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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 생활 새 소식
2005. 5. 1.~2005. 5. 31.
   다음은 2005년 5월 한 달 동안 주요 일간지에 실린 기사 가운데 국어 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간추린 것들입니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5월 4일 ‘뽀록나다’는 언뜻 보기에 우리말처럼 보이지만 ‘뽀록’은 일본어 ‘보로’에서 온 말이다. 이 말은 ‘넝마, 누더기’의 뜻이지만 지금은 ‘허술한 것, 결점’ 따위의 뜻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말로 ‘들통나다, 드러나다, 들키다’처럼 고쳐 쓰는 것이 좋겠다.
한겨레 5. 4. 21면 최용기
5월 6일 전 세계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호주에서는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하듯 40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초등학교가 생겨나고 있다고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내일신문 5. 6. 7면
5월 9일 시인이자 국학자인 조지훈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한 지훈상의 제5회 수상자로 시인 이문재 씨와 국어학자 이기갑 교수가 선정되었다.
한겨레 5. 9. 15면
5월 10일 예산 부족으로 폐강 위기에 몰렸던 워싱턴대 한국학 과정이 교민 사회의 아낌없는 후원, 미국 기업과 한국의 주요 기업들의 동참으로 회생하게 되었다. 주의회 역시 지난 달 24일 워싱턴대 한국학 과정 예산지원안(연 50만 달러)을 승인했다.
한국일보 5. 10. 32면
5월 11일 문화관광부가 운영하는 문화포털(http://www.culture.go.kr)이 문화 관련 지식과 정보를 한데 모은 문화 종합포털로 거듭난다. 문화관광부는 문화포털에 대해 연계 기관 및 검색 사이트 확대 DB 연계를 통한 상세 메타데이터 제공 웹문서 수집기 기능 및 성능 업그레이드 등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 5. 11. 14면
5월 11일 성격이나 태도가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너그러울 때 ‘대범하다’고 한다. 그러나 “뭉크의 걸작 ‘절규’를 훔친 도둑의 대범한 절도 행각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에서 ‘대범하다’는 적절하지 않다. 도둑의 범행 수법이 겁 없이 담력이 세다고 할 때에는 ‘대담하다’고 해야 한다.
중앙일보 5. 11. E13면
5월 12일 중국 국영 교육텔레비전(CETV) 1번 채널이 1일부터 한국어 교육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관장하는 국영 CETV에서 외국어 교육방송이 나가는 것은 영어에 이어 한국어가 두 번째이다.
서울신문 5. 12. 29면: 동아일보 동일
5월 13일 ‘찌질이, 난닝구, 닝기리, 궁물, 잔민당, 유빠, 빽바지 ……’처럼 정체불명의 비속어가 정치권을 어지럽히고 있다. 주로 인터넷상에서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폄하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어들이 정치권으로 넘어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자체 제작’되는 비속어도 상당하다. 이러한 비속어들은 일부 인터넷 사이트와 열린우리당 당 게시판 등에서는 거의 일반명사처럼 사용된다.
국민일보 5. 13. 3면
5월 16일 이순신 장군을 다룬 김훈의 장편소설 「칼의 노래」가 프랑스의 세계적 출판사인 갈리마르에서 출간된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문예물 출판사인 신조사(新潮社)에서 「刀の詩」라는 제목으로 오는 27일 출간되고, 이어 단국대 고혜선 교수가 스페인어로 번역해 오는 10월 프랑크푸르트도서전 개최 시기에 출간될 예정이다.
내일신문 5. 16. 20면
5월 18일 서울시는 공사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보행자용 공사 안내 표지판에 공사 목적과 내용을 표시하고 보도 폭이 좁아서 표지판을 세우지 못하는 곳에는 가로등에 세로 현수막을 내걸도록 하는 방안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5. 18. 12면
5월 18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고감성 색채 시대에 걸맞게 동식물 등에서 따온 색을 일컫는 관용색 이름 133개를 표준화해 이를 산업·문화·교육 등 색 관련 분야에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말 색이름 체계가 하나의 국가규격(KS)으로 완성된 셈이다. 새로운 표준색 이름으로 42개가 지정되었는데 ‘카네이션핑크, 루비색, 크림슨, 토마토색, 대나무색’ 등이 있다. 또한 인권위가 “특정 색을 살색으로 명명한 것은 평등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그동안 ‘연주황’이나 ‘연한 노랑 분홍’ 등으로 써온 살색을 ‘살구색’으로 대체했다.
서울신문 5. 18. 3면: 한국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일
5월 18일 경기도와 문화재청은 경기 여주군 세종대왕릉 내에 세종대왕박물관을 공동으로 건립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총 6개관으로 1관은 정치사상, 2관은 한글, 3관은 문화, 4관은 과학기술, 5관은 대외정책, 6관은 IT로 보는 세종대왕 등으로 꾸며진다.
한국일보 5. 18. 12면
5월 23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최근 서울·대구 9개 고등학교 2학년생 563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언어 실태 조사’에서 평소 욕설을 사용하는 학생은 76.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빈도 면에서 ‘매우 자주 사용’이 12.8%, ‘자주 사용’은 30%, ‘가끔 사용’은 33.6%였다. 국립국어원은 “욕을 사용하는 데에 남학생과 여학생 간 차이는 거의 나타나지 않을 만큼 일상화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5. 23. A39면: 경향신문, 내일신문 동일
5월 24일 최초의 신소설이 이인직의 「혈의누」가 아니라 ‘토소자(吐笑子)’의 「엿장사」란 주장이 제기되었다. 연세대 국문과 설성경 교수는 “이인직의 「혈의누」가 최초의 신소설로 알려져 있으나 신소설의 효시는 이보다 8년 앞선 1898년 ‘한성신보’에 연재된 ‘토소자’의 「엿장사」”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5. 24. 10면
5월 25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화장 용어, 서비스, 시설 등 봉안당 관련 3개 분야의 KS규격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제시대에 유입된 일본식 용어인 ‘납골당’은 ‘봉안당’으로 바뀌는 등 화장 관련 절차, 용품, 시설 등에 관한 용어 50개가 표준화되었다. ‘봉안’은 ‘신성한 존재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신다’는 의미이다.
세계일보 5. 25. A8면: 조선일보, 내일신문, 경향신문, 한국일보, 한국경제신문 동일
5월 25일 미국의 각급학교에서 철자법 교육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철자를 모르는 세대들이 축약과 은어로 이루어진 인터넷 통신언어를 즐겨 사용하다 보니 철자에 까막눈이 되어 간다는 반성에서 비롯됐다.
경향신문 5. 25. 13면
>5월 31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치르는 제9회 한국어능력시험을 오는 9월 24일~25일 서울교대·부산대·충남대·전남대 등 국내 4곳을 비롯해 24개국, 61개 지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한국어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대학과 기업체에 이 시험 합격자를 입학 및 채용 시 우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내일신문 5. 31. 20면: 중앙일보 동일
>5월 31일 ‘주최’는 행사를 기획하고 최종 결정을 하며 이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 ‘주관’은 행사의 홍보·진행 등 세부 일정을 짜고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위 기관에서 주최하고 하위 기관에서 주관하는데 한 기관에서 주최와 주관을 겸할 수도 있다. ‘후원’은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이다.
중앙일보 5. 31. E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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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題字): 송은 심우식(松隱 沈禹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