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다가 동사의 기본형은 사전에서만 사용하고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질문 드립니다.

일단 주어가 있을 때에는 현재시제 선어말어미 -는- 을 사용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내가 점심을 먹다 (X)

내가 점심을 먹는다 (O)

하지만 주어를 없애면 동사의 기본형으로 쓴 문장이 문법적으로 틀리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점심을 먹다

신을 믿다

밖에 나가다

잘 사용되지는 않더라도 이 문장들이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인지 그리고 혹시나 동사의 기본형의 사용례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바는, 기본형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다' 외에 아래와 같이 쓰이는 '-다'가 있음을 참고하여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다.

((주로 동사 어간이나 어미 ‘-으시-’ 뒤에 붙어)) 간접적으로 청자나 독자를 상정한 상황인 일기문이나 신문 기사의 제목 따위에서 과거의 동작을 간략하게 진술하는 데 쓰는 종결 어미.

동생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관악산에 오르다.

한국 축구, 세계를 제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