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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립'

작성자 정빈 등록일 2020. 5. 9. 조회수 68

안녕하십니까? 늘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질문 올립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강홍립'을 찾아보면 조선 광해군 때의 무신이라는 설명과 함께 호는 내촌(耐村)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그리하여 사전에 '내촌'을 찾아보았으나 강홍립의 호를 뜻하는 단어로 등재된 올림말은 없더군요. 그 대신, 다른 단어가 강홍립의 호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바로 '내암(萊庵)'입니다. '내암'이라는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면 조선 중기의 문신인 '정인홍'의 호라는 설명과 '강홍립'의 호라는 설명이 동시에 나옵니다. 의아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홍립'의 설명에서는 분명 호가 '내촌'이라 하였으나 올림말은 '내암'이 올라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에서 '내암'을 찾아보았습니다. 

"정인홍은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고제(高弟)이다. 어려서부터 임하(林下)에서 독서하여 기절(氣節)이 있다고 자부해 왔는데 영남의 선비들이 많이들 추존하여 내암 선생(來庵先生)이라고 불렀다."

《선조실록 154권, 선조 35년 9월 25일 갑신 3번째 기사》

"유팽석의 공초에서 비로소 제세가 인홍을 끌어댔다는 말을 거론하면서 '내암(來庵)같은 사람을 제세가 또한 감히 끌어댔다'라고 했기 때문에 대간이 이를 탑전에서 아뢰었던 것입니다."

《광해군일기[중초본] 52권, 광해 4년 4월 16일 경진 1번째 기사》

 

이처럼, '내암'은 대부분 '정인홍'을 지칭하기 위해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내암'이 '강홍립'을 지칭한 쓰임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나아가, '정인홍'의 후손이 1911년 간행한 정인홍의 시문집의 이름이 '내암문집(來庵文集)'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더더욱 '강홍립'의 호가 '내암'이라는 뜻풀이가 의심스러워집니다. 

 

길어진 질문을 요약하자면,

표준국어대사전은 '강홍립'의 호를 '내암'이라 주장하는데 과연 이것이 올바른 것입니까?

 

답변 부탁드립니다.

비밀번호

[답변]호[2차답변]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0. 5. 15.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관련 부서에 확인한 후 2차 답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해당 내용은 전문가의 감수가 필요한 내용으로 보여, 답변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차답변]
위의 질문과 관련하여 관련 부서에 문의하였으며, 이에 대해 2차 답변을 아래와 같이 남깁니다.
현재 <표준 국어 대사전>의 한국 인명의 정보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해당 누리집(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01497)에서 ‘강홍립’를 검색하면 ‘호는 내촌(耐村)’이라고 나옵니다. ‘내암01’과 ‘강홍립’의 부가 풀이가 불일치하기는 합니다만, 사람에 따라 호가 여럿인 경우가 있고, <표준 국어 대사전>은 호가 여럿인 경우 부가 풀이에서 호를 복수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김정희: 자는 원춘(元春). 호는 완당(阮堂)ㆍ추사(秋史)ㆍ시암(詩庵)ㆍ예당(禮堂)ㆍ노과(老果)ㆍ농장인(農丈人)ㆍ천축고선생(天竺古先生).’과 같은 정보를 참고하실 수 있겠습니다.
한편 ‘내암01’은 국사편찬위원회나 역사 전문가에게 감수를 요청할 사안이므로, 감수 요청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강홍립’의 호로 ‘내암’이 쓰였는지부터 확인이 되어야 할 사안이고, 만약 같이 쓰였다면 ‘강홍립’의 풀이에서 ‘내암’을 추가 기술하고, ‘내암’을 전혀 확인할 수 없다면 표제어 ‘내암01’을 삭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데이터베이스에서 ‘내암’은 정인홍의 호로만 검색이 됨을 확인하였습니다. 말씀하신 정보를 토대로 조금 더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