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語 字母의 排列 順序에 대하여

田光鉉 / 檀國大 敎授·國語學

Ⅰ.
    國語 字母의 排列 順序는 敎育的인 면이나 實用的인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국민학교 국어 교육에서부터 辭典 編纂에 이르기까지 字母의 順序가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그것은 國語 政策上 가장 基本的인 要件으로 다루어져야 할 뿐 아니라 하나의 統一된 案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글 맞춤법(1988)] 제4항에 한글 자모의 순서를 정해 놓았고 辭典에 올릴 적의 자모 순서도 제시하였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ㄲ ㄸ ㅃ ㅆ ㅉ
ㅐ ㅒ ㅔ ㅖ ㅘ ㅙ ㅚ ㅝ ㅞ ㅟ ㅢ
<사전에 올릴 경우>
자음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모음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이러한 규정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에는 訓民正音 이후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字母의 排列 順序가 결정된 것이다.
    字母의 排列은 세 가지 觀點에서 논의될 수 있다. 즉 音韻論的 觀點, 文字論的 觀點, 이 둘의 混合的 觀點이라고 하겠다. 音韻의 資質에 따라 분류하고 音韻 單位로 그 순위를 정하는 것은 音韻論的이요, 文字의 字樣에 의해 加劃의 方法이 이용되었을 경우 하나의 文字論的 原理로 해석할 수 있으며, 音韻論·文字論의 雨面을 考慮하여 排列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觀點을 念頭에 두고 역사적으로 字母의 順序를 검토하겠거니와 특히 辭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論及하고자 한다.

Ⅱ.
    주지하는 바와 같이 [訓民正音]에 나타난 字母 排列은 다음과 같다.

<例義> 初發聲 ㄱ(ㄲ) ㅋ ㆁ ㄷ(ㄸ) ㅌ ㄴ ㅂ(ㅃ) ㅍ ㅁ(ㅸ ㆄ ㅱ) ㅈ(ㅉ) ㅊ ㅅ(ㅆ) ㆆ ㅎ(ㆅ) ㅇ ㄹ ㅿ
中聲 ㆍ ㅡ ㅣ ㅗ ㅓ ㅜ ㅓ ㅛ ㅑ ㅠ ㅕ
<解例> 初聲 ㄱ ㅋ ㆁ ㄷ ㅌ ㄴ ㅂ ㅍ ㅁ (ㅸ) ㅈ ㅊ ㅅ ㅎ ㅇ ㄹ ㅿ(ㅼ ㅶ ㅴ ㅵ....) (用字例)
ㄱ ㅋ ㄲ ㆁ ㄷ ㅌ ㄸ ㄴ ㅂ ㅍ ㅃ ㅁ ㅈ ㅊ ㅉ ㅅ ㅆ ㆆ ㅎ ㆅ ㅇ ㄹ ㅿ (初聲解)
中聲 · ㅡ ㅣ ㅗ ㅓ ㅜ ㅓ ㅛ ㅑ ㅠ ㅕ(用字例)
ㅘ ㆇ ㅝ ㆊ ㅣ ㅢ ㅚ ㅐ ㅟ ㅔ ㆉ ㅒ ㆌ ㅖ ㅙ ㅞ ㆈ ㆋ(ᆝᆜ)
(記述된 순서대로 적은 것임)(中聲解)
終聲 ㄱ ㆁ ㄷ ㄴ ㅂ ㅁ ㅅ ㄹ (終聲解, 用字例)

[訓民正音]의 字母 排列은 初聲의 경우 牙舌唇喉半舌半齒의 調音 位置를 기본으로 삼은 듯하며, 加劃의 原理는 전체적으로 적용시키지 않았다. 初聲은 全淸(全濁) 次淸 不淸不濁의 순서로 各各의 調音 位置에 따라 排列하였지만, 加劃에 의한 순서가 맞지 않는다(물론 ㅈㅅ이라든지 ㄹㅿ은 예외지만). 中聲은 制字 原理에 따른 三才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合用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기본자에서 二字·三字 合用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그 排列 順序의 전체적인 原則을 찾기 어렵다. 終聲은 8終聲인 경우 初聲처럼 분류하여 순위를 정해 놓았다.
    [訓民正音]이후 가장 혁신적인 字母 排列은 崔世珍의 [訓蒙字會](1527) 凡例에 보인 것이다.

初聲終聲通用: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ㆁ
初聲獨用: ㅋ ㅌ ㅍ ㅈ ㅊ ㅿ ㅇ ㅎ
中聲獨用: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

이 排列은 역시 牙舌唇齒喉의 反復을 통하여 子音을 정한 듯하고, 中聲은 [起於ᅵ]의 原理의 엿보이나 그 기본자를 'ᅡᅥᅩᅮ'로 잡은 순서나 [ᅳᅵ ·]가 後尾에 오게 된 연유를 명쾌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俗所謂反切二十七字]라는, 당시에 通用되고 있었으리라고 추측되는 反切의 排列정도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重刊眞言集](1569)에도 그 凡列에 동일한 순서도 기록되어 있는바 16세기 초부터 이미 [訓蒙字會]의 字母 排列과 같은 用法이 있었지 않았나 여겨진다. 왜냐하면 늦어도 16세기 초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眞言集]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訓蒙字會]와 字母 排列의 系統을 같이 한다고 판단되는 文獻을 紹介하면 다음과 같다(이하 많은 자료는 金敏洙(1984)의 제4장과 부록 자료 참조).

[三韻聲彙](1751)
初終聲通用: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ㆁ
初聲獨用: ㅈ ㅊ ㅌ ㅋ ㅍ ㅎ
中聲: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合中聲: ㅘ ㅝ
重中聲: ㅣ
[訓音宗編](18세기 후기) 俗用諺文式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ㅋ ㅍ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諺文捷考](1846)
初終聲通用: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初聲獨用: ㅈ ㅊ ㅌ ㅋ ㅍ ㅎ
中聲: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諺文辦證說](19세기 전기) 反切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ㅋ ㅍ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ㅣ ㅇ
[日用作法](1869)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ㅋ ㅍ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ㅘ ㅝ (反切)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ㅣ ㅇ

지금까지 열거한 字母의 排列을 보면 初聲에 있어서 [三韻聲彙]에서부터 ㅈ, ㅊ이 앞으로 排列된 것은 매우 현대적이나 그 이유가 불확실하며 ㅋ, ㅌ의 순서가 바뀐 것도 그 이유가 불분명하다. 국어에서 終聲에 ㅣ가 첨가된 것은 李圭景의 [諺文辦證說]부터가 아닌가 한다.
    이 밖에 리봉운의 [국문졍리](1897), 池錫永의 [新訂國文](1908), 兪吉濬의 [大韓文典](1909), 宋綺用의 [國文硏究](1909) 등 몇 사람의 경우 系統을 같이 하고 있으며, 朝鮮 總督府의 [普通學校用 諺文繼字法](1912)도 同一하다.
    이러한 윤곽을 전제로 初聲과 中聲의 字母 排列에 대해 특징적인 면을 기준으로 하여 분류해 보겠다.

<初聲>
1) ㆁ과 ㅎ의 각 순서가 달라진 경우
ㆁ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ㅎ ㅋ ㅌ ㅍ ㅊ (魚允廸, 國文硏究, 1909)
ㆁ ㅎ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ㅊ ㅋ ㅌ ㅍ, ㄲ ㄸ ㅃ ㅆ ㅉ (李能和, 國文硏究 1909)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ㅎ ㅋ ㅌ ㅍ ㅊ (尹敦求, 國文硏究 1909), (周時經 國文硏究 1909)
ㆁ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ㅎ ㅋ ㅌ ㅍ ㅊ (國文硏究所, 國文硏究議定案 1909)
ㅇ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姜邁, 朝鮮語文法提要 1921)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ㆁ ㅈ ㅎ ㅋ ㅌ ㅍ ㅊ ㅇ (李常春, 朝鮮語文法 1925)
2) 調音 位置와 調音 方式에 따른 分類
ㄱ ㄲ ㅋ ㆁ ㄷ ㄸ ㅌ ㄴ ㅂ ㅃ ㅍ ㅁ ㅈ ㅉ ㅊ ㅎ ㆅ ㆆ ㅇ ㅅ ㅆ ㄹ ㅿ (崔錫鼎, 經世正韻 1675)
ㄱ ㅋ ㆁ ㄷ ㅌ ㄴ ㅂ ㅍ ㅁ ㅈ ㅊ ㅅ ㆆ ㅎ ㅇ ㄹ ㅿ (李思質, 訓音宗編(漢字音))
ㄱ ㅋ ㄲ ㆁ ㄷ ㅌ ㄸ ㄴ ㅂ ㅍ ㅃ ㅁ ㅸ ㅹ ㅈ ㅊ ㅉ ㅿ ㅅ ㅆ ㅇ ㅎ ㆅ ㄹ ㅿ (柳僖, 諺文志 1824)
ㄱ ㅋ ㆁ ㄷ ㅌ ㄴ ㅂ ㅍ ㅁ ㅈ ㅊ ㅅ ㅎ ㄹ (黃胤錫, 字母辦 18세기 후기)
ㆁ ㅎ ㄱ ㄲ ㅋ ㅅ ㅆ ㅈ ㅊ ㄴ ㄷ ㄸ ㅌ ㄹ ㅁ ㅂ ㅃ ㅍ (姜瑋, 東文字母分解 1864)

여기서 우리는 變形된 [訓民正音]系列과 [訓蒙字會]系列을 알 수 있다.

<中聲>
1)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
(黃胤錫, 字母辦) 첨가 ㅐ ㅔ ㅖ ㅘ ㅚ ㅝ ㅟ ㅢ
(姜瑋, 東文字母分解) ㅐ ㅒ ㅔ ㅖ ㅚ ㆉ ㅟ ㆌ ㅢ ㆎ ㅘ ㅝ ㅞ
(日月作法) ㅘ ㅝ
(佛宣敎師 Grammaire Coréenne 1881) ㅐ ㆎ ㅔ ㅖ ㅢ ㅘ ㅙ ㅚ ㅝ ㅞ ㅟ ㆌ
(安泳中, 韓語 1906) (ㅘ ㅝ) ㅐ ㅒ ㅔ ㅖ ㅚ ㆉ ㅟ ㆌ ㅢ ㆎ
(한승곤 국문첩경 1908) ㅘ ㅝ
(兪吉濬, 大韓文典 1909) ㅘ ㅝ ㅙ ㅞ
(前間茶作, 韓語通 1909) ㅐ ㅟ ㅚ ㅔ ㅢ ㆎ ㅘ ㅝ ㅙ ㅞ
(李能和, 國文硏究 1909) ㅐ ㅒ ㅔ ㅖ ㅚ ㆉ ㅟ ㆌ ㅢ ㆎ ㅘ ㅝ ㅙ ㅞ
(宋綺用, 國文硏究 1909)
(池錫永, 尹敦求 1909)
(國文硏究所, 國文硏究議定案 1909)
(李完應, 中等敎科朝鮮語文典 1929) ㅘ ㅝ ㅐ ㅒ ㅔ ㅖ ㅚ ㆉ ㅟ ㆌ ㅢ ㆎ ㅙ ㅞ
(朴勝彬, 朝鮮語學請義要旨 1931)
2)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系
(安廓, 修正朝鮮文法 1923)
(李晟煥, 農民讀本 1930) ㅐ ㅔ ㅚ ㅟ ㅢ ㅖ ㅘ ㅙ ㅝ ㅞ
(朝鮮總督府, 諺文綴字法 1930)
(朝鮮語學會, 한글마춤법 통일안 1933) ㅐ ㅔ ㅚ ㅟ ㅒ ㅖ ㅘ ㅝ ㅙ ㅞ ㅢ
(최현배, 중등조선말본 1934) ㅐ ㅒ ㅔ ㅖ ㅚ ㅟ ㅢ ㅘ ㅝ ㅙ ㅞ
(沈宣麟, 中等學校 朝鮮語文法 1936) ㅘ ㅝ ㅐ ㅒ ㅔ ㅖ ㅚ ㆉ ㅟ ㆌ ㅢ ㅙ ㅞ
(朴勝彬, 簡易朝鮮語文法 1937) (ㅘ ㅝ) (ㅣ)
(최현배, 우리말본 1937) 최현배 1934 참조.
(문교부, 한글간이화방안 1954) ㅐ ㅒ ㅔ ㅖ ㅘ ㅙ ㅚ ㅝ ㅞ ㅟ ㅢ
(정경해, 한글마춤법 개정안 1971) ㅐ ㅒ ㅔ ㅖ ㅘ ㅙ ㅚ ㅝ ㅞ ㅟ ㅢ
(국어국문학회, 국어정서법안 1971) ㅐ ㅒ ㅔ ㅖ ㅘ ㅚ ㅙ ㅞ ㅟ ㅢ
3) 其他
(魚允迪, 國文硏究, 1909) ㅗ ㅣ ㅡ ㅛ ㅏ ㅑ ㅜ ㅠ ㅓ ㅕ
(周時經, 國文硏究, 1909) ㅏ ㅓ ㅗ ㅜ ㅡ ㅣ ㅑ ㅕ ㅛ ㅠ
(李常春, 朝鮮語文法, 1925) 周時經과 同一.
(김두봉, 조선말본 1916, 깁더조선말본, 1922) 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ㅑ ㅕ ㅛ ㅠ · ㅘ ㅝ ㅒ ㅖ ㅚ ㆉ ㅟ ㆌ ㅢ ㆎ ㅙ ㅞ)
(李弼秀, 鮮文通解, 1922) ㅏ ㅓ ㅗ ㅜ ㅡ ㅣ(ㅑ ㅕ ㅛ ㅠ ·ㅐ ㅔ ㅚ ㅟ ㅢ ᆗ ㅘ ㅝ ㅒ ㅖ ㆉ ㆌ ㅙ ㅞ ᅰ ᆅᆐ)

3) 其他는 논의의 여지가 없어 제외시킨다면 1), 2)만이 대상이 되는데 결국 ·字를 論外로 한다면 現代 國語의 母音 排列과 같다. 다만 複合字의 경우에 그 排列이 相異하게 되어 있어 複雜하지만 기본자의 순서가 확실하게 정해진다면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基本字와 複合字를 각각 별도로 설정한다면 [한글 맞춤법]의 규정은 그 傳統性을 認定할 수 있겠다. 그러나 後述할 辭典의 字母 排列에 있어서는 初聲과 더불어 論難의 여지가 있으며, 만일 [맞춤법] 규정과 辭典의 字母를 하나의 統一된 排列로 組合시킨다면 더욱 해결하기 어려워진다.
    다음에 辭典의 字母 排列 順序를 역사적으로 살펴 그 基本 態度와 脉絡을 檢討해 보기로 한다.
    앞에서 論及한 바와 같이 [한글 맞춤법]에서는 辭典 編纂을 위한 字母 排列 規定을 追加로 揷入하였다.

자음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모음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ㅣ

우선 각 辭典을 대상으로 子音의 排列부터 검토하기로 한다.

◦ 韓佛字典(1880) 韓英字典(1897)
ㅎ ㄱ(ㅺ) ㅋ ㅁ ㄴ (ㄹ) ㆁ ㅂ (ㅽ) ㅍ ㄹ ㅅ(ㅆ) ㄷ(ㅼ) ㅌ ㅈ (ㅾ) ㅊ
◦ 國漢會語(1895)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등은 소위 間歇順이다.)
◦ 말모이(1916)
첫소리 ㄱ(ㄲ) ㄴ ㄷ(ㄸ) ㄹ ㅁ ㅂ(ㅃ) ㅅ(ㅆ) ㅈ(ㅉ) ㅊ ㅋ ㅌ ㅍ ㅎ (두첫소리는 첫소리자리대로 둠)
◦ 朝鮮語辭典(1920) 朝鮮 總督府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 朝鮮語辭典(1938) 文世榮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은 隣接順이다.)
◦ 표준조선말사전(1947) 이윤재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은 分立順이다.)
◦ 조선말큰사전(1947) 조선어 학회
ㄱ(ㄲ) ㄴ ㄷ(ㄸ) ㄹ ㅁ ㅂ(ㅃ) ㅅ(ㅆ) ㅇ ㅈ(ㅉ)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은 隣接順이다.)
◦ 표준국어사전(1958) 신기철·신영철
ㄱ(ㄲ ㅴ ㅺ) ㄴ(ㅥ) ㄷ(ㄸ ㅳ ㅵ ㅼ) ㄹ ㅁ ㅂ(ㅃ ㅽ) ㅅ(ㅆㅿㅄ) ㅇ(ㆀㆆㆁ) ㅈ(ㅉ ㅶ ㅾ) ㅊ ㅋ ㅌ(ㅷ) ㅍ ㅎ(ㆅ)
(合用 並書와 各自 並書 中 ㅥ ㆀ ㆅ 그리고 ㅿ字는 古語 때문에 넣었다. 分立順이다.)
◦ 국어새사전(1958) 국어 국문학회
ㄱ(ㄲ ㅴ ㅺ) ㄴ(ㅥ) ㄷ(ㄸ ㅳ ㅵ ㅼ) ㄹ ㅁ ㅂ(ㅃ ㅽ) ㅅ(ㅆㅿㅄ) ㅇ(ㆀㆆㆁ) ㅈ(ㅉ ㅶ ㅾ) ㅊ ㅋ ㅌ(ㅷ) ㅍ ㅎ
(표준국어사전과 ㆅ을 제외하고 동일하다.)
◦ 국어대사전(1961) 이희승
ㄱ ㄲ ㄴ ㅥ ㄷ ㄸ ㄹ ㅭ ㅁ ㅂ ㅳ ㅄ ㅴ ㅵ ㅶ ㅷ ㅃ ㅸ ㅅ ㅺ ㅼ ㅽ ㅾ ㅆ ㅿ ㅇ ㆁ ㆆ ㆀ ㅈ ㅉ ㅊ ㅋ ㅌ ㅷ ㅍ ㅎ
(古語를 위한 字母까지 넣었으며 이 사전부터 文字論的인 排列을 시도하였다. 分立順이다.)
◦ 국어대사전(1970) 명문당
ㄱ(ㄲ ㅴ ㅺ) ㄴ(ㅥ) ㄷ(ㄸ ㅳ ㅵ ㅼ) ㄹ ㅁ ㅂ(ㅃ ㅽ) ㅅ(ㅆㅿㅄ) ㅇ(ㆀㆆㆁ) ㅈ(ㅉ ㅶ ㅾ) ㅊ ㅋ ㅌ(ㅷ) ㅍ ㅎ(ㆅ)
◦ 새국어대사전(1975) 양주동
(명문당 [국어대사전]과 동일하다.)
◦ 대국어사전(1978)
(이희승 [국어대사전]과 동일하다.)
◦ 국어대사전(1984) 학력개발사
(ㆅ이 없을 뿐 신기철·신영철 [표준국어사전]과 동일하다.)
◦ 조선말사전(1960): 과학원 언어문화연구소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 조선문화어사전(1973), 사회과학원 언어학 연구소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 )속의 자모는 받침의 경우에만 쓰인다. 分立順이나 單子音 뒤에 온다.)
◦ 현대조선말사전(1981) 사회과학원 언어학 연구소
( [조선문화어사전]과 동일함.)
◦ 朝鮮語大辭典(1986) 大阪外大
ㄱ ㄲ ㅲ ㅴ ㅺ ㄴ ㅥ ㅻ ㄷ ㄸ ㅳ ㅵ ㅼ ㄹ ㅁ ㅱ ㅂ ㅃ ㅸ ㅽ ㅇ ㆀ ㆆ ㆁ ㅈ ㅉ ㅶ ㅾ ㅊ ㅋ ㅌ ㅷ ㅍ ㅎ ㆅ
(隣接順, 間歇順, 分立順 등의 用語는 金敏洙(1986)에 의한 것임.)

이상의 辭典 字母 排列(初聲)을 보면 現代語 辭典에서는 대체로 두 가지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는 'ㄱㄲㄴㄷㄸ.....ㅎ' 系統이고 다른 하나는 'ㄱ.....ㅎㄲㄸㅃㅆㅉ' 系統이다. 그리고 南韓과 北韓의 差異는 'ㄲㄸㅃㅆㅉ'과 ㅇ에 있다. 즉 南韓은 'ㄲㄸㅃㅆㅉ'을 기본자 다음에 排列하는 揷入型인데 반해 北韓은 完全 獨立型으로서 기본자가 끝난 뒤에 排列하였다. 그리고 南韓은 ㅇ을 ㅅ과 ㅈ 사이에 排列하였지만 北韓은 받침으로만 쓰도록 制限하고 삭제하였다. 傳統性의 측면에서 보면 初聲의 排列은 南韓의 것이 妥當性을 가진다. 文字論的인 경우도 揷入型이 論理的이다. 다만 辭典 利用의 便宜라든지 字母 全體의 排列을 전제로 한다면 北韓의 字母 排列에도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다음에 母音의 경우를 보자.

◦ 韓佛字典, 韓英字典
ㅏ ㅑ · ㅓ ㅕ ㅡ ㅣ ㅗ ㅛ ㅜ ㅠ (ㅐ ㅒ ㆎ ㅔ ㅖ ㅢ ㅘ ㅙ ㅚ ㅞ ㅝ ㅟ)
◦ 國漢會語
ㅏ ㅐ (ㅑ) ㅓ (ㅔ) (ㅕ) ㅖ ㅗ ㅚ ㅛ ㅜ ㅟ ㅠ ㅡ ㅢ ㅣ ㅘ ㅝ ㅞ
◦ 말모이
ㅏ (·) ㅐ (ㆎ)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ㅚ ㅛ ㆉ ㅜ ㅟ ㅠ ㆌ ㅢ ㅣ ㅘ ㅙ ㅝ ㅞ
◦ 朝鮮語辭典(1920)
ㅏ (·ㅐ ㆎ) ㅑ(ㅒ) ㅓ(ㅔ) ㅕ(ㅖ) ㅗ(ㅘ ㅙ ㅚ) ㅛ ㅜ(ㅝ ㅞ ㅟ) ㅠ ㅡ(ㅢ) ㅣ
◦ 朝鮮語辭典(1938)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ㆉ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 표준조선말사전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 조선말큰사전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 표준국어사전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ㆎ)
◦ 국어새사전
ㅏ (·ㅐ ㆎ) ㅑ(ㅒ) ㅓ(ㅔ) ㅕ(ㅖ) ㅗ (ㅘ ㅙ ㅚ) ㅛ(ㆉ) ㅜ (ㅝ ㅞ ㅟ) ㅠ(ㆌ) ㅡ (ㅢ) ㅣ
◦ 국어대사전(1961)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ㆉ ㅜ ㅝ ㅞ ㅟ ㅠ ㆌ ㅡ ㅢ ·
◦ 국어대사전(1970)
[국어새사전]과 동일함.
◦ 새국어대사전
ㅏ (·) ㅐ (ㆎ)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ㆉ ㅜ ㅝ ㅞ ㅟ ㅠ ㆌ ㅡ ㅢ ㅣ
◦ 대국어사전
이희승 [국어대사전]과 동일함.
◦ 국어대사전(1984)
[국어새사전]과 동일함.
◦ 조선말사전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ㅐ ㅒ ㅔ ㅖ ㅚ ㅢ ㅘ ㅝ ㅙ ㅞ
◦ 조선문화어사전
[조선말사전]과 동일함.
◦ 현대조선말사전
[조선말사전]과 동일함.
◦ 朝鮮語大辭典
· ㅐ ㆎ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ㆉ ㅜ ㅝ ㅞ ㅟ ㅠ ㆌ ㅡ ㅢ ㅣ

現代 國語辭典을 기준으로 한다면 母音의 排列에는 우선 複合字를 기본 모음에 揷入하는 경우와 기본 모음이 끝난 뒤에 排列하는 방법이 있다. 즉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系와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ㅐ ㅒ ㅔ ㅖ ㅚ ᅱ ㅢ ㅘ ㅝ ㅙ ㅞ'系라고 하겠다. 전통적인 면이나 문자론적인 면에서는 전자가 보편화된 排列順이라고 생각된다. 후자는 다분히 反切的인 要素를 보인다. 왜냐하면 ㅘ와 ㅝ의 排列이 그러한 性向을 나타낸다.
    끝으로 받침(末子音)은 初聲의 排列 順序가 결정되면 자동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 문제이므로 여기서는 略하기로 하거니와 [한글맞춤법]의 규정에 따르면 결국 'ㄱㄲㄳㄴㄵㄶㄷㄹㄺㄻㄼㄽㄾㄿㅀㅁㅂㅄㅅㅆㅇㅈㅊㅋㅌㅍㅎ'이 될 것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國語辭典들 중 많은 辭典이 古語를 現代語와 함께 收錄하고 있다. 따라서 子音이나 母音의 排列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露呈시키고 있다. 子音에 있어서는 合用 並書字의 排列, 母音에 있어서는 ·字의 排列이 모두 一致되지 않고 있다. 共時的인 측면에서 古語의 字母 排列과 現代語의 字母 排列을 별도로 정하는 것이 合理的일 듯하다. 그리하여 古語辭典과 現代語 辭典이 따로 編纂되어야 한다. 漢字語 單語의 경우 古語이든 現代語이든 現代音으로 달아 表題語로 삼는 것은 모순이다. 合用 並書字나 ·字, 母音 複合字 등은 音素的 單位로만 다룰 것이 아니라 傳統的·文字的 입장에서 다루어야 할 것이다.
    대표적인 古語辭典인 南廣祐 [古語辭典](1971)과 劉昌淳 [李朝語辭典](1964)의 字母 排列順을 보면 다음과 같다.

劉昌惇, 李朝語辭典
初聲 ㄱ ㄲ ㅺ ㅴ ㅲ ㄴ ㅥ ㅻ ㄷ ㄸ ㅼ ㅵ ㅳ ㄹ ㅁ ㅱ ㅂ ㅃ ㅽ ㅸ ㅅ ㅆ ㅄ ㅿ ㅇ ㆀ ㆁ ㆆ ㅈㅉ ㅾ ㅶ ㅊ ㅋ ㅌ ㅷ ㅍ ㅎ ㆅ
中聲 · ㆎ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ㆉ ㅜ ㅝ ㅞ ㅟ ㅠ ㆌ ㅡ ㅢ ㅣ
終聲 ㄱ ㄳ ㄴ ᇇ ㅨ ㄵ ㄶ ㄷ ㄹ ㄺ ㅪ ㄻ ㄼ ㄽ ㅭ ㄾ ㅀ ㅁ ᇚ ㅯ ㅰ ㅂ ㅄ ㅅ ㅺ ㅼ ㅿ ㆁ ㅈ ㅊ ㅋ ㅌ ㅍ ㅎ
南廣祐, 古語辭典
初聲 ㄱ ㄲ ㅲ ㅴ ㅺ ㄴ ㅥ ㄷ ㄸ ㅳ ㅵ ㅼ ㄹ ㅁ ㅱ ㅂ ㅃ ㅽ ㅸ ㅅ ㅄ ㅆ ㅿ ㅇ ㆀ ㆁ ㆆ ㅈ ㅶ ㅾ ㅉ ㅊ ㅋ ㅌ ㅷ ㅍ ㆄ ㅎ ㆅ
中聲 · ㅐ ㆎ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ㆉ ㅜ ㅝ ㅞ ㅟ ㅠ ㆌ ㅡ ㅢ ㅣ
終聲 ㄱ ㄳ ㄴ ㅻ ㅨ ㄵ ㄶ ㄷ ㄹ ㄺ ㅩ ㅪ ㄻ ㄼ ᇕ ㄽ ㅬ ㄾ ㄿ ㅭ ㅀ ㅁ ᇚ ㅯ ㅂ ㅸ ㅄ ㅅ ㅺ ㅼ ㅿ ㆁ (ㅇ) ㅈ ㅊ ㅌ ㅍ ㅎ

이들 사전에서도 初聲, 中聲, 終聲의 排列이 같지 않다. 뿐만 아니라 初聲과 終聲에서 각 사전은 字母가 일치하지 않고 있다.

Ⅲ.
    이상 장황하게 列擧한 자료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사항들을 要約하고 그에 따른 試案을 제시하는 것으로 결론을 삼겠다.
    1. 우리선 字母의 排列을 [맞춤법]用과 辭典用으로 구분해서 설정할 것인가, 아니면 두 가지에 모두 통용되는 單一案을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다.
    2. 字母 排列을 文字論的인 기준에 의할 것인가, 音韻論的인 기준에 의할 것인가, 혹은 그 둘을 混用하여 정할 것인가?
    3. 傳統的 慣習性에 따를 것인가, 완전히 改革된 案을 만들 것인가?
    4. 字母 排列을 原理論的인 면에서만 고려할 것인가, 아니면 교육적·실용적 효과와 편의까지 고려할 것인가?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감안할 때 字母 排列의 順序를 정하는 일은 容易하지 않다. 그러나 필자의 소박한 意見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字母 排列의 順序를 어떤 한 가지 原則이나 原理에 의해서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욱 복잡하게 되어 實用的이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2. 따라서 [맞춤법]과 辭典의 字母 排列은 二元的으로 정해야 한다. 이것은 일반성과 특수성의 문제다.
    3. 字母 排列은 傳統的 慣習性과 文字論的인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言衆들의 文字 意識을 말한다.
    4. 교육적·실용적 효과를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이상의 태도를 전제로 하나의 試案을 제시해 보겠다.

<현대어>
[맞춤법]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ㄲ ㄸ ㅃ ㅆ ㅉ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ㅐ ㅒ ㅔ ㅖ ㅘ ㅙ ㅚ ㅝ ㅞ ㅟ ㅢ/ㄱ ㄲ ㄳ ㄴ ㄵ ㄶ ㄷ ㄹ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ㅁ ㅂ ㅄ ㅅ ㅆ ㅇ ㅈ ㅊ ㅋ ㅌ ㅍ ㅎ
[사 전]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ㅏ ㅐ ㅑ ㅒ ㅓ ㅔ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ㄱ ㄲ ㄳ ㄴ ㄵ ㄶ ㄷ ㄹ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ㅁ ㅂ ㅄ ㅅ ㅆ ㅇ ㅈ ㅊ ㅋ ㅌ ㅍ ㅎ
([사전]의 된소리는 자음 우선 원칙에 따라 分立順이다.)

<고어>
[맞춤법]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ㅿ ㅇ ㆁ ㅈ ㅊ ㅋ ㅌ ㅍ ㅎ/ㄲ ㅥ ㄸ ㅃ ㅆ ㆀ ㅉ ㆅ /ㅲ ㅳ ㅄ ㅶ ㅷ ㅴ ㅵ /ㅺ ㅻ ㅼ ㅽ ㅾ ᄸ ᄻ ㅱ ㅸ ㆄ ㆆ/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ㆉ ㅜ ㅝ ㅞ ㅟ ㅠ ㆌ ㅡ ㅢ ㅣ · ㆎ/ㄱ ㄲ ㄳ ㄴ ㅧ ㅨ ㄵ ㄶ ㄷ ㄹ ㄺ ᇌ ㄻ ᇑ ㄼ ᇕ ㄽ ㅬ ㄾ ㄿ ㅭ ㅀ ㅁ ᇚ ㅯ ㅰ ㅂ ㅄ ㅸ ㅅ ㅺ ㅼ ㅿ ㅇ ㆁ ㅈ ㅊ ㅋ ㅌ ㅍ ㅎ
[사 전] ㄱ ㄲ ㄴ ㅥ ㄷ ㄸ ㄹ ㅁ ㅱ ㅂ ㅃ ㅲ ㅄ ㅴ ㅵ ㅶ ㅷ ㅸ ㅅ ㅆ ㅺ ㅻ ㅼ ㅽ ㅾ ᄸ ᄻ ㅿ ㅇ ㆀ ㆁ ㆆ ㅈ ㅉ ㅊ ㅋ ㅌ ㅍ ㆄ ㅎ ㆅ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ㆉ ㅜ ㅝ ㅞ ㅟ ㅠ ㆌ ㅡ ㅢ ㅣ · ㆎ /ㄱ ㄲ ㄳ ㄴ ㅧ ㅨ ㄵ ㄶ ㄷ ㄹ ㄺ ㅩ ㄻ ㅪ ㄼ ᇕ ㄽ ㅬ ㄾ ㄿ ㅭ ㅀ ㅁ ᇚ ㅯ ㅰ ㅂ ㅸ ㅄ ㅅ ㅺ ㅼ ㅿ ㅇ ㆁ ㅈ ㅊ ㅋ ㅌ ㅍ ㅎ

만약에 현대 국어의 字母 排列을 辭典과의 구분 없이 통일하고자 한다면 [맞춤법]을 따라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北韓과는 辭典에 있어 ㅇ의 문제와 母音 排列의 문제만이 생긴다.
    원래 이 글의 목적이, 우리가 현재의 처지에서 일반적으로 우리 國語 字母의 排列 順序에 대해 近來에 더욱 無關心하고 輕視하는 듯하여 敎育的으로나 實用的으로 고충이 많아 이를 바로 잡는 데 있었던 만큼 앞으로 다양한 자료들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깊이 그 排列을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 參考 文獻
金敏洙(1973, 1984), [國語 政策論], 高大 出版部.
―――(1983), [말모이]의 編纂에 대하여, 東洋學 13.
―――(1986), 國語辭典: 그 表題語의 選定과 排列 問題, 국어생활 7.
李基文(1970), [開化期의 國文 硏究], 一潮閣.
―――(1984), 開化期의 國文 使用에 관한 硏究, 韓國 文化 5.
李秉根(1977), 最初의 國語辭典 [말모이], 언어 2-1.
―――(1982), 國語辭典史 片攷, 백영 정병욱 선생 화갑 기념 논총.
―――(1986), 國語辭典 編纂의 歷史, 국어생활 7.
이은정(1988), [한글 맞춤법·표준어 해설], 대제각.
이희승·안병희(1989), [한글 맞춤법 강의], 신구 문화사.
최현배(1955), [우리말본], 정음사.
洪允杓(1986), 最初의 國語辭典 [國漢會語]에 대하여, 白昊 全在昊 博土 華甲 紀念 國語學 論叢.
(辭典類는 除外하였고, 南基心(1988) 국어사전의 자모의 차례와 표제어의 배열순에 관하여, 사전 편찬학 연구 제2집은 좋은 參考가 되었을 것이나 求得치 못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