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질 문 미용을 목적으로 머리를 자르는 것을 외래어로 ‘커트(cut)'라고 합니까, ‘컷(cut)’이라고 합니까?

답 변

‘커트’가 맞는 표기입니다. 그러면 ‘커트’와 ‘컷’의 쓰임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커트’의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전체 가운데에서 일부를 잘라 내는 일.
② 미용을 목적으로 머리를 자르는 일 또는 그 머리의 모양.
③ 정구, 탁구, 골프 따위에서 공을 옆으로 깎아 치는 방법.
④ 야구에서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을 잡아채듯이 치는 일.
⑤ 농구 등에서 상대방의 공을 가로채는 일.
반면에 ‘컷’의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영화, 텔레비전 등의 촬영에서 한 대의 카메라가 찍기 시작하였을 때부터 회전을 끝낼 때까지의 하나의 장면.
② 인쇄물에 넣는 작은 삽화.
③ 촬영할 때에 촬영기의 회전을 멈추거나 멈추도록 하는 신호.
④ 영화의 편집, 검열을 할 때에 필름의 일부분을 잘라 내는 일.
이처럼 같은 외래어일지라도 쓰임에 따라 표기를 달리해야 하는 예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타입’(type, 어떤 부류의 형(型))과 ‘타이프’(type, 타이프라이터의 준말)’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