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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문] ★ ‘돋구다/돋우다’에 대하여

작성자 김봉규 등록일 2017. 8. 8. 조회수 12,834
전달 결과가 어찌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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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김봉규                               등록일시 : 2016. 2. 14.

앞(2016. 2. 10.)에서 어떤 질문자가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국어시간에 ‘돋우다/돋구다’ 설명을 들었는데, 선생님께서는 ㉠‘목청을 돋구다가 맞다고 하십니다. 국립국어원 사이트에서 검색하니 ‘안경도수를 돋구다’ 이외에는 ‘돋구다’를 안 쓴다고 봤는데 제가 잘못 본건지요? 선생님께서는 오픈사전이라 ㉡잘못된 정보가 실려 있다고 하십니다. “화를 돋우다, 입맛을 돋우다, 목청을 돋구다, 안경 도수를 돋구다.” 네 문장의 쓰임새가 다 옳은 건가요?』

 

이에 대한 답변(2016. 2. 11.)이 아래와 같습니다.

 

『'돋우다'는 '위로 끌어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밑을 괴거나 쌓아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정도를 더 높이다'라는 뜻 외에도 '돋다'의 사동사로 쓰입니다. '감정이나 기색 따위가 생겨나다'의 사동사로 쓰일 때에는 '신바람을 돋우다', '화를 돋우다', '신경을 돋우다'와 같이 씁니다. '입맛이 당기다'의 사동사로 쓰일 때에는 '싱그러운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었다'와 같이 씁니다. '돋우다'가 '돋다'의 사동사로 쓰일 때에는 '돋다'에 사동 접미사 '-우-'가 결합한 것입니다.

'돋구다''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의 뜻으로 '돋다'에 사동 접미사 '-구-'가 결합한 것입니다.

다음은 사전에 제시된 뜻풀이와 용례이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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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돋우다「동사」【…을】

「1」위로 끌어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호롱불의 심지를 돋우다/동생은 발끝을 돋우어 창밖을 내다보았다.

「2」밑을 괴거나 쌓아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벽돌을 돋우다/친구는 방석을 여러 장 겹쳐 자리를 돋운 다음 그 위에 앉았다.

「3」‘돋다01[2]「3」’의 사동사.¶ 신바람을 돋우다/신명을 돋우다/◉1화를 돋우다/호기심을 돋우다/◉2신경을 돋우다

「4」정도를 더 높이다.¶ 나무 사이로 세차게 흐르는 달빛이 더욱 적막을 돋우었다.≪정비석, 성황당≫

「5」‘돋다01[1]「2」’의 사동사.¶ 싱그러운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었다.

「6」가래를 목구멍에서 떨어져 나오게 하다.

 

○2. 돋-구다01「동사」【…을】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 눈이 침침한 걸 보니 안경의 도수를 돋굴 때가 되었나 보다.』

 

 

이에 거론하겠습니다.

 

아다시피 ○1○2는 모두 ‘돋다’에서 파생된 사동사입니다. 그러나 ○1○2는 <말뜻>과 <쓰임새>에 차가 있습니다. ○1은 ‘돋게 하다’이지만 [인위성]이 ○2에 비해 강조되지 않습니다. 사전 용례로써 살펴보겠습니다.

 

ㅇ 호롱불 심지를 돋우어라.

ㅇ 동생은 발끝을 돋우어 창밖을 내다보았다.

ㅇ 벽돌을 하나 더 가져다 돋우어라.

ㅇ 친구는 방석을 여러 장 겹쳐 자리를 돋운 다음 그 위에 앉았다.

ㅇ 신바람을 돋우다.

ㅇ 신명을 돋우다.

ㅇ 호기심을 돋우다.

ㅇ 나무 사이로 세차게 흐르는 달빛이 더욱 적막을 돋우었다.

ㅇ 싱그러운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었다.

 

○2는 [인위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ㅇ1. 화를 돋구다.

ㅇ2. 신경을 돋구다.

ㅇ3. 목청을 돋구다.

ㅇ4. 안경 도수를 돋구다.

 

ㅇ1은 상대방이 화자로 하여금 ‘화가 치밀어 오르게 만들다’이고, ㅇ2는 상대방이 화자로 하여금 ‘신경질이 일어나게 만들다’이며, ㅇ3은 화자가 ‘목청이 높아지게 만들다’이며, ㅇ4는 ‘안경 도수를 높게 만들다’입니다. 실용례를 보겠습니다.

 

ㅇ5. 철수가 하도 화를 돋가(<돋구어) 사서 그날은 내내 고함만 질렀다.

ㅇ6. 신경을 돋가(<돋구어) 사면 언젠가는 폭발하니 그러지 마라.

ㅇ7. 너는 목청 좀 돋가(<돋구어) 가지고 가수로 나가 봐라.

ㅇ8. 안경이 도수가 낮아서 잘 안 보이니 도수 좀 돋가야(<돋구어야) 할 텐데.

 

ㅇ5-1. 철수가 하도 화를 ?돋아(<돋우어) 사서 그날은 내내 고함만 질렀다.

ㅇ6-1. 신경을 ?돋아(<돋우어) 사면 언젠가는 폭발하니 그러지 마라.

ㅇ7-1. 너는 목청 좀 ?돋아(<돋우어) 가지고 가수로 나가 봐라.

ㅇ8-1. 안경이 도수가 낮아서 잘 안 보이니 도수 좀 ?돋아야(<돋우어야) 할 텐데.

 

<돋우다>에 비해 <돋구다>가 [인위성]이 훨씬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돋아<돋우어'는 '돋가<돋구어'에 비해 이처럼 말뜻이 약한데다 차이도 있음-2017. 8. 8. 추가). 그럼에도 들과 56ㅇ7을 분별하지 못하고, 이른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12처럼 <돋우다>라고만 했습니다. ㅇ1ㅇ2ㅇ3과 ㅇ5ㅇ6ㅇ7은 단순히 방언이라고 치부할 시시한 말이 아닙니다. 다른 것들은 사전 례문 ㅇ들처럼 모두 <돋우다>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문자가 한 ㉠과 ㉡은 맞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에 대해서는 전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 이른바 <표준국어대사전> 풀이에만 옭매이지 마시고 두루 의론하셔서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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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 : 온라인가나다                               답변일시 : 2016. 2. 16.

안녕하십니까?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담당 부서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선생님의 의견을 전달하겠습니다.

    

비밀번호

[답변]돋우다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17. 8. 9.

안녕하십니까?

말씀하신 부분은 이전 답변자가 담당 부서(언어정보과)에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답변을 충분하게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질의하신 부분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드립니다.

1. '목청을 돋우다'는 바른 표현입니다. '목청(을) 돋우다'는 관용구로, '목소리를 높이다'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여기에서 '돋우다'는 "정도를 더 높이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2. "표준국어대사전"은 오픈 사전이 아닙니다. '목청을 돋구다'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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