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가온의 뜻

작성자 조문삼 등록일 2012. 9. 14. 조회수 19,577
수고 많으십니다^^
가온이라는 뜻이 제가 알기로는 중심,가운데의 순수 우리말로 알고 있습니다..
"세상의 중심"으로도 쓸수 있다고 하는데
원래 그런 뜻이 있나요?
태어날 아이의 이름으로 할려고 하는데
답변 부탁 드립니다..
비밀번호

[답변]단어의 뜻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12. 9. 17.
안녕하십니까?
먼저 아이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현재 ‘가온’의 형태로 쓰이는 순우리말은 국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없어서, 이것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의 어원을 설명하는 데 ‘가온’의 형태가 제시되기도 하지만, 이것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에 ‘가운데’의 어원 정보들을 제시하오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기>
‘가운데’의 어원에 대해 알려진 가설은 ‘-’이라는 용언의 관형사형이 장소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에 연결된 구성인 ‘가 ’에서 왔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라는 용언을 확인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 의미도 추정해 내기 어렵다. 그 외에 또 다른 가설은 ‘갋-[竝]’과 관련짓는 것이 있고, ‘반(半)’을 뜻하는 ‘가온(가옷, 가웃)’으로 설명하는 예들이 있으나 이 가설들을 근거로 ‘가운데’의 어원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15세기에는 ‘가’가 <월인석보>에 한두 예가 나타나고, ‘가온’, ‘가온대’, ‘가운’ 등의 예가 나타난다. 15세기에 이와 같이 여러 형태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어원적인 구성에서 상당히 변화를 입은 것으로 생각된다. 16세기에는 ‘가온’, ‘가온대’로 통합되는데, 이후에는 ‘가~’, ‘온~운’, ‘~대~듸~데’ 등의 변이를 겪게 된다. 특기할 것은 ‘가은’처럼 ‘은’을 가진 어형들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의 경우 앞뒤에 ‘가온’와 같은 형태가 여럿 보이는 가운데 나타난다는 점에서 ‘오각’과 같은 언어 외적인 문제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20세기에 들어서도 ‘가온, 가온듸, 가온대, 가온데, 가운, 가운대, 가운데’처럼 여러 형태로 나타나다가 ‘가운데’로 정착된다. ‘가운데’의 의미는 15세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다지 큰 변화를 입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21세기 세종계획, 국어 어휘의 역사)


가운데
경상도 사투리에 ‘가분데’가 있다. 갑다의 ‘갑’의 관형사형 ‘가분’에 처소(處所)를 뜻하는 ‘’가 붙은 명사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곡식을 될 때 두 되 반을 두 되 가웃, 한 말 반을 한 말 가웃이라고 한다. 자가웃, 뼘가웃 등에서 가웃(中, 半)이 쓰인다. 가웃(中, 半)은 中(가운데 중)의 뜻과 공통된다고 하겠다. (하략)
(출처: 서정범, “국어어원사전”)


가운데
󰃃 일정한 공간이나 사물의 안쪽 부분. 〔어원 √갑-[中]+[어미]+√[處所]. 변화 가(월석 14:80)> 가온(석보 6:31)> 가운데. ※ ‘갑절[倍], 갚다[報]’란 말이 있으니, 중앙을 뜻하는 ‘갑’이란 말은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추측이 옳다면 고어의 ‘다’란 말과의 일정한 관련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참고
① √-[幷,比,敵]+[어미]+√[處所](李炳銑1982.12.10:121-122). ※ 어형 변화는 ‘> > 가온> 가온데’의 과정을 추측할 수 있다.
② √가온[半]+√[處所](梁柱東 1947.4.20:85). ※ ‘가온’은 ‘가웃/가옷[半]’과 같은 뜻의 말. 민간 加五(東言攷略 34: 中을 ‘가온’이라 은 加五ㅣ니, 天五ㅣ 中宮의 數ㅣ 된 故로 五地애 加則 中이 되나니라.)〕
(출처: 김민수, “어원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