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닿소'와 '젖소'의 발음

작성자 박석용 등록일 2022. 3. 22. 조회수 551

표준어 규정 12항의 2항목과 표준국어대사전의 표제어 '닿소'를 찾아보면

'닿소'의 발음을 [다: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젖소'를 찾아보면

그 발음을 [젇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몇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1. 사전에서 '닿소'의 활용형 '닿네'의 발음을 [단네]로 제시한 것으로 볼 때 사전에서는 일반적인 평파열음화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닿네 -> 닫네 -> 단네'와 같은 과정을 겪는다고 본 것입니다. 그렇다면 '닿소'의 발음 또한 '닿소 -> 닫소 -> 닫쏘'와 같은 과정을 겪는다고 봐야할 것인데 발음형으로 'ㄷ'이 탈락한 형태를 제시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2. 1과 관련하여 만약에 음절말에서 불파하는 'ㄷ'뒤에서 마찰음 'ㅆ'을 발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ㄷ'이 탈락된 것을 표면형으로 제시했다고 한다면 그 사정은 '젖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왜 이 경우에는 'ㄷ'이 탈락하지 않은 것을 표면형으로 제시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비밀번호

[답변]발음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2. 3. 24.

안녕하십니까?

문법적 견해에 따라, 음운 변동을 설명하는 데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닿소[다ː쏘]’의 발음은 표준 발음법 제12 항 2와 관련합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닿소’와 같이 ‘ㅎ’ 뒤에 ‘ㅅ’이 결합하는 경우에는 ‘ㅎ’을 발음하지 않고 그 대신 ‘ㅅ’을 [ㅆ]으로 발음하게 됩니다. 이는 표면적으로 ‘ㅎ’과 ‘ㅅ’이 합쳐져 [ㅆ]이 되는 것으로 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음운 변동을 설명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ㅎ’과 ‘ㅅ’이 곧바로 축약되어 [ㅆ]이 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ㅎ’이 먼저 대표음 ‘ㄷ’으로 바뀌고(ㅎㅅ→ㄷㅅ) ‘ㄷ’ 뒤에서 ‘ㅅ’이 경음으로 바뀐 후(ㄷㅅ→ㄷㅆ) ‘ㅆ’ 앞에서 ‘ㄷ’이 탈락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표준 발음법 제12 항의 ‘해설’에서도 밝히고 있는 문제입니다만, 전자와 같은 설명 방식의 경우 말씀하신 경우처럼 ‘젖소[젇쏘]’에서 ‘ㅆ’ 앞의 ‘ㄷ’을 온전히 발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과 충돌이 일어난다는 점이 문제점이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