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국어학의 주요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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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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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규범어와
≪겨레말큰사전≫
국립국어원 동향
  I. 2006년도 국어학의 주요 일지
  
1월 4일 유네스코 조사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는 약 6000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50% 이상이 멸종 위기에 있다고 하였다. 한편 2100년 한국어의 운명에 대한 국내 학계의 전망은 오히려 사용 인구가 확대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했다. 현재 한국어는 전 세계에서 7000만 명이 사용하여 13번째로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교육부, 외교통상부 등 정부 부처는 해외에 한국어 보급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하였다.
1월 5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포르투갈, 네덜란드, 러시아 등 세 언어의 새로운 표기법을 고시했다. 이 표기법은 현지 언어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1월 9일 경희사이버대(총장 박건우)가 ‘온라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컨벤션 홀에서 시연회를 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 해외 동포와 국내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시간·공간의 제약 없이 인터넷에 접속해 한국어를 익힐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한류문화언어학과의 방성원 학과장은 “한류 붐에 이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느는 아시아 지역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1월 10일 최근 미국 언어학자인 윌리엄 라보프 등 세 사람이 ‘미국 방언 지도’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지가 보도했다. 책의 정식 제목은 ‘북미 영어 지도: 음성학, 음운학, 발음변화’이며, 책 외에 CD롬도 만들어 400곳의 미국 대표 도시를 클릭하면 특정 단어에 대한 그 지역의 발음을 청취할 수 있다고 하였다.
1월 11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영어 교과 수업이 2008년부터는 1학년으로 앞당겨진다는 내용의 ‘제2차 국가인적자원개발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부산 진해, 전남 광양 등 3개 경제특구와 제주국제자유도시 초등학교에서는 수학과 과학 교과를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 교육’을 2008년부터 시범 실시한다고 하였다. 
1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옥편으로 흔히 알려져 있는 지석영의 『자전석요(字典釋要)』(1909년 7월)보다 앞서 1908년 11월에 나온 정익로의 『국한문신옥편』의 초판이 최근 공개됐다. 동서대학교 하강진 교수는 『한국문학논총』(41집)에 『국한문신옥편』 초판의 존재와 의미를 알렸다. 
1월 13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글쓰기 지도와 글쓰기 연습에 지침이 될 수 있는 『좋은 글의 요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하였다.
1월 13일 조선시대 숙종 때 서포 김만중이 쓴 한글 고소설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의 속편이 발견됐다고 하였다.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한국문학언어학회 학술대회에서 경북대학교 백두현 교수는 현재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가 김만중 사후 50년쯤 뒤 쓴 것으로 추정되는 『사씨남정기』의 후속 편인 『속(續)사씨남정기』를 공개했다.
1월 15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한국 최초로 이학·공학·농학·의학 4개 이상의 학문분야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2만2000여 개의 용어를 표준화한 『핵심과학기술용어집』이 지난해 말 완성돼 이달 중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였다.
1월 16일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위원회(위원장 황건)는 최근 1만1601여 개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의학 학술 용어를 보완한 『필수의학용어집』을 완성하여 동아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1월 17일 문화방송 아나운서들이 웹매거진 ‘언어운사(言語運士)’(ann.imbc.com)를 창간했다.
1월 19일 국립민속박물관이 『한국세시풍속사전』 봄, 여름 편을 냈다. 민속박물관은 이에 앞서 2004년 정월 편을 발간했으며 금년 말까지 나머지 가을, 겨울, 부록 및 색인 편을 내 전 6권을 완간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1월 22일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일본식 지명을 옛 지명이나 우리말로 바꾸기 위한 지방자치법 및 측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건교부 장관과 해당 지자체장이 일본식 지명을 고유 지명이나 우리말식으로 변경하고, 필요하다면 관련 연구사업도 실시하도록 했다. 
1월 25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머리(카락)에 영양과 수분을 주는 데 쓰는 물질’을 뜻하는 ‘헤어트리트먼트(hair treatment)’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가 ‘머릿결영양제’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1월 26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해(文解·문자해독)교육이 소규모 야학에서부터 전문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지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모두 수용하기엔 교육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였다. 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도 부족하고, 성인이라는 특성을 감안한 전문 교재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했다. 
1월 27일 새 국립국어원장에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상규 교수가 취임했다.
2월 1일 경기 의왕시의 한자 이름이 이르면 상반기 중 ‘의왕(儀旺)’에서 ‘의왕(義王)’으로 바뀐다고 하였다. 
2월 4일 경희대학교 서정범 명예 교수의 어학 관련 글을 모은 전집(5권)이 출간됐다.
2월 5일 법제처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해마다 200개가량씩 모두 1000여 개의 법령을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받은 국민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2월 7일 서울대가 2006학년도 1학기부터 129개 과목을 영어로 진행하고, 고난이도의 ‘고전 원전 읽기’ 강좌를 신설해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2월 8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일상에서 점점 속어화하고 있는 일본어 투 표현들을 적절한 우리말로 바꿔 정리한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하였다.
2월 10일 러시아 사할린의 유일한 한글신문인 새고려신문사 사장에 윅토리아 배(한국 이름 배순신) 씨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2월 13일 신용보증기금은 최근 『바른 용어 사전』을 만들어 금융회사에 나눠 주고 어려운 금융 용어 2만여 개를 바꿔 쓸 것을 권유했다고 하였다.
2월 15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특별 수업’, ‘고급 수업’ 등의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 ‘마스터클래스(master class)’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가 ‘명인강좌’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2월 22일 서울대 권두환 교수가 도쿄대에서 발견한 『연암열하일긔』를 사진 자료 형태로 공개했다. 이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한글로 번역한 필사본이며,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것이라고 하였다.
2월 24일 한국관광공사 로스앤젤레스지사(지사장 김태식)와 로스앤젤레스한인요식업협회(회장 이기영), 뱅크카드서비스(대표 패트릭 홍)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한국 음식 메뉴 영문 표기 지침서』 3000부를 제작해 음식점에 무료로 배포했다고 하였다.
2월 26일 행정자치부는 행정 용어 명칭 사용 현황에 대한 표본조사와 행정 용어 개선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행정 용어 개선을 위한 종합개선계획을 6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1일 사법연수원은 원어민 강사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영미법 강좌가 필수 과목으로 도입된다고 밝혔다.
3월 1일 필리핀 한인회 홍성천 이사장은 마닐라 중심가인 포트 보니파시오에 이르면 9월 중 유치원과 초·중·고교 과정의 ‘필리핀 국제한국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3월 7일 한글 인터넷 주소 업체 넷피아가 ‘한글 이메일 주소’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메일을 보낼 때 ‘@’ 앞의 ID와 ‘@’ 뒤의 계정 모두 한글을 사용한다고 하였다.
3월 8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재산 가치가 있는 유명인의 이름이나 초상(肖像)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퍼블리시티권(publicity權)’을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가 ‘초상사용권’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3월 13일 육군은 최근 기존의 영문 이메일 주소 대신 ID와 계정을 한글로만 표기해 사용, 편리성을 높인 한글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하였다.
3월 15일 문화관광부는 국립국어원이 한류 드라마와 영화에 묘사된 한국 문화나 재미있는 한국어 표현 등의 학습 요소를 뽑아 전문가가 해설하는 방식으로 교재를 개발·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16일 국립국어원 이상규 원장은 “국어원을 연구 중심에서 정책을 생산하고 실천하는 기관으로 운영할 것”이며, “통일시대를 대비해 어문 정책을 표준어 중심에서 좀 더 포괄적인 ‘공통어’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들을 수렴해 이를 정책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3월 19일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일제 강점기에 왜곡되거나 주민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행정구역 명칭 일제 조사 작업을 5월까지 벌여 명칭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20일 한글날이 국경일로 제정된 것을 축하하는 ‘2006 한글날 큰잔치’를 준비하기 위한 기획 공청회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콘퍼런스홀에서 열렸다. 
3월 28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노현정 아나운서를 국립국어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하였다.
3월 28일 권영민 서울대 국문과 교수의 주도로 ‘인도, 동구권 한류(韓流) 지역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단’이 최근 발족했다고 하였다.
3월 31일 국학진흥을 위한 기획조사연구팀은 ‘한국고전번역원 및 부설 고전번역대학원 설립을 위한 공청회’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열었다.
3월 3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고교 과정인 브리티시국제학교(BIC)에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었다고 하였다. 
3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앞으로 쉬운 말로 쓰인 설명서를 첨부한 의약품만 신규 허가를 내주고, 기존 의약품 설명서의 변경을 제약업체에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경면(졸음)·교상(물린 상처)·미란(짓무름) 등 한자 표현은 한글로 바뀌고, 지나치게 축약된 표현(점증요법→점차 양을 늘리는 방법)도 쓸 수 없다고 하였다. 
4월 1일 한새암 외 4명이 『전라도 우리 탯말』을 펴냈다고 하였다. 이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의 탯말과 관련한 책도 계속 펴낼 예정이라고 하였다.
4월 3일  경기 영어마을 파주캠프가 문을 열었다고 하였다.
4월 4일 경기도 2청사가 주관하고 연세대 한국어학당이 진행하는 특별 프로그램 ‘미2사단 장병을 위한 한국 역사·문화 강좌’가 2주 동안 진행된다고 하였다.
4월 4일 전남대 영어교육과 김달용 교수는 최근 삼국유사의 완역본 『Overlooked Historical Records of the Three Korean Kingdoms』를 출간했다고 하였다.
4월 7일 금융연수원과 은행연합회가 5권짜리 『금융실무대사전』을 발간했다.
4월 7일 법무부는 병역법 시행령 등에 규정된 ‘혼혈인’ 대신 ‘결혼이민자의 자녀’란 용어를 쓰도록 했다고 하였다. 
4월 7일 추계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김다은 교수는 신조어를 문화 비평적으로 고찰한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 현상』을 출간했다고 하였다.
4월 10일 국어단체연합 국어상담소(소장 남영신)는 온라인 댓글의 언어폭력·훼손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극단적인 정치색을 띤 진보적·보수적 사이트에서 인터넷 언어 환경을 악화시키는 악플들이 가장 많이 나온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13일 서울 신문로 한글학회에서 ‘인터넷 댓글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고 하였다.
4월 10일 서구에 최초로 번역 소개된 한국 서적 『유합(類合·Lui Hŏ)』의 19세기 초 번역본이 발견됐다. 이 책은 독일인 지볼트(Philipp Franz von Siebold)가 1838년 네덜란드 라이덴(Leiden)에서 출간한 초판본으로, 최근 윤형원 아트뱅크 대표가 해외에서 입수해 공개했다.
4월 12일 권오운 시인이 유명 소설가 50여 명의 글 실수를 집어낸 책 『작가들이 결딴낸 우리말』을 출간했다고 하였다.
4월 18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은 제주 지역어의 무형문화유산(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등재를 공동 추진하고, 이를 위해 제주 방언에 대한 언어학·민속학적 조사를 함께 펼친다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4월 22일 한국사전학회는 서울대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정보화 시대의 사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하였다.
5월 1일 문화재청은 조선왕조의 창업을 칭송한 최초의 한글 서사시 <용비어천가>를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판본은 계명대 도서관 소장본으로 전 10권 중 권8~10의 3권이다.
5월 3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정부부처 홈페이지에 국민 대다수가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외국어·외래어가 남발되고 있다고 하였다. 양명희 학예연구관은 “정부기관이 외래어·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꾸어 쓰려는 노력 없이 마구 쏟아내고 있다.”며 “외래어·외국어를 전혀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정부 부처부터 한글을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월 9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과 문화관광부는 공무원들부터 쉽고 바른 우리말을 쓰도록 제1차 국어능력향상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협의회에서는 어려운 한문 투와 영어 남용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하였다.
5월 10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바우처(voucher)’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가 ‘복지상품권’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5월 17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프로슈머(prosumer)’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가 ‘참여형소비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5월 17일 이중언어학회(회장 송향근)는 전문 MC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숙 씨를 한국어 홍보 문화 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5월 18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교육인적자원부와 교과서 표기·표현 감수제 도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정을 맺었다. 교과서 표기·표현을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고, 국립국어원이 교과서를 감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였다. 
5월 20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6월 초 내부 토론회를 시작으로, 문화관광부 자문기구인 국어심의회 협의, 국어학계의 지식인과 문인 등의 의견을 묻는 공청회를 거쳐 9월 국어발전기본계획(5년 중기 계획)을 마련한다고 하였다. 김세중 국어정책팀장은 “현재의 표준어 정책은 변해야 한다.”며 “사투리라도 여러 지역에서 의미 파악이 가능하고 두루 쓰이는 말들을 표준어에 적극 편입,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5월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08년까지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에 중국어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올 하반기 개발 기본 계획 수립 때 이를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하였다.
5월 24일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시행하는 외국 국가와 외국인 응시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였다. 올해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인도,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3개국에서 TOPIK이 처음 실시되고, 중국 내 시험 응시 장소도 기존 6개 지역에 톈진, 광저우 등 4개 지역을 추가해 모두 10개 지역으로 늘었다고 하였다.
5월 26일 지역 말 연구 모임인 ‘탯말두레’(회장 한새암) 회원 123명은 ‘현행 표준어 일변도의 어문 정책을 폐지하고 사투리를 지역 2세들에게 교육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지의 헌법 소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5월 26일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주선회 재판관)는 서울시장이 버스운송사업자들에게 버스 외관에 알파벳 영어 문자를 도색하도록 권고한 조치가 승객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한글문화연대가 제기한 헌법 소원을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각하했다고 하였다.
5월 30일 서울대는 “일본 도쿄(東京)대학이 소장 중인 조선왕조실록 오대산(五臺山) 사고(史庫)본 47책을 서울대 규장각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실록은 7월 초 돌아오는 대로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될 예정이라고 하였다.
5월 31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문화 예술 분야를 지원하는 기업들의 활동’을 가리키는 ‘메세나(Mecenat)’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가 ‘문예후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6월 7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스폿(spot)광고’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가 ‘반짝광고’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6월 8일 미국 뉴욕에 인접한 뉴저지 주가 ‘포트리 3초등학교’를 시범 대상으로 정해 정규 수업을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진행하는 이중 언어 교육 도입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하였다.
6월 11일 국제노동재단(이사장 박인상)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4개 국어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근로자 통역지원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6월 12일 대전지법 민사1부(부장 손차준)는 성의 한글 표기를 ‘유’에서 ‘류’로 정정해달라는 柳 모 씨의 호적정정신청을 기각한 원심 결정을 깨고 호적정정을 허가했다고 하였다. 재판부 “성의 한글 표기에서 두음법칙을 강제하는 대법원 호적예규는 개인의 관행과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헌법이 보장한 인격권을 침해하는 규정이며 법률의 형식을 취하지 않아 무효”라고 밝혔다.
6월 21일 강동구가 국제결혼이나 산업 근로자로 한국에 온 외국인들을 위해 오는 7월부터 3개월간 ‘무료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6월 21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주인공의 여정(旅程)을 담고 있는 영화’를 뜻하는 ‘로드 무비(road movie)’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가 ‘여정영화’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6월 25일 주영(駐英) 한국대사관은 영국의 공인 시험 관리기관인 CIE가 한국어 시험지 개발 작업을 완료하고, 견본문제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9월 학기부터 영국 중등학교에서 한국어 과목을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됐고, 2007년 5월부터 GCSE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하였다.
7월 3일 10대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갈수록 짧아지고 내용에서도 의미 변질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어 언어 파괴와 한글 변용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장애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하였다. 한글문화연대 김형배 학술위원은 “신세대들의 즉흥적이고 직설적인 사고방식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단순화된 언어로써 표출되는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표현 욕구를 제한해서는 안 되지만 언어가 지나치게 파괴되는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7월 3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북한과 수화, 점자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였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11~14일 평양을 방문,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첫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하였다.
7월 5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 고은)는 서울 백범기념관 대회의장에서 ‘<겨레말큰사전>의 편찬 방향과 역사적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7월 6일 법무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행형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수십 년간 쓰이던 교정 관련 용어가 새롭게 바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형법→교정시설 수용자 처우 등에 관한 법률, 교도소→교정시설’ 등으로 대체하여 수용자를 존중하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하였다.
7월 11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006년도 1차 정보통신용어표준화 심의위원회’를 열고 70개 정보 통신 표준 용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7월 12일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경기, 울산, 대구, 전남 지역 310곳의 땅 이름을 중앙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정 또는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명이 바뀌거나 새로 부여된 곳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개명됐거나 유래와 명칭 등이 새로 밝혀진 곳들이라고 하였다.
7월 14일 이상규(국립국어원장), 김덕호(경북대), 강병주(영진대) 세 학자가 『언어지도의 미래』라는 책을 냈다고 하였다. 이 책은 지도와 언어를 결합한 언어지도 그리기 역사, 제작 원리와 방법을 탐색하고, 프랑스나 이웃 일본 등의 언어지도 제작 수준들과 함께 우리나라 언어지도 현황들을 소개하고 있다.
7월 18일 서울대 규장각 역주팀은 조선 16대 왕 인조의 첫째 아들 소현세자의 동궁일기 4종 25책을 처음으로 완역했다고 하였다.
7월 20일 SK커뮤니케이션즈 연구소는 하반기 인터넷 트렌드를 조명해볼 수 있는 하반기 IT 신조어를 발표했다. 므흣(흐뭇하다), 덜덜(덜덜덜 떨린다), 안습(눈물이 난다), 쌩얼(화장 안한 맨얼굴), 훈남(정이 가는 남자)과 같은 조어 등이 해당한다.
7월 24일 건설교통부는 “지난 3월 도로공사, 철도공사, 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 ‘교과서 수정 TF’를 구성, 현행 교과서의 분석 작업을 벌여 총 800여 건의 오류를 가려내 이달 초 교육부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7월 2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중견기자 코니강 씨(한국 이름 강견실)의 경어(敬語)를 사용하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기사 ‘당신을 알면 알수록 사랑해(To Know You Is to Love You)’가 미국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였다.
7월 25일 서울시 구로구와 종로구도 주민자치센터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다고 하였다.
7월 26일 문화관광부가 선정·발표한 우리 민족문화를 대표하는 ‘100대 민족문화상징’에 한글이 선정됐다고 하였다.
7월 27일 한글사랑운동본부(회장 차재경)는 제2회 한글 문화상품·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하였다. 이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한글을 일상 속의 살아있는 문화로 퍼뜨리고자 하는 뜻에서 벌이는 행사라고 하였다.
8월 2일 국토지리정보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문판 대한민국 전도 제작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달 중순 최종 완성본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 우리나라의 지명이 일본식 발음으로 표기되는 사례가 자주 발견됨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올바른 지명 영문 표기법을 배포하기 위해 영문판 전도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8월 2일 미국 국방부가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아랍어 등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1천 달러(약 96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했다.
8월 9일 행정자치부는 “일제 강점기에 왜곡되거나 주민이 사용하기 불편한 행정구역 명칭을 바꾸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정비대상 명칭 104개를 선정, 올해 말까지 개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 10일 미국 내 ‘한국학 대부’로 불리는 제임스 팔레 워싱턴주립대 한국학연구소 명예교수가 6일(현지시간) 향년 72세로 별세했다.
8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0월 9일 ‘한글날 국경일 제정 기념주화’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8월 12일 미 의회 소속 정부회계감사원(GAO)이 상원 외교위원회에 보고한 ‘미 국무부 외국어 직무수행 평가서’에 따르면 ‘초고난이도 언어’로 한국·중국·일본·아랍어 등 4개 언어를 꼽았다고 하였다. 하지만 한국어의 경우 ‘초고난이도 언어’임에도 불구, 전체 한국어 필수요원 30명 중 17%인 5명만 한국어가 서툴렀다.
8월 24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핫팬츠(hot pants)’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한뼘바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9월 12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슬롯머신(slot machine)’을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성인오락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9월 13일 특목고나 자사고의 입시에 언어 능력에 관한 평가로 국어인증시험을 채택하고 있어 이를 준비하는 중학생이 늘고 있다고 하였다. 취업이나 전문대학원 입학에 성적이 반영되므로 성인 응시생도 많으며 이 시험의 영향력이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하였다.
9월 15일 특허심판원은 특허판결문(심결문)에서 사용되는 용어 가운데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980개를 쉬운 용어로 바꾼 ‘심결문 용어 순화 편람’을 발간했다고 하였다.
9월 18일 여의도 연구소는 성인남녀 2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한글의 로마자 표기가 잘못됐다고 답했다고 하였다.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개정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66.1%가 개정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였다.
9월 18일 제560회 한글날을 맞아 오는 10월 14일 국립국어원 주최 ‘제1회 전국 국어대회 황금사전 선발대회’를 주관하는 전국 국어상담소 연합회의 남영신 회장은 “중학생의 어휘력과 국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9월 21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24일 국내외 28개국 73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제10회 한국어능력시험에 모두 3만3973명이 원서를 제출해 1997년 4개국에서 처음 시행했을 당시보다 응시자가 13배나 급증했다고 하였다. 이는 ‘한류 열풍’ 등으로 해외에서 한국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한국어의 인기도 높아진 결과이다. 
9월 25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내년이면 강제 이주 70년째를 맞는 현지 고려인 사회는 급속한 해체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하였다.
9월 25일 주요르단 한국 대사관은 요르단 국립대학이 내년 학기부터 한국어과를 개설키로 하고 교육부의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9월 27일 대경대 방송제작과 정희원 교수는 가장 많이 쓰는 명조체가 사실은 일본에서 개발된 서체라며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 서체 개발의 절박성을 호소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하였다.
10월 2일 문화관광부는 미국 하버드대 한국문학 교수이자 한국학연구소장인 데이비드 매캔(David McCann) 교수 등 7명을 한글발전유공자로 선정했다고 하였다. 한편 제25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사단법인 한글문화연구회(대표 박용수) 등 5명이 선정됐다.
10월 3일 문화재청은 일제가 경복궁 후원으로서의 백악산 의미를 낮추기 위해 ‘북악산’으로 불렀던 것을 조선시대 각종 고지도 및 문헌에 근거해 ‘백악산’으로 다시 부르기로 했다고 하였다.
10월 3일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15년 만에 한글날을 국경일로 되살린 대한민국 국회를 올해 ‘우리말 으뜸 지킴이’로 선정했다. 반면 교육부는 우리말과 우리 문화 교육은 뒷전으로 하고 오직 영어 교육만 서두르고 있다는 이유로 ‘우리말 으뜸 훼방꾼’에 뽑았다고 하였다.
10월 3일 제560회 한글날을 앞두고 ‘제15회 전국 외국인 한글 백일장’이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렸다. 이 백일장에는 미국, 러시아 등 59개국에서 온 1400여 명의 남녀 외국인이 참석했다.
10월 4일 올해부터 국경일로 승격된 한글날을 기념해 문화관광부는 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경일 승격을 경축하는 ‘훈민정음 반포 560돌 한글날 기념식’을 연다고 하였다. 국립국어원은 10월 중 원내 누리집에서 ‘디지털 한글박물관 특별전’을 열어 한글관련 국보와 보물을 특별 공개한다. 국립국악원은 11일 예악당에서 ‘여민락’, ‘봉래의’ 등 용비어천가 복원·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은행과 정보통신부에서도 한글날의 국경일 승격을 기념하는 기념주화 5만 개와 기념우표 160만 장을 발행하는 등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예년보다 푸짐한 문화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8일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 창제의 의의를 설명해주는 역사동화 『초정리 편지』가 출간됐다. 이 책은 조선시대 하층민들의 삶에 파고든 한글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통해 한글의 위대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하였다.
10월 8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에 따르면 국어원이 운영하는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www.malteo.net)를 통해 지금까지 모두 110개의 외래어가 우리말로 다시 태어났다고 하였다. 최근에는 ‘코드(code)’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성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0월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6학년생들의 국어 실력이 영어 실력보다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10월 8일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특성상 외래어 브랜드가 많아 신문 광고나 전단 제작 시 잘못된 표기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바른 표기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은 각 브랜드의 자문을 바탕으로 국립국어원으로부터 감수를 받았다고 하였다.
10월 8일 서울시는 문화재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비석으로 알려진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한글고비(古碑·서울시 유형문화재 27호)’의 보물지정을 신청했다고 하였다.
10월 8일 ‘세계 문자로서의 한글’을 추구해 온 이현복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류 열풍으로 드라마와 영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며 “한글의 세계화가 힘을 받기 위해서는 지금 그대로의 한글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아무리 외국인이 한글에 관심을 갖는다 해도 한글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소리와 음가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 한글에 대한 관심 역시 한 순간에 사그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0월 8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산하 한국글꼴개발원 박종국 원장은 “영어 글꼴은 2만개가 넘는데 한글은 고작 1,000개 정도”라며 “이마저도 우리 글꼴 디자인은 부족한 점이 많아 일본의 글꼴을 아무 생각 없이 우리 것처럼 베껴 쓰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하였다.
10월 8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민법 용어를 쉬운 한글로 바꾼 개정안이 연내 국회에 발의된다. 국회 법사위 소속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은 “일본식 한자로 이뤄진 민법 용어와 문장을 우리말로 순화한 개정안을 마련해 연말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민법의 ‘사술(詐術)로써 능력자(能力子)로 믿게 한 때에는’은 ‘속임수를 써서 상대방이 무능력자인 자신을 능력자인 것으로 믿게 하였을 때에는’으로 바뀌고, ‘표의자(表意子)’는 ‘의사표시자’로 바뀐다.
10월 8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 882개사 중 한글과 한자로 된 회사명을 쓰고 있는 업체는 181개사로 20.7%에 그친다고 하였다.
10월 9일 공군교육사령부는 장병들이 군에 들어와 처음 접하는 신병교육부터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쓸 수 있도록 ‘언어폭력 안 하기 100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하였다.
10월 9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2008년 표준국어대사전 개정판에서 ‘종이사전’ 대신 인터넷 ‘웹사전’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하였다. 국립국어원 이운영 연구원은 “웹사전 중심으로 운영하면 오류를 쉽게 수정할 수 있고 이용자들의 접근성도 높아진다.”며 “국립국어원은 웹상에 더 방대한 자료를 구축해 일반 출판사들이 다양한 사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컴퓨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계층도 배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10월 9일 국어정보화를 하루빨리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국어정보화가 국어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음성 인식·기계 번역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초래한다고 하였다. 또한 한국어로 세계의 모든 문화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을 개발할 뿐 아니라 이를 다시 세계에 전파한다는 점에서 국제 정보화 경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하였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1998년부터 10년 프로젝트로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0월 9일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예비학부 어학원 과정이 국내에 설립된다고 하였다. 그동안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입학을 위해서는 러시아에서 필수적으로 10개월 어학과정을 밟아야 했다. 그러나 이곳을 이용하면 국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5개월간 예비과정을 수료하고, 나머지 5개월만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예비학부에서 교육을 받으면 학부에 입학할 수 있다고 한다.
10월 9일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도현)가 제560돌 한글날을 맞아 국립국어원과 국어발전 및 보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 협정을 체결하였다. 두 기관은 지역주민과 공무원이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교육, 연구,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10월 9일 주로 10대 청소년층들이 사이버 상에서 한글 축약형, 비속어를 남발해 만들어낸 정체불명의 신조어들이 판을 친데 이어, 최근 들어 한글과 이상한 문자들을 혼용한 속칭 ‘외계어’ 용어들이 급속히 퍼지면서 한글 파괴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속화하는 인터넷 언어파괴 현상이 한글오염 수준을 넘어 문화 파괴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들은 언어순화 캠페인 등 교육 정책과 네티즌들의 윤리의식 강화, 국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각인 등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였다.
10월 9일 채용 포털 커리어가 8일, 직장인 1999명을 대상으로 업무 중 국어 사용이 어느 정도 중요한지를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들은 10점 만점에 평균 7.2점(상당히 중요)을 꼽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64.3%가 ‘업무환경이 디지털화 되면서 국어 사용 능력이 낮아졌다’고 답했으며 특히 언어 능력 중 ‘어휘력·문법(35%)’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0월 9일 한솔교육은 문화관광부와 함께 한국의 민족 문화를 소재로 한 초등학생용 단행본 『사진과 만화로 배우는 우리 문화 한(韓)』과 『우리민족 문화상징 100』 시리즈를 출간했다고 하였다.
10월 10일 경기도가 오산, 화성, 평택 등 남부 지역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한글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 내용은 자음, 모음 등 한글쓰기, 인사말, 호칭, 교통수단 이용 등 실생활에 필요한 회화 실습 등이며 향후 나라별 문화 체험 행사를 상설화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10월 10일 관공서에서 주최하는 축제, 행사 등에 영어, 외래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수년째 이어지지만 국적불명의 이름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시는 2년 전 시 표어를 ‘Colorful Daegu’로 정한 뒤 지역 대표 축제인 ‘달구벌 축제’를 ‘Colorful Daegu Festival’이란 영문 이름으로 바꾸는 등 홍보문구나 축제, 예술관 이름 등에 무분별하게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지역 모 대학 교수는 “공공기관의 홍보 문구 등은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한글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10월 10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야구 경기에서 계투 요원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이기고 있는 채로 마무리 투수에게 넘겨주는 일’을 나타내는 ‘홀드(hold)’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중간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0월 10일 원광대 생명자원과학대 김중만 교수가 윷놀이에 사용되는 윷판의 29개 윷밭 모두를 한글로 표현했다. 그가 개발한 우리말 윷판은 29개 윷밭의 수와 한글 자음(14개)·모음(10개)·된소리(5개) 숫자가 같은 점을 착안해 고안됐다. 그는 한글로 형상화한 윷판으로 지난 7월 실용신안을 획득했고, 특허는 심사 중이라고 하였다.
10월 10일 대구지방법원 제11형사부 이원범 부장판사는 25일 열리는 민사·사법 법관연수회에서 판결문을 쉽게 쓸 수 있는 방안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부장판사는 “판결문은 핵심은 짧고, 간결한 문장과 단락을 나눠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판결문이 논증과 법리를 따져야 하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결국은 소송 관계인에게 읽히기 위해 작성되는 것”이라며 “한 문장이 길어도 100자를 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10월 10일 한글문화연대(대표 김영명)는 KBS1, 2와 MBC, SBS, EBS, YTN 등 6개 채널 412개 프로그램의 외국어 사용 실태를 조사해 최근 발표했다. 프로그램 제목의 경우 외래어를 포함한 제목이 246개로 전체의 59.7%에 달했으며, 순수 외국어로 된 프로그램은 123개로 29.9%나 된다고 하였다. 조사자인 김형배 학술위원은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표제어 가운데 순수 서양 외래어는 5.4%, 서양 외래어가 섞인 말까지 합하면 9.2%에 불과하다.”며 방송사들의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을 비판했다.
11월 1일 대구대학교가 제80회 점자의 날(11월 4일)을 앞두고 우리나라 최초의 점자출판박물관을 캠퍼스 내에 개관한다고 하였다. 오는 3일 개관하는 대구대 점자도서관 2층 점자출판박물관은 297㎡ 규모의 전시장에 109㎡ 규모의 체험장으로 구성되고 국내외 점자 도서 및 출판 기기 등 총 336점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였다.
11월 2일 서울시와 한국갤럽의 ‘서우얼 사용실태 및 이미지 분석’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 10명 중 4명 정도는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을 ‘한청(漢城)’보다 ‘서우얼(首爾)’로 인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 결과는 지난 9∼10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충칭 등 4개 도시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하였다.
11월 3일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영어 교육 혁신 방안’ 등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하였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16년 이후에는 모든 초·중·고 영어교사가 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초·중·고교생 대상의 영어능력 인증제가 도입되며, 영어 학습을 위한 위성텔레비전 채널도 마련된다. 농촌·산촌·어촌 초등학교에는 영어 체험 학습 센터도 구축될 예정이라고 하였다.
11월 9일 한국여성개발원(원장 서명선)은 프레스센터에서 ‘성평등한 미디어 언어개발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신문과 방송, 인터넷 언론 등 미디어 언어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성평등한 미디어 언어 개발과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하였다.
11월 14일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한자나 일본식 표현 대신 쉬운 용어를 쓰도록 당부하고, 보험업법과 감독규정 등에 담긴 어려운 보험 용어도 고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쳐 써야 할 보험용어로는 가지급 보험금(우선 지급 보험금), 연납 보험료(해마다 내는 보험료) 등 74개를 제시했다.
11월 14일 발해사 연구학자인 홍콩 능인서원 한국학과 김광석 교수는 발해인들이 남긴 문자 128자 가운데 65자의 의미를 풀어낸 뒤 뜻이 맞도록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발해문자를 일부 해독했다고 밝혔다.
11월 1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 산하 중국어국제연구회 사무처가 레바논 베이루트의 성조셉 대학과 공자연구원 개설에 합의했다고 하였다. 중국 정부가 아랍 지역 영사관에 소규모 중국 문화 관련 시설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현지 대학과 본격적인 공자연구원 개설을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월 20일 한국여성민우회 ‘외화다시보기모임’은 9월 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지상파 TV에서 방영된 영어권 외화 27편을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외화다시보기모임에 따르면 “원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존대와 하대가 한국어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늠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11월 23일 검색포털 야후코리아는 올해 1~10월 네티즌이 많이 찾은 검색어 중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와 유행어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1위에는 ‘된장녀’, 2위에는 ‘꼭짓점 댄스’, 3위에는 ‘마빡이’가 뽑혔다고 하였다.
11월 27일 심우영 한국국학진흥원장과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은 12월 1~2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통일의 조건 민족문화 동질성’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하였다.
11월 28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건축법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9개 부처 소관 63개 법률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법조문 표현을 바꾼 개정안들을 처리하고 조만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하였다. 개정안을 보면 ‘사태’(死胎)는 ‘죽은 태아’로, ‘계도’(啓導)는 ‘지도’로, ‘가(假)검역증’은 ‘임시검역증’으로 각각 바꿔 쓰도록 하고 있다. 법제처는 법률 문화를 전문가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2월 4일 이우성 민족문화추진회 이사장이 집안에 300년간 내려오는 서예 작품, 현판 등과 평생 수집한 조선시대 학자들의 편지 등 360여 점을 최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기탁했다.
12월 6일 한겨레말글연구소는 ‘우리글에 스민 외래·번역 문투’를 주제로 한겨레신문사 강당에서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12월 9일 청주대학교 정종진 교수가 20여 년 동안 수집한 한국의 속담 5만여 개를 묶어 『한국의 속담 대사전』(태학사)을 출간했다.
12월 11일 미국의 사전 출판사인 메리엄-웹스터는 자사 인터넷 사이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를 통해 2006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트루시니스(truthiness)’가 꼽혔다고 밝혔다. 트루시니스는 사실(fact)에 근거하지 않은 채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려는 성향을 뜻하는 신조어로 지난해 후반기부터 미국을 휩쓸기 시작했으며, 미국방언협회(ADS)도 올 초 이를 ‘2005년의 단어’로 선정했었다.
12월 12일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SOS’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구원요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2월 19일 한글문화연대(대표 김영명)는 “업계 최고의 디자이너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 불필요한 말들로 시청자들의 언어생활까지 해칠 수 있는 앙드레 김씨를 2006년의 ‘우리말 해침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말을 쓰는 등 우리말 사랑에 가장 게으르다.”는 이유로 국정홍보처도 해침꾼으로 뽑았다. 한편 ‘우리말 사랑꾼’에는 법제처, 최인호 한겨레 말글연구소장, 서울 강서구청, KBS ‘우리말 겨루기’, MBC ‘말 달리자’가 선정됐다.
12월 20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내년 7월부터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박물관 측과 공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어로 서비스되는 유물은 일단 58점으로 정해졌으며 점차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하였다.
12월 21일 베이징어언대학 한어수평고시센터는 내년 4월부터 그간 고급시험에만 적용했던 회화와 작문 시험을 모든 응시자에게 적용하는 내용으로 HSK 출제 방식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현재 1~11급 등 11단계로 세분화된 중국어 등급은 초·중·고급 등 3단계로 간소화된다. 
12월 21일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명칭을 ‘세종’(世宗·Sejong)으로 확정했다고 하였다. 추진위는 세종의 발음이 한울과 금강보다 뚜렷하고 영문 표기가 쉬워 국제성을 갖췄으며 듣기에 편안한 이름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하였다.
12월 26일 글로벌랭귀지모니터(GLM)는 ‘지속 가능(sustainable)’을 올해의 영어 단어로, ‘노선 고수(stay the course)’를 올해의 문구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에너지 분야에서 쓰이기 시작한 ‘지속 가능한’이란 말이 인구 문제나 결혼, 농업, 경제 등 다른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