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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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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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생활 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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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어 생활 새 소식
  
2004. 11. 1.~2004. 11. 30.
  다음은 2004년 11월 한 달 동안 주요 일간지에 실린 기사 가운데 국어 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간추린 것들입니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11월 1일 시조시인 초정 김상옥 선생이 10월 31일 별세했다.
<중앙일보 11. 1. 31면>
11월 2일 우리나라의 색깔말은 ‘붉다 - 불그레하다, 불그스름하다, 불그죽죽하다, 불그무레하다, 불긋불긋하다’, ‘빨갛다 - 새빨갛다 - 새빨갛다 - 뻘겋다 - 시뻘겋다’ 등 아주 다채롭고 아름답다.
<한겨레 11. 2. 21면 권재일>
11월 3일 표준어의 배타성 원칙은 문제가 된다. 즉, 표준어는 맞고 비표준어는 틀리다는 편협한 배척의 논리가 우리말을 오히려 황폐화하고 있다.
<경향신문 11. 3. 23면 - 경향신문·국립국어연구원·한글문화연대 공동기획>
11월 3일 국립국어연구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로밍’ 대신 쓸 우리말로 ‘어울통신’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11. 3. A20면>
11월 4일 서울고검은 검찰이 작성하는 결정문의 용어를 사건 당사자의 입장을 감안해 순화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변명→주장, 믿기 어렵다→의심이 간다’ 등으로 대체하여 사건 당사자의 반발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문화일보 11. 4. 12면: 조선일보, 경향신문 동일>
11월 9일 일본말 찌꺼기를 몰아내고 서양 외래말을 우리말로 다듬는 것이 국어순화의 큰 부분이다. 불필요한 외래말을 쉽고 바르게 다듬어 쓰는 노력은 온 국민의 몫이다.
<한겨레 11. 9. 21면 권재일>
11월 9일 대법원 호적법시행규칙 제70조 제2항은 호적부에 ‘柳, 羅, 李’씨를 한글로 표기할 때는 두음법칙에 따라 ‘유, 나, 이’로 각각 표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에서도 ‘柳’씨는 ‘유’로 표기해야 한다고 해석하여 법원의 해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일보 11. 9. 제1면: 경향신문, 세계일보, 굿데이,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동일>
11월 10일 우리 국민은 표준 발음법의 필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방송인·교육자들조차도 표준 발음법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
<경향신문 11. 10. 23면 - 경향신문·국립국어연구원·한글문화연대 공동기획>
11월 10일 문화관광부는 국립국어연구원을 국립국어원으로 바꾸고 본부의 △박물관 △도서관 진흥 △우리말과 글자의 체계적 보급과 정보화 △미술관 진흥 △민족음악 △세시풍속 등의 분야에 대한 정책 수립·집행 등 일부 기능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국어원, 국립국악원, 국립현대미술관 등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내일신문 11. 10. 18면: 동아일보, 한국일보 동일>
11월 10일 국립국어연구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컬러링’ 대신 쓸 우리말로 ‘멋울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11. 10. A16면>
11월 11일 방송 중 막말이 점점 고질병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MBC TV <섹션 TV 연예통신> 제작진이 “방송언어 순화에 앞장서겠다”는 자정 선언을 했다.
<일간스포츠 11. 11. 17면>
11월 15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병수)은 최근 발간한 『선본해제 Ⅵ』을 통해 집조{설명: 구한말 정부가 발간한 여권의 일종}와 인천항 일본조계조약 한문 원문 등 희귀자료 197종 591책에 대한 상세한 해제를 공개했다.
<세계일보 11. 15. 31면>
11월 16일 말글 정보화는 어쩌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를 우리말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정보의 세계화가 전개되어 인터넷으로 공급되는 정보가 영어나 기타 외국어로 되어 있는 한 정보화 시대에 노출될 다음 세대들은 영어·외국어로 생활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영어-국어, 기타 외국어-국어의 자동번역 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한겨레 11. 16. 21면 권재일>
11월 17일 18세기 대표적 한글 대하소설인 『임화정연(林花鄭延)』 필사본이 발견됐다.
<중앙일보 11. 17. 24면>
11월 17일 외래어 표기법의 제정 목적은 외국어에서 비롯되었으나 국어 속에 들어와 사용되는 말들을 통일된 방식으로 적기 위한 것이지, 외국어 발음을 한글로 정확하게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외래어의 원음과 우리말 표기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해도 사회적으로 합의된 표기법을 지켜야 한다.
<경향신문 11. 17. 23면 - 경향신문·국립국어원·한글문화연대 공동기획>
11월 17일 우리말 어원을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책이 출간되었다.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예담출판사』가 그것이다.
<한겨레 11. 17. 11면>
11월 22일 원로 국어학자인 한갑수 한글재단 이사장이 21일 별세했다.
<한겨레 11. 22. 15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국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동일>
11월 23일 경기도는 내년부터 어려운 한자말로 되어 있는 각종 공문서를 경기도민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례규칙심의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 조례 등 용어의 표준화 기준(예규)’을 제정했다.
<경향신문 11. 23. 10면>
11월 23일 북한의 주간지 통일신보 최근호(11. 13.)는 김정일 위원장이 2000년 8월 자강도 약품 품평회장을 현지 시찰한 자리에서 약품 명칭을 알기 쉬운 우리말(한글)로 바꾸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내일신문 11. 23. 6면>
11월 24일 표기를 어떻게 하든 세계의 모든 외국인이 똑같이 발음하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00년에 개정된 정부의 ‘한글에 대한 로마자 표기법’은 최대한 많은 외국인이 원음에 가깝게 발음할 수 있도록 하고, 보편적인 언어학적 원칙을 존중하면서 일반 한국인도 이해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일관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경향신문 11. 24. 23면 - 경향신문·국립국어원·한글문화연대 공동기획>
11월 24일 정부는 지방의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혁신 클러스터(cluster) 육성 시범 단지’라는 이름으로 중장기 계획을 세웠는데, 계획 자체는 훌륭하지만 ‘혁신 클러스터 정책’, ‘클러스터 추진위원회’, ‘클러스터 추진단’ 등과 같이 ‘클러스터’라는 말을 남발하는 것은 유감이다. ‘클러스터’는 ‘산업단지, (집중) 공업단지’로 바꿔 쓰는 것이 좋겠고, 경우에 따라서 ‘지역’이나 ‘지방’이라는 말을 앞에 붙여 써도 좋을 것이다.
<한겨레 11. 24. 21면 최용기>
11월 24일 ‘DVD 플레이어에 설정된 코드를 해제해 어떤 종류의 DVD라도 재생할 수 있도록 함’을 뜻하는 ‘코드프리’에 대한 우리말 순화어는 ‘빗장풀기’로 결정됐다고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밝혔다.
<동아일보 11. 24. A21면>
11월 26일 영국문화협회(British Council)는 세계 102개 비영어권 국가 4만 명을 대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를 묻는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Mother(어머니)’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Passion(열정), 3위는 Smile(미소)이고, 이어 Love(사랑) Eternity(영원) Fantastic(환상적) Destiny(운명) Freedom(자유) Liberty(자유) Tranquility(평온)가 꼽혔다.
<동아일보 11. 26. A15면: 한국경제신문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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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題字): 송은 심우식(松隱 沈禹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