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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20년사

성과

국어 생활 지원우리말 다듬기

‘우리말 다듬기(국어 순화)’는 우리말에 침투해 있던 일본어의 잔재를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초창기에는 주로 일본어 투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지금은 어렵고 난해한 어휘와 무분별한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서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국어연구소 시절부터 시작한 순화 업무는 국어연구원이 출발하면서 본격화되어 그동안 여러 분야의 순화어를 제시하고 다양한 형태의 순화 자료집을 발간하였다. 그렇지만 국어 순화는 제시하는 순화어에 비해 언어생활에 정착되는 비율이 높지 않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2004년부터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말터(www.malteo.net)’을 운영하여 누리꾼의 투표로 우리말 다듬기를 진행하고 있다.

‘말터’에서는 누리꾼이 직접 언어생활에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어휘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순화어를 선정하고 있으며 ‘순화 후보어’는 음절이 간결하고 의미의 연관이 큰 말로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말터’는 대외 홍보를 위하여 동아일보, KBS 등 언론사와의 협조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2004년 7월부터 현재(2010. 11. 24.)까지 ‘리플, 웰빙, 스크린 도어, 네티즌, 스팸 메일’ 등 모두 278개의 어휘를 순화하였으며 이중에서 ‘댓글, 참살이, 아자, 누리꾼’ 등이 대중의 호응을 얻어 현재 널리 쓰이고 있다. 구체적인 목록은 [부록 3]의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말터와 말터 순화어 목록’을 참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