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문 규범 정비
    1. 한글 맞춤법

■ 1985년 2월: 맞춤법 개정 작업 시작
국어연구소에서는 1985년 2월부터 문교부의 위촉으로 맞춤법 개정안 작성 작업을 해 왔는바, 맞춤법 개정안을 심의하기 위한 심의 위원을 1985년 2월 13일자로 다음과 같이 위촉하여 심의하였다.
위원장 이기문(李基文, 서울대 교수)
위원 김형규(金亨奎, 국어연구소 소장), 허웅(許雄, 한글학회 이사장), 김민수(金敏洙, 고려대 교수),
강신항(姜信沆, 성균관대 교수), 이승욱(李承旭, 서강대 교수), 이용주(李庸周, 서울대 교수),
유목상(柳穆相, 중앙대 교수)
 
■ 1986년 7~8월: 맞춤법 개정에 대한 설문 조사 실시
1986년 9월 제1차 맞춤법 개정 시안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맞춤법의 시안을 확정하기 전에 어문 생활의 규범과 밀접히 관계되어 있는 국어 교사(중학교 특·직할시 소재) 497개교, 고등학교(전국) 1,656개교, 국어학자 190명, 언론계 인사 69명 등 모두 2,416명의 의견을 모아 이를 참고 반영하도록 7월~8월 사이에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회수율은 57%)
 
■ 1987년 6월 30일: 한글 맞춤법 개정안 확정
국어연구소에서 1985년부터 문교부의 위촉으로 진행하던 한글 맞춤법 및 표준어 개정 작업이 1987년 4월 4일 일차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일반의 여론을 듣고 좀 더 신중하게 하기 위해 이 시안을 검토위원회의 심의에 부쳤다. 1987년 6월 30일 최종안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 1988년 1월 19일: 한글 맞춤법 고시(문교부 고시 제88-1호)
국어연구소가 1987년 9월 문교부에 보고한 '한글 맞춤법'이 1988년 1월 19일 문교부 고시 제88-1호로 확정 고시되었다. 부칙에 이 한글 맞춤법을 1989년 3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명기하였다. 이로써 1933년에 조선어학회가 제정한 '한글 마춤법 통일안'은 55년만에 새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조선어학회가 제정한 '한글 마춤법 통일안'이 1988년 '한글 맞춤법'으로 바뀐 것은 단순히 명칭에서 '통일안'이 없어진 차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간 학회가 만든 안이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졌다는 '격상'의 의미도 있다. 그러나 내용면에 있어 '한글 마춤법 통일안'과 대폭 달라진 것은 아니다. 형태음소적 표기의 대원칙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은 '한글 맞춤법'(1988)이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과 달라진 내용이다.
새 맞춤법에서는 단어를 사전에 올릴 적의 자모 순서를 정하여 놓음으로써 종래에 사전 간의 표제어의 순서가 달랐던 점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다. 접두사처럼 쓰이는 글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도 두음법칙의 지배를 받도록 규정하였다. 접미사처럼 쓰이는 한자는 본음대로 적기로 하였다. 모음이나 'ᄂ' 받침 뒤에 이어지는 한자음 '렬, 률'은 어두가 아니더라도 '열과 율'로 적기로 하였다. 비성절음인 자음은 독립적인 표기를 않기로 하여 '가ᄒ다'가 아니라 '가타'로 하였다.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 이외의 어미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기로 하여 '-ᄅ께'로 적던 것을 '-ᄅ게'로바꾸었다. 성과 이름은 붙여 쓰기로 하였다.
 
■ 1992년 10월: 문화부, 두음 법칙 등 맞춤법 문제 심의 결정
국어심의회 한글분과의원회는 1992년 10월 19일(화) 국립국어연구원의 심의 요청에 따라 두음 법칙과 관련한 북한 지명, 인명의 표기 문제 등 한글 맞춤법에 관한 두 가지 안건에 대해 심의 결정하였다.
이날 열린 국어심의회는 북한의 인명, 지명 등 고유 명사라도 한글 맞춤법 제10항~제12항에 따라 어두에 'ᄅ' 음을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리득춘(李得春)', '량강도(兩江道)', '로동신문(勞動新聞)' 등은 '이득춘', '양강도', '노동신문' 등으로 표기해야 한다. 이는 북한의 맞춤법을 따르고 있는 중국 등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또한 심의회에서는 '아래 아()'를 상호나 모임의 이름 등에서 사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국어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므로 '아래 아()'를 사용하지 말아야 함을 분명히 하였다.
 
■ 1994년 12월: '한글 맞춤법'의 일부 용례 수정
문화체육부 문화정책국 어문과에서는 1994년 12월 26일 국어심의회 한글 분과 위원회를 문화재관리국 회의실에서 개최, 그동안 지적되어 온 '표준어 규정'과 '한글 맞춤법' 간의 상충된 예들을 심의하였다. 여기에서 결정된 사항을 표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이 밖에 일부에서 이의가 제기된 다음 사항도 심의하였다.
조항 용례 처리 비고
'한글 맞춤법' 제18항의 3. 그럽니다. 까맙니다. 삭제 '표준어 규정' 제17항이 자음 뒤의 '-습니다'를
표준어로 정함에 따라 '그렇습니다, 까맣습니다, 동그랗습니다,
퍼렇습니다, 하얗습니다'가 표준이 되는 것과 상충됨
어간의 끝'ㅎ'이 줄어질 적 동그랍니다. 퍼럽니다.
하얍니다.
 
'한글 맞춤법' 제32항 온갖
온가지
삭제 '표준어 규정' 제14항에서 '온가지'를 비표준어로 처리한 것과 상충됨
'한글 맞춤법 해설' 제54항 언덕빼기 삭제 '표준어 규정' 제26항이 '언덕배기'와 '언덕바지'를
복수 표준어로 규정한 것과 상충됨

1. 한글 맞춤법 제10 항 붙임2('-이오/-이요, 아니오/아니요, 하시오/하시요' 문제)
2. 한글 맞춤법 제15 항 붙임2('신립, 최린, 채륜' 등 외자로 된 이름의 표기 문제)
    그러나 이 두 항에 대해서는 수정 없이 규정을 유지하도록 결정하였다.

 
■ 1995년 12월: 『한국 어문 규정집』 발간
『한국 어문 규정집』은 그동안 정부에서 고시한 어문 규정들을 정확하게 알리고 정착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 발간한 것이다. 즉 어문 규정이 교육, 언론, 출판을 비롯한 모든 문화 생활의 바탕이 되므로 이를 바르게 익히도록 함은 물론, 규정과 용례 사이에 상충되거나 문제되는 것을 조정하기 위한 1994년 국어심의회의 결정 내용을 널리 알리고, 일부 출판사 발행의 규정집에서 발견되는 잘못을 바로잡고자 마련한 것이다. 특히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등 네 규정에서 보인 모든 용례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찾아보기를 마련하여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2. 표준어

■ 1985년 2월: 표준어 사정 작업 시작
국어연구소에서는 표준어를 사정하기 위한 심의 위원을 1985년 2월 11일자로 위촉하였는데, 그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이숭녕(李崇寧, 학술원 원로회원)
위원 김형규(金亨奎, 국어연구소 소장), 남광우(南廣祐, 인하대 명예교수), 이응백(李應百, 서울대 교수),
이익섭(李翊燮, 서울대 교수), 이병근(李秉根, 서울대 교수), 박갑수(朴甲洙, 서울대 교수)
 
■ 1987년 9월: 표준어 사정 작업 진행
국어연구소에서는 국민 언어 생활의 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금년 9월부터 표준어 사정 작업에 착수하였다. 이 표준어 사정 작업은 『국어대사전』과 『새한글사전』에서 공통된 것 또는 국어심의회안(1979년)과 국어연구소안(1987년)의 어휘를 우선 채택하고 이 네 가지가 일치하지 않거나 어느 한 곳에만 있는 것을 중심으로 심의하였다. 전문 용어는 해당 전문 기관에 돌리도록 하였다.
표준어를 심의 사정한 표준어 심의 위원회의 심의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김형규(金亨奎, 국어연구소 소장)
위원 이응백(李應百, 서울대 교수), 김민수(金敏洙, 고려대 교수), 김석득(金錫得, 연세대 교수),
이현복(李炫馥, 서울대 어학연구소 소장), 김상준(金上俊, KBS 한국어연구회 간사),
정준섭(丁濬燮, 문교부 국어과 편수관), 홍승오(洪承五, 서울대 교수),
정양완(鄭良婉,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유만근(兪萬根, 성균관대 교수)
 
■ 1988년 1월 19일: 표준어 규정 고시(문교부 고시 제88-2호)
국어연구소가 1987년 9월 문교부에 보고한 '표준어 규정'이 1988년 1월 19일 문교부 고시 제88-2호로 확정 고시되었는데 1989년 3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 1933년에 조선어학회는 '한글 마춤법 통일안'을 세상에 알렸는데 총론에서 표준어를 '대체로 현재 중류 사회에서 쓰는 서울말'로 한다고 밝혔다. 표준어를 정하기 위하여 조선어표준어사정위원회를 두고 1936년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이란 책자를 발간하였다. 이 자료는 그 후 표준어의 구실을 해 왔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1970년부터 표준어 사정 작업을 시작하여 1988년 표준어 규정을 만들어 공표하게 된 것이다.
표준어의 정의는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로 바뀌었다. 우선 '표준말'을 '표준어'로 바꾸었으며 '중류 사회에서 쓰는'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으로, '현재'는 '현대'로 로 바꾸었다. '돌'과 '돐'을 '돌'로 통일하고 '세째'와 '셋째'는 '셋째'로 통일하였다. 모음조화의 규칙성이 무너져가는 언어현실을 반영하여 '깡총깡총', '새로와'에서 '깡충깡충', '새로워'로 바꾸었다. 'ᅵ' 모음의 역행동화 현상은 여전히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되 '냄비' 등 몇 단어는 예외를 인정하였고 '-장이/-쟁이'는 '장인(匠人)'이란 뜻이 살아 있을 때는 '장이', 그렇지 않을 경우는 '쟁이'로 하기로 하였다. 표준어 규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읍니다'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습니다'만 표준어가 되었기 때문에 종래에 '있읍니다'로 쓰던 것을 '있습니다'로 바꾸어 써야 하게 되었다.
표준어 규정이 한글 맞춤법과 대등한 수준의 새 규정으로 탄생하면서 표준어 규정 속에 표준 발음법이 만들어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표준 발음법에서 겹받침의 발음이 명시적으로 규정이 되었고 'ᅬ, ᅱ'는 이중모음으로 발음할 수 있게 되었다. 또 'ᅴ'는 제2음절 이하에서는 'ᅵ'로 발음할 수 있게 되었고 조사 '의'의 경우 'ᅦ'로 발음할 수도 있게 되었다.
 
■ 1990년 9월 14일 : 『표준어 모음』 발간
'표준어 규정'(문교부 고시 제88-2호)의 보완 작업의 하나로 국어연구소에서 원안을 마련하고, 문화부 국어심의회 한글분과위원회에서 심의 확정한 '표준어 모음'이 1990년 9월 14일 문화부 공고 제36호로 발표되었다. '표준어 규정'이 고시(1988년 1월 19일)된 이후, 표준어 사정의 일반 원칙은 세워졌으나, 표준어 여부가 문제되는 개별 단어에 대해 심의를 할 때, 일반 원칙에 어느 조항을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느냐 하는 데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표준어 모음'을 제시함으로써 각 사전 간에 보이는 표제어의 발음과 형태의 차이 등을 바로잡고 국어생활의 표준화에 기여하고자 한 것이다.
'표준어 모음'은 새한글사전(한글 학회, 1965/1986)과 국어대사전(민중서림, 1982)에서 표제어로 제시한 단어가 일치되지 않는 고유어와, 사전에서 그 고유어에 관련 지어 놓은 단어를 대상으로 표준어 여부를 심의한 것으로('관련 단어'에는 한자어도 일부 포함) 그 심의 기준은 '표준어 규정'을 따랐다.

3. 외래어 표기법

■ 1985년 2월 11일 : 외래어 표기법 심의위원 위촉
국어연구소에서는 외래어 표기법 개정안을 심의하기 위한 표기법 심의 위원을 1985년 2월 11일자로 위촉하였다. 심의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김완진(金完鎭, 학술원 정회원, 서울대 교수)
위원 김형규(金亨奎, 학술원 원로회원, 국어연구소 소장), 차주환(車柱環, 학술원 정회원), 여석기(呂石基, 학술원 정회원, 고려대 교수), 조성식(趙成植, 학술원 정회원, 고려대 교수), 강두식(姜斗植, 학술원 정회원, 서울대 교수), 정명환(鄭明煥, 학술원 정회원, 성심여대 교수), 남기심(南基心, 연세대 교수)
 
■ 1985년 7월 26일 : 외래어 표기법 개정 공청회 개최
국어연구소에서는 1985년 7월 '외래어 표기법 개정안'(이하 국어연구소안)을 작성하고, 동 7월 26일 학술원 회의실에서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 안은 학술원 어문연구위원회 외래어 표기법 소위원회에서 1984년도에 작성한 '학술원안'(이하 1984 개정안)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 1984 개정안은 1979년 문교부에서 작성한 '외래어 표기법안'(이하 1979 개정안)을 바탕으로 해 수정 보완한 것이다. 1984 개정안은 1982년부터 3년 동안 연구 검토하여 완성된 것으로 이에 대한 여론을 900여 명의 각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수정 보완하여 1984년 11월 최종 확정한 것이다.
그런데 문교부에서는 이 어문 관계 표기법의 개정 사업이 건국 이후 초유의 사업이며, 그 개정 결과가 국민의 언어 생활과 문화 활동에 끼치게 될 영향이 막대하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1985년 2월 국어연구소에 1984 개정안에 대한 연구 검토 및 보완을 의뢰하였다. 이러한 문교부의 요청에 따라 국어연구소에서는 1984 개정안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외래어 표기법 개정에 따른 『외래어 표기법 용례집』을 작성하는 어문 관계 표기법 개정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에 국어연구소에서는 원칙적으로 1984 개정안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표기법안을 확정하기로 하고, 그동안 1979 개정안 및 1984 개정안의 작성 작업에 관여해 온 학자들을 중심으로 외래어 표기법 개정안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연구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1984 개정안의 공개를 통해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기로 하였다. 이에 1985년 2월부터 7월까지 16차에 걸친 심의위원회를 통해서 1984 개정안을 수정 보완, 본 개정안을 작성하고, 이에 대한 공청회를 통하여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 1986년 1월 7일 : 외래어 표기법 확정 고시
문교부는 새로 만든 외래어 표기법을 1986년 1월 7일자로 확정 고시(문교부 고시 제85-11호)하였다. 확정 고시된 외래어 표기법은 '로마자의 한글화 표기법'(1958년 문교부 제정)을 27년만에 개정한 것으로 표기 원칙과 세칙을 통합, 4장 10절의 체계로 되어 있다. 이 표기법은 고시된 날부터 시행되었는데 교과서에는 1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987학년도부터 반영되었다. 개정된 '외래어 표기법'의 중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명칭을 '로마자의 한글화 표기법'에서 '외래어 표기법'으로 변경하였다.
  2. 2. 현용 한글 24자모 이외의 글자나 부호를 쓰지 않았다.
  3. 장음 표기를 따로 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파열음의 된소리 사용을 금지하였 다.(team[ti:m]: 티임→팀, boat[bout]: 보우트→보트) (北京: 뻬이징→베이징, 下關: 시모노세끼→시모노세키 등)
  4. 복합어 표기의 방식을 신설하여 복합어를 구성하는 각 단어의 표기대로 적도록 하였다. (headlight: 헤들라이트→헤드라이트)
  5. 외국어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영미식 편중을 지양하고 각 언어의 특징을 고려하였으 며(der(독): 데르→데어, chemise(불): 셔미즈→슈미즈) 에스파냐 어, 이탈리아 어 자모와 한글 대조표를 신설하였다.
  6.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인정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하도록 하였다.(上海: 상하이~상해)
 
■ 1986년 5월 30일 : 『외래어 표기 용례집』(지명·인명) 발간
외래어 표기법(1986년 1월 7일)의 원칙에 따른 표기를 제시하고, 관용어의 범위와 용례를 정하여 제시한 외래어 표기 용례집(지명·인명)을 발간하였다. 347면의 이 책은 지명 5,200여 항목, 인명 1,800여 항목을 수록하였다.
 
■ 1987년 3월 30일: 『외래어 표기 용례집』(교과용 도서 수정용) 발간
국어연구소에서는 1986년 개정된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각급 학교 교과용 도서를 수정하기 위한 외래어 표기 용례집을 발간했다.
이 책은 4×6배판 300면으로 컴퓨터 출력지를 마스터 인쇄한 것이다. 그 내용은 제4차 교육 과정에 따른 현행 초··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외래어 중 인명과 지명을 뺀 9,870항목에 대해 원어와 그에 대한 한글 표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띄어쓰기는 원어에 따랐으며 배열도 원어를 기준으로 알파벳순으로 하였다.
한글 표기는 이미 쓰여 온 표기를 가능한 한 관용으로 인정하여 정하였다. 다만, 파열음 표기에 된소리를 쓰지 않은 점과 장모음의 장음을 따로 표기하지 않은 점은 거의 예외 없이 표기법 규정을 지켰다.
 
■ 1988년 8월 30일: 『외래어 표기 용례집』(일반 용어 편) 발간
국어연구소에서는 외래어 표기 용례집 발간 사업의 세 번째 결실인 일반 용어편을 발간하였다. 지난 1986년에 지명·인명편(문교부 편수 자료 Ⅱ-1)을 발간한 것에 이어진 일반 용어편은 초··고등학교 교과서와 주요 국어사전들로부터 뽑은 일반 용어 8천 5백 개가 수록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종족이나 언어 이름 따위의 고유 명사도 수록되어 있다.
표기 원칙은 가능한 한 원어가 한글 표기에 일치하도록 하여 제시하였으며, 한글 표기는 국어연구소의 '외래어 표기 용례 심의 위원회'(심의 위원: 안태양, 박갑천, 이민우, 이승구, 정귀생)의 심의와 문교부 편수관들의 자문에 따랐고, 필요한 경우에는 각 항목의 비고란에 해설을 덧붙였다.
 
■ 1991년 9월: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의 발족과 미얀마 등 외래어 표기 확정
새로 들어오는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심의하게 될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가 1991년 9월 10일 발족하였다. 위원회의 조직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안병희(국립국어연구원장)
부위원장 이민우(연합통신 심의위원, 한국신문편집인협회 보도용어통일심의위원장)
위원 김광인(문화부 어문출판국장), 김상준(KBS아나운서, KBS한국어연구회 간사),
김완진(서울대 교수, 국어심의회 표기법분과 위원장), 남기심(연세대 교수, 국
어심의회 표기법분과 위원), 임홍빈(서울대 교수, 국립국어연구원 연구1부장),
정복수(스포츠서울 교열부장, 한국교열기자회 대표),
정준섭(교육부 교육연구관), 최상목(동아일보 교열부장)
사무 간사 이상근(한국신문편집인협회 사무국장)
연구 간사 김세중(국립국어연구원 연구원)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는 이름이 바뀌거나 한글 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외국의 국명, 지명, 인명 등과 새로 들어오는 일반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여 결정한다. 9월 10일에 열린 첫 회의에서는 교육부에서 심의를 요청해 온 3개 국명과 1개 수도명 및 1개 도시명의 한글 표기에 대해 심의하였다. 결정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변경 전 지명 변경 후 지명 * 체코슬로바키아의 경우,
체크슬로바크로 한글 표기를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그대로 두기로 하였다.
** 역사적인 지명으로는 버마, 랑군,
레닌그라드를 그대로 쓴다.
버마 미얀마
랑군 양곤
몽고 몽골, 몽고
레닌그라드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테르부르크(약칭)
 
■ 1992년 11월: 동구의 5개 언어 외래어 표기법 확정, 고시
문화부는 1992년 11월 27일 외래어 표기법에 폴란드 어, 체코 어, 세르보크로아트 어, 루마니아 어, 헝가리 어 등 동구의 5개 언어의 외래어 표기법을 추가하여 새로 고시했다. 80년대 후반 들어 동구권 국가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동구권의 언어, 특히 동구권의 지명, 인명을 한글로 표기해야 할 경우가 많아졌으나 1986년에 고시된 외래어 표기법은 동구권 언어의 한글 표기에 대한 규정을 따로 마련하고 있지 않아서 외래어 표기 용례집(지명, 인명)에 수록되지 않은 동구권의 지명, 인명을 원지음에 가깝게 표기하기 위해서는 이들 언어의 특성을 반영한 표기법이 외래어 표기법에 추가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사정에 따라 연구원의 개원 첫 해의 사업의 하나로 동구권 언어 중에서 표기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고 우리나라에 해당 언어의 전문가가 있는 폴란드 어, 체코 어, 세르보크로아트 어(유고슬라비아의 주요 언어), 루마니아 어, 헝가리 어 등 다섯 언어에 대해서 한글 표기법을 작성하기로 하고, 이민우 연합통신 논설 위원, 강덕수 외대 노어과 교수, 정병권 외대 폴란드 어과 교수, 김규진 외대 체코 어과 교수, 김성환 외대 유고 어과 교수, 이문수 외대 루마니아 어과 교수, 이상협 외대 헝가리 어과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시안 작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자음 앞의 파열음을 받침으로 적을 것인지 '으'를 붙여 적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맞서 몇 가지 문제에 대해서만은 복수안으로 하여 1992년 3월 10일 시안을 문화부에 제출하였다.
1992년 4월 21일에 열린 국어심의회는 이를 심의하였는데 국어연구원안을 추인하면서 복수안에 대해서는 국어연구원이 더 연구하여 결정을 내리도록 하였다. 국어연구원은 복수안으로 올려진 문제에 대해 검토한 뒤 한 차례의 자문회의를 더 열어 최종안을 마련하게 되었고 이를 문화부에 제출하여 문화부가 1992년 11월 27일자(문화부 고시 제1992-31호)로 고시하게 된 것이다. 동구권 언어의 외래어 표기법 고시에도 불구하고, 1986년에 고시된 외래어 표기법은 기본 틀에 변동이 없으며 다만 추가되었을 뿐이다. 그러나 외래어 표기 용례집에 이미 올라 있는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헝가리의 지명·인명 중의 일부 용례는 표기법 추가 고시에 따라 변경되었다. 동구의 5개 언어 외래어 표기법 고시에 이은 동구권 지명, 인명 표기 용례 심의에서 표기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굳어진 지명, 인명에 대해서는 관용을 인정하였다.
 
■ 1993년 3월: 『외래어 표기 용례집』(동구권 지명·인명) 발간
우리나라가 동구권 국가들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이에 부응하여 동구권 언어의 외래어 표기에 대한 규범을 제시하기 위해 엮은 것이다.
이 용례집에는 옛 소련 지역과 불가리아, 알바니아를 제외한 동구권의 약 1,700여 개의 지명과 200여 개의 인명이 수록되어 있다. 지난 1986년에 간행된 '외래어 표기 용례집(지명, 인명)'과 중복되는 60여 개의 지명, 인명 중의 일부는 고시된 동구권 언어의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한 결과 한글 표기가 바뀌었는데 이 용례집은 이러한 사항도 반영하였다.
 
■ 1995년 1월: 스웨덴 어 등 북구의 3개 언어 외래어 표기법 확정, 고시
연구원이 마련한 북구권의 세 언어(스웨덴 어, 노르웨이 어, 덴마크 어)의 외래어 표기법안이 1995년 1월 20일 열린 국어심의회 표기법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여 3월 16일자(문화체육부 고시 제1995-8호)로 고시되었다. 연구원은 1992년 동구의 5개 언어에 대한 표기법안 작성에 이어 1993년부터 북구 언어의 표기법안 작성에 착수하였는데 북구권 언어 중에서 언어 계통이 독자적이고 해당 분야의 국내 전문가가 없는 핀란드 어를 뺀 세 북구 언어에 대한 외래어 표기법안을 변광수(한국외국어대 스칸디나비아 어과 교수), 이민우(동양일보 주필), 성백인(서울대 언어학과 교수)의 검토를 거쳐 작성하여 문화체육부에 제출하였고 국어심의회에서 이를 심의하게 된 것이다.
북구의 지명, 인명에 대해서는 원칙상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따라 옮기도록 되어 있었지만 국제 음성 기호로 표시된 현지 언어의 발음을 알 길이 거의 없어서 북구의 지명, 인명을 표기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1986년에 발간된 외래어 표기 용례집(지명, 인명)에 북구의 지명, 인명의 한글 표기가 제시되어 있지만 수록된 지명, 인명의 수효가 아주 제한되어 있었고 수록된 지명, 인명의 한글 표기가 현지 원음과 매우 다르게 표기된 예가 많았다.
북구 3개 언어의 표기법 가운데 스웨덴 어의 표기법은 자모와 한글이 일정하게 대응되어 스웨덴 어 철자만을 보고도 자모와 한글 대조표에 의하여 표기를 할 수 있지만 노르웨이 어와 덴마크 어의 경우에는 일부 자모의 표기를 위해서는 그 발음을 알아야 표기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 표기법의 제정으로 교과서, 언론은 물론 지도 제작, 백과사전 편찬에 있어서도 북구권의 지명, 인명을 원지음에 가깝고도 일관되게 한글 표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북구권 언어 외래어 표기법의 제정으로 달라지게 된 지명의 한글 표기는 아래와 같다(괄호 안의 표기는 표기법의 제정 이전의 표기).
 
■ 1995년 6월: 『외래어 표기 용례집』 (북구권 지명·인명) 발간
연구원은 북구권의 지명, 인명을 한글로 표기하여 수록한 외래어 표기 용례집 (북구권 지명·인명)을 6월 10일자로 발간하였다. 이 용례집은 1995년 3월 16일에 고시된 스웨덴 어, 노르웨이 어, 덴마크 어 등 북구권 3개 언어의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여 편찬한 것이다.
이 용례집에는 북구권 국가 중 핀란드와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3개국의 지명과 인명 약 1,200여 개를 수록하였다. 용례집의 한글 표기는 원칙적으로 지난 3월 16일에 고시된 북구권 언어 표기법에 따랐지만 표기법을 적용했을 때의 어형과 다르게 굳어진 일부 용례에 대해서는 굳어진 관용을 인정하였다. 즉 덴마크의 동화 작가 '안데르센(Andersen)'의 경우 표기법에 따르면 '아네르센'이지만 이미 '안데르센'으로 확고히 굳어졌다고 보아 '안데르센'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로 써 왔던 덴마크의 철학자의 표기는 표기법을 좇아 '키르케고르'로 바뀌었다.
그리고 지명의 경우에도 그동안 써 오던 표기와 달라진 것들이 있다. 스웨덴의 지명 가운데 'Jököping, Falköping, Linköping, Ninköping, Norrköping, Niköping' 등은 '이왼최핑', '팔최핑', '린최핑', '노르최핑', '니최핑'에서 '옌셰핑', '팔셰핑', '린셰핑', '노르셰핑', '니셰핑'으로 바뀌었으며 Rossby는 '로스비'에서 '로스뷔'로, Lydberg는 '리드베리'에서 '뤼드베리'로, Nässjö '네시외'에서 '네셰'로 바뀌었다.
북구권의 지명, 인명을 수록한 외래어 표기 용례집을 발간함으로써 교과서 표기와 언론 보도에서는 물론 지도 제작, 백과사전 편찬에 있어서도 북구권의 지명, 인명을 원지음에 가까우면서도 일관되게 한글로 표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용례집에 수록되지 않은 인명, 지명을 표기할 때에도 고시된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해서 현지음에 가깝게 한글로 표기할 수 있도록 용례집에는 새 언어의 외래어 표기법 전문을 수록하였다.
 
■ 1996년 12월: 『정부언론외래어심의위원회 (제1차~제14차) 결정 외래어 표기 용례집』 발간
1991년 9월에 열린 제1차 회의부터 1996년 11월에 열린 제14차 회의까지 총 630개의 외래어에 대해 결정된 외래어 표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중에는 '가톨릭', '웹', '스티로폼' 등 종래의 표기가 변경된 것도 포함되어 있다. 종래의 외래어 표기 용례집에는 '카톨릭', '웨브', '스티로폴'로 표기하도록 정해져 있었다.
 
■ 1997년 12월: 『외래어 표기 용례집』 발간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가 새로 들어온 외래어의 표기에 대해 심의한 내용을 수록한 용례집이다. 이 용례집은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가 제1차부터 제19차까지 심의한 외래어 표기의 용례를 모두 모은 것이다.
 
■ 1998년 12월: 『외래어 표기 용례집』 발간
최근에 새로 들어온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수록한 용례집이다. 이 용례집은 연구원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에서 1991년 9월의 제1차 회의부터 1998년 12월 열린 제25차 회의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심의하여 결정한 새로 들어온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간략한 뜻풀이와 함께 수록하였다.

4. 로마자 표기법

■ 1992년 6월: 기계화를 위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남북한 통일 회의 참석
1992년 6월 16일과 6월 17일 양일에 걸쳐 파리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주관으로 기계화를 위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남북한 통일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는 남한에서 정수웅 공업진흥청 차장을 단장으로 최진용 문화부 어문과장, 김세중 연구원 등이 참석하였고, 북한에서 홍인택 규격화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하였다.
이 회의에서 지난 5년 동안 끌어오던 기계화를 위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의 남북한 통일안이 마련되었다. 남북한이 합의한 로마자 표기법은 국어 정보를 로마자로 기록, 저장할 수 있고, 또 로마자로 저장된 정보를 한글로 쉽게 복원할 수 있게 하는 특수한 용도의 표기법이다. 이러한 용도의 로마자 표기법 제정에 착수한 것은 남북한 당사국이 아니라 국제 표준화 기구로서 1984년에 한글의 라틴 문자 전자법 제정에 착수하여, 1985년에는 북한이 먼저 안을 제출하고, 1986년에 남한이 안을 제출하였는데 양측의 안이 너무 차이가 커서 남북한이 1987년부터 제3국에서 가진 네 차례의 모임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파리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남북한이 합의한 기계화를 위한 로마자 표기법은 전자법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한글 맞춤법에 따라 한글 글자를 로마자 글자로 1대 1로 대응시키는 방식이다.
 
■ 1996년 12월: 로마자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 조사차 타이, 베트남 방문
로마자 표기법과 관련한 실태를 조사하고 타이 어, 베트남 어의 지명, 인명 표기법 작성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이현우 학예연구관과 김세중 학예연구관이 1996년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타이의 방콕과 베트남의 호치민 시를 방문하였다. 두 연구원은 1996년 12월 3일 타이의 왕립연구소(The Royal Institute)를 방문하여 수치트라(Suchitra) 부회장과 만나 타이 어와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관한 문제에 대해 토의하였다.
 
■ 1996년 12월: 『국어의 로마자 표기 자료집』 발간
과거 주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국내 인명과 단체의 로마자 표기 사례, 외국의 한국 지명, 인명에 대한 표기 사례가 실려 있고 이에 대한 분석이 제시되어 있다. 또한 로마자 표기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지명에 대한 음운론적 분석도 담겨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국내에서 잘 쓰이지 않고 있는 사례가 조사, 분석되었으며 외국에서 한국의 지명, 인명을 적고 있는 방법과 실태가 파악되었다. 이 보고서는 로마자 표기법을 새로이 제정하는 데에 참고하기 위해 편찬되었다.
 
■ 1997년 2월: 로마자 표기법 개정 실무위원회 활동
로마자 표기법 개정 실무위원회가 이익섭 원장 등 11인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1887년 2월 5일 제1차 회의를 열고 로마자 표기법을 어떻게 개정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실무위원회는 2월 중에 모두 5차에 걸친 회위를 열어 표기법의 원칙, 자음과 무음의 표기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김하수, 장재성, 한은주 위원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소위원회의 안을 3월 중에 작성하여 실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보고하기로 하였다. 로마자 표기법 개정 실무위원회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익섭 국립국어연구원장, 서울대학교 교수·국어학
강태진 한글과컴퓨터·컴퓨터
김하수 연세대학교 교수·국어학
송기중 서울대학교 교수·국어학
유만근 성균관대학교 교수·영어학
이의재 생산기술연구원·공학
장재성 서울대학교 교수·불어학
최영애 연세대학교 교수·중국어학
한은주 서울여대 교수·영어학
김세중 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관·언어학
이우성 문화체육부 행정사무관
 
■ 1997년 5월 6일: 로마자 표기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 개최
문화체육부는 1997년 5월 6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 시안을 놓고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1997년 1월 관련 전문가 11명으로 로마자 표기법 개정 실무위원회가 구성되어 6차례의 회의를 거쳐 로마자 표기법 개정 시안이 작성되었는데 이익섭 국립국어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서 연구원의 김세중 학예연구관이 개정 시안의 개요와 취지를 발표하였으며 이현복 서울대 교수, 남기심 연세대 교수, 강범모 고려대 교수가 토론에 나섰다.
 
■ 1997년 6월: 로마자 표기법 개정 관련 국어심의회 개최
국어심의회 표기법분과위원회는 1997년 6월 4일 오후 3시 반 문화재관리국 회의실에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 시안을 놓고 회의를 개최하였다. 12명의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다수의 위원들은 개정 시안에 찬성하였으나 일부 위원들이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 1997년 6월 18일: 로마자 표기법 개정에 관한 국어심의회와 소위원회 개최
국어심의회 표기법분과위원회는 1997년 6월 18일 회의를 열어 논란이 되고 있는 모음의 표기와 'ᄅ' 표기 문제에 대해서 별도로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의견을 집약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6월 26일, 7월 1일, 7월 4일, 7월 24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열린 소위원회에서는 쟁점이 된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는데 'ᅥ, ᅦ, ᅳ, ᅮ'에 대해서는 e, ei, u, wu로 표기하고 'ᅢ, ᅬ'에 대해서는 ai, oi로 표기하며 'ᄅ'은 l 하나로 통일하여 표기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전자법(轉字法, transliteration) 방안을 완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는데 전자법 원칙에 충실하게 하자는 쪽에 의견이 일치하였다. 성씨 표기에 대해서는 현재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표기형으로 통일하는 안을 포함하여 몇 가지 방안을 국어심의회에서 논의하도록 건의하기로 하였다.
한편 연구원은 로마자 표기법 개정에 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서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전문가들을 포함하여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로마자 표기법 개정에 대한 의견 조사를 실시하였다.
 
■ 1999년: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 공청회 개최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연구원은 국민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반달표()와 어깻점( ' ) 등 특수 부호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로마자 표기법을 개정하기로 하고, 개정 시안을 마련하여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 2000년 1~3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 지방 공개 토론회 및 설명회 개최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연구원은 로마자 표기법 개정 시안에 대한 지역 인사들의 의견을 듣고자, 10개 주요 도시에서 공개 토론회 및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공개 토론회는 심재기 원장의 인사 말씀에 이어 김세중 어문자료연구부장이 개정 시안을 설명하고 각 지역의 로마자 표기법에 관심이 많은 인사들을 초청하여 토론을 한 후에,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설명회는 지정 토론 없이 김세중 어문자료연구부장이 개정의 필요성과 개정 시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지방 공개 토론회 및 설명회의 때·곳 등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00년 4~6월 :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 직능별, 단체별 설명회
4월과 5월에는 서울에서 직능별·단체별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2차에 걸쳐 로마자 표기법 개정 소위원회를 열어 공개 토론회 등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하여, 개정 시안을 수정하였다. 4~6월 중 치러진 행사는 다음과 같다.
·2000. 4. 22.(토) 제12차 소위원회(국립국어연구원)
·2000. 4. 28.(금) 관련 단체 설명회(국립중앙박물관 강당)
·2000. 5. 2.(화) 행정 기관 설명회(국립국어연구원)
·2000. 5. 12.(금) 외국인 대상 공개 설명회(국립민속박물관 강당)
·2000. 5. 13.(토) 제13차 소위원회(국립국어연구원)
·2000. 5. 23.(화) 관계 부처 회의(문화관광부 회의실)
·2000. 5. 27.(토)국어심의회 표기법분과위원 초청 설명회(문화관광부 회의실)
·2000. 6. 3.(토) 국어심의회 표기법분과위원 초청 설명회(국립국어연구원)
 
■ 2000년 7월 :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고시
문화관광부는 2000년 7월 7일 문화예술진흥법 제7조 2항의 규정에 의하여 <문화관광부 고시 제2000-8호>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고시하였다.
 
■ 2000년 7월 - 9월: 로마자 표기법 홍보
연구원의 심재기 원장은 김광해, 김세중 부장과 함께 2000년 7월 7일에 개정된 로마자 표기법을 국민에 널리 소개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펼쳤다. 다수의 라디오 방송과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하고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등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였다.
  1. 심재기 원장 언론 홍보 활동
    2000년 7월 5일 (수) 10:20 KBS 라디오 국제방송 전화 인터뷰
    2000년 7월 6일 (목) 9:10 부산 교통방송 전화 인터뷰
    2000년 7월 10일 (월) 10:00 교통방송 인터뷰
    2000년 7월 11일 (화) 17:30 YTN 인터뷰
    2000년 7월 18일 (화) KTV 인터뷰, 문화마당
    2000년 7월 26일 (수) 14:00 아리랑 TV 인터뷰
    2000년 8월 28일 (월) 17:00 KBS 라디오 인터뷰
    2000년 8월 29일 (화) 11:00 SBS 라디오 인터뷰
    2000년 9월 15일 (금) 조선일보 6면 <새 로마字 표기법은 '最善'> 게재
  2. 김광해 어문규범연구부장 홍보 활동
    2000. 7. 21. (금) 문화일보 게재 <로마字 표기법 개정안이 옳다>
    2000. 8. 3. (목) 문화일보 게재 <새 로마자 표기법이 최선의 대안>
  3. 김세중 어문자료연구부장 홍보 활동
    2000. 7. 10. (월) 교통방송 인터뷰, 교통시대
    2000. 7. 14. (금) KTV 특강
    2000. 7. 19. (토) 한국일보 게재 <왜곡된 표기법 방치 부끄럽게 생각해야>
    2000. 7. 24. (월) 청주방송 인터뷰, 정보광장
    2000. 7. 28. (금) 한국경제신문 게재, 오피니언난 <새 로마자 표기법이 斥和?>
    2000. 8. 15. (화) EBS 라디오 출연, 이브닝잉글리시
    2000. 11. 신동아 기고

■ 2000년 7월: 로마자 표기 용례 사전』 발간
2000년 7월 7일 고시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우리나라의 주요 지명과 문화재명 등 약 8,000여 항목에 대해 로마자 표기를 보인 『로마자 표기 용례 사전』을 발간하였다. 대조표 형식으로 작성하여 종전의 표기와도 비교할 수 있게 하였다. 수록 내용은 행정구역명(특별시, 광역시, 도, 시, 군, 구, 읍, 면, 동 등), 자연 지명(산, 강, 섬, 산맥, 고개, 계곡, 호수, 폭포 등) 교통 관련 지명(지하철역, 고속도로 휴게소 이름 등), 명소(절, 고궁, 유원지 등), 문화재(금속공예, 건축물, 석탑, 불상, 무형문화재 등), 역사 지명(한반도의 나라 이름들) 등이다.

5. 화법 표준화

■ 1990년 10월: 화법 표준화 사업 시작
문화부는 규범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탓으로 호칭어와 인사말, 경어법 등이 극도로 혼란해진 우리말의 현실을 바로잡기 위하여 민간 주도의 방법으로 표준 화법을 제정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조선일보사가 여론 수렴의 역할을 맡기로 되어 국어연구소의 자료 협조를 받아 1990년 10월부터 사업을 시작하였다. 국어연구소는 1990년 초부터 화법 개념의 기초 조사, 화법의 항목 선정, 그리고 고전 소설, 신소설, 현대 소설, 희곡 등에 나타나는 호칭어, 인사말에 대한 조사를 하였다.
10월 31일에 첫 번째 주제를 다룬 기사가 조선일보에 게재된 이래 1991년 1월 20일까지 여섯 가지 주제가 다루어졌다. 다루어진 주제는, 남편에 대한 호칭·지칭어, 아내에 대한 호칭·지칭어, 시부모와 며느리 사이의 호칭, 지칭어, 처부모와 사위 사이의 호칭·지칭어, 송년-신년 인사말, 건배할 때의 말이었다. 진행 방식은, 한 주제를 두 주에 걸쳐 다루어 첫째 주 수요일(나중에 화요일로 바뀜)에 각 주제에 대한 현재의 언어 사용 실태와 문헌상의 사례 등을 실은 문제 제기 기사를 싣고 며칠 동안에 걸쳐 전화나 편지를 통해 독자 반응을 들은 뒤 다음 주 화요일에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화법 표준화 자문 위원회를 열어 모범안을 결정한 뒤 이를 그 주의 토요일에 게재하는 방식이었다.
 
■ 1991년 12월: 『우리말의 예절』 발간
연구원에서 조선일보사와 공동으로 스물 일곱 가지의 주제에 대해 화법 표준화 사업을 펼치는 동안 조선일보에 실렸던 실제와 문제점, 표준안과 그 해설, 콩트와 독자 의견을 종합하여 조선일보사에서 출간한 책이다.
 
■ 1991년 12월: 『국어의 표준 화법(시안)』 발간
문화부, 연구원, 조선일보사가 1990년 10월부터 1991년 12월까지 공동으로 벌여 온 생활 언어에 대한 화법 표준화 사업의 결과로서 얻어진 화법 표준안과 그에 대한 해설을 발췌 요약한 것이다.
 
■ 1992년 10월: 표준 화법 확정
국어심의회 한글 분과의원회는 국어의 표준 화법을 확정하였다(1992년 10월 19일). 표준 화법은 호칭어·지칭어, 경어법, 인사말 등의 생활 언어에 관한 총 27개 주제로 되어 있다.
이 표준 화법은 연구원이 조선일보사와 공동으로 1991년 12월에 출판한 『우리말의 예절』에 국민 여론을 수렴하여 마련한 『표준 화법 시안』을 일부 수정하여 확정한 것이다. 표준 화법이 확정됨으로써 가정과 사회에서 혼란을 보이고 있는 호칭어·지칭어, 인사말, 경어법 등과 관련된 국민 언어 생활에서의 불편을 덜어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1992년 12월: 『표준 화법 해설』 발간
1990년~1992년에 걸친 화법 표준화 사업의 결과인 '표준 화법'에 대한 해설서이다. 연구원과 조선일보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 사업의 결과로 마련된 표준안을 『국어의 표준 화법(시안)』(문화부·국립국어연구원)과 『우리말의 예절』(조선일보사·국립국어연구원)로 발간하여 그동안 국민들의 여론을 폭넓게 들었다. 이렇게 수집된 의견을 반영하여 1992년 10월 19일 국어심의회 한글분과위원회는 표준안을 일부 수정하여 국어의 표준 화법으로 최종 확정하였다. 이 『표준 화법 해설』은 확정된 표준 화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호칭어·지칭어, 경어법, 인사말 등의 네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뒷부분에는 '찾아보기'를 붙여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하였다.
 
■ 1996년 11월: 『우리말의 예절』(상, 하 증보판) 발간
1991년 12월 연구원과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발간한 『우리말의 예절』 증보판이다. 1991년의 그것을 다시 편집하고 1995년에 국립국어연구원이 북한의 호칭어, 지칭어를 조사한 결과를 130쪽 정도의 부록으로 처리하여 상하 두 권으로 발간한 것이다. 북한의 호칭어, 지칭어는 북한의 전 지역을 평양, 함경북도, 함경남도, 평안북도, 평안남도, 황해도의 6개 지역으로 나누어 조사하였고 항목 수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호칭어, 지칭어로부터 사돈 사이에 걸쳐 약 400항목에 달한다.

6. 한자 표준화

■ 1990년~1991년: 인명용 한자의 범위에 대한 국어심의회의 심의 결과 검토
인명용 한자 제한에 대한 국어연구소/국립국어연구원의 의견을 묻는 대법원 요청(1990년 10월 11일, 1991년 1월 7일)에 대하여 국어연구소/국립국어연구원은 대법원의 한자 제한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의사를 표시하였다(1990년 10월 18일, 1991년 1월 14일).
그 후 대법원의 인명용 한자 2,731자에 대한 문화부 검토 요청에 따라 문화부의 국어심의회 한자분과위원회가 열리고(1991년 2월 12일, 2월 20일) 그 결과를 연구원이 정리하게 되었으며, 이 정리 결과는 다시 문화부를 거쳐 대법원에 보내졌다(3월 8일). 이에 따라 대법원은 호적법 시행 규칙 중 인명용 한자의 범위를 2,854자로 최종 확정하여 4월 1일부터 시행하였다. 인명용 한자 2,854자는 교육부가 정한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편수자료 Ⅱ-3, 11-24면 참조)와 추가 한자로 되어 있다.
 
■ 1992년 11~12월: 제5차 한··일 통합 한자 연구위원회 국제회의 참석
1992년 11월 30일에서 12월 4일까지 하와이에서 제5차 CJK-JRG(China Japan Korea-Joint Research Group) 국제 회의가 열렸다. 공주대학교 현규섭 교수를 단장으로 하여 공업진흥청의 오영택 과장, 문화부의 임원선 사무관, 동양학연구소의 서지원 전문위원, 한국 IBM의 김철 차장, 연구원의 조남호 연구원이 한국측 대표로 참석하였다.
CJK-JRG는 국제 표준화 기구(ISO)에서 추진하는 국제 문자 세트(Universal Multiple-Octet Coded Character Set)에 포함될 통합 한자 세트를 협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로 한국, 중국, 일본 외에 대만, 홍콩, Unicode, AFII(Association for Font Information Interchange)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부터 베트남이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이 회의에서는 한자 세트 확장하는 문제에 관해서 주로 논의하였으며, 이미 국제 문자 세트에 포함된 한자 세트의 사용자 안내서를 만드는 소그룹을 따로 결성하였다. 확장과 관련해서 한국측은 그동안 문화부와 공업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선정한 한자 6, 664자 ─ 국가 표준으로 선정되지 못하여 한국측 자리에 배치되지 못한 한자 4,377자와 한자 세트에 새로 추가해야 할 2,287자 ─ 를 제출하였다. 한자 세트를 확장하는 방법에 대해 한국측과 일본측이 날카롭게 대립하였으나 한국측 주장대로 국가표준으로 제정된 한자 세트(한국의 경우)는 기존 세트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제6차 회의는 1993년 6월 말, 7월 초 일본에서 열기로 하였고, 제7차 회의는 1993년 12월 베트남에서 열기로 하였다.
 
■ 1994년 10월: 안병희 원장, 한자 표준화 사업 추진 방향 협의 및 한국어 교육 관련 협의차 중국 방문
기 간 1994년 10월 19일 (수)∼10월 23일 (일)
장 소 중국 북경
대 상 중국 어언문자공작위원회·어언문자응용연구소 관계자 및 중국 북경의 한국어 전공 교수 등
협의 대표 안병희(국립국어연구원장) 김장실(문화정책국 어문과장)
협의 내용 한·중·일 한자 표준화 사업 추진 방향 협의
중국에서의 한국어 교육 문제 발전 방안 토의

■ 1995년 9월: 송민 원장, 한자 표준화 관련 중국 및 일본 방문
송민 원장은 '한··일 한자 표준화'사업과 관련하여 1995년 9월 14일~9월 19일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였다. 송 민 원장은 중국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와 일본 국립국어연구소를 방문하여 한자 표준화 사업 전반에 대해 협의하였다. 특히 중국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는 한자 표준화를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고, 표준화 대상, 사업 기간, 협의회 구성 등 표준화 사업 추진상의 제반 문제에 대하여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었으며, 일본 국립국어연구소와도 학술 교류 차원에서의 공동 협력을 약속하였다. 윤용선 학예연구사가 동행하였다.
 
■ 1996년 8월: 한자 표준화를 위한 제1차 한·중 협의회 참석
중국 북경에서 열린 '한자 표준화를 위한 제1차 한·중 협의회'에 한국측 대표로 연구원에서 서종학 부장과 이준석 학예연구사가 참석하였다. 중국의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가 주최한 이 회의는 다음과 같이 개최되었다.
일시 1996년 8월 13일 9시∼16시
장소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 회의실(중국 북경)
참석자 한국측 참석자
서종학(국립국어연구원 부장, 영남대 교수)
민병수(서울대학교 교수)
심경호(고려대학교 교수) 이준석(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사)
중국측 참석자
鴨樂泉(어언문자응용연구소 부소장)
季恒全(전 어언문자응용연구소 부소장)
王鐵琨(어언문자응용관리사문자처 처장, 어언문자응용관리사문자처 처장)
張書岩(어언문자응용연구소 한자정리연구실 부주임)
李靑梅(어언문자응용연구소 조리연구원[助理硏究員])
白光律(통역, 요녕성 민위 판공실 주임)
합의
·
결정
사항
1. 한자 표준화의 첫 단계 대상은 한국의 기초한자 1,800자로 하고 이를 1997년 말까 지 완료하기로 함
2. 다음 단계에서 2,000여 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후에 컴퓨터 전환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착수함.
3. 이를 위해 1997년 3월까지 양국은 1,800자의 한·중 이체자에 대한 양국의 의견을 확정하기로 함.
4. 1997년 5월 한·중 협의회를 한국에서 개최하여 컴퓨터 전환 프로그램의 준비 작업, 학자 교류, 1997년 11월에 열릴 국제 학술회의의 준비에 대해 협의하기로 함.
5. 1997년 11월에 국제 학술 회의와 협의회를 동시에 개최하기로 함(개최지 미정).
6. 한·중 양국은 협의회가 끝난 후 합의 문서 2부를 작성·서명하여 교환할 것임.
 
■ 1996년 12월: 한자 표준화를 위한 한·중 추가 협의회
··일 한자 표준화를 위한 한·중 협의회가 1996년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연구원에서 열렸다. 1995년 11월 10일에 한국과 중국이 체결한 합의서에 따라 1996년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북경에서 열린 제1차 한·중 협의회의 협의 내용을 보완하고 학술 교류를 하기 위해 열린 이번 협의회에는 연구원의 송민 원장, 서종학 부장, 이준석 학예연구사가 참석하였으며 중국은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의 어언문자응용연구소 鴨樂泉 소장, 응용어언연구실 周洪波 주임, 李靑梅 연구원이 참석하였다. 또한 12월 11일 오후 2시에는 문화재관리국 회의실에서 鴨樂泉 所長이 '중국 언어 문자 규범화와 응용언어학 연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으며 협의회와 강연의 통역은 덕성여대 중국어문학과의 梁伍鎭 교수가 맡아 수고하였다.
 
■ 1997년 5~6월: IRG 제9차 회의와 SC2/WG2 제33차 회의 참석
국제 표준화 기구(ISO)에서 주관하는 두 개의 국제 회의, 제9차 IRG 회의와 제33차 SC2/WG2 회의가 중국과 그리스에서 1997년 5월과 6~7월에 각각 열렸다. IRG(Ideogra-phic Rapporteur Group) 회의는 국제 표준화 기구(ISO)의 문자 정보 처리분과(SC2)에 속하는 회의로서 연구원에서는 이 두 회의에 '한··일 한자 표준화 사업' 담당자인 이준석(李浚碩) 학예연구사가 참석하였다. 이들 회의는 전 세계가 컴퓨터로 문자를 구현하여 정보를 교환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 사용하게 되는 전산 부호 체계(電算符號體系)의 표준화와 관련 있는 회의다.
 
■ 1997년 10월: 한자 표준화를 위한 제2차 한중 협의회 및 학술 강연
회의 내용 제2차 한·중 협의회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다. 한국측에서는 국립국어연구원의 이익섭 원장, 서경호 교수, 이준석 학예연구사가 참석하고 돌아왔다. 중국의 국가어위(國家語言文字工作委員會)와 공동 주최한 이 회의는 다음과 같이 열렸다.
일시 1997년 10월 15일 오후 2시∼ 4시 30분
장소 중국 북경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國家語言文字工作委員會) 회의실
참석자 한국측 참석자
이익섭(李翊燮, 국립국어연구원 원장)
서경호(徐敬浩, 서울대학교 중국어문학과 교수)
이준석(李浚碩, 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사)
중국측 참석자 鴨樂泉 (國家語言文字工作委員會 語言文字應用硏究所 부소장)
張書岩 (漢字整理硏究室 교수)
陳敏 (中文信息司 처장)
李靑梅 (助理硏究員)
白光律 (통역, 中國 遼寧省 民族事務委員會 辦公室 주임)

이번 회의에서 이익섭 원장과 통르촨 부소장은 한자의 자체(字體)를 양국이 공동으로 표준화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고, 앞으로도 한자 표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끊임없이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
이익섭 원장은 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던 ‘한자 자체 전환 처리’(漢字 字體 轉換 處理)를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한자 빈도수 조사 현황(漢字 頻度數 調査 現況)에 대해 소개하였고,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이체자 자전(異體字 字典)을 편찬할 것을 제안하였다. 장수옌 교수는 중국의 ‘고금 한자 전산 정보 처리 체계’(古今 漢字 電算 情報 處理 體系)에 대한 정황(情況)과 ‘고대 한어 어휘 빈도 통계’(古代 漢語 語彙 頻度 統計)와 관련해 이루어진 사업들을 소개하였다. 천민 처장은 국가어위(國家語委)에서 중국어 정보 처리 표준화와 관련한 각각의 규범과 표준에 대해 소개하였다.

 
■ 1997년 12월: 한자 표준화 사업 관련 제10차 IRG 회의 참석
국제 표준화 기구(ISO)에서 주관하는 국제 회의인 제10차 IRG회의가 1997년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열렸다. 연구원에서는 이준석 학예연구사가 참석하고 돌아왔다. 회의 개요와 주요 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 1998년 5월: 제11차 국제전산한자전문위원회(IRG) 회의 참석
국제표준화 기구(ISO)에서 주관하는 국제회의인 제11차 IRG 회의가 1998년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쿠시마 시에서 열렸다. 연구원에서는 이준석 학예연구사가 참석하고 돌아왔다. 회의 개요와 주요 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 1998년 8월: 국제전산한자 표준화 에디터 회의 참가
회의명 IRG Editor 회의
회의 의제 Extension B의 한자 배열 및 검토
회의 내용 1993년부터 국제 표준 문자 코드 회의인 ISO/IEC
JTC1/SC2/WG2의 산하 전문위원회로 출발한 국제 표준 한자 특별위원회(IRG:Ideographic Rapporteur
Group)는 한자 문화권 7개국과 미국 MS사가 회원국 및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UCS 코드에 등재할 Ext. B 한자의 배열과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은 한사연(韓史硏) 코드 한자 중
ISO 10646-1에 등재되지 못한 한자와 국조자(國造字) 등 273자를 보완하였다.
주 관 中國 電子部 微電子發展硏究中心(CCID)
주 최 ISO/IEC JTC1/SC2/WG2/1RG
회의 일시 1998년 8월 4일∼6일
회의 장소 중국 베이징, CATIC 호텔
참석자 이재훈(고려대 중국어문학과 교수)
이준석(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사)
 
■ 1998년 12월: 제12차 국제전산한자전문위원회(IRG) 회의 참석
 
■ 1999년 5월: 제13차 국제전산한자전문위원회(IRG) 회의 참석
 
■ 1999년 5월: 한문 교육용 기초한자 재조정안
연구원에서는 한자 사용에 따른 빈도 조사를 2년 동안 진행하여 1998년에 마무리하였다. 현행 한문 교육용 기초한자가 한문이나 국어 교육에 과연 효율적인가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가장 많이 쓰였던 한자가 어떤 것들인지, 교육에 필요한 한자의 범위가 얼마인지를 알아 보기 위한 빈도 조사였다. 서울대학교 중문학과(中文學科)의 허성도(許成道) 교수가 한문(漢文) 전적(典籍)에서 구백오십만 자를 전산적(電算的)으로 처리하여 한문 교육에 필요한 한자의 빈도 통계를 내었고,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의 김흥규(金興圭) 교수가 팔천오백만 어절(語節)의 한자어를 전산적으로 처리하여 현대 국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한자의 빈도를 조사한 것이다.

■ 1999년 8월: IRG 에디터 회의 참석
1993년부터 국제 표준 문자 코드 회의인 ISO/IEC JTC1/SC2/WG2의 산하 협의회로 출발한 국제한자특별 전문위원회(IRG : Ideographic Rapporteur Group)는 현재 한자 문화권 7개국과 미국 MS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1998년 5월 도쿠시마 회의부터는 유니코드에 등재할 표준한자 Ext. B 및 Super CJK에 대한 검토와 수정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국어연구원은 이 전문위원회에 1997년 5월 제9차 IRG회의부터 대표를 파견하고 있으며, 이번 에디터 회의에는 이재훈 교수(고려대 중국어문학과)와 이준석 연구사가 참석하여 Super CJK 8.0(70,180자)과 Ext. B(42,686자)의 한자 검토와 수정 작업에 참여하였다.
회의 기간 1999년 8월 24일 ∼ 8월 28일
회의 장소 寶靈城 호텔(중국 베이징)
회의 의제 1. Super CJK 8.0의 검토 및 수정
2. 추가 한자(Extension B자)의 검토 및 수정
주관 중국 IRG (CCID) (電子部 計算機與微電子發展硏究中心)
 
■ 1999년 10월: 한··일 한자 표준화를 위한 한일 간담회
1994년 3월 26일 한·일 정상회담(頂上會談) 시 한국측의 한자 표준화 협의 제의에 대해 일본 문부성측은 원론적으로 찬의(贊意)를 표명하였으나 그동안 일본 국어연구소는 실질적인 협의와 협력에 소극적이었다. 국립국어연구원은 한자 문헌 전산화를 위한 국제 워크숍에 발표자로 참석한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의 가쓰무라 데쓰야(勝村哲也) 교수와 도시샤대학 유타니 유키토시(油谷幸利) 교수를 초청하여 한자의 이체자전 편찬과 한일 간의 학술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나누었다.
안건 한자 표준화를 위한 한일 협력 및 한자 이체자전 공동 편찬
일시 1999년 10월 28일 오후 7시-9시
장소 산내리(山內里, 한정식집)
참석 한국
심재기(沈在箕), 국립국어연구원 원장
정광(鄭光), 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지원부장
김광해(金光海), 국립국어연구원 어문규범연구부장
이경원(李景遠), 한자 이체자전(異體字典) 기초연구 초빙연구원
이준석(李浚碩), 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사
일본
가쓰무라 데쓰야(勝村哲也), 京都大
유타니 유키토시(油谷幸利) 同志社大

■ 1999년 11월: 한자 표준화를 위한 제3차 한·중 협의회
·중 한자 표준화를 위해 국립국어연구원과 중국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의 어언문자응용연구소는 1997년 10월 15일 제2차 한·중 협의회 합의문에 따라 제3차 협의회를 1999년 11월 17일 오전 9시부터 베이징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에서 개최하였다.
한국측 참석자 김광해 (金光海) 국립국어연구원 어문규범연구부장
이경원 (李景遠) 한자 이체자전(異體字典) 기초연구 초빙연구원
이준석 (李浚碩) 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사
중국측 참석자 통르촨(鴨樂泉)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 어언문자응용연구소 부소장
장쉬옌(張書岩) 어언문자응용연구소 한자정리연구실 연구원
장이칭(張一淸) 어언문자응용연구소 어언교학연구실 부연구원

■ 2000년 5월: 한자 표준화 한·일 협의회 개최
 
■ 2000년 6월: 제15차 국제전산한자전문위원회(IRG) 회의 참석
 
■ 2000년 8월: 한·중 한자 표준화 제4차 협의회
한자 표준화를 위한 한·중 협의회는 95년 한국의 국립국어연구원과 중국의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 어언문자응용연구소 사이에 교환된 기본 합의서에 따라 지금까지 3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금년에도 이번 북경에서 8월 14일 ~ 15일 이틀 동안 4차 회의가 열려서, 한·중 한자 이체자전의 공동 편찬의 세부 계획과 구체 일정에 합의하였다.
참가자
한국측 심재기 (남, 국립국어연구원 원장)
정 광 (남, 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지원 부장)
이준석 (남, 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사)
중국측 통르촨 (鴨樂泉 남, 국가어위 어언문자응용연구소 부소장)
장쉬옌 (張書岩 여, 국가어위 어언문자응용연구소 주임 연구원)
장이칭 (張一淸 남, 국가어위 어언문자응용연구소 연구원)
왕 민 (王敏 여, 국가어위 어언문자응용연구소 연구원)
 
■ 2000년 11월 7일: 한·일 협의회
- 한··일 한자 이체자전 공동 편찬
- 일본 국립국어연구소를 방문하여 한중 협의회(2000. 8. 13.~14.) 합의 사항인 이체자전 편찬에 대해 일본측에 설명하고, 그 참여 방안을 논의하였다.
일 시 2000년 11월 7일, 15:00-16:30
참석자 한국
심재기(沈在箕, 국립국어연구원장)
정 광(鄭 光, 고려대 교수)
이준석(李浚碩, 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사)
일본
甲斐睦朗(국립국어연구소 소장)
桐岡博道(국립국어연구소 서무부장)
杉戶淸樹(국립국어연구소 언어행동연구부 부장)
相澤正夫(국립국어연구소 언어체계연구부 부장)
笹原宏之(국립국어연구소 언어체계연구부 연구관)
장 소 일본 국립국어연구소 회의실

■ 2000년 12월: 제16차 국제전산한자표준화협의회(IRG) 회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