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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 '같이'와 조사 '같이'의 차이?

작성자 질문남 등록일 2020. 9. 7. 조회수 166

[Ⅰ] 「부사」

((주로 격 조사 ‘과’나 여럿임을 뜻하는 말 뒤에 쓰여))

「2」 어떤 상황이나 행동 따위와 다름이 없이.

  • 선생님이 하는 것과 같이 하세요.
  • 예상한 바와 같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다.

 

 

 [Ⅱ] 「조사」

((체언 뒤에 붙어))

「1」 ‘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내는 격 조사.

  • 얼음장같이 차가운 방바닥.
  • 눈같이 흰 박꽃.
  • 소같이 일만 하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위와 같이 다루는데요. 내용을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방바닥

 → 얼음장과 같이 차가운 방바닥

 

눈같이 흰 박꽃

 → 눈과 같이 흰 박꽃

 

소같이 일만 하다.

 → 소와 같이 일만 하다.

 

 

조사로 쓰인 것들은 모두 '~와 같이, ~과 같이'로 바꿀 수 있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 선생님이 하는 것과 같이 하세요.

 → 선생님이 하는 것같이 하세요. (?)

 

㉤ 예상한 바와 같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 예상한 바같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 

 

㉥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다.

 → 세월이 물같이 흐른다. (O) 

 

그런데 부사로 쓰인 것들은 '와/과'의 앞말에 따라서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은 조사로 바꾸어도 자연스럽지만, ㉣과 ㉤은 어색해 보입니다. 즉 '와/과'의 앞말이 자립명사일 때는 '와/과'를 지우고 '같이'를 조사로 보고 붙여서 적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와/과'의 앞말이 의존명사일 때는 '와/과'를 지우고 '같이'를 조사로 붙여서 적는 것이 어색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이∨하는∨것같이∨하세요."라는 문장과 "예상한∨바같이∨주가가∨크게∨떨어졌다."라는 문장은 띄어쓰기가 틀린 것으로 봐야 합니다. 그런데 의존명사 뒤에서 '것같이, 바같이'가 가능하지 않으면, '것∨같이', '바∨같이'로 적어야 하는데, 이것들도 어색합니다. '선생님이∨하는∨것∨같이', '예상한∨바∨같이'를 읽어 보면 어색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사의 뜻풀이 개정이 필요합니다. '선생님이∨하는∨것∨같이', '예상한∨바∨같이'가 어색하지 않다고 느껴지신다면 '세월이∨물∨같이'와 비교해 보십시오. 그러면 어색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존명사일 때는 '것∨같이, 바∨같이'처럼 띄어서 적지 못하고, '것같이, 바같이'처럼 조사로 보고 붙여서 적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립명사일 때는 '물과∨같이'를 '물같이'로 조사로 보고 쓰면 되니까, "주로"라는 표현이 필요치 않습니다. 항상 '~와∨같이, ~과∨같이'로 쓰니까 "주로"라는 내용을 삭제해야 합니다.

 

"주로"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너무나 큽니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크게 다르게 느낍니다. 항상 '~와 같이, ~과 같이'로 쓴다고 하면, 부사격조사 '와/과'만 보고도 '같이'가 부사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주로"라는 표현이 들어가 버리면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것∨같이, 바∨같이, 물∨같이'가 가능하지 않다면, "주로"라는 표현을 삭제해야 합니다.

 

'것∨같이, 바∨같이'로 쓸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경제적이지 못합니다. '것∨같이, 바∨같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 버리면 쓰임이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 것∨같이, ~ 바∨같이'를 읽으면 어색합니다. 두 사실을 바탕으로 '것∨같이, 바∨같이, 물∨같이'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주로"라는 단어는 삭제해야 합니다. 즉, 항상 '와/과'와 쓰이니까 "주로"라는 표현을 삭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사격조사 '와/과'와 함께 쓰일 때는 '같이'를 부사로 보고, '와/과'와 함께 쓰이지 않을 때는 '같이'가 조사인데, 조사일 때는 '물같이, 얼음장같이, 눈같이, 소같이'를 바탕으로 자립명사 뒤에서만 조사 '같이'가 쓰이는 것으로 풀이해야 합니다. '것같이, 바같이'처럼 의존명사 뒤에서는 조사 '같이'가 쓰이지 않는 것으로 풀이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사의 뜻풀이에서는 "주로"라는 내용을 삭제하고, 조사의 뜻풀이에서는 "대명사, 수사, 자립명사 뒤에 쓰여"라고 그 쓰임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만 고쳐도 사람들이 국어사전의 내용을 보고 쉽게 익힐 수가 있습니다. '~와∨같이, ~과∨같이'는 부사구나 하고 쉽게 알 수 있고, '같이'가 조사일 때는 '대명사, 수사, 자립명사' 뒤에 쓰이는구나 하고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사의 뜻풀이에서도 뭉뚱그려서 체언이라고 하는 것과 명확하게 '대명사, 수사, 자립명사'라고 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부사의 뜻풀이에서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란 내용도 삭제해야 합니다. '사람들 같이'와 '사람들같이'의 차이를 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같이'로 적고 "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이란 뜻을 가진 조사로 보면 되는데, '사람들 같이'로 적는 것을 허용한다? 불필요합니다. 쓰임이 너무 복잡하지 않습니까. 경제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 쓰임은 없애는 것이 낫습니다. '물 같이, 얼음장 같이, 눈 같이, 소 같이'를 '물같이, 얼음장같이, 눈같이, 소같이'로 쓰는 것처럼 '사람들같이'로만 쓰면 쓰임이 간단해집니다. 그래서 [부사]의 뜻풀이는 "격조사 '과'와 쓰여"라고 고치는 것이 낫습니다. "주로"라는 표현도 삭제하고,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란 표현도 삭제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사의 뜻풀이도 개정이 필요합니다. "어떤 상황이나 행동 따위와 다름이 없이"라고 풀이해 놓았는데, 의존명사일 때는 '선생님이 하는 것', '예상한 바'가 이 뜻풀이에 들어맞는데, '물과 같이'는 이 뜻풀이에 들어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말이 나타내는 상황, 행동, 대상 따위와 다름이 없이"라고 고쳐야 합니다. '물과 같이'에서 '물'은 상황/행동 따위가 아닙니다.

 

 

 

요지★


1. '것∨같이, 바∨같이'로 사용할 수 없고, '사람들∨같이'와 '사람들같이'를 구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주로"라는 표현과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라는 표현을 삭제해야 한다. 즉, "항상 격조사 '과/와'와 쓰여"라고 풀이해야 한다.


2. '물과∨같이'에서 '물'은 상황이나 행동 따위가 아니니까, [부사]의 뜻풀이를 "앞말이 나타내는 상황, 행동, 대상 따위와 다름이 없이"라고 풀이해야 한다.


3. '것같이, 바같이'로 사용할 수 없으니까 [조사]의 뜻풀이를 "대명사, 수사, 자립명사 뒤에 붙어"라고 풀이해야 한다. 즉 "체언 뒤에 붙어"라고 풀이해 놓으면 '것같이, 바같이'의 쓰임에 혼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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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사전 뜻풀이 건의[2차 답변]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0. 9. 17.

안녕하십니까?

부사 '같이'와 조사 '같이'의 뜻풀이에 대하여 주신 의견을 잘 보았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건의 사항으로 기록하여 사전 부서에 전달해 이를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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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답변] 의견으로 주신 내용에 대하여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이에 대한 내용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다만, 시일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