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온라인가나다

톺아보다의 의미에 대한 질문입니다.

작성자 김인석 등록일 2015. 4. 13. 조회수 3,770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오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톺아보다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오픈 사전에서 살펴보면, 톺아보다는 톺다에서 나온 말이라고 나옵니다. 이 톺다라는 동사의 의미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1. 가파른 곳을 오르려고 매우 힘들여 더듬다

2.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다

 

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톺다의 어원을 살펴보면 오픈 사전에서는 "원래 삼을 삼을 적에 짼 삼의 끝을 가늘고 부드럽게 하려고 ‘톱’으로 훑어내는 것을 말한다. 삼의 껍질 따위의 거친 부분을 날이 작고 고른 ‘톱’으로 쭉쭉 훑어내어, 가늘고 고른 섬유질만 남게 하는 것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톺다의 의미를 개인적으로 솎아내다에 가까운 의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오픈사전에서 나온 의미를 찾아보면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예를 찾아보면 훑어보다와 살펴보다의 의미에 상당히 가까운 식으로 사용되고 있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최근 화제가 된 것처럼 애플의 광고 디테일 톺아보기처럼)

 

이 톺아보기가 정확하게 훑어보다 또는 살펴보다와 같은 유의어들과 어떤 부분이 다른건지, 애플에서 사용한 '디테일 톺아보기'가 제대로 된 표현법인지 알고 싶습니다.

비밀번호

[답변]톺아보다

답변자 온라인가나다 답변일 2015. 4. 15.

안녕하십니까?

‘톺아보다’의 뜻풀이를 고려하자면 여기에서의 ‘톺다’는 ‘톺다01’의 의미로 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톺다01-2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다.’의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훑어보다한쪽 끝에서 다른 끝까지 쭉 보다./위아래로 또는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죽 눈여겨보다. ’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두 번째 의미는 ‘톺다’의 의미와 어느 정도 유사해 보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쓰임에서 ‘훑어보다’의 경우 ‘한쪽 끝에서 다른 끝까지 쪽 보다’의 의미로 사용하다 보니 이러한 부분과 구별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덧붙여 광고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리기가 어려우니 이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사전에 제시된 용례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톺아-보다 

「동사」

【…을】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

¶ 좀 더 차근차근하게 상배의 아래위를 톺아보며 밤마다 공동묘지에 숨어들어야 될 셈속을 들춰 보기로 했다.≪이문구, 장한몽≫

    

톺다01  [톱따] 

「동사」

【…을】

「1」가파른 곳을 오르려고 매우 힘들여 더듬다.

¶ 논틀밭틀길도 없는 데를 걸어 본 것은 물론, 눈이 반길이나 쌓인 태산준령을 톺아 넘어갔기 때문에, 실제의 거리로는 천수백 리를 걸었던 것이다.≪이희승, 소경의 잠꼬대≫/그녀는 나비가 되어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아들을 따라, 숨이 막히도록 산을 톺아 올라가다가, 얼핏얼핏 그녀가 올라온 곳을 뒤돌아보곤 하였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2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다.

    

훑어-보다 

【…을】

「1」한쪽 끝에서 다른 끝까지 쭉 보다.

¶ 나는 책을 대강 훑어보고는 줄거리를 파악하였다./석이는 그 편지를 한 번 훑어보고 나서 난로 속에 집어 던진다.≪박경리, 토지≫

「2」위아래로 또는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죽 눈여겨보다.

¶ 그 부인은 우리 집을 꼼꼼히 훑어보더니 다음 날로 계약을 하였다./사내는 다시 찬찬히 아낙의 아래위를 훑어보고 나서 등을 돌렸다.≪김성동, 잔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