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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발음 논란은 국립국어원이 초래한 부분이 크지 않나요?

작성자 한국어 등록일 2020. 1. 12. 조회수 1,035

표기가 석열이면 [서결]로 발음하고

표기가 석렬이면 [성녈]로 발음한다.

이게 기본 아니던가요?

 

표기를 석열로 해놓고는 [성녈] 발음도 가능하다?

 

이 질문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지난 답들을 검색해 봤는데

국립국어원에서 명쾌하게 답을 못하니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서결]이 맞다고 하다가도 몇 개월 후의 답변을 보면 [성녈]도 가능한 것 같다고 하고 또 그 아래에는 고침이라고 정정하면서 [서결]이 적절하다 라고 했다가 가장 최근의 답변을 보니 한자 렬을 열로 표기한거니 [성녈]도 가능한 것 같다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의 입장이 이러니, 그 권위와 존경을 스스로 깍아먹는 게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그러면 익룡을 익용으로 표기했을 때 [이굥]이 아니라 [잉뇽]으로 발음해도 된다는 얘깁니까? 독립 투사 박열을 [방녈]로 발음하는 사람,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국립국어원 설명대로면 박열도 [방녈] 발음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한글은 과학적인 문자입니다. 영어처럼 스펠링의 발음 자유도가 높지 않습니다. 석열이면 [서결], 석렬이면 [성녈]이죠. 본인이 이름 표기를 열로도 렬로도 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 표기를 결정했다면 그 표기대로 발음하는 게 옳은 거 아닐까요?

 

연아를 [여나]로 발음하지 [녀나]로 하지 않잖습니까. 하지만 성인 김이 붙으면 합성어로 봐서 [기며나] [김녀나] 둘 다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성을 함께 부를 경우라서죠. 윤석열의 경우에는 성을 함께 붙여 불러도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한국어 최고 권위 기관이 이 논쟁을 명쾌하게 다시 한 번 정리해 설명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요.

 

 

 

비밀번호

[답변]인명의 발음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0. 1. 13.

안녕하십니까?

고유한 이름에 대해서는 표준 발음이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또한 사전에 오르지 않은 인명의 발음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정확히 안내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표준 발음법으로 따진다면 'ㄴ' 첨가는 합성어나 파생어 사이에서 일어나는데, 이름은 합성어나 파생어가 아니므로 'ㄴ' 첨가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석열'은 [서결]로 발음하는 것이 조금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전 답변들에서 ‘덧붙임’으로 드린 답변은 만약 '열'이 한자 '烈'을 쓴 것이라면, 첫머리에 온 한자가 아니기 때문에 표기가 ‘윤석렬’이 되어야 하고, 따라서 이때에는 [윤성녈]로 발음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듯하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김연아’의 발음은 성과 이름 두 단어로 인식하느냐 한 단어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발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어문 규정에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실제 발음 방식도 관습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성과 이름을 별개의 단어로 본다면 [기며나]로 발음할 수 있고, 성과 이름을 한 단어로 이어서 발음한다면 [김녀나]로 발음할 수도 있습니다. 언어 현실에서 일반적으로는 성과 이름을 연음하여 발음하고 있습니다. 예로 들어 주신 ‘박열’의 경우에도 ‘ㄴ’ 첨가가 일어나지 않고 [바결]로 발음합니다.

‘익룡’에서는 ‘龍’이 첫머리에 오지 않으므로 ‘용’으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익룡’으로 쓰는 것만이 바르고 따라서 [잉뇽]으로 발음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