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담]
사랑

사랑! 이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그만큼 고귀한 감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상대를 아끼고 위하는 따뜻한 이 마음이 없다면 살맛도 없을 것이 분명하다.
    사랑은 기본적으로 사람과의 사이에서 형성되고, 제 사랑 제가 끼고 있기에 자기 하기에 따라 사랑을 받을 수도 미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린 아이도 괴는 데로 가게 마련인데,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사랑이 이런 주고받는 것일 수만은 없다. 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속담처럼 언제나 손해(? )만 보면서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사랑이 있고, 그런 사랑이 참사랑이 아닐까 한다. 범도 새 끼 둔 골을 두남 두게(악인이라도 자식 생각은 끔찍이 한다) 마련인데, 하물며 인간에서야! 열 손가락에 어느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을까마는 가장 못난 자식에 더 애정이 가는 것이 부모의 지순한 사랑인 것이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특히 우리네에서의 이것은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더라도 많이 먹이고, 황금 천냥이 자식 교육만 못하다고 굳게 믿어 비밀 과외를 해 가며 열을 올리는 형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 지순함을 넘어 정도가 지나친 것이다. 이렇게 과보호로 키우고 내 자식만 최고라는 생각을 하니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하는 것이 이해될 만도 하다. 남의 자식도 소중하다고 인식하고 그들과 함께 살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일깨워 주는 것이 자식 사랑의 참 모습이 아닐까 한다.
    주고받는 사랑이건, 주기만 하는 사랑이건 사랑의 본질은 불면 날까 쥐면 꺼질까 하는 마음일 것이다. 갑작 사랑 영영 이별이니 서두르지 말고 은근과 끈기를 갖고 이 마음을 갈고 닦을 일이다.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