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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뒤에 붙는 '-이'는 필수적인 건가요?

작성자 유문환 등록일 2009. 10. 26. 조회수 4,431
받침이 있을 때에는 어조를 고르는 접미사 ‘-이’가 덧붙는 현상은 필수적인 건가요 수의적인 건가요?

ㄱ. 성을 붙여 쓰는 경우의 홍길동 : 홍길동이에요.
ㄴ. 성을 붙여 쓰지 않는 경우의 길동이 : 길동이예요.
ㄷ. 성을 붙여 쓰지 않는 경우의 길동 : 길동이에요.

이야기를 하다가 성을 붙이지 않고 이름만 쓸 때 이름의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무조건 접미사 '-이'가 붙는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이것이 필수적인 건가요? 아니면 흔히 붙여 쓰는 것일 뿐인가요? 제 생각엔 수의적인 것 같아서 한참을 이야기했습니다만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장철수, 나상실, 한예슬이 있으면

ㄹ. 쟤는 철수, 저는 상실, 얘는 예슬이에요.
ㅁ. 쟤는 철수, 저는 상실이, 얘는 예슬이예요.

라는 말을 보면 ㄹ도 충분히 쓰일 수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이'가 흔히 붙어 쓰이기는 하지만 그 말이 붙음으로써 어조를 고르는 것은 물론이고 약간의 친근감이 더해지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ㅂ1. 우리 집안 막내의 이름은 예슬이에요.
ㅂ2. 우리 집안 막내의 이름은 예슬이예요.
ㅂ3. 우리 집안 막내는 예슬이에요.
ㅂ4. 우리 집안 막내는 예슬이예요.
ㅂ5. 우리 집안 큰형의 이름은 동찬이에요.
ㅂ6. ?우리 집안 큰형의 이름은 동찬이예요.

모두 다 가능한 것 아닌가요? 오히려 자기보다 높은 사람을 말할 때에는 '-이'가 붙는 것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간단하게 한 마디로 질문드리자면

이름 뒤에 어조를 고르기 위해 붙는 '-이'는 필수적인 건가요, 수의적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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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름+-이(맞춤법)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09. 10. 27.
안녕하십니까?
자음으로 끝나는 이름 뒤에 붙는 접미사 ‘-이’는 일상적인 국어 생활에서 아주 널리 쓰이는 것입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여 “표준국어대사전”의 ‘이다’의 설명에서는 받침이 있는 인명의 경우는 접사 ‘-이’가 먼저 붙으므로 ‘영숙’에 ‘이다’가 붙으면 ‘영숙이예요’, ‘영숙이여요’로 적어야 하고 ‘영숙이에요’, ‘영숙이어요’라고 적으면 안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받침이 있는 경우에는 ‘영숙이, 동찬이, 예슬이’와 같이 ‘-이’가 붙는 것을 일반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되며, 이에 따라서 규범상으로 ‘-이’를 꼭 붙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가 붙는 것이 필수적이냐에 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이’는 말 그대로 어조를 고르기 위한 것이므로 문법적으로 꼭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나는 예슬이와 만났다./나는 예슬과 만났다.” 어느 쪽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관하여는 학술적으로 더욱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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