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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가나다

'병아리'의 어원에 대한 질문

작성자 정용은 등록일 2015. 9. 12. 조회수 1,556

안녕하세요.

 

병아리의 어원을 찾아보니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 국립국어원에 나와 있는

‘병아리’는 닭의 새끼를 가리키는 말로, 어미닭과 어휘적으로 분별되는 점에서 특이한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분은 일찍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병아리’는 15세기에는 ‘비육’으로 쓰인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 ‘비육’은 17세기 문헌에 ‘병아리’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비육+-아리(접미사)’가 음운 변화를 거쳐 ‘병아리’로 굳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병아리'는 어원적으로 보면 파생어이지만,
공시적으로는 단일어로 볼 수 있습니다.

 

2. http://namelove.com, 구글, 네이버 검색을 통한

'병아리'는 닭의 새끼를 말한다.  

이 말은 '병'에 '아리'가 붙어서 된 말인데, '아리'는 '작다'는 뜻이다. '병아리'의 옛말은  '빙아리'로, 학자들은 '빙'이 '새'라는 뜻을 가진 '비'에 ㅇ이 덧들어간 말로 보고 있다. 즉, '병아리'는 '작은 새'의 뜻을 가진다는  것이다. '서리병아리'라는 것도 있는데, 이는 이른 가을에 깨는 병아리를 말한다.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그런데 [비육+아리]와 [비+ㅇ+아리]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비육=비] 인가요?

[비]가 [새]를 뜻하는 건 언제 이야기인가요?

어떤 것이 맞는 걸까요?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해주세요!!

 

아 그리고 추가질문이 있는데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 같이

[+아지]가 붙는 동물과 그렇지 않은 동물의 차이는 뭘까요?

검색해보니 새끼와 다 자랐을 때 생김새가 비슷해서 그런거라는 말도 있던데

맞는건가요?

 

비밀번호

[답변]어원

답변자 온라인가나다 답변일 2015. 9. 14.

안녕하십니까?

어원에 대한 견해는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원 정보들은 두루 참고할 만한 성격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아리’의 어원과 관련하여, 아래에 보인 어원 설명과 세기별 형태 정보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보기>

병아리

품사 명사

현대 뜻풀이 아직 자라지 않은 어린 닭.

관련 한자어 계추(鷄雛)

 

종합 설명: ‘병아리’는 닭의 새끼를 가리키는 말로, 어미닭과 어휘적으로 분별되는 점에서 특이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이런 구분은 일찍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병아리’는 15세기에는 ‘비육’으로 쓰이고 있다. 이 ‘비육’은 17세기 문헌에 ‘병아리’로 나타난다. 따라서 ‘비육+-아리(접미사)’가 음운 변화를 거쳐 ‘병아리’로 굳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비육’과 ‘병아리’ 외에 다른 이형태들이 문헌에 나타나지 않아 형태 변화 과정을 상정할 수 없음이 아쉽다.

세기별 형태와 예문

15세기 형태 비육

예문 비육 爲鷄雛<1446훈민해,56>

 

17세기 형태 병아리

예문 그 벼개 볘니 벼개 속의셔 병아리 소 나거 보니 잡과 린 널 조각을 녀헛다 <16XX서궁일,20a>

 

18세기 형태 병아리

예문 雞雛 병아리 <1768몽유보,30b>

鷄雛 병아리 <1778방언유,해부방언,12a>

 

19세기 형태 병아리

예문 병아리 鷄雛 <1880한불자,320>

병아리 鷄雛 <1895국한회,145>

 

20세기 형태 병아리

예문 내가 너희 녀 모호기 암이 병아리 나 아래 모홈 치 여러 번 랴 <1900신약전,마23,37>

한 다리가 승강단 우에 병아리 모양으로 창 올러오더니 <1924전차차장,138>

당국으로부터 받는 보조라는 것은 병아리 눈물만치도 못 되는 것으로 <1948도야지,5>

 

 

그리고 ‘-아지’의 쓰임은 아래에 보인 ‘강아지’의 어원 정보의 내용을 통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보기>

‘강아지’는 ‘개’를 뜻하는 단어의 고형인 ‘가히’에 ‘작은 것’을 나타내는 ‘-지’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근대국어(17세기)에 등장하는 ‘아지’를 근거로 하여 ‘가히’에 속격의 조사 ‘-’가 결합하는 것으로 보는 논의가 있으나 분명한 근거가 있는 설명이라고 하기 어렵다. 근대국어 시기에는 ‘요’나 ‘유’를 가진 1음절어들이 ‘, ’로 나타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州’의 한자음이 ‘쥬’와 ‘’로 통용되는 것도 근대국어 시기에 특기할 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고기’와 ‘쇠고기’가 통용되었던 것도 이와 같은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히’에 접미사 ‘-지’가 결합하면 ‘가히지’가 되어야 할 것으로 추정되나 이와 같은 형태는 문헌에 보이지 않는다. 문헌에 처음 보이는 어형은 ‘아지’로서 15세기 중반에 편찬된 <구급방>에 나타난다.

이후 상당 기간 동안 문헌에 보이지 않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은 19세기에 들어서의 일인데, 이 때에는 ‘강아지’ 외에도 ‘개아지’, ‘개지’가 나타난다. 당시까지도 접미사 ‘-아지’가 상당한 생산성을 띠고 있어서, 당시에 ‘狗, 犬’을 뜻하는 명사 ‘개’를 바탕으로 ‘개아지’를 만들 수 있었고 이를 다시 ‘개지’로 만들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아지’와 관련하여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는 ‘아질게 <1517번역노,하,21>’ 등을 참고해 볼 수 있다. 16세기 이래 ‘새끼’의 뜻을 나타내는 ‘아질게, 아질개’ 등을 참고할 때, ‘-아지’가 단어를 이루는 요소로 확고히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강아지’가 나타내는 의미는 15세기의 것이나 현대국어의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가희 삿기’나 ‘가희 ’가 쓰인 적 있으나, 경멸적인 의미로 쓰인 것으로 ‘강아지’를 가리키는 일반 명칭은 아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