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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과 '안'의 차이점

작성자 kmj 등록일 2018. 8. 18. 조회수 1,664

 

 

'속'과 '안'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상자 속의 물건'과 '상자 안의 물건' 중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인가요?

둘다 맞다면 의미상 차이가 미세하게라도 없나요?

그리고 시간, 마음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사용할 때와

(예를 들어 '마음 속에, 마음 안에' '시간 속에, 시간 안에')

상자와 같은 물리적 공간에 대해 사용할 때와도

쓰임에 구분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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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표현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18. 8. 24.

안녕하십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자 속의 물건'과 '상자 안의 물건'은 모두 바른 표현이나, 사용하는 상황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마음 속에/마음 안에', '시간 속에/시간 안에' 역시 마찬가지라 하겠습니다. 표준 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속'은 '거죽이나 껍질로 싸인 물체의 안쪽 부분/일정하게 둘러싸인 것의 안쪽으로 들어간 부분/어떤 현상이나 상황, 일의 안이나 가운데' 등으로 해석되는데, 사전의 의미 풀이와 용례를 고려하면 '속'은 어떠한 사물의 경계가 명확히 존재하고 그로 인해 구분되는 대상이 명확히 존재하는 경우에 쓰입니다. 반면 '안'은 '어떤 물체나 공간의 둘러싸인 가에서 가운데로 향한 쪽. 또는 그런 곳이나 부분/일정한 표준이나 한계를 넘지 않은 정도' 등으로 풀이되는데, 이 점에서 '속'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그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에 사용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철수가 광장 안에 있다'는 자연스러운 반면 '철수가 광장 속에 있다'는 조금 어색함을 참고하실 수 있겠습니다. 이를 위의 예에 적용한다면, '상자/마음/시간'을 이루는 경계가 분명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속'으로, 상대적으로 불분명한 것으로 본다거나 그 경계에 대해 명확히 나타내지 않는 경우에는 '안'을 쓰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는 경향의 문제이고, 그 경계가 분명하지 않을 수 있으며, 다른 식의 설명 방식이 있을 수 있으므로 관련 문법서 등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