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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연구원 10년사

현재 위치:
성과
국어 보급

성과

국어 보급 국내외 활동

1991년 봄: '가나다 전화' 설치

'가나다 전화'는 우리말과 글을 소중히 가꾸고 다듬는 일과 더불어 국민의 언어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1991년 2월 2일 설치한 우리말과 글에 대한 상담 전화이다. 전화번호는 국립국어연구원의 '국어 연구'라는 발음과 비슷하게 765-9909(구구영구)로 출발하였다.
'가나다 전화'를 이용하여 맞춤법, 표준어, 띄어쓰기, 문장 부호, 외래어 표기 등 언어 규범과, 호칭 및 지칭어, 인사말 등 언어 예절, 우리말로 아기 이름이나 상호·상품의 이름을 짓는 일, 정부의 어문 정책에 관한 사항, 기타 국어 생활에 관련된 것에 대하여 문의나 건의를 받는다. 평일과 토요일의 일과 시간에는 담당 연구원이 문의 사항을 받아 직접 응답을 하거나 그 자리에서 응답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문의 사항을 접수하였다. 접수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참고하거나 전문가와 상의하여 전화나 서면으로 답하였다. 일과 후나 공휴일에는 문의 내용을 녹음해 두었다가 나중에 전화나 서면으로 답하였다.

1992년 12월:『가나다 전화 자료집』 발간

'가나다 전화' 설치 이후 1년간(1991년 2월 2일~1992년 2월 1일)의 '가나다 전화' 기록 카드를 자료로 한 것인데, 제1부와 제2부로 나뉜다. 제1부는 전화 문의 내용 및 문의자에 관한 사항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것이고 제2부는 어문 규범, 언어 예절, 이름 짓기, 어휘 등에 대한 문의·응답 사례 196건과 건의 및 제안 40건을 모은 것이다.
이 자료집은 문의·응답 내용과 문의자와 관련된 사항을 통하여 국민들이 우리말과 글을 사용하면서 누가, 어떠한 사항에 대하여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알고 나아가 문의·응답 사례를 통하여 우리말과 글을 바르고 곱고 정확하게 쓰는 데 지침이 될 수 있도록 엮은 것이다.

1995년 12월:『가나다 전화 자료집』 발간

5년 동안 15,000여 건을 처리한 실적을 분석하여 같은 유형 230여 건을 어문 규범, 표준 화법, 단어의 용법, 국어 순화, 국어 정책 건의 등으로 분류하고, 찾아보기를 '가나다' 순서로 정리하여 궁금한 사항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든 자료집이다.

1996년 12월:『가나다 전화 자료집』(1996년 수정·증보판) 발간

6년 동안 17,200여 건을 처리한 실적을 분석하여 같은 유형 280여 건을 어문 규범, 표준 화법, 단어의 용법, 국어 순화, 국어 정책 건의 등으로 분류하고, 찾아보기를 '가나다' 순서로 정리하여 궁금한 사항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든 자료집이다.

1997년 12월:『가나다 전화 자료집』(1997년 수정·증보판) 발간

7년 동안 20,500여 건을 처리한 실적을 분석하여 같은 유형 320여 건을 어문 규범, 표준 화법, 단어의 용법, 국어 순화, 국어 정책 건의 등으로 분류하고, 찾아보기를 '가나다' 순서로 정리하여 궁금한 사항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든 자료집이다.

1999년 12월:『국어연구원에 물어 보았어요』 발간

1993년 1월부터 1999년 8월까지 연구원에 접수되었거나 타 기관에 접수된 후 국립국어연구원에 이첩된 민원 중에서 널리 알릴 필요가 있는 것을 추린 것이다. 어문 규범, 표준 화법, 단어의 용법, 국어 순화, 국어 정책 건의, 기타로 분류하고, 어문 규범은 한글 표기, 띄어쓰기, 표준어, 외래어 표기, 국어의 로마자 표기, 한자 등으로, 표준 화법은 호칭어·지칭어, 경어법, 인사말 등으로, 단어의 용법은 단어의 뜻과 쓰임, 어원 및 출전 등으로, 기타는 이름 짓기, 문안 검토, 문구 해석 등으로 나누어 실었다.

2000년 2월: '가나다 전화' 및 기타 민원의 통합 시스템 운영

2000년 들어 '가나다 전화(02-771-9909)'의 운영 방식이 전임 상담원이 상담하는 방식으로 개선되었다. 전임 상담원을 채용함으로써 상담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한편 질 높은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다. 이용자들 또한 같은 상담원과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 '가나다 전화'의 위상 또한 높아져서 초등학교 교과서에 연구원 홈페이지와 '가나다 전화'가 소개되었다. 2000년 들어 '가나다 전화'의 상담 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도 그동안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00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상담 건수는 총 9,697건으로, 이는 1998년 일 년 동안의 상담 건수인 3,621건, 1999년 일 년 동안의 상담 건수인 3,697건과 비교할 때 3배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2000년 들어 전화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상담이 가능해짐으로써 전화로는 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문제 또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국어생활의 길잡이가 될 만한 여러 자료를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게 되어 국어생활이 편리하게 되었다. 연구원에서는 가나다 전화, 인터넷, 팩스, 우편물 등 여러 통신 수단을 통해 들어오는 질문을 한군데에서 일관되게 처리하는 체제를 마련하여 일관되고 신속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민 누구나 편리한 수단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국어생활의 향상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