~을 굽는다)    밤 (~이 어둡다)
벌 : (~이난다)    벌 (~을 준다)
공 : (~을 찬다)    공 (~을 세운다)
눈 : (~이 온다)    눈 (~이 아프다)
뜸 : (~하다)    뜸 (~을 들이다)
그림 1. 모음 장단에 의한 최소 대립어의 길이


  위의 그림 1은 모음 잔당에 의해 뜻이 구별되는 3쌍의 단어를 문장틀 안에 넣어 3명의 20대 남성 화자가 발음한 자료를 분석하여 모음의 길이를 구한 것이다(Zhi 1985, Zhi & Lee 1990).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화자 1과 2는 3쌍의 최소 대립어에서 모음의 길이를 뚜렷이 구분하고 있다. 각 쌍의 최소 대립어에서 나타난 장단 모음의 비율의 평균값을 구하면, 화자 1에서는 장모음이 단모음보다 약 1.74배 길며, 화자 2에서는 약 1.86배 길게 나타난다. 이 수치는 인용형으로 단독 발음된 자료에서 나타난 2.51에 비하면 작은 것이나, 이는 인용형의 경우 분명한 발음을 위해 장단의 비율을 크게 하기 때문이다( Han 1964, 고도홍 1992).
  화자 3의 경우에는 최소 대립어 /일:/ ‘事’과 /일/ ‘ 一’ 에서는 장모음 /이:/가 단모음 /이/보다 1.42배 길게 나타난다. 그리나 /배:/ ‘倍’와 /배/ ‘梨’에서는 모음의 길이의 차가 없다. 다시 말하면, 화자 3에서는 이 단어쌍이 같은 길이의 모음으로 발음되어 이른바 동음이의어를 이루고 있다. 한편, 최소 대립어 /밤: /‘栗’과 / 밤/ ‘夜’에서는 모음의 장단 대립이 뒤바뀌어 나타나고 있다. 즉, 어두운 밤(夜)은 긴 모음으로, 먹는 밤(栗)은 짧은 모음으로 발음하여 모음의 장단 대립이 뒤바뀌어 나타난다(장모음/단모음:1.3). 화자 3에서는 나타나는 장단 모음의 길이의 비는 다른 두 화자에 비해 작은 것이다.
  따라서, 흔히 지적하는 모음 장단의 혼란은 화자 3에서 보듯이 장단 대립이 무시되어 동음이의어를 이루거나, 장단 대립이 뒤바뀌거나, 장단에 따른 길이의 비가 불충분하여 의미의 혼란이 생기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현복 1987).
  모음의 장단 대립에서 나타나는 음향적 요소를 분석하여 보면 모음 길이의 차이뿐 아니라 음가(formant 특성)와 음높이(pitch:Fo)의 차이도 관찰된다. 장모음은 단모음보다 길이가 길 뿐 아니라 음가에 있어서도 긴장음(tense)으로 나며 음높이도 높은 경향이 있다. 모음에 있어서 긴장음이란 조음 기관이 더욱 근접하여 입안의 좁힘이 더 작은 상태로 조음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장모음 /이:/는 단모음 /이/보다 혀 앞이 경구개에 더 근접하여 나는 소리이다. 이러한 입 안의 좁힘의 차이가 음향적으로는 주파수 대역(formant)의 차이가 나타난다(Zhi & Lee 1987). 한편, 일반적으로 장모음이 단모음보다 높은 음으로 나타나는 원인은 조음 기관의 전체적인 긴장 탓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

    2.2 모음 장단의 지각

  모음의 장단 대립에 대한 음향 분석에서 나타난 길이와 음가의 차이가 장단의 지각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 가를 보기 위하여 이러한 음향 자질을 체계적으로 변화시킨 자료를 이용하여 지각 실험을 실시하였다(Zhi 1985, Zhi & Lee 1990). 이러한 지각 실험을 통하여 음향 분석에서 밝혀진 음향 자질 중 어느 자질이 중요한가를 가릴 수 있다.
  그림 2는 서울 출신과 부산 출신 각각 10명을 실험 대상자로 하여 표준말의 /밤:/ ‘栗’과 /밤/ ‘夜’의 모음의 길이를 변화시킨 자료를 사용한 지각 실험의 결과를 보인 것이다. 실험에 사용된 원음 /밤:/과 /밤/은 표준말을 사용하는 20대 남자의 발음으로 다음과 같은 모음의 음향 특성을 갖고 있다.

   /아:/ /아/
길이(msec) 130 80
높이(Hz) 110 110
제1포만트(Hz) 725 700
제2포만트(Hz) 1300 1380
  원음 /아:/와 /아/는 길이의 차이뿐 아니라 포만트(음가)의 차이가 있다. 이는 장모음 /아:/가 단모음 /아/보다 혀뿌리가 인두벽에 더 근접하여 조음되어 포만트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의 높이는 같게 나타났다.
  지각 실험 자료로 /밤/의 단모음(80msec)을 10msec단계로 150msec까지 연장한 7개의 단음 연장 자료와 /밤:/의 장모음(130msec)을 10msec 단계로 60msec까지 단축한 7개의 장음 단축 자료 만들었다. 따라서, 80~130msec의 구간에는 같은 길이에 단음 /아/의 음가를 갖는 연장음과 장음 /아:/의 음가를 갖는 단축음이 공존하게 되어 모음의 길이와 음가의 상관관계를 밝힐 수 있다. 지각 실험에서는 총 14개의 실험 자료를 무작위로 뒤섞어 실험 대상자들에게 들려주어 먹는 밤인지 어두운 밤인지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그림 2. 단모음의 연장 음과 장모음의 단축 음에 대한 반응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역과 실험 자료의 유형에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길이가 길어지면 장모음인 먹는 /밤:/으로 답하는 율이 높아진다. 다시 말해서, 이는 표준말의 모음 장단 대립의 지각에 가장 중요한 음향적 단서는 바로 모음의 길이임을 밝히는 것이다. 모음 장단 대립이 성조의 대립으로 나타나는 부산 방언 사용자들도 모음의 길이를 단서로 먹는 /밤:/과 어두움 /밤/을 구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울 사람들의 경우, 길이가 같은 부분(80~130msec) 중 길이가 애매한 90~110msec 구간을 보면 자음 /아:/의 음가를 갖는 단축 음을 단음 /아/의 음가를 갖는 연장음보다 먹는 /밤:/으로 답하는 율이 높다. 이는 곧 모음의 길이만으로 장단의 지각이 어려울 때는 음가가 보조적인 단서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 사람의 경우에는 이러한 음가의 역할이 나타나지 않는다.

3. 말소리의 길이: 음성학적 조건

  말소리의 길이는 조음 기관의 조음 시간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조음 기관의 이동 거리가 짧은 경우(예: 고모음 /이/)는 큰 경우(저모음 /아/)보다 길이가 짧다. 그리고 부피가 적어 움직임이 빠른 조음 기관(예: 혀끝)으로 발음되는 말소리들이 움직임이 느린 조음 기관(예: 입술)으로 발음되는 말소리들보다 짧다. 또한, 조음 기관의 긴장이 없는 연음(lax)의 경우는 긴장이 있는 경음(tense)보다 짧다. 이는 경음을 발음하기 위해서는 조음 기관의 근육의 긴장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모든 음성 언어학적 조건이 같을 때는 이러한 조음적인 제약에 의해 말소리의 길이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것을 말소리의 고유지속시간(intrinsic duration)이라 한다. 그러나 실제 말소리의 길이는 앞뒤의 소리, 발화의 길이, 악센트(accent), 위치, 속도 등의 영향을 받아 나타난다(Lehiste 1970). 다음에서는 이러한 음성학적인 조건들이 우리말 소리의 길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3.1 고유 지속 시간과 앞뒤 소리의 영향

  말소리의 고유 지속 시간은 같은 음성 언어학적 조건에서 발음한 자료에서 측정하여야 한다. 우리말의 표준말 모음의 고유 지속 시간을 살펴보기 위해 같은 음성 환경에서 발음한 단음모의 길이를 측정한 결과를 그림3에 보였다. 그림에서 보듯이 우선 눈에 띄는 현상은 고모음인 /이, 우, 으/의 길이가 다른 모음들에 비해 짧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말의 모음 중 /애/와 /아/가 가장 긴 편에 속하고 /으/가 가장 짧다.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일반적인 현상이며, 그 외 모음의 길이 차이는 통계적인 의미가 없다.
  자음의 고유 지속 시간 측정하기 위해서 자음의 모든 조음 현상이 음향적으로 나타나는 환경을 선택하여야 한다. 우리말 자음의 고유 지속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자음+모음/뿐 아니라 /모음+자음+모음/ 환경을 고려하여야 한다. /자음+모음/ 환경에서는 파열음(예: /ㅂ, ㅃ, ㅍ/)과 파찰음 (/지, ㅉ, ㅊ/)의 닫힘(closure) 구간이 음향적으로 묵음으로 나타나서 역시 묵음으로 나타나는 발화 시작 전의 쉼(pause)과 구별할 방도가 없다. 따라서, 이 환경에서 파열음과 파찰음의 길이는 닫힘 구간이 빠지고 파열부터 측정된다.
그림 3. 우리말 모음의 길이


  반면에, /모음+자음+모음/ 환경에서는 파열음과 파찰음의 닫힘 구간이 모음 사이에 나타나므로 닫힘 구간이 포함된 자음의 길이를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음이 앞뒤 모음의 길이에 미치는 영향을 아울러 살필 수 있다. 그림 4는 /모음+자음+모음/ 환경에서 우리말 자음과 앞뒤 모음의 길이를 측정한 결과이다.
  그림 4에서 보듯이, 우리말 자음 중 가장 길이가 긴 것은 /ㅊ/이며, 가장 짧은 것은 /ㄹ/이다. /ㅊ/은 닫힘, 터짐, 마찰, 기가 수반되는 파찰음이자 아울러 경음이므로 조음 시간이 길다. 반면, /ㄹ/은 모음 사이에 서 일반적으로 탄설음(flap)이나 전동음(trill)으로 발음되어 조음 시간이 짧다.
  조음 방법에 따른 자음의 길이 차이를 치경 부근의 조음 장소를 가진 연음에서 살펴보면 마찰음/ㅅ/ > 파찰음/ㅈ/ > 비음/ㄴ/ > 파열음/ㄷ/ > 탄설음/ㄹ/의 순으로 길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파열음 /ㄷ/과 파찰음 /ㅈ/은 모음 사이에서 유성화되어 지속 시간이 짧아지며, 마찰음 /ㅅ/은 이 환경에서 유성화되지 않는다. 모음 사이에서 유성음화되지 않는 무기 경음에서 살펴보면, 무기 경음의 경우에는 파찰음/ㅉ/ > 마찰음/ㅆ/ > 파열음/ㄸ/의 순으로 길며, 유기 경음에서는 파찰음/ㅊ/이 파열음 /ㅌ/보다 길다.
  자음이 앞 모음의 길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모음의 길이는 경음(무기: /ㅃ, ㄸ, ㅉ, ㅆ/, 유기: / ㅍ,ㅌ,ㅋ, ㅊ/)앞에서 짧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자음 뒤의 모음의 길이는 유기음인 /ㅍ,ㅌ, ㅋ, ㅊ/뒤에서 짧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Zhi 1982). 이는 자음에서 모음의 안정 구간까지의 과도(transition) 구간이 기(aspiration)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과도 구간은 유기 자음의 기와 뒤 모음의 특성을 함께 가진다.
그림 4. /모음+자음+모음/ 환경에서 우리말 자음과 앞뒤 모음의 길이


  앞에서 보듯이 긴 자음은 앞 모음의 길이를 짧게 하고, 유기 자음은 뒤 모음을 짧게 한다. 파열음 앞에서의 모음의 길이를 보면 길이가 짧은 연음 앞의 모음은 길지만 긴 자음인 무기 경음과 유기 경음의 앞 모음은 짧다.
  유기 경음은 모음 사이에서도 어두에서와 같이 강한 기를 가지지만, 어두에서 약한 기를 갖는 연음은 기가 없어지고 유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모음 사이에서 연음과 무기 경음의 차이는 막힘 구간의 유성 여부와 자음과 앞 모음의 길이의 상관관계이다.
  이 두 요소 중 어느 요소가 연음과 무기 경음 구별하여 듣는 데에 더 중요한가를 검증하기 위하여 /에데/의 /ㄷ/의 유성과 앞 모음과 자음의 길이의 비율을 변화시킨 자료를 사용하여 지각 실험을 실시하였다(Zhi, Lee & Lee 1990). 그림 5는 16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지각 실험을 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낱소리의 길이를 측정한 실험 결과에 구한 앞 모음 대 앞 모음+자음의 길이 비율은 /에데/에서 약 0.55이며, /에떼/에서는 약 0.25으로 나타났다.
그림 5./ㄷ/의 유성과 앞 모음:앞 모음+자음의 길이 비율을 변화시킨 자료에 대한 /ㄸ/응답(VA:유성의 세기)


  그림 5에서 VA는 /에데/에서 유성화된 /ㄷ/의 유성의 세기이다. VA*1은 원래의 세기이며, VA*.75는 원래보다 25% 감소시킨 것이다. 그리고 VA*0은 유성을 무성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앞 모음 대 앞 모음+자음의 길이 비율이 0.54 이상이면 유성의 세기에 관계없이 /ㄷ/으로 지각되며, 0.32 이하에서는 유성의 세기에 관계없이 실험 대상의 반 이상이 /ㄸ/으로 지각한다. 이는 모음 사이에서 /에데/와 /에떼/를 구별하는 요소 중 길이 비율이 더 강한 요소이며, 유성은 보조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3.2 악센트 길이

  악센트는 낱말 안에서 특정 음절이 강하게 나타나는 낱말 악센트와 문장 안에서 특정 낱말이 강하게 나타나는 문장 악센트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센트를 받는 음절이나 낱말은 주변의 악센트를 받지 않는 것보다 더 돋들린다. 그러나 돋들리게 하는 요소, 즉 악센트의 본질은 운율 자질의 언어학적 기능소지 여부에 따라 언어마다 그 특성을 달리할 수 있다. 강세(stress)가 변별적 기능을 갖는 영어, 독어, 노어 등의 악센트(돋들림)는 강약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반면, 중국어, 태국어 등의 성조어에서는 고저(pitch)가 악센트의 주요소가 된다.
  우리말의 낱말 악센트는 낱말의 뜻을 구별하는 데에 직접 참여하는 언어학적 기능을 가진 운율 자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특성이 결정서 될 것이다. 장단이 변별적으로 기능을 발휘하는 표준말의 악센트는 장단을 중심으로 다른 요소들이 어울려 나타날 것이며, 반면 성조에 의해 뜻이 갈리는 부산 말의 악센트는 고저를 중심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표준말의 낱말 악센트와 소리의 길이의 관계를 음절 구조와 음절 수를 조절한 자료를 사용하여 낱말 악센트의 지각과 음향적 특성을 연구한 실험 결과에서 알 수 있다(성철재 1991, 지민제, 성철재, 전은주 1992). 이 실험 결과 중 2음절 자료에 대한 악센트의 지각 실험 결과의 음절 길이의 측정 결과를 가지고 악센트와 길이의 관계를 밝혀보기로 한다.
  29명의 실험 대상에 대한 2음절 자료의 악센트의 지각은 다음과 같다.

자료 /말말/ 말마/ /마말/ /마마/
악센트 음절 음절1(76%) 음절1(82%) 음절2(61%) 음절1(74%)
  위에서 보듯이 /말말/과 /마마/에서와 음절 구조가 같으면 첫 음절이 돋들리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말마/와 /마말/에서와 같이 음절 구조가 다르면 중 음절(heavy syllable=폐음절 colosed syllable)이 돋들리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악센트(돋들림)의 지각 실험 결과를 음절 길이를 표시한 그림 6과 비교하여 보자.
그림 6. 2.음절 자료의 음절 길이


  그림 6에서 보듯이 각 단어에서 악센트가 있다고 지각되는 경향이 높은 음절이 길게 나타난다. 바꾸어 말하면, 길이가 긴 음절에 악센트가 있다고 지각하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표준말의 낱말 악센트는 길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문장 악센트는 흔히 초점(focus)이라 한다. 초점이란 문장 내의 새로운 정보를 표시해 주는 현상이다. 초점은 1) 문법적 방법, 2) 어휘적 방법, 3) 운율적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다. 운율적 초점이 바로 문장 악센트이며, 문장의 어느 특정 부분을 운율적으로 강하게 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문장 악센트가 오는 낱말에서는 길이와 높이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말의 운율적 초점, 즉 문장 악센트의 음향적 특질을 밝힌 실험 결과에서 문장 악센트에 따른 길이의 변화를 알아보기로 하자(전은주 1991, 지민제, 성철재, 전은주 1992). 실험 결과 중 첫 어절에 악센트가 온 경우를 악센트가 없는 중립 문장과 길이 비교를 하여 그림 7에 표시하였다.
  그림 7에서 보듯이 악센트가 온 첫 어절의 길이는 중립일 때에 비해 화자 1은 65%, 화자 2는 27%, 화자 3은 15%의 증가를 보인다. 그러나 문장 전체의 길이를 보면 악센트의 유무에 관계없이 거의 비슷하다. 이것은 악센트가 온 어절은 길게 발음하고 악센트가 없는 어절은 짧게 하여 대비를 시킴으로써 악센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길이가 문장 악센트를 표시하는 자질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림 7. 중립 문장과 첫 어절에 악센트가 왔을 때의 길이 비율


    3.3 위치의 영향과 휴지

  말소리는 발화 내에서의 위치에 따라 길이가 변한다. 앞의 그림 6에서 보면 두 음절의 음절 구조가 같을 때 첫 음절이 둘째 음절보다 길다. 물론, 이와 같은 차이를 악센트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우리말에서는 낱말 악센트가 변별력이 없고, 음절 구조가 같을 경우 항상 첫 음절에 고정되어 있으므로 위치에 따른 차이로 볼 수도 있다.
  위치에 따른 길이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환경은 다음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는 경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이러한 경계를 글에서는 띄어쓰기로 표시하여 눈에 띄게 하지만, 말에서는 경계를 소리로 나타내어 귀로 들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말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경계는 나타내는 수단에는 휴지가 있다. 즉, 경계가 있는 부분에서 쉬는 방법이다. 또한, 휴지 외에 경계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경계 앞 음절의 억양을 높이거나 낮추어 억양의 변화를 주고, 길이를 늘려 주기도 한다. 강한 경계에서는 휴지, 억양 변화, 길이 증가가 모두 나타나지만, 약한 경계에서는 휴지가 없어지고 억양 변화와 길이 증가의 두 요소가 같이 나타나거나 둘 중 하나만 나타나기도 한다.
  경계 앞에서 길이의 증가는 다음 그림 8에 잘 나타나 있다.
그림 8. 경계 앞과 그 외 위치에서 ‘힘’의 길이


  이 그림은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있는 ‘나라의 힘과 경제’ (김진현)의 일부를 분석하여 경계 현상의 음향 음성학적 특질을 밝힌 실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지민제, 이용주 1990). 이 자료에서는 경계 앞과 그 외의 위치에서 ‘힘’ 이라는 낱말이 21번 나온다. 그림에서 보듯이, 경계 앞에서 ‘힘’의 길이는 그 외의 위치에서보다 약 80%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말소리의 길이를 살피는 데에 있어 또 하나의 흥미 있는 현상은 경계와 휴지의 길이 사이의 상관관계이다. 앞에 언급하였던 경계의 음향 음성학적 분석에 사용한 자료는 전체 발화 시간이 139초이며, 이 중 음성 구간은 101초이다. 그리고 휴지는 모두 106번 나타나며, 총 38초로 전체 발화의 약 27%에 해당한다. 따라서 전체 발화 중 이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휴지는 무시할 수 있는 없는 요소이며, 분석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휴지의 길이가 언어학적 기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9는 경계 유형에 따른 길이를 보이고 있다. 단어 경계와 구 경계 사이에는 휴지의 길이 차이가 거의 없으나, 구, 절, 문장, 단락의 상위 경계로 올라갈수록 길어짐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휴지의 길이는 다른 운율 요소와 함께 어울려 경계의 유형을 표시하여 문맥의 흐름을 나타내는 언어학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좋은 낭독을 위해서는 휴지와 그 길이를 적절히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실제로 여러 가지 다른 화제를 다루는 방송 뉴스의 낭독을 보면 같은 화제의 내부 경계와 서로 다른 화제의 사이의 경계의 차이를 휴지의 길이로 표시하고 있다(지민제 1993).
그림9. 경계 유형과 휴지의 길이



    3.4 발화의 속도

  말소리의 길이는 당연히 발화의 속도에 따라 변한다. 즉, 빠른 말에서는 길이가 짧아지고, 느린 말에서는 길어진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소리들이 일률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발화 전체의 길이가 보통 빠르기보다 50% 길어졌다고 해서 모든 단어나 낱소리가 같은 비율로 길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새국어생활’ 을 보통, 느리게, 빠르게의 3가지 속도로 발음한 자료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그림 10은 ‘새국어생활’을 3가지 속도로 발음한 자료의 스펙트로그램에 각 낱소리를 잘라 길이를 재고, 표기를 한 것이다. ‘새국어생활’ 의 전체 길이는 보통 속도에서 1000msec, 느린 속도에서 1530msec, 빠른 속도에서 630msec로 나타났다. 즉, 전체 길이는 느린 속도에서는 보통 속도보다 53%의 증가율을 보이고, 빠른 속도에서는 37%의 감소율을 보인다.
그림 10. 발화 속도에 따른 말소리의 길이 변화


  ‘새국어생활’은 ‘새’, ‘국어’, ‘생활’의 세 낱말로 이루어진 복합어이므로 그림 10의 측정값을 바탕으로 속도에 따른 세 낱말의 길이 변화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어 생활 전체
느린 속도 +80% +23% +39% +53%
빠른 속도 -80% -60% +32% -37%
  각 단어의 변화율은 전체 변화율과 다르다. 이러한 현상은 그림 10에서 보듯이 음절의 길이, 낱소리의 길이에서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경계 앞에서는 변화율이 적고, 자음보다 모음의 변화가 높은 경향이 있다. 이 점은 음성 합성의 발화 속도 조절에서도 고려하여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그림 10에서 모음의 포만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느린 속도에서는 보통 속도보다 모음의 포만트의 안정 구간이 더 길고 강하다. 그러나 빠른 속도에서는 모음이 안정될 겨를이 없이 다음 소리로 변해가므로 모음의 안정 구간을 찾기 힘들다. 이것이 바로 빠른 말에서 나타나는 소리의 약화 현상이다. 자음의 약화 현상은 빠른 속도의 ‘국어’ 의 둘째 /ㄱ/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림에서 보듯이 보통 속도보다 길이가 반으로 줄 뿐 아니라 근접음으로 약화되어 있다.

4. 리듬

  언어의 리듬을 등시성(isochrony)의 유형에 따라 강세 시간(stress-timing)과 음절 시간(syllable-timing)으로 분류하여 왔다. 실제 발음 자료에 나타나는 등시성을 지키려는 경향과 그에 따른 청각적인 인상에 근거하여, 강세 시간과 음절 시간의 이분법으로 언어의 리듬을 분류 기술하고 있다. 등시성을 지키려는 경향이란, 강세 시간 언어에서는 음절 수 증가에 관계없이 강세간의 시간(interstress interval)을 같게 하려는 노력, 즉 음절 수 증가에 따른 강세 간 시간의 증가를 적게 하려는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음절 시간 언어에서는 각 음절의 시간을 같게 하여 음절 수 증가에 따른 강세 간의 시간을 증가한 음절 수와 같은 배수로 늘리려는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이상적인 강세 시간어에서는 음절 수 증가에 구애 없이 항상 같은 시간 간격을 두고 강세가 나타난다. 따라서, 다음절 강세군의 일음절 강세군에 대한 시간의 비는 항상 1:1로 고정된다. 반면, 이상적인 음절 시간어에서는 음절 수의 증가에 정비례하여 강세 간 시간이 증가하므로 음절 수가 둘, 셋, 넷, 다섯으로 늘어나면, 시간은 음절 수가 하나일 때에 비하여 각각 두 배, 세 배, 네 배, 다섯 배로 늘어나게 된다. 실제 언어에서, 강세 시간의 경우에는 강세와 강세 사이의 등시성을 지키려는 경향으로 이상적인 강세 시간에 가까운 선을 그릴 것이다. 이에 비해 음절 시간의 경우에는 각 음절의 시간을 같게 하려는 경향으로 이상적인 음절 시간에 가까운 선을 그릴 것이다. 또한, 강세 시간과 음절 시간의 중간 형태라면, 두 유형의 중간에 선을 그리게 될 것이다(그림 11).
  우리말 리듬의 분석을 위해, <말>과 <많>에 강세를 갖는 기본 문장인 <ˈˈ많다.>를 출발점으로 하여, 두 강세 음절인 <ˈ말>과<ˈ많> 사이에 비강세 음절의 수를 점차적으로 증가시킨 자료를 사용한 실험 결과를 살펴보자(지민제 외 1990).
  강세 간의 음절 수 증가에 따른 시간의 증가 비율을 구해 보면, 1음절일 때에 비해, 2음절일 때는 1.67배, 3음절일 때는 2.18배, 4음절일 때는 2,73배, 5음절일 때는 3.30배로 나타난다. 이를 다른 학자들의 외국어에 대한 실험 결과와 비교하여 보면 그림 11과 같다.
  강세 시간 언어와 음절 시간 언어의 중간 형태로 분류되는 그리스 어의 경우는 이론상의 강세 등시와 음절 등시의 거의 중간에 위치한다. 또한, 강세 시간 언어의 대표적인 예로 알려져 온 영국 영어는 중간선 아래쪽에 나타나 이론상의 강세 등시 쪽으로 치우친 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음절 시간 언어의 대표적인 예인 스페인 어는 중간선 위쪽에 나타나 이론상의 음절 등시 쪽으로 치우친 선을 그린다. 따라서,
그림 11. 우리말과 외국어의 리듬 비교


  중간선을 경계로 위쪽에 나타나는 경우엔 음절 시간 리듬의 경향으로 볼 수 있고, 아래쪽에 나타날 때는 강세 시간 리듬의 경향으로 봄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본 실험에 사용한 우리말 자료는 중간선 위쪽에 나타나 스페인 어와 유사한 선을 그림으로써 음절 리듬의 경향을 보인다고 볼 수 있다.

6. 맺음말

  지금까지 소리의 길이는 여러 음성 언어학적 요소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우리말의 표준말에는 모음의 장단이 언어학적인 역할, 즉 변별력이 있으며, 장모음과 단모음은 길이의 차로 대비된다. 그리고, 각 낱소리는 조음적 제약에 의해 각기 다른 고유 지속 시간을 갖는다. 이 고유 지속 시간은 앞뒤에 오는 소리, 악센트, 위치, 속도 등의 영향을 받아 길이가 결정되어 우리말 고유의 리듬의 이룬다.
  이 글은 필자의 길이에 관련된 연구를 중심으로 꾸민 관계로 중요한 문제를 다 담으려 노력하였으나 다루지 못한 문제들도 있다. 사실, 우리말의 소리의 길이에 관한 연구는 그 수가 많지 않고, 특히 실험적 연구는 매우 적다. 따라서, 소리의 길이와 관련하여 아직도 다루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실험적 연구가 미흡했던 것은 실험 기기를 갖춘 실험실이 극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근래에 와서 음성 합성과 인식 등 음성 공학의 발달로 우리말의 소리에 관한 관심과 연구열이 높아져, 실험 음성학적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앞으로 소리의 길이는 물론 모든 운율 현상과 낱소리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져 우리말 소리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이 쌓이게 되면, 우리말의 음성 언어학 뿐 아니라 언어 교육, 언어 치료, 음성 공학 등 관련 분야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감사의 글>   이 글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전자 통신연구소 자동통역 연구실의 최운천 연구원과 김상훈 연구원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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