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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항사어(死語)가 되어 쓰이지 않게 된 단어는 고어로 처리하고, 현재 널리 사용되는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

예시
비고
난봉  
낭떠러지  
설거지-하다 설겆다  
애달프다 애닯다  
오동-나무 머귀-나무  
자두 오얏  
해설 여기에서부터는 발음상의 변화가 아니라 어휘적으로 형태를 달리하는 단어들을 사정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1. ‘설겆다’를 버린 것은 ‘설겆어라, 설겆으니, 설겆더니’와 같은 활용형이 안 쓰여 어간 ‘설겆-’을 추출해 낼 길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명사 ‘설거지’를 ‘설겆-’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지 않고 (따라서 표기도 ‘설겆이’로 하지 않고) 원래부터의 명사로 처리하고 ‘설거지하다’는 이 명사에 ‘-하다’가 결합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2. ‘애닯다’는 노래 등에는 ‘애닯다 어이하리’ 식으로 쓰이고 있으나 고어(古語)의 잔재일 뿐, 이 용언 역시 ‘애닯으니, 애닯아서, 애닯은(/애달운)’ 등의 활용형이 실현되는 일이 없어 고어로 처리하고 ‘애달파서, 애달픈’ 등의 활용형을 가진 ‘애달프다’를 표준어로 삼았다.
  3. ‘머귀나무’는 ‘오동나무’의 뜻으로는 버리나 ‘운향과에 딸린 갈잎큰키나무’의 뜻으로는 표준어다.
  4. ‘오얏’은 ‘李 오얏 리’ 등에 남아 있으나 역시 고어의 화석화일 뿐 현대 국어의 일원으로 쓰이지 않아 고어로 처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