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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 표기법」 일부 개정에 따른 띄어쓰기 변경 내용 안내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7. 5. 29. 조회수 65667

 

「외래어 표기법」 일부 개정에 따른 띄어쓰기 변경 내용 안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3월 28일에 「외래어 표기법」 일부 개정안(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14호)을 고시한 바 있습니다. 이 개정안에는 “'', '', '', '' 등이 외래어에 붙을 때에는 띄어 쓰고, 우리말에 붙을 때에는 붙여 쓴다.”라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해, 섬, 강, 산, 산맥, 고원, 인, 족, 어……’ 등이 외래어에 붙을 때에는 띄어 쓰고 고유어나 한자어에 붙을 때에는 붙여 써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관련 규정을 삭제함에 따라 ‘해, 섬, 강, 산, 산맥, 고원, 인, 족, 어……’ 등의 앞에 어떤 말이 오느냐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띄어쓰기를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정 전

개정 후

외래어에 붙을 때

그리스 어, 그리스 인, 게르만 족, 발트 해

나일 강, 에베레스트 산, 발리 섬

우랄 산맥, 데칸 고원, 도카치 평야

그리스어, 그리스인, 게르만족, 발트해

나일강, 에베레스트산, 발리섬

우랄산맥, 데칸고원, 도카치평야

비외래어에 붙을 때

한국어, 한국인, 만주족, 지중해

낙동강, 설악산, 남이섬

태백산맥, 개마고원, 김포평야

한국어, 한국인, 만주족, 지중해

낙동강, 설악산, 남이섬

태백산맥, 개마고원, 김포평야

 

 

개정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개정 전에는 앞에 오는 말의 어종에 따라 ‘발트 해/지중해’와 같이 띄어쓰기를 달리해야 했으나 개정 후에는 발트해/지중해와 같이 띄어쓰기 방식이 같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도버 해협/대한 해협’과 같이 개정 전에도 앞에 오는 말의 어종에 관계없이 띄어쓰기가 일정하던 어휘는 개정 후에도 띄어쓰기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며, 개별 어휘들의 올바른 띄어쓰기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검색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개정에 따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띄어쓰기가 변경되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제시된 말들은 고유명사와 결합하는 경우, 개정 전에는 앞에 오는 말의 어종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하던 것들인데, 개정 후에는 앞에 오는 말의 어종에 관계없이 모두 앞말에 붙여 쓰게 됩니다.

 

ㅇ 가(街), 강(江), 고원(高原), 곶(串), 관(關), 궁(宮), 만(灣), 반도(半島), 부(府), 사(寺), 산(山), 산맥(山脈), 섬, 성(城), 성(省), 어(語), 왕(王), 요(窯), 인(人), 족(族), 주(州), 주(洲), 평야(平野), 해(海), 현(縣), 호(湖) (총 26항목)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더라도 지명과 관련된 말을 고유어나 한자어 뒤에서 붙여 써 왔다면 외래어 뒤에서도 일관되게 붙여 쓸 수 있습니다.(예: 서울시, 수원시/뉴욕시)

「외래어 표기법」 일부 개정안의 시행일은 2017년 6월 1일이며, 표준국어대사전에도 61일부터 개정 내용을 반영할 예정입니다. 다만, 사전 시스템상의 문제로 관련된 어휘들의 띄어쓰기를 일시에 바꿀 수가 없어 약 1주일에 걸쳐서 수정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수정 기간(61일부터 약 1주일)에는 개정 내용이 반영된 것과 반영되지 않은 것이 섞여 있을 수밖에 없사오니,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사전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개정안은 띄어쓰기를 좀 더 간명하게 함으로써 언어생활에 불편함을 줄이고자 한 것이며,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이 좀 더 편하게 언어생활을 해 나가실 수 있도록 어문 규정을 다듬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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