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국어학의 주요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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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동향
여론과 쟁점
국가기관의 한국어 국외 보급 실태
한국어 교육 실시 현황
번역활동의 성과
국어능력 시험의 실시 현황과 결과 분석
어 순화
전문 용어의 정비
특수 언어와 소수자의 문제
남북 언어 교류
  Ⅱ. 국어 분야별 동향
  국가기관의 한국어 국외 보급 실태
우 창 현   / 세명대학교

  1. 머리말

  정부에서는 문화관광부 주관으로 한국어 국외 보급 사업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하여 2005년부터 한국어 보급과 관련된 정부 기관 혹은 산하 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어 국외 보급 사업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회의 결성으로 인해 그동안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던 사업 중복 문제가 많은 부분 해소되었다. 특히 ‘한국어 교사 초청 연수 사업’의 경우는 그동안 기관에 따라 일부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국립국어원, 재외동포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국제협력단’ 등 여러 기관에서 비슷한 시기에 실시함으로써 사업 중복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어 국외 보급 사업 협의회에서의 조정이 가능해짐으로써 앞으로는 사업의 성격과 대상 등을 조정하여 사업 중복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어 국외 보급 사업 협의회에서는 2006년에 각 기관 및 단체에서 추진할 사업들을 함께 협의하여 이러한 ‘한국어 교사 초청 연수 사업’ 이외에 기관별 중복 사업이라 할 수 있는 ‘국외 현지 연수 사업’, ‘사이버 강좌’, ‘한국어 교수 파견’, ‘러시아판 현지 교재 개발 사업’, ‘中國 韓國(朝鮮) 語言 文學 敎育 硏究 學術大會 支援 事業’ 들을 조정하여 중복을 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도 한국어 국외 보급 사업 협의회의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만 2005년에는 한국어 국외 보급 사업 협의회와 같은 협의 기구가 결성되어 있지 않아 각 기관 및 단체별로 사업을 계획하여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기관에 따라 일부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크게 보아 사업이 중복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경우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2005년 각 기관별로 시행한 한국어 국외 보급 사업을 기관별로 구분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 문화관광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문화관광부에서는 2005년에 한국어 국외 보급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하여 한국어 국외 보급 관련 기관 및 단체를 통합한 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였다. 문화관광부에서는 향후 매년 4회의 정기회의 및 수시회의를 통해 각 기관 및 단체 간의 업무 중복을 피하고 한국어 국외 보급과 관련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한국어 교육 관련 11개 기관 및 단체(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외교통상부, 국립국어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제교육진흥원, 재외동포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어세계화재단)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어 국외 보급 협의회에서는 2006년에도 총 200억 규모로 ‘국외 한국어 교육자 초청 연수, 국외 한국어 교육 전문가 파견 연수 및 한국어 강좌 개설 대학에 교수 파견, 장학 사업, 한국어 교육용 교재 개발, 한국어능력시험 운영, 국제 학술대회 지원, 사이버 한국어강좌’ 사업 등을 공동 협의하여 사업 중복 없이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한국어 국외 보급 협의회 이름으로 효율적인 한국어 국외 보급 지원 계획 수립을 위한 현지 실태 파악 및 국제 학술 토론회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3.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1997년부터 실시해왔던 ‘한국어 능력 시험(TOPIC)’을 2005년에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하여 시행하였다.1)  
  그리고 1997년 미국 SATⅡ에 한국어가 채택된 이후 1999년부터 계속해서 지원해왔던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사업을 2005년에도 계속하여 실시하였다. 2005년에는 1999년부터 계속해왔던 미국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한 것 이외에 2004년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캐나다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 지원 사업, 그리고 역시 2004년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호주 한국어 자문관 지원 사업을 계속하여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현재 14개국에 개원·운영 중인 해외 한국교육원을 통한 재외동포 자녀(현지인 포함)에 대한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을 2005년에도 계속해서 실시하였다. 

  4. 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에서는 2005년에도 1992년부터 매년 국외 6~7개 지역에서 1~2주일간 한국어 전문가를 파견하여 실시하던 한국어 전문가 국외 파견 사업 및 매년 한국어 교사 40여 명을 초청하여 3주일간 실시하던 국외 한국어 교사 초청 교육 사업을 실시하였다. 2005년에는 주로 중국, 구소련 5개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어 전문가 국외 파견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중국, 구소련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는 ‘한국어 전문가 국외 파견 사업’과 ‘국외 한국어 교사 초청 교육 사업’을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다만 ‘국외 한국어 교사 초청 교육 사업’의 경우 이외에도 중국, 구소련을 제외한 동남아 지역에서 40여 명을 초청하여 별도의 한국어 교사 초청 교육 사업을 실시하였다. 이들 사업은 현지에 한국어 교육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태국 부라파 대학 등에서 개최한 한국어 교육을 위한 국제 학술 행사를 지원하여 현지에서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외에도 ‘표준 한국어 문법서 개발’과 ‘표준 한국어 문법 사전 개발’ 등 ‘표준 한국어 문법 정비 사업’, 그리고 ‘한국어 학습자 요구 조사’, ‘국내외 한국어 교재 분석’ 등의 ‘한국어 교육 과정 정비 사업’ 등을 실시하였다. 

  5. 한국어세계화재단

  한국어세계화재단에서는 국립국어원의 위탁을 받아 2005년 교재 개발, 연수 사업, 보급 지원 사업 등 한국어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였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한국어세계화재단에서는 2005년 전국 20여 교육지에서 6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교육용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하였다.
  그리고 동남아 5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및 몽골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관련 기관 현황 파악 및 한국어 교육에 대한 요구 조사 사업을 실시하였다. 이는 향후 이들 국가에 대한 효과적인 한국어 보급을 위한 실제적인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에 한국어 전문가를 파견하여 한국어 문법 및 한국어 교육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계명대학교, 미국 SATⅡ 한국어진흥재단과 공동으로 미국 내 중·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27명을 초청하여 연수 사업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교육용 교재 등과 관련해서는 ‘한국어 초급 말하기/듣기’, ‘한국어 초급 읽기/쓰기’ 교재를 개발하였으며 ‘한국어 학습 사전’을 출판하여 보급하기도 하였다. 특히 ‘한국어 초급 말하기/듣기’, ‘한국어 초급 읽기/쓰기’와 관련해서는 현지에서 이들 교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그 실제적인 방법을 이해시키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교육원’에서는 40여 명의 현지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 사업을 실시하기도 하였으며 중국 북경에서는 중국 한국어 교사 15명을 대상으로 교재 현지화 사업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이외에 ‘한국어 문형 사전’을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한국어 중급 2 교사용 지침서’를 보완·개발함으로써 ‘한국어 중급 교재’에 대한 실제적인 교육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동안 재단에서 기획 총서로 계획되었던 한국어 교육 총서 5(한국어교재론)를 개발하여 보급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한국어교육 국제학술회의’ 등 한국어 교육과 관련한 각종 학술대회 및 행사를 지원하기도 하였다. 
  한국어세계화재단에서는 이외에도 국외에서도 손쉽게 한국어 교육용 자료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관련 포털 사이트 구축 사업’을 실시하였다. 구축된 포털 사이트는 한국어 교육 전문 사이트로 한국어 교육과 관련한 제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체계를 정리하였다. 

  6. 국제교육진흥원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에서는 2005년 전체 사업을 사업 목표별로 크게 ‘재외동포교육의 내실화’, ‘국제교육 교류·협력의 활성화’, ‘외국인 유학생 유치 강화’로 구분하고 각각의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사업 목표 별로 세부 사업들을 계획하였다. 이 중에서도 한국어 국외 보급과 관련된 사업들은 주로 ‘재외 동포 교육의 내실화’, ‘국제교육 교류·협력의 활성화’의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사업으로 계획하여 실시되었다. 
  먼저 ‘재외동포 교육의 내실화’ 사업 일환으로 장, 단기 국내 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하였다. 장기 교육 과정에서는 외국에서 한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육에 상응하는 교육 과정을 이수한 재외동포 중 거주국 한국공관장의 추천을 받은 100여 명을 대상으로 9개월 동안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사 등에 대해 교육하였다. 
  다음으로 단기 교육 과정에서는 다른 조건은 장기 교육 과정과 동일하지만 만 35세 이하의 재외동포 100여 명으로 그 대상을 제한하여 6개월 동안 장기 교육 과정과 동일한 교과 과정을 개설·운영하였다. 
  이외에도 한국어 교육을 강화할 목적으로 장기 교육 과정생 중 희망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초급반, 중급반을 편성하여 장기 교육 과정과 동일한 연수 기간 중 오후 시간을 활용하여 ‘한국어 심화과정’을 운영하였다. 그리고 재외동포로서 단기 모국 이해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해서는 별도의 ‘계절제 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하였다. 이 과정에서는 주로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모국어(한국어) 및 한국역사·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내용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올바른 국가관을 함양하기 위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하였다.
  그리고 역시 ‘재외동포 교육의 내실화’ 사업의 일환으로 재외동포 교육 관계자 초청 연수 사업을 실시하였다. 재외동포 교육 관계자 초청 연수 사업은 재외 한국학교의 현지 교원, 영어권 동포 교육 관계자, 중국인 동포 교육관계자, 구소련 지역 동포 교육 관계자 등을 초청하여 한국어 교육, 한국의 문화·역사를 교육하는 연수 사업과 재외 한글학교 협의회 임원 및 한글학교 임원을 초청하여 진행 된 한국어 교육, 한국사, 한국 문화 수업 및 문화 행사 관람 등의 연수 사업으로 구분하여 실시되었다.
  재외동포 교육 해외 지원 사업으로 국외 7개 지역 한국·한글학교 교원, 한국어 전공 외국인 대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수법, 한국어 문법, 교재 제작 및 활용법, KOSNET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방법 등을 교육하였다.
  이외에도 재외동포 교육용 교재 2종을 개발하였고 한국어 교육용 교재 및 교과서 등 500,000여 권을 보급하기도 하였다.
  또한 ‘국제 교육 교류·협력의 활성화’ 사업으로 ‘국가 간 장학생 교류 지원 사업’과 ‘국제 교류 다변화’를 위한 ‘아시아권 미래 지도자 초청 연수 사업’, ‘자원보유국 대학생 초청 연수 사업’, ‘중국 한국어과 대학생 연수 사업’ 등을 실시하였다. 

  7.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어능력시험(TOPIC)’을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총 70여 개 국가에서 실시하였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어 보급을 확대하며 그들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여 그 결과를 유학, 취업 등에 활용하게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1997년부터 매년 실시되어 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이외에도 한국어 교육용 교재 및 교과서 등을 개발·보급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5년에는 한국어 교육용 교재 ‘한국어 7’과 ‘한국어 8’을 개발하였으며 재외동포용 교재 및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를 89개국 140여개 공관(대사관, 총영사관, 교육원, 한국학교 등)을 통해 보급하기도 하였다.2)  
  특히 보급한 교재 및 교과서 중에서 재외동포용 교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자체 개발하였으며 15만여 권을 보급하였다. 그리고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는 각 출판사별로 의뢰하여 40만 여 권을 구입, 보급하였다.

  8.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역시 2005년 다양한 한국어 국외 보급 사업들을 계획하여 실시하였다. 먼저 한국학 기반 확대를 위하여 교수직 및 강좌 운영 지원 사업, 한국학 프로그램 지원 사업, 정책 연구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하였다. 
  교수직 및 강좌 운영 지원 사업은 외국 대학 인문학 또는 사회과학 분야의 신규 교수직 설치나 한국 관련 강좌 신설 및 확대를 지원함으로써 한국학 학위 과정을 개설하게 하여 중·장기적으로 한국학의 발전 및 한국 관련 전문가 육성·배출을 도모하기 위하여 실시되는 사업으로 2005년에는 미주 6개국 12개 처, 유럽 14개국 22개 처, 아시아 10개국 18개 처, 대양주 2개국 2개 처, 중동·아프리카 3개국 4개 처 총 35개국 58개 처에 지원하여 교수직 설치와 한국학 관련 강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한국학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한국 관련 연구 활동(논문, 교재, 도서 등 집필, 편찬, 번역 등), 각종 학술회의, 출판 등 한국 연구 제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5년에는 미주 4개국 19개 처, 유럽 6개국 11개 처, 아시아 6개국 20개 처, 대양주 1개국 2개 처에 지원하였으며 역시 한국학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재단 자체적으로 몽골, 동·서남아시아, 일본, 중국 등지에서 한국어 교사 연수 사업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정책 연구 지원 사업은 주요 국가 친선 단체의 한국 관련 연구 활동 및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현지 사회 여론 주도층과 정책 입안자 사이에 한국에 대해 우호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획된 사업으로 2005년에는 미국, 벨기에, 영국, 러시아, 프랑스,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등 8개국 22개 처에 지원하였다. 
  다음 역시 정책 연구 지원 사업의 하나로 한국 전문가 육성을 위해 펠로십 및 장학 제도, 연구 및 저술 활동 지원, 한국 연구 자료 지원, 인적 교류 사업 등을 실시하였다. 
  한국 전문가 육성을 위한 펠로십 사업의 하나로 실시된 체한 연구 펠로십 사업은 해외 한국 연구교수, 박사 과정생 및 전문 인사의 방한 연구 지원 사업으로 총 23개국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역시 한국 전문가 육성을 위한 펠로십 사업의 하나인 한국어 펠로십 사업은 다시 해외 한국 전공 석·박사 과정생, 한국 연구 학자, 정부·국제교류기관 등의 한국 관련 업무 종사자 총 40개국 85명을 대상으로 연세대 부속 언어교육연구원에 위탁하여 실시한 한국어 방한 연수 지원 사업과 총 7개국 13명을 대상으로 경희대 국제교육원에 위탁하여 실시한 외교관 대상 한국어 연수 사업으로 구분하여 실시하였다. 
  또 다른 정책 연구 지원 사업의 하나인 한국 전공 대학원생 장학 제도는 주로 해외 또는 국내 대학의 한국 전공 외국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을 통해 후속 한국 연구 학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계획되었는데 2005년에는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대학 장학생 49명과 국내 대학 장학생 39명을 선정하여 지원하였다. 
  다음 ‘연구 및 저술 활동 지원’은 박사 후 과정 펠로십 사업과 중진학자 연구 지원 사업으로 구분하여 실시하였다. 박사 후 과정 펠로십은 박사학위 취득 후 정식 임용 이전 단계의 외국 소장학자를 대상으로 학위논문 改稿 출판 등 한국 관련 연구·집필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5년에는 총 4건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하였다. 그리고 중진학자 연구 지원 사업은 해외 한국학 분야의 중진학자들의 한국 관련 연구 및 저술 활동 지원을 통해 연구 결과물 발표 및 출판물 발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2005년에는 총 8건의 사업을 지원하였다. 
  그리고 역시 ‘연구 및 저술 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 자료 개발 사업을 실시하였다. 교육 자료 개발 사업은 해외 각계 교육 현장 및 일반인 대상의 다양한 한국 관련 교육 자료 개발·보급을 통해 한국학 발전 기반 조성 및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2005년 총 10건의 사업을 지원하였다. 
  다음 ‘한국 연구 자료 지원’ 사업에서는 ‘한국어교육, 한국문학, 한국어 문법 등’과 관련된 책자를 국외 390여 기관 및 단체에 20,000여 권을 보급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국외 보급 관련 ‘인적 교류’ 사업은 해외 현지 유력 인사의 방한 초청 및 지원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 제고와 국내 유관 단체 및 인사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2005년 해외 인사 초청 40여 명, 방한 인사 지원 10여 명의 인적 교류 사업을 실시하였다. 

  9.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재단에서는 2005년 ‘모국어 및 민족 교육 지원 사업’으로 103개국 2,032개교를 대상으로 재외한글학교 운영비를 지원하였으며 37개국 300개교에는 한글학교 보조교재(한글교재, 한글비디오, 동요, 동화책, 유아용 한국어 보조교재 등)를 지원하였다. 그리고 56개국 377개교에는 컴퓨터, 프린터, 프로젝트, 복사기, TV, VTR, 책걸상, 학습용 보조교재 등의 교육 기자재를 지원하였다. 다음으로 중국, 구소련 지역 4개국 39개교 민족학교를 대상으로 해서는 컴퓨터, 프린터, 복사기, 책걸상 등 정보화 기자재를 지원하였다.
  그 외에 ‘재외동포 장학사업’으로 6개국 29명의 재외동포를, 특히 중국, 구소련 지역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재외동포 초청 교육 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24개국 129명의 재외동포 및 대학생을 초청하여 1주간 한국의 역사 및 문화 강연, 한국 전통 및 현대문화 체험, 예절 교육, 전통 공연 관람, 산업 시찰 등의 연수를 실시하였고 34개국 70여명의 재외동포 교육 지도자를 초청하여 역시 1주간 학교 경영, 교수법, 리더십, 한국의 역사 등 직무 수행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다음으로 구소련 지역 5개국 24명의 한국어 교사를 초청하여 4주간 한국어 교수법, 회화 등의 한글 교과목 교육과 현장 학습 활동, 한국 역사 및 문화 체험, 국내 학교 견학 등을 실시하였다. 
  재외동포재단에서는 이외에 재외동포 사이버 강좌를 개발·운영하기 위하여 한국어능력시험 관련 정보 및 한국 유학 정보, 국내외 한글학교 정보 등을 포함한 Edu-info Center를 구축하고, Edutainment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였으며 한국어 교육 전문 사이트인 TeenKorean의 다국어(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였다.

  10.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에서는 2005년 중국, 네팔, 몽골 등 아시아 지역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지역, 이집트 등 중동 지역과 페루, 파라과이 등 남미 지역에 총 94명의 한국어 교육 관련 봉사자를 파견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교사 능력 배양을 위해 한국어 교육 관련 연수생을 초청하여 한국어 교육 방법 등의 교육 내용을 연수하였다. 연수는 각 한국어 교사의 능력에 따라 초급·중급으로 구분하여 총 3차례에 걸쳐 실시되었다. 1차는 15개국 18명의 연수생을 초청하여 초급 과정의 연수를 고려대학교에 위탁하여 실시하였고 2차, 3차는 중급 과정으로 2차는 10개국 23명을 초청하여 아주대학교에 위탁하여 연수를 실시하였으며, 3차는 12개국 24명을 초청하여 경희대학교에 위탁하여 연수를 실시하였다. 

  11.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는 2005년 중국, 요르단,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아시아, 유럽, 구소련 지역 20여 개국에 20여명의 한국어(한국학) 관련 교수를 파견하였다. 파견된 교수들은 1년 동안 주로 해당 국가의 학교나 기관에서 한국어, 한국 문화, 한국사 등을 강의하게 된다.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는 한국어와 한국학의 적극적인 국외 보급을 위해 이와 같은 강의 교수 파견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다만 그동안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실시했던 한국어 강의 교수 국외 파견 사업은 2006년부터 관련 사업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이후로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실시하게 된다. 

  12. 맺음말

  2005년에 각 국가 기관 및 단체에서 실시했던 한국어 국외 보급 사업은 각 기관 및 단체의 특성에 맞게 계획하여 실시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한국어 국외 보급 협의회’와 같은 협의 기구가 없어서 국가 차원에서의 효율적인 업무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기관 및 단체의 사업이 중복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2005년에 결성한 ‘한국어 국외 보급 협의회’ 등의 협의 기구에서의 종합적인 논의를 거쳐 차차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어 국외 보급 협의회’의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다만 각 기관의 특성을 살리면서 어떻게 비슷한 성격의 사업을 조율해야 하느냐 하는 것은 여전히 ‘한국어 국외 보급 협의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즉 비슷한 사업을 조율할 때 어떤 기관의 사업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실상의 조율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조율이 된다고 해도 각 기관 및 단체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명확한 기준 제시와 이러한 기준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각 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