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국어학의 주요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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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동향
여론과 쟁점
국가기관의 한국어 국외 보급 실태
한국어 교육 실시 현황
번역활동의 성과
국어능력 시험의 실시 현황과 결과 분석
어 순화
전문 용어의 정비
특수 언어와 소수자의 문제
남북 언어 교류
  Ⅱ. 국어 분야별 동향
  국립국어원 동향
김 옥 순   / 국립국어원

  1. 국어 정책

   1.1. 국어 기본법 제정

  2005년도에 국어와 관련된 각계각층의 노력에 힘입어 발효된 가장 중요한 국어 정책의 사안은 「국어기본법」 제정이다. 국어 기본법은 2004년 12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고 2005년 1월 27일 공포되었다. 이와 함께 「국어기본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국어기본법 시행령」(제정·공포 2005. 7. 27. 대통령령 제18973호)이 2005년 7월 28일부터 시행되었다. 
  국어기본법을 제정한 이유는 세계화·정보화·문화의 시대인 21세기에 언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문화 자원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어에 관한 법적 제도가 미비하여 국어의 발전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국어 정책의 수립·시행, 국민의 국어 능력 향상, 국어의 국외 보급 및 국어 정보화 등을 통한 국어의 보전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의 창조적인 사고력을 증진하고 민족 문화의 창달에 기여하려는 뜻으로 국어기본법을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국어기본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문화관광부 장관은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국어 발전 기본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국어 정책의 수립·시행에 관한 연차 보고서를 2년마다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였다.(법 제6조 및 제8조) 
나. 문화관광부 장관은 국민의 국어 능력·국어 의식·국어 사용 환경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거나 실태를 조사하여 정기적으로 그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였다.(법 제9조) 
다. 국가 기관 및 지방 자치 단체의 장이 국어의 발전 및 보전을 위한 업무를 총괄하는 국어책임관을 그 소속 공무원 중에서 지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법 제10조) 
라. 문화관광부 장관은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어문 규범을 제정 및 개정하고, 어문규범이 국민의 언어생활에 미치는 영향, 어문규범의 현실성, 합리성 등을 평가하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법 제11조 및 제12조) 
마. 공공 기관의 공문서 작성 원칙(법 제14조)은 공공 기관의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도록 하되,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에 한하여 한자 또는 다른 외국 문자를 괄호 안에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바. 전문 용어의 표준화 등(법 제17조)은 국민이 각 분야의 전문 용어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표준화하고 체계화하여 보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 국어의 보급 등(법 제19조)은 국가는 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위하여 교육 과정과 교재를 개발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국어의 보급에 필요한 사업을 시행하여야 하며, 문화관광부 장관은 재외 동포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자에게 일정한 기준에 의한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아. 국어능력의 향상을 위한 정책 등(법 제22조)은 국가와 지방 자치 단체는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여야 하며, 이러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관계 중앙 행정 기관 간의 협의 기구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자. 국어능력의 검정(법 제23조)은 문화관광부 장관은 국민의 국어능력의 향상과 창조적인 언어생활의 정착을 위하여 국어능력을 검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차. 국어상담소의 지정 등(법 제24조)은 문화관광부 장관이 국민들의 국어 능력을 높이고 국어와 관련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이 정하는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국어 관련 전문 기관·단체 또는 대학교의 부설기관 등을 국어상담소로 지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국어기본법 시행령」은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국어가 문화 창조와 발전을 선도하는 구실을 할 수 있도록 「국어기본법」의 정신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다.

   1.2. 정부 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운영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를 위한 공동위원회 제62차 회의가 2005년 4월 26일에 열렸다. 이 회의에서 심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 용어로는 “네오콘 neocon(=neoconservative) 신보수주의자”, “디프 임팩트 Deep Impact 혜성 탐사선” 등, 인명으로는 “구로다 하루히코 黑田東彦 1944~ ADB 총재.”, “도밍고, 플라시도 Plácido Domingo 1941~ 스페인 테너 가수” 등, 제2기 부시 정권 각료 명칭 등의 외래어 표기법을 심의하였다.
  제63차 회의가 2005년 6월 22일에, 제64차 회의가 2005년 8월 24일에 열렸다. 제63차 결정안 중 인명으로는 “레프코위츠, 제이 Jay Lefkowitz 1962∼미국 북한 인권 특사” 등을 심의하였다. 제64차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결정안(2005. 8. 24.)으로는 인명으로 “감바리, 이브라힘 아그볼라 Ibrahim Agboola Gambari 1944∼ 유엔 정치국장.”, “노이마이어, 존 John Neumeier 1942∼ 미국 발레 댄서, 안무가, 미술 감독”, “코즈비, 빌 Bill Cosby 1937∼ 미국 희극인, 배우” 등을 정하였다. 지명으로는 “라호이아 La Jolla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서쪽에 있는 주택 지역”, 단체명으로는 “나스닥 NASDAQ 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 전미(全美) 증권업협회(NASD)가 운영하는 시세 정보 시스템.”, “리바이스 Levi’s 미국 의류 제조 메이커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사의 상표명”, “무디스 Moody’s Investors Service 미국의 금융 정보 서비스 회사” 등이다. 
  2005년 11월 2일에 열린 제65차 회의 결정안은 인명 “그럽스, 로버트 Robert H. Grubbs 1942~ 미국 화학자.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쇼뱅, 슈록과 함께 2005년 노벨 화학상 수상” 등이다. 지명으로는 “산차흐 Tzanchaj 과테말라시티에서 서쪽 180km에 위치한 마을”,“서우얼 首爾 서울의 중국어 명칭”,“파나바흐 Panabaj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서쪽 180km에 위치한 원주민 마을” 등이다. 일반 용어로는 “아이 에이 이 에이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국제원자력기구”,“헬리코박터 파일로리 Helicobacter pylori 파일로리(유문) 균의 정식 이름” 등이다. 
  제66차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 위원회 결정안으로는 (2005. 11. 30.) 인명 “뒤라스, 마르그리트 Marguerite Duras 본명 마르그리트 도나디외 Marguerite Donnadieu 1914~96 프랑스 여류 소설가”, “래틀, 사이먼 Simon Rattle 1954~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 등이다. 지명으로는 “네륭그리 Neryungri Нэрюнгри 러시아 동부, 사하 공화국 남 야쿠트 탄전의 중심 도시”, “비제바노 Vigevano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Lombardia) 주 서쪽 파비아(Pavia) 현 북서부의 도시” 등이다. 일반 용어로는 “아이팟 iPod 동영상 휴대용 플레이어. 미국 애플 컴퓨터에서 만든 상품 이름”, “타미플루 Tamiflu 항(抗)바이러스 약 인산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의 상품명. 조류 인플루엔자(AI)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등이다. 
  제67차의 인명 결정안은 “브리엘, 지그마어 Sigmar Gabriel 1959~ 독일 정치가” 등이다. 지명 결정안은 “겔젠키르헨 Gelsenkirchen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중부의 공업 도시. 2006년 6월 월드컵 대회 개최지. [51˚31´N, 7˚07´E]” “이저슬라우테른 Kaiserslautern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 주 중남부의 공업 도시. 2006년 6월 월드컵 대회 개최지. [49°26´N, 7°46´E]” 등이고 일반 용어 결정안은 “상그릴라 Shangri-La also Shangri-la ① 이상향, 지상 낙원. 영국의 제임스 힐턴(James Hilton)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 1933) 중의 이상향 이름에서. ② 1942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미국 메릴랜드 농촌 지역에 세운 대통령 휴양지. 1953년 ‘캠프데이비드’로 개칭” 등이다. 
  제68차 정부·언론 외래어심의 공동위원회 결정안(2006. 2. 22.)에서 인명은 “나와프, 알아마드 알사바 Nawwaf al-Ahmad al-Sabah 1937~ 쿠웨이트 제1부총리”, “힐턴, 패리스 Paris Hilton 1981~ 미국 여자 배우” 등이고, 지명은 “누크 Nuuk 그린란드 남서쪽에 있는 이 섬의 주도(主都)”, 일반 용어로는 “뉴허라이즌스 New Horizons 세계 첫 무인 명왕성(冥王星) 탐사선” 등이다.

    1.2.1. 「외래어 표기 용례집」-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발간

  2005년 12월 제정된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의 외래어 표기법에 맞추어 해당 언어의 표기법과 그에 따른 표기 용례를 제시한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이 용례집에는 일반 용어, 지명, 인명 등 주요 용례 2,200항목에 대해서 원어와 표준 한글 표기, 간략한 해설을 수록하여 올바른 외래어 표기를 찾아보기 쉽게 하였다. 그 밖에도 해당 3개 언어 외래어 표기법 제정의 경위와 특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부록으로 새 표기법이 제정됨으로써 한글 표기가 달라지는 용례들을 따로 정리하여 제시하였으며 한글 찾아보기를 수록하였다(4·6배판(B5판), 233면).

   1.3. 국어심의회 운영

    1.3.1. 국어심의회 국어정보화분과위원회 열림

  2005년 3월 5일 열린 2005년도 제1차 국어심의회(국어정보화분과)에서는 21세기 세종 계획 사업 계획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심의 내용은 1. 국어 정보화 중장기 계획의 수립 2. 결과물 평가 체계의 보완책 3. 한국과학기술정보원과 국립국어원의 협력 문제 등이다. 
  그리고 2005년 4월 2일 국립국어원에서 열린 2005년도 제2차 국어심의회에서는 1. 말뭉치 관리 기구의 필요성 2. 국립국어원 국어 정보화 사업 계획 논의 3. 국어 정보화 중장기 사업 계획 논의 4. 국어 기본법 시행령 검토 등의 안건이 논의되었다. 

    1.3.2. 국어순화분과위원회 열림

  2005년 11월 18일에 열린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는 1. 김수업 대구가톨릭대 전 총장을 분과위원장으로 선출하였고 2. 국어 순화 전용 사이트 ‘말터’를 확대 개편하기로 하였다. 국어 순화의 본질 및 방향, 말터 사이트 개선 방안, 전문 용어 표준화 방안 등은 연구하여 2006년 4월경에 다시 회의를 소집하기로 하였다.

    1.3.3. 언어정책분과위원회 열림

  2005년 11월 29일에 열린 언어정책분과위원회에서는 홍윤표 연세대 교수를 분과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한국 점자 규정 개정(안)을 심의하여 통과시키는 사항(점자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 세부 사항의 결정을 위임함) 등을 논의하였다.

    1.3.4. 어문규범분과위원회 열림

  2005년 12월 19일에 열린 어문규범분과위원회에서는 1. 정국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분과위원장으로 선임하였고 2.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외래어 표기법 시안을 심의하여 의결하였으며 3.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외래어 표기법 제정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후속 사업으로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05년 12월 28일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등 유럽 3개 언어의 외래어 표기법을 제정하여 고시하였다. 1986년에 제정된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는 이들 언어에 대해 자세한 표기 규칙이 없어 외래어 표기법의 일반 원칙에 따라 표기해 왔으나 현지 발음과 동떨어져 있어 널리 사용되지 않았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지난 1년간 해당 언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들 언어의 특성을 반영한 외래어 표기법을 작성하였고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고시하게 되었다. 
  새로 제정한 외래어 표기법은 현지 언어의 발음과 가깝게 적는다는 원칙에 충실하게 작성되었다. 포르투갈어 표기에서는 유럽 포르투갈어와는 다른 브라질 포르투갈어의 발음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브라질의 인명과 지명 표기에만 반영되는 세칙을 따로 마련하였다. 포르투갈어의 어두 r과 네덜란드어의 g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ㅎ’으로 인식하는 사실을 반영하여 ‘ㅎ’으로 적도록 하였다. 러시아어에서는 p, t, k, b, d, g, f, v 등의 자음들이 무성 자음 앞에 올 때에 앞 음절의 받침으로 적도록 하여, 그동안 ‘도스토예프스키, 차이코프스키’ 등으로 적던 표기를 ‘도스토옙스키, 차이콥스키’ 등으로 적도록 하였다. 그러나 언어생활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보드카, 프라우다’ 등 널리 쓰이는 몇몇 단어들에 대해서는 관용적인 표기를 인정하도록 하였다.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외래어 표기법과 주요 용례를 기술한 외래어 표기 용례집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고, 그 외에도 대한민국정부 전자관보(http://gwanbo.korea.ac.kr) 제16158호 2005년 12월 28일 제167면~제173면, 문화관광부 고시 제2005-32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4.우리말 다듬기 사이트 “말터” 운영과 「우리말 다듬기 자료집」 발간

  국립국어원은 함부로 쓰이는 외래어와 외국어를 걸러 내고, 우리말을 더 다듬어 가꾸기 위하여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우리말 다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2004년 7월 5일부터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 사이트를 마련하여 운영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국립국어원이 다듬어 써야 할 외래어와 외국어를 매주 하나씩 선정하여 발표하면 일반 국민이 그 말을 대신할 우리말을 자유롭게 제안하여 결정하도록 하였다.
  ‘우리말 다듬기 자료집’은 국립국어원이 동아일보, 동아닷컴, 케이티(KT) 문화 재단 등과 함께 운영하는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 2004년 7월부터 2005년 12월 현재까지 함부로 쓰이는 외래어,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은 결과를 정리하여 모아 놓은 자료집이다.
  ‘다듬을 말의 용례’에서는 함부로 쓰이는 외래어, 외국어를 주로 주요 중앙 일간지에서 뽑아 다듬을 말의 용례로 제시하였고 ‘다듬는 이유’에서는 대상이 되는 외래어, 외국어를 다듬을 말로 선정한 이유와 우리말로 다듬어 써야 하는 근거를 밝혀 놓았다. ‘다듬은 말 선정 과정’에서는 다듬은 말의 공모, 투표 과정 및 그 결과를 수치화하여 정리하였고 ‘다듬은 말의 용례’에서는 다듬어진 말이 주요 중앙 일간지에서 실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보여 주었다. 이 자료집은 방송, 언론 기관 및 공공 도서관 등에 배포하였다(신국판, 240면).

   1.5.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 발간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은 국립국어원이 광복 60주년이 되는 2005년을 맞이하여 일본어 투 용어를 순화해 놓은 결과를 정리한 자료집이다. 이 자료집은 1995년 문화관광부가 펴낸 “일본어 투 생활 용어 순화집”과 1996년 국립국어원이 펴낸 “일본어 투 생활 용어 사용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어원과 용례를 보완하여 한데 모아 놓은 것이다. 이 자료집에 수록한 일본어투 용어의 수는 총 1,171개이다. 이 자료집은 순화 대상어인 일본어투 용어에 대하여 어원을 밝히고 거기에 순화어, 용례 등을 조사·정리하여 덧붙여 놓았다. 이 자료집은 방송, 언론 기관 및 공공 도서관 등에 배포하였으며 자료집의 원문이 국립국어원의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신국판, 230면). 2005년에 생성된 신어 408항목을 정리하여 보고서 1,000부를 발간하였다.

   1.6. 남북 학술 교류 사업 추진

  남북 학술 교류 사업에서는 북한 학술 자료 말뭉치 자료 5백만 어절과 방언 자료(전사, 녹음 자료 2,000여 항목)를 구입하였다. 1회 남북 학술 회의와 4회(6, 7, 9, 12월) 학술 교류를 하였고 학술 회의 논문집을 발간하였다. 남북 언어 정보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문자 코드, 음성 편집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였다. 그리고 「남북한 어문 규범 연구사」를 발간하였다.
  “남북한 어문 규범 연구사”는 남북 분단 이전에서 남북 분단 이후 현재까지 남북한에서 어문 규범에 대하여 언급한 논문들을 모아 그 주장들을 연대순으로 정리한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현행 남북한의 어문 규범에서 차이가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하였다. 여기에는 1. 맞춤법 분야에서 총칙, 자모의 순서와 이름, 두음 법칙, 사이시옷, 어미 등, 2. 띄어쓰기 분야에서 고유 명사, 숫자와 단위, 의존 명사 등, 3. 문장 부호 분야에서 쌍점, 따옴표, 묶음표 등, 4. 표준 발음 분야에서 총칙, ‘ㅚ, ㅟ’, ‘ㅢ, ㅖ’, 받침 ‘ㄼ’, 설측음화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보고서는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 공공 도서관과 통일부 등 정부 부처, 그리고 북한 관련 학계에 배포하였다(신국판, 256면).

   1.7. 사전 편찬 동향 파악을 위한 국외 출장

  ‘사전 편찬’, ‘말뭉치 언어학’의 선진국이며, 특히 ‘음성 말뭉치 구축’의 발원지이자 선진국인 영국의 각 기관을 방문하여 현황, 최신 경향 및 신지식을 습득하여 이를 향후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하여 2005. 10. 22.(토)~10. 29.(토)에 국립국어원의 조남호 연구관과 김선철 연구사가 영국(런던, 옥스포드)에 출장을 다녀왔다.
  사전 편찬과 관련해서는 옥스포드 대학교 출판부 내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 편집팀, 교육용 사전 편집팀, 외국인용 영어 교육 사전 편집팀, 이중 언어 사전 편집팀, 교역(trade) 사전 편집팀을 방문, 면담하여 각 사전의 편찬 방침과 방법론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었으며 최근에 새로 개발된 사전 편집용 프로그램을 소개받았다. 
  음성 말뭉치 구축과 관련해서는 런던대학교 음성학 실험실(UCL Phonetics Lab)을 방문하여 각종 음성학 연구용 음성 말뭉치의 현황과 구축 방법론 등을 소개받고. 음성 말뭉치 3종을 구매하였다. 텍스트 말뭉치 관리와 관련해서는 영국 국가 말뭉치(British National Corpus) 관리 기관을 방문하여 조직 현황, 관리 방침,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소개받고 말뭉치 2종을 구매하였다.

  2. 국어 실태 조사


   2.1. 표준국어대사전 보완 작업

  표준국어대사전 원고를 전반적으로 검토하여 사전 22,500면의 검토를 완료하였다. 미등재어 자료 1,000,000어절을 검토하였고 표제어의 띄어쓰기 일괄 검토 작업을 하였다. 전문어는 ‘의학’, ‘물리’, ‘화학’ 분야 총27,300항목의 전문어 원고를 감수하였다. 그리고 한자 원어 22,500면을 검토하였고 북한어 5,000항목의 검토를 완료하였으며 속담·관용구의 뜻풀이 2,000항목을 수정하거나 추가 집필하였다.
  겨레말큰사전 사업은 4회에 걸쳐 보조금을 지급하였으며 남측 편찬위원회 회의(연 8회)와 남북 공동편찬위원회 회의(4회)에 참여하였다.

   2.2. 발음 실태 조사

  발음 실태 조사는 서울 경기 지역 화자 732명을 대상으로 196항목을 조사하였고 바른소리 중국어판의 원고를 작성하고 인도네시아어 및 말레이시아어 발음 디비를 구축하였다.

   2.3. 한국어의 지역적 분포 조사

  한국어의 지역적 분포 조사는 권역별 1지점(경기 화성, 충북 제천, 충남 대전, 전북 남원, 전남 곡성, 강원 원주, 경북 상주, 경남 창원, 제주 한경)의 현지 조사를 완료하였다. 그리고 권역별 지역어 조사 자료의 음성 파일 변환 및 분절 작업은 어휘 음운 문법 전체 및 구술발화 4시간 분량을 작업하였다. 지역어 조사 지침 및 전사 지침을 보완하여 권역별 전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지역어 조사 자료 구축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지역어 조사 자료 구축을 위한 인터넷 디스크 서버를 도입하였다.

   2.4. 각종 실태 조사 작업

    2.4.1. 「청소년 언어 사용 실태 연구」 발간

  연령 단계별 언어 사용 실태 조사 사업은 국어기본법에 따른 ‘국어 실태 조사’의 일환으로 2005년에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청소년층을 첫 대상으로 하여 은어와 유행어 등 청소년의 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하였다. 서울, 대구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사용한 미니홈피, 메신저, 휴대 전화 문자 메시지, 전자 우편 등의 자료를 수집하여 언어 사용상의 특징을 분석하여 이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청소년 언어의 실태를 알고 그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신국판, 261면).

    2.4.2. 「2005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 발간

  이 보고서는 국어기본법(2005. 1. 27. 법률 제7368호) 제9조에 의거하여 국어 정책 수립에 필요한 국민의 언어 의식을 조사한 것이다. 전국의 국민 4000여 명을 표본 추출하여 크게 주제를 국어에 대한 관심과 문제 의식, 언어 행동과 언어 사용, 언어 교육과 언어 정책으로 나누어 설문 조사를 하여 그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하였다(국배판(A4판), 423면).

    2.4.3. 「국어 사용 환경 조사(2005)」 발간

  이 보고서는 국어기본법(2005. 1. 27. 법률 제7368호) 제9조에 의거하여 국어 사용 환경을 조사한 것이다. 국어 사용 환경 조사는 2005년 처음 이뤄지는 조사 사업으로 신문, 텔레비전 뉴스, 텔레비전의 연예프로그램, 잡지명, 대중가요(제목·가사·가수 이름), 영화 제목, 회사명을 대상으로 외래어·외국어 사용 빈도와 문자 사용 빈도를 조사하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국배판, 278면)

    2.4.4. 「현대 국어 사용 빈도 조사 2」 발간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300만 어절 규모의 국어 문헌 자료를 구성하고 ‘표준국어대사전’의 동형어 정보를 기준으로 어휘를 분석한 결과를 보고서와 시디롬으로 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표본 파일의 크기를 5000 어절 내외로 한정하여 되도록 다양한 텍스트를 포함하도록 했다. 이 보고서는 어휘 분석이 이루어진 문헌 자료를 국어정보학적 관점에서 다양하게 분석한 결과를 보인다. 자소, 음절, 어절, 어휘, 품사 등에 대한 기본적인 통계는 물론 응용 분야에서의 활용성을 고려하여 어절의 범주 구성 빈도, 구 단위 표제어의 빈도까지 제시했다. 더불어 어문 규범 준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어문 규범에 어긋난 어휘들을 계량한 결과도 보였다.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치는 힘든 작업을 통해 얻어진 결과인 만큼 언어학으로부터 언어 정책, 언어 교육, 언어 공학, 사전 편찬 등 응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국배판, 700면).

    2.4.5. 「청소년 언어생활 실태 연구」 발간

  ‘청소년 언어생활 실태 연구’는 국립국어원이 올해부터 시작한 ‘국민의 언어 실태 조사 사업’의 첫 번째 실태 연구 보고서이다. 서울 지역의 5개교, 대구 지역의 4개교 등 총 9개 고등학교의 2학년 학생 653명을 대상으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언어생활과 어휘 사용, 어문 규범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하여 지역별, 성별, 계열별 통계 수치를 밝히고 그 원인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려고 시도했다. 표본 수가 많지 않고 조사 대상 지역이 일부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으나 고등학생들의 언어생활의 단면과 어휘 사용, 어문 규범에 대한 태도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4.6.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언어 및 문화 적응 실태 조사」 발간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언어 및 문화 적응 실태 조사는 전북 임실군 주변의 이주 여성 19명을 조사한 연구 보고서로 200부를 발간하였다.

   2.5. 어문 규범 영향 평가 시범 실시

  어문 규범 영향 평가는 「국어기본법」(2005. 7. 28. 시행) 제12조와 「국어기본법 시행령」 제4조에 따라 도입되는 제도이다. 그동안 어문 규범은 국민의 언어 사용 현실과 괴리가 있어도 국민이 마땅히 지켜야 할 국어 생활의 지침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사람들의 실제 국어 생활에서는 어문 규범이 그대로 지켜지지 않는 일도 종종 있었다. 이러한 어문 규범과 현실 언어와의 괴리를 해결해 나가며 어문 규범이 언어생활에서 순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하는 데에 이 사업의 의의가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어문 규범이 국민의 국어 사용에 미치는 영향과 어문 규범의 현실성·합리성을 평가하여 정책에 반영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계획이 있다. 앞으로 어문 규범을 제정하거나 개정하고자 할 때에는 어문 규범에 관한 영향 평가를 미리 실시하여야 한다. 정식 어문 규범 영향 평가를 실시하기 전에, 우선 2005년에는 우리의 국어 생활에 영향력이 큰 문인 그룹 475명(문인 422명, 출판사 교정 담당자 53명)을 대상으로 어문 규범의 영향 평가(전문 여론 조사 기관을 통한 설문 조사 방식 채택)를 시험적으로 실시해 보았다. 이번 영향 평가는 2005년 10월부터 11월 사이에 실시하여 그 결과를 분석하여 2005년 12월 말에 ‘어문 규범 영향 평가 결과 보고서’로 펴냈다. 결과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어문 규범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97.3%)’, ‘어문 규범을 정교하게 만들면 국민이 국어를 더 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함(71.4%)’, ‘국어사전이 어문 규범을 대신할 경우, 어문 규범을 관보에 고시하면서 관리하는 어문 정책을 폐지하는 것에 대해 긍정(49.9%), 부정(48.2%)으로 거의 같음’ 등의 결과가 나왔다.

  3. 한국어 교육

   3.1. ꡔ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1·2ꡔ 발간

  국립국어원에서는 외국인이 쉽게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1-체계 편-』(신국판/570쪽/35,000원/커뮤니케이션북스 발행),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2-용법 편-』(변형신국판/906쪽/45,000원/커뮤니케이션북스 발행)을 발간하였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1, 2』 의 편찬은 외국인들이 쉽게 배울 수 있고 외국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가르칠 수 있는 표준 한국어 문법을 체계적으로 기술하고자 2000년에 시작되었다. 2000년에는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편찬을 위한 기초 위원회를 조직하여 자료를 수집, 분석하였으며, 2001년에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전문가 8명(편찬 위원: 김정숙, 김인균, 박동호, 이병규, 이해영, 정희정, 최정순, 허용)으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1 위원회’를 구성하여 편찬에 들어갔다. 또 2002년에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2』 의 집필 지침과 표제어 목록을 결정하였고, 2003년에는 1차 표제어 목록 600여 개의 용법을, 2004년에는 2차 표제어 목록 600여 개의 용법을 기술하였으며, 2005년에 교정, 교열하여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1, 2』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는 물론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나 한국어 교재 편찬자들에게 교수·학습에 필요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문법의 표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책의 특징은 전통적인 국어 문법의 기술 방향과 달리 문법 요소에 대한 사용 맥락 정보가 풍부하게 제시되었다는 점, 다른 언어의 문법과 대조하여 기술하였다는 점, 외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사용 오류를 분석하여 반영하였다는 점, 문법 사항을 쉬운 말로 설명하였다는 점, 의사소통에 꼭 필요한 요소를 중심으로 한국어 문법을 체계화하였다는 점, 풍부한 용례를 수록하였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특히 2권 ‘용법 편’은 표제어 900여 개, 가표제어 500여 개의 문법 형태에 대한 의미, 결합 정보, 사용 맥락, 오류 양상 등을 일일이 용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3.2. 국외 한국어 교사 국내 초청 교육

  국립국어원에서는 과거 북한 어문 규범의 영향을 받은 중국 및 구소련 지역의 한국어 교사들에게 우리말의 어문 규범을 보급하여 언어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이와 동시에 국외의 한국어 교사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어 교수법을 교육하여 한국어 교사로서의 자질을 높이기 위하여 1992년부터 국외 한국어 교사들을 국내에 초청하여 한국어 관련 교육을 실시해 왔다. 2005년에는 8월 17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39강좌(1강좌 100분)를 교육하였다. 참가자는 구소련 지역의 한국어 교사 25명이며, 국립국어원 중1층 강의실에서 교육을 진행하였다.
  교육 과정은 국어지식 영역(음운, 어휘, 문형 등), 교수법 영역(수업운영법, 교재론, 내용별·기능별 교수법), 언어학 영역(대조 분석, 오류 분석), 한국어 어문 규정(한글맞춤법, 표준어, 외래어, 로마자 등), 문화 및 기타 영역 등 5개 분야의 38과목으로 구성되었다.
  현장실습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원의 수업을 참관하였고, 문화 유적지 답사와 공연 관람을 하였다. 

   3.3. 한국어 전문가 국외 파견 교육

  국립국어원에서는 국외의 한국어 교사들에게 한국어 교육 관련 지식을 교육함으로써 한국어 교사의 자질을 높이고, 한국어의 국외 보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기틀을 다지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한국어 전문가를 파견하였다. 

    3.3.1. 러시아 모스크바, 로스토프나도누 파견

  2005년 11월 22일부터 12월 3일에 이정은(연세대학교 강사)과 양명희(국립국어원 연구관) 두 명이 러시아 모스크바 한국문화홍보원과 로스토프나도누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 관련 강의를 하였다. 강의 내용은 러시아 한국어 교육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한 논의, 학습 자료의 제작과 활용, 영화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 의사소통 능력 발달을 위한 한국어 교육의 원리, 한국어 어휘, 외래어 표기법, 기초 국어 문법, 표준 발음법 등이다. 수강 인원은 총 69명으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빌스크, 톰스크 등지에서 온 한국어 교사 45명(모스크바 한국문화홍보원)과 러시아 중·남부 지역인 로스토프나도누, 날칙, 볼고그라드, 볼고돈스크 등지에서 온 한국어 교사 24명(로스토프나도누 한국교육원)이다. 

    3.3.2. 우크라이나 키예프 파견 한국어 교육

  2005년 12월 18일부터 12월 26일까지 김재욱(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조현용(경희대학교 교수), 정호성(국립국어원 연구관) 세 명이 우크라이나 키예프 그레이스 학교에서 한국어 강의를 하였다. 강의 내용은 한글맞춤법, 외래어 표기법, 한국어 문법 교수법, 한국어 표현 교수법, 한국어 이해 교수법, 한국어 수업의 구성 원리 및 실제, 문자 교육 방법, 발음 교수법, 어휘 교수법, 문화 교수 방법 등이다. 수강 인원은 심페로폴, 오데사, 자파로지야, 장코이, 체르니깁, 하리코프, 키예프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온 한국어 교사 30명이다. 

    3.3.3. 우즈베키스탄 파견 한국어 교육

  2005년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에서 진기호(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최용기(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두 명이 한국어 교육을 하였다. 강의 내용은 한국어 표현 교육 지도법, 이해 교육 지도법, 한국어 문법 교육론,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 언어 예절, 한국어의 어휘 등이며 수강 인원은 한국어 교원 150여 명이다.

    3.3.4. 키르기스스탄 파견 한국어 교육

  2005년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한국교육원에서 김정은(숙명여자대학교 강사), 이운영(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두 명이 한국어 교육을 하였다. 강의 내용은 한국어 교재의 유형과 활용 방법, 문법 교수·학습 방법, 언어 문화 교육,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 언어 예절, 관용 표현과 속담, 한국어의 어휘 등이다. 수강 인원은 한국어 교원 30여 명이다.

    3.3.5. 일본 파견 한국어 교육

  2005년 8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일본 동경 한국문화원에서 안경화(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전임), 정희창(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두 명이 한국어 교육을 하였다. 강의 내용은 한국어 교수법, 말하기·듣기 교수법, 문법 교수법, 일본어 화자의 오류 분석, 한국어 어문 규범, 남북한의 언어 차이, 한일 양국의 외래어 표기법이고 수강 인원은 한국어 교원 40여 명이다.

    3.3.6 동남아 한국어 교육 현황 파악을 위한 파견

  한국어 학습과 한류의 열기가 높은 태국 및 베트남 지역의 한국어 강좌 개설 대학과 기관을 방문하여 한국어 교육과 한류 실태를 파악하고, 현지 한국어 교육의 구체적·실질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2005년 6월 12일부터 6월 19일까지 태국과 베트남에 남기심(국립국어원장), 김하수(국립국어원 언어정책부장), 이형호(문화관광부 국어민족문화과장), 정호성(국립국어원 국어생활부 학예연구관)이 다녀왔다. 주요 활동 내용은 1. 태국 내 한국어 관련 학과 설치 대학(실라빠껀 대학, 부라파 대학), 태국 노동부 운영 직업학교 등을 방문하여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현황 파악, 한국어 교육의 활성화 방안 논의, 지원 요청 사항 등을 파악하였다. 2. 베트남 내 한국어 관련 학과 설치 대학(호찌민 인문사회대, 호찌민 외국어정보대학교), 대학 부설 어학센터(호찌민 인사대), 호찌민 한국학교 등을 방문하여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현황, 한국어 교육의 활성화 방안, 지원 요청 사항 등을 파악하였다. 3. 재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소속 한국문화센터를 방문하여 태국 전역의 한국학 및 한국어 교육의 중심 역할을 모색하고, 베트남 호찌민 총영사와 면담하여 한국어 교육 및 한류 현황을 파악하였다.

    3.3.7 태국 파견 교육

  2005년 5월 17일부터 5월 22일까지 태국 촌부리 소재 부라파 대학교에서 허용(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김선정(계명대학교 교수), 정호성(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세 명이 한국어 교육을 하였다. 강의 내용은 한국어 어문 규범, 한국어 발음 교육법, 한국어 어휘 교육법, 한국어 유형론, 한국어 문장의 구성, 한국어 조사 교육법, 한국어 어미 교육법 등이다. 수강자는 태국 내 한국어 교원 16명(한국인 12명, 태국인 4명)이다. 

    3.3.8 1차 베트남 파견 교육

  2005년 5월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시 소재 한국학교에서 이해영(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지영(상명대학교 교수), 정호성(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세 명이 한국어 교육을 하였다. 강의 내용은 한국어 어문 규범, 한국어 표현 교육 지도법, 한국어 이해 교육 지도법, 한국어 문법 교육론, 한국어 평가 방법론, 한국어 어휘 교육법, 한국어 교재론 등이다. 수강 인원은 베트남 내 한국어 교원 40여 명(한국인 25명, 베트남인 15명)이다.

    3.3.9 2차 베트남 파견 교육

  2005년 12월 20일부터 12월 27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챈서리 호텔에서 김정숙(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교수), 정희정(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교수), 이병규(국립국어원 연구사) 세 명이 한국어 교육을 하였다. 강의 내용은 어휘 교육론, 문법 교육론, 한국어 문법 형태 비교이다. 수강생은 하노이와 호찌민의 한국어 교사 35명이다.

    3.3.10. 미국 서부 지역 한국어 교육 실태 파악을 위한 출장

  국립국어원 남기심 원장과 김한샘 학예연구사는 2005년 7월 21일(목)부터 2005년 7월 29일(금)까지 미국 서부의 한국어 교육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 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을 방문했다. 휴스턴에서 열린 재미한인학교협의회 제23회 교육학술대회에서 남기심 원장과 김한샘 학예연구사는 각각 ‘한국어의 특징’, ‘말뭉치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재미 한국어 교사들과 유대를 돈독하게 했다. 
  미 서부 한국어 교육 관련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외 이민 자녀들을 국가 자원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실용적, 실리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현지의 민족 교육 환경이 열악하므로, 교포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한국에 대한 지식을 알리는 영문 교재의 제작과 보급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미국 내 한국어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SAT(Scholastic Aptitude Test, 미국의 대학 진학 적성 검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확인하였다.

    3.3.11. 한중 국제 학술회의 참가 및 한국어 교육 실태 파악 출장

  최용기(국립국어원 연구관), 김현준(국립국어원 사무관) 두 명은 2005년 12월 16일부터 12월 21일까지 중국 칭다오(靑島) 해양대학교 외국어학원, 선양(瀋陽) 랴오닝 성(遼寧省) 민족사무위원회, 창춘(長春) 지린 성(吉林省) 민족사무위원회를 방문하여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 및 토론을 하였다. 
  그리고 동포 밀집 지역 한국어 교육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선양(瀋陽) 랴오닝 성(遼寧省) 민족사무위원회, 창춘(長春) 지린 성(吉林省) 민족사무위원회를 방문하였다.

  4. 국어 정보화 사업

   4.1. 언어 자원 표준화 사업

  각종 언어 자원을 정보화하기 위한 국제 표준 규격의 제정과 한국어 정보 처리 규격 반영을 위하여 문자코드 표준화, 한자 표준화, 전문 용어 표준화 등의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문자코드 표준화 사업에서는 국내,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ISO14651 규격과 옛 한글 규격을 검토하였다. 한자 표준화 사업에서는 국내,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확장 영역 C1와 획 세트를 검토하는 데 참여하였다. 전문 용어 표준화 사업은 국내,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MAF, LMF 규격을 검토하였고 남북 전문 용어 ISO2382 용어를 4,500항목 심의하였다. 

   4.2. 디지털 한글박물관 구축

  디지털 한글박물관 사업은 문헌 목록 1,500종을 작성하고 전시관 원고, 문헌 해제 3,000매를 작성하였으며 기존 자료 재분류, 소개 내용 작성 등의 기초 자료를 구축하였다. 그리고 디지털 한글박물관 운영을 위하여 자료 가공한 이미지 DB화 20,000건을 구축하고 60,000건을 가공했으며 회원제, 커뮤니티, 보안 기술 등 요소 기술을 개발했으며 서버 운영 관리와 사이트 관리를 종합 관리 운영하고 있다.

   4.3. 21세기 세종계획 기획, 관리

  21세기 세종계획 사업에서는 분과 간 워크숍(4회)을 개최하였고 운영 위원회와 국어 심의회를 4회 개최하였으며 중간 평가와 감리 용역을 하였고 기술 위원회를 2회 개최하였다.
  국어 기초와 특수 자료 말뭉치 970만 어절과 구문 분석 도구를 구축하였으며 전자 사전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5개 하위 사전과 통합 전자 사전을 구축하였고 한민족 언어 정보화 사업에서는 어휘 역사 1,000건, 문학 방언 700건을 구축하고 통합 검색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전문 용어 정비 사업에서는 7개 분야 45,000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전산, 전자전기공학 분야 3개국 70,000건 대응 목록과 TMF 표준화를 하였다. 문자 코드 연구 센터를 운영하여 비표준문자를 수집, 등록하였으며 특수문자 변환과 유니코드 한자를 연구하였으며 국어 정보 관리 센터를 운영하여 세종계획 성과물과 홈페이지를 관리하였다. 그간의 세종계획 성과물은 세종 말뭉치 자료를 검증하고 2차 가공과 정제 작업을 하였고, 특수 말뭉치 검색과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말뭉치 898만 어절을 구축하였으며 전자사전 25만 4천 항목을 개발하고 문학작품에서 사용된 방언 700 항목을 기술하였고 국어 어휘 역사자료 1000 항목을 기술하였으며 전문용어 4만 5천건을 구축하였다. 

   4.4. 기본 어휘 조사 

  기본 어휘 조사 사업에서는 300만 어절 문헌 자료에 대한 어휘 조사 보고서를 1,000부 발간하였다. 

   4.5. 한국어 음성자료 디지털화 사업

  한국어 음성자료 디지털화 사업에서는 64,000단어를 녹음하였고 2005년 11월 28일부터 웹서비스를 시작하였다. 

   4.6. 한중일 한자어 대조 연구

  9,700여 단어를 이형동의어, 동형이의어, 동형동의어로 유형을 분류하여 내부 발간(100부)하였다.

   4.7. [국어 연구 논저 목록 4][1946~2004] 시디 발간

  국어 연구 자료를 구축하는 사업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되었다. 2004년에 나온 ‘국어 연구 논저 목록 4’는 1946년부터 2004년까지 발표된 국어 연구 논저 목록을 수집하고 정리한 것이다. 수록된 전체 논저 목록은 50,330건이며, 단행본, 학위 논문, 일반 논문, 기타 목록 순으로 정리하였다. 또한 출판 연도, 저자, 제목, 출전, 발행처 등을 기준으로 손쉽게 정렬할 수 있도록 정렬용 파일을 함께 수록하였으며 논저 목록 파일은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구분자와 탭을 이용하여 편집하였다. 부록으로 ‘국어 연감 2005’ 파일을 함께 수록하였다. 이 시디롬의 배포 대상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대학 도서관과 국내외 국어학 연구자 등이다.

   4.8. 「북한 국어 연구 논저 목록 2」[1946~2004] 시디 발간

  북한 국어 연구 자료를 구축하는 사업은 2004년부터 시작되었다. 이번에 나온 ‘북한 국어 연구 논저 목록 2’는 1946년부터 2004년까지 발표된 북한 국어 연구 논저 목록을 수집하고 정리한 것이다. 북한의 국어학자들과 중국을 비롯한 공산권의 국어학자들에 의해 북한과 외국에서 이루어진 북한 국어 연구 논저 목록 5,518건을 정리한 것이다. 단행본, 학위 논문, 일반 논문, 기타 목록 순으로 정리하였다. 또한 출판 연도, 저자, 제목, 출전, 발행처, 소장처 등을 기준으로 손쉽게 정렬할 수 있도록 정렬용 파일을 함께 수록하였으며 논저 목록 파일은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구분자와 탭을 이용하여 편집하였다. 이 시디롬의 배포 대상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대학 도서관, 국내외 국어학 연구자 등이다.

  5. 국어 진흥 활동

   5.1. 국어상담소 지정

  국어기본법 제24조, 시행령 제19조에 따라 국립국어원은 국민의 국어 능력을 높이고 국어와 관련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국어상담소 설치를 지원하게 되었다. 국어상담소를 어떻게 지정하고 무슨 성격으로 운영할지를 논의하기 위하여 국어상담소 운영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였고(2005. 6. 2. 서울역사박물관 강당, 한글학회 주최) 국어상담소 지정을 위한 회의를 10여 차례 하여 신청 기관 지원 지침을 마련하였다. 8월 31에 국어상담소 지정을 희망하는 17개 기관의 신청을 접수하여 9월 초에 “국어상담소 지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국어상담소 지정 신청 기관 실사를 통하여 9월 16일 11개 기관을 국어상담소로 지정하였다.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친 결과 9월에 11개 기관이 지정되었다. 
  국어상담소로 지정된 기관은 국어상담소 운영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를 매년 국고 보조금으로 받게 된다. 또 국어상담소는 전년도 상담 실적을 매년 1월 말까지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상담 실적은 지원금의 증감에 반영될 것이다. 
  국어상담소로 지정된 기관들은 학생, 일반 시민이나 공공 기관의 국어 관련 질문에 답변하거나 조언하는 일을 하게 된다. 가령, 어문 규범·국어 문법 등 국어와 관련된 궁금증에 대한 답변에서부터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의 논문 작성법 지도, 공공 기관의 대국민 홍보 문안과 정책 용어 등에 대한 검토·조언, 법령문·안전 설명문·제품 설명서·문화재 안내 표지판이나 간판의 문구 등 실용문에 대한 검토 조언, 시민 대상의 글쓰기·말하기 지도, 어휘력·문장력 향상, 독서 지도, 지역 언어문화의 보존·발전 등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각종 업무를 해당 지역에서 활발하게 펼칠 것이다.
  지정된 상담소는 모두 11곳으로 서울·경기도 지역의 국어단체연합 국어상담소,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어상담소, 한국방송(KBS) 국어상담소, 충청도 지역의 상명대학교(천안캠퍼스) 국어상담소, 청주대학교 국어상담소, 충북대학교 국어상담소, 경상도 지역의 경북대학교 국어생활상담소, 영남대학교 국어생활상담연구센터, 동아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국어상담센터,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센터, 전라도 지역의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부설 국어상담소 등이다. 

   5.2. 국립국어원 국어문화학교 운영

  2005년 국립국어원에서 실시하는 국어반 교육과정 중 국어문화학교 원내 국어반 강좌는 연간 17회(공무원·출판인·일반인 대상 13회, 교사직무연수 4회) 열렸다. 강의를 들은 사람은 모두 1,618명이다. 이와 함께 운영되는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강좌’는 2월부터 12월까지 184회 실시하였다. 강의를 받은 사람은 15,120명이다. 7월에 국외 찾아가는 국어 강좌도 실시하였는데 미국 남가주 한국학원 등 한국어교육관계자를 만나고 NAKS(재미한국어교사연합회) 방문 강의, 시카고, 시애틀(서북미한국학교협의회) 한국어 교육현장 방문, 21세기 세종계획 결과물을 UCLA 대학에 보급하고 450여 명에게 강연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다.
  기타 국어문화학교 사업으로 찾아가는 국어 강좌를 강의하는 지방강사를 위한 워크숍을 1회 (1. 28.~29.) 실시하였고, SBS 방송인반 교육을 1회(10. 24.~25.)실시하였으며(18명) 법제처반도 1회(12. 15.~16. 22명) 실시하였다. 

   5.3. 타 기관과의 업무 협약

    5.3.1. 문화방송(MBC)과 ‘방송 화법’ 공동 연구 협약 체결

  국립국어원과 문화방송은 방송 언어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 협약을 2005년 4월 12일 체결하였다. 두 기관은 방송 언어의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를 3년간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첫 번째 연구 과제로 보도 분야의 방송 화법을 선정하였다. 두 기관은 5월부터 분야별 연구를 진행하여 최종 연구 결과를 10월 초에 한글날 기념 학술 대회에서 발표하였다.

    5.3.2. 국립국어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업무 협정 체결

  국립국어원은 정보화 시대에 발맞추어 국어 연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어 정보화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2005년 7월 5일 국무총리실 산하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조영화 원장과 ‘국립국어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간의 인문 및 과학 기술 정보 활용과 공동 연구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두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서로의 연구, 개발 활동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여 공동 연구, 개발 사업이나 정보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둘째, 국어 정보화 분야의 발전을 위하여 중장기 계획의 수립, 언어 자료의 수집과 분석 도구 제공, 사업 성과물의 가공 및 확산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셋째, 전문 용어 정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넷째,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 협정으로 국립국어원은 인문 과학 정보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 정보까지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5.3.3. 한국방송(KBS)과 방송 언어 발전을 위한 협약식 체결

  국립국어원은 한국방송(사장 정연주)과 함께 국어기본법의 제정을 계기로 국어의 발전이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화가 발전하는 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방송 언어가 모범적인 한국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방송 언어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협의하고 2005년 8월 11일(목)에 협약식을 체결하였다.
  이와 더불어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을 비롯한 정부, 언론 기관이 참여하는 “정부·언론 표준어 사정 심의회”를 설치하여 새로운 표준어를 찾아내고 보급하기로 하였다. 이 심의회에서는 기존의 표준어 심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심의 결과를 방송을 통해 널리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방송 언어에 알게 모르게 숨어 있는, 사회적 측면에서 공정하지 않은 언어 표현을 걸러 내서 방송 언어가 사회적 가치를 담은 공공성이 높은 언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5.3.4. 국립국어원, 서울방송(SBS)와 방송 언어 공동 연구 협약 체결

  국립국어원과 (주)서울방송(SBS, 사장 안국정)은 559돌 한글날을 맞아 방송 언어의 발전이 방송과 국어의 발전에 밑바탕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10월 5일에 협약을 체결하였다. 
  국립국어원과 (주)서울방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방송의 우리말을 재미있고 친숙한 존재로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1. 예능, 오락 프로그램의 방송 언어 연구 2. 우리말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방송 프로그램 개발을 하기로 하였다. 국민 누구나 즐겨 보는 예능·오락 프로그램 등의 언어를 대상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언어의 사용 방법을 연구하며, 우리말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 등을 적극 개발하여, 국민이 우리말을 더욱 재미있고 친숙하게 여기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5.3.5. 국립국어원, 엔에이치엔(주)(네이버)과 업무 협정(서비스 계약) 체결

  국립국어원은 각종 사전 자료, 신어를 비롯하여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양질의 국어 정보를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네이버 검색 사이트에 제공하여 바람직한 국어 문화를 조성해 나가기로 하였다. 2005년 11월 1일 국립국어원 회의실에서는 국립국어원 관계자와 네이버 검색을 담당하고 있는 엔에이치엔(주)의 관계자가 만나 이에 대한 업무 협정(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정에서는 국립국어원과 엔에이치엔(주) 간의 자료 제공, 이용 상황에 대한 분석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협정서를 교환하였으며, 이 협정으로 국립국어원은 지속적으로 인터넷상에 바람직한 국어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번 협정에서 첫째, 국립국어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어 관련 자료(사전 관련 자료, 신어, 순화 자료, 우리말 질의응답, 우리말 퀴즈, 주요 어휘 용례, 남북한 어휘 자료 등)를 네이버 사전 검색 사이트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엔에이치엔(주)에 제공하기로 하였다. 둘째, 엔에이치엔(주)은 국립국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가공하여 네이버 사전 검색, 네이버 통합 검색 사이트 등에서 서비스하고 이의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셋째, 엔에이치엔(주)에서는 서비스를 통하여 사용자들이 이용한 유형을 분석한 통계 및 분석 정보와 인터넷을 통하여 수집한 언어 사용 자료를 국립국어원에 제공하기로 하였다. 넷째, 자료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엔에이치엔(주)에 제공된 자료가 수정되었을 경우에는 국립국어원의 감수를 거친 후 서비스하기로 하였다. 다섯째, 우리말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관련 자료를 엔에이치엔(주)에 단계적으로 제공하며 엔에이치엔(주)에서는 이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여 200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5.4. 「좋은 글의 요건」 보고서 발간

  이 보고서는 ‘글 전체’→‘단락’→‘문장’→‘어휘’→‘문법과 어문 규범’ 등의 순서로 ‘좋은 글의 요건’을 체계화하고 요건별로 좋은 예문과 좋지 않은 예문을 균형 있게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1. 목적·대상과의 부합성(符合性), 2. 내용의 충실성과 정확성, 3. 글의 통일성, 4. 글의 일관성, 5. 글의 완결성, 6. 표현 의도에 맞는 형식 선택, 7. 문장 의미의 명료성, 8. 어휘 선택의 적절성, 9. 문법과 어문 규범 준수 등 글쓰기 과정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내용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국배판, 134면).

  6. 홍보 출판 업무

   6.1. 한글날 기념 행사

  한글날 기념식을 2005년 10월 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문화관광부 국립국어원 주관으로 실시하였다. 참가자는 약 1,500여 명으로 2005년 한글발전유공자 포상(7명)이 있었다. 기타 부대 행사로 광복 60주년 특별전시회, 한글무용기념공연, 한글날 기념 야외공연, 전국 외국인 한글 백일장(보조사업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밀물현대무용단, 한글문화연대, 연세대학교)을 열었다. 

   6.2. 「국어 연감(국어학 동향)」 등 국어학 자료와 홍보 책자 발간

    6.2.1. 「국어 연감(국어학 동향)」 발간

  ‘국어 연감’은 해마다 국어학계의 동향과 연구 성과 등을 정리한 책이며 국어 연구와 국어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내용으로는 국어학의 주요 일지, 국어학의 연구 동향, 국어학 분야별 논저 목록, 정기 간행물 목록 등이 실렸다. 특히 2005년판은 그동안 ‘국어학 연감’으로 발간하던 책 이름을 ‘국어 연감(국어학 동향)’(신국판, 358쪽)으로 바꾸었고, 국어 생활 분야의 동향을 담은 「국어 연감(국어 생활 동향)」을 별도로 발간하였다.
  「국어 연감(국어 생활 동향)」은 한 해 동안에 있었던 국어 동향 전반에 대하여 기술한 것이다. 세부 집필 분야는 정책과 제도, 국어 단체 활동, 여론과 쟁점, 한국어 교육과 번역, 국어 교육과 능력 평가, 국어 순화와 전문 용어 정비, 특수 언어와 소수자 문제, 남북 언어 등 8개 분야이다. 대부분의 집필자는 국립국어원의 연구원이며 주로 한 해 동안의 행사와 활동 등을 소개하고 평가하였다.(신국판, 306쪽)

    6.2.2. 「새국어생활」 발간

  계간지 “새국어생활”을 연간 4회 발간하였다. 국어기본법과 그 시행령, 논술·구술 교육의 올바른 방향 정립 등의 특집을 실었으며 ‘좌담’, ‘인터뷰’ 난을 신설하였다. 

    6.2.3. 「새국어소식」 발간

  ‘새국어소식’을 매월 12면 9,000부를 발간하여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였다. 

   6.3. 국립국어원 온라인 소식지 ‘쉼표, 마침표.’ 본격 서비스

  국립국어원은 국민의 언어생활 수준 향상과 국립국어원 활동의 홍보를 위해 2005년 7월 온라인 소식지 ‘쉼표, 마침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2005년 12월까지 제4호를 발간했다. 이후로는 월간 ‘새국어소식’과 통합되어 다채로운 내용을 온라인으로 더 많은 독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구독을 원하거나 소식지에 대한 건의 사항은 news@korean.go.kr로 연락하면 된다. 

  7. 국고보조사업 지원

   7.1. 한글학회 지원

  한글학회에서 운영하는 “국외 한국어 교사 연수회”가 7월 4일부터 7월 16일까지 우이동 동양화재 중앙연수원에서 진행되었다. 32개국 45명이 연수에 참여하였다. 또 외국인 웅변 대회는 10월 30일(결선) 한글회관 강당에서 개최되었는데, 16개국 59명이 참가(결선 참가자)하였다. 으뜸기림상은 주손원(중국)이 수상하였다.
  또 한글학회의 「우리말 중사전」 편찬 작업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신국판 3,000쪽 내외로 1,000책을 발행할 예정이다. 

   7.2.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지원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조선왕조실록 인명 색인』과 『원각경언해』 4, 6, 7권의 역주를 발간하도록 지원하였다.

   7.3. 한글문화연구회 지원

  (사)한글문화연구회에서 만드는 『자연어검색전자갈래사전』 편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7.4. 특수 언어 관련 사업 지원

  특수언어 지원사업으로는 어문 관련 점자 도서를 1,000부 발간하였다. 한국점자규정을 개정 고시하였고 특수부호 예제 및 점역 원칙을 연구하였으며 중도 약시 장애인 및 비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용학습 프로그램을 개발·보급(시디롬 1,000부, 교재 500부)하였다. 한국 표준수화 규범을 제정하고 스페인 수화사전을 500부 발간하였다. 한국점자규정에 따른 점자 번역 및 편집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점자규정집을 발간하고 점자실용학습 프로그램을 발간하였다.

   7.5. 한국어세계화재단 사업 지원

    7.5.1. 100대 한글문화유산 지원

  한국어세계화재단에서는 100대 한글문화 유산 정비 사업을 하는 데 7종의 문헌 역주를 발간하도록 지원하였다. 

    7.5.2. 한국어 사업 지원

  한국어세계화재단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1.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과 교재 개발 2. 동남아 4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에 대한 한국어 교육 기관 현황 및 현지 교육현황 기초 파악 3. 한국어교원자격심사위원회 심의자료 구축을 위한 ‘한국어 교육 현황 조사’ 4. 재미한인학교협의회에 한국어전문가 파견과 SATⅡ 한국어 교사 국내 연수 실시 5. 한국어 학습자 사전, 초급 교재 2권, 평가론, 교수법, 발음교육 등 총 8종 발간 6. 한국어 중급 2 교사용 지침서 실물 교재 개발 7. 한국어 교사 인증제 분석 및 한국어 능력 영역별(문학, 문화) 평가 연구 8. 한국어 교재론(총서) 집필 9.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어 교사 대상 연수 실시(2006. 8. 총 30시간) 10. 중국 지역 한국어교재 개발 지원 워크숍 개최 11. 한국어 보급 지원 사업으로 한국어 교재 현지화(태국 부라파대학교) 작업 실시 12. 한국어 초급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교재 개발(2001~ 2003년간 개발된 초급 교재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 13. 한국어 문형사전 내용 개편 등 보완 14. 한국어 학습 사전의 체제 개편 보완 15. 온라인 한국어 교육 시스템 추가 구축 및 기 구축 자료 수정 보완 등을 지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