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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문] ㄹ까나, ㄹ거나 질문

작성자 먹구름 등록일 2020. 4. 24. 조회수 162


사전에서 용례를 찾아보기는 했는데 하나뿐이라서 솔직히 부실하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겠네요. 'ㄹ꺼나'의 경우에는 아예 올라와 있지도 않구요. 그리고 제가 알고 싶었던 것은 'ㄹ까나'가 'ㄹ거나'와 달리 문법적으로 어떠한 점에서 하자가 있어서 사전에 등재되지 못했는가 입니다. 반대로 'ㄹ거나'는 어떠한 문법적 타당성이 있어서 사전에 등재되었는지 알고 싶은 것이구요.

 

또한 'ㄹ까나'가 'ㄹ까'에서 파생된 표현이 아니라 'ㄹ거나'에서 파생된 표현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도 알고 싶습니다. 현재 'ㄹ까나'가 사전에 등재되지 못한 이유는 'ㄹ거나'가 변형되었기 때문이라고 답변해 주신 셈인데, 정작 저를 포함한 많은 언중들은 'ㄹ까'에 '-나'가 붙어서 자문의 뜻이 강해졌다고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ㄹ까'에 '-나'가 붙는 것이 문법적으로 잘못되었다 해도 이것이 'ㄹ거나'에서 변형되었다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특히 'ㄹ거나'는 예스러운 느낌이 강해서 현대 국어 화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상당하리라고 봅니다.

 

상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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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먹구름                               등록일시 : 2020. 4. 23.

지금껏 한국에서 살면서 '-ㄹ거나'로 문장을 끝맺는 경우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고기를 잡으러 산으로 갈까나, 바다로 갈까나" 같은 표현이 나오는 노래도 교과서로 배웠던 만큼 이 문법에 대해서 혼란이 많이 느껴지네요.

 

탓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구요. '-ㄹ거나'라는 문법이 사용된 구체적인 용례를 알 수 있을까요?

또한 '-ㄹ거나'는 어떠한 기준을 근거로 사전에 등재되었고, '-ㄹ까나'는 등재되지 못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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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 :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시 : 2020. 4. 24.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것과 같이 '*-ㄹ까나'로 쓰는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습니다만 현재로서는 '-ㄹ거나'가 변형되어 쓰이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ㄹ거나'가 '-ㄹ꺼나'로 쓰기도 하여 이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ㄹ꺼나'가 올라 있지만 이는 '-ㄹ거나'의 잘못으로 올라 있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ㄹ까나'로 쓰기도 하지만 이 역시 규범 표기는 '-ㄹ거나'입니다. '-ㄹ거나'의 용례는 사전의 내용을 참고하시면 되며, '*-ㄹ까나'로 쓰이고 있는 맥락에서는 모두 쓰일 수 있을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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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ㄹ거나[2차 답변]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0. 5. 8.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바는 담당 부서에 주신 의견을 전달하여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답변을 드리는 데에는 시일이 걸리니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차 답변]

문의하신 바를 검토하였습니다.

말뭉치에서 ‘할까나, 배워볼까나, 새길까나’ 등으로 ‘-ㄹ까나’의 쓰임이 보이긴 하지만 그 쓰임이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다른 사전을 참고한다고 해도 '-ㄹ까나'가 등재된 사전은 없었습니다. 또한 ‘-ㄹ거나’는 한글맞춤법 제53항에서도 ‘-ㄹ꺼나’의 바른 표현으로 제시되고 있고 그 쓰임이 확인되지만, ‘-ㄹ까나’의 경우 현재로서는 ‘-ㄹ거나’,'-ㄹ까'와의 설명적 관련성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 등재에 대한 판단도 명확하게 하기가 어렵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