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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홍보 영상(사전)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21. 4. 2. 조회수 1779

제목: 국립국어원 홍보 영상(사전)
분량: 4분 37초



최경은: 저는 어문연구과에서 십 년째 일하고 있는 최경은입니다. 어문연구과에서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이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국어를 사용하시다가 어렵거나 궁금한 점을 느끼실 때 누구나 이용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피디: 보통 인터넷으로 찾아보지 않나요?

최경은: 찾아보시다가 전문적으로 판단해야 할 일도 꽤 있는데 그때 문의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전화뿐만 아니라 누리 소통망과 누리집 게시판을 이용해서 문의해 주시면 저희가 어문 규범과 국어사전 내용을 토대로 해서 답변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유원: 안녕하세요. 저는 국립국어원 어문연구과에서 국어사전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는 학예연구사 이유원이라고 합니다.

 

피디: 국어사전을 만든다는 게 어떤 일인지?

이유원: 말이라는 것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새로 나타나고 없어지고, 그런 과정들을 반복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저희가 포착을 해서 반영을 하는 것이 ‘국어사전을 만드는 일이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피디: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유원: 피디님, 혹시 복숭아뼈가 어딘지 아세요?

피디: 발목 여기쯤을 말하는 거 아니에요?

이유원: 예, 맞습니다. 근데 예전에는 그 ‘복숭아뼈’라는 말이 사전에 없었다는 것도 혹시 알고 계신가요?

피디: 그러면 여기를 뭐라고 불렀었죠?

이유원: 옛날에는 사전에 ‘복사뼈’라는 말만 사전에 있었습니다. 이런 것처럼 실제 사전에 있는 말과 사람들이 쓰고 있는 말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잖아요. 이런 언어 현상과 사전과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국어사전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국어원에서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낸 대표적인 두 사전이 바로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이구요.

 

피디: 두 사전이 어떻게 다른가요?

이유원: 표준국어대사전은 1999년에 종이 사전 형태로 처음 발간되었고요. 지금은 웹 사전 형태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언어생활에 지침이 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신문, 방송, 교육 등 공적인 언어생활의 기준이 되는 사전입니다. 반면에 우리말샘은 2016년에 개통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일상어나 지역어, 전문 용어 등을 한곳에 담은 한국어 정보 집합소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피디: 포털 사이트 사전과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이유원: 말씀하신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돼서 나오는 국어사전의 결과가요. 바로 저희 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이나 우리말샘의 정보가 제공돼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피디: 우리말샘은 그 외에도 좀 다른 점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유원: 누구나 새로운 어휘, 뜻풀이, 관련된 부가 정보를 직접 올리실 수 있는 개방형, 참여형이라는 점입니다. 이용자들이 직접 사전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방대한 양의 한국어 정보가 모이는 거죠.

 

피디: 이용자들이 직접 사전을 만든다고요?

이유원: 간단하게 회원 가입만 하시면 지금이라도 바로 우리말샘에 본인의 필명으로 새로운 정보를 남길 수 있습니다.

 

피디: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나요?

이유원: 저희가 2016년 10월에 개통을 했는데 지난 4~5년 사진에 이용자들이 직접 올리신 정보가 33,000여 건 정도가 사전에 반영돼 있는 상태입니다.

 

피디: 그러면 우리말샘에 우리가 많이 쓰는 신조어들도 다 올라가 있나요?

이유원: 네. 예전 같으면 시간이 한참 지나야 사전에 들어갔었을 새로운 말들이 우리말샘에는 훨씬 빨리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말들을 포함해서 110만 개 이상의 어휘 정보가 우리말샘에 들어 있습니다.

 

이유원: 이제 저는 슬슬 오늘의 일을 마무리하고 이만 퇴근을 하려고 합니다.

이유원: 이제 카메라 돌려 드리면 되나요?

피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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