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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앤드 라이드’보다 '환승 정차 구역’어때요?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8. 10. 15. 조회수 14394

 

 

'키스 앤드 라이드’보다 '환승 정차 구역’어때요?

 

- 국립국어원, 다듬은 말 발표 -

 

  

국립국어원에서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쓰이는 낯선 외래어를 골라 2018년 제3차 다듬은 말을 발표했다.

 

대상어(원어)

다듬은 말

의미

디지털 사이니지

(digital signage)

전자 광고판

마케팅 및 광고에 활용되는 전자 정보 표시 도구.

모듈러 주택

(modular 住宅)

조립식 주택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집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주택이 들어설 부지에서는 블록을 맞추듯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짓는 주택.

스튜어드십 코드

(stewardship code)

의결권 행사 지침

연기금이나 자산 운용사 같은 기관 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

워킹 그룹

(working group)

실무단

상위 조직에서 정한 주제나 목적에 따라 실제적으로 구체적인 일을 하는 모임. 또는 실무 회의를 진행하는 협의단.

주니어 보드

(junior board)

청년 중역 회의

기업이 과장급 이하의 직원들 가운데서 선발한 청년 사원들을 청년 중역으로 임명해 기존의 임원 회의나 중역 회의와는 별도로 회사의 중요 안건이나 문제를 제안·토의·의결하게 하는 제도.

키스 앤드 라이드

(kiss and ride)

환승 정차 구역

자택에서 승용차를 타고 와서 대중교통 수단으로 환승하는 경우, 운전자는 내리지 않고 같이 타고 온 여행자(대중교통 이용자)만 환승을 위해 내리는 곳. 또는 대중교통 수단을 타고 온 여행자를 승용차에 태워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정차하는 곳.

트랜스 미디어

(trans media)

매체 융합

매체(미디어) 간의 경계선을 넘어 서로 결합ㆍ융합되는 현상.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8년 7월 16일부터 2018년 8월 15일까지 ‘디지털 사이니지’, ‘모듈러 주택’, ‘스튜어드십 코드’, ‘워킹 그룹’, ‘주니어 보드’, ‘키스 앤드 라이드’, ‘트랜스 미디어’를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말다듬기위원회에서는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고려하여 다듬은 말을 선정하였다. 말다듬기위원회에서 선정한 다듬은 말은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다듬은 말로 결정하였다.

이번에 다듬은 말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 전자 광고판(←디지털 사이니지)은 지하철, 공공장소, 호텔, 공항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특히 백화점 같은 대형 시설물에 가면 큰 화면을 통해 화려한 광고를 구현하고 있다.

- 이동식 주택의 단점을 보완한 조립식 주택(←모듈러 주택)은 초기에 저렴한 단독·전원주택으로 인기를 끌다가 최근에는 대형 행사장의 단체 숙소나 쇼핑몰 등으로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다.

-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지침(←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우호적 평가를 하고 있으며, 도입 이후 국민연금의 주주활동이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민간과 부처의 실무단(←워킹 그룹)을 만들고 국회가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적 촉진 체계가 정립돼야 한다.

- 행복한 직장 문화 확산을 위해 젊은 직원들이 주축이 돼 조직 문화에 대해서 토의하고 실천 과제를 제안하는 조직 문화 혁신 청년 중역 회의(←주니어 보드)를 출범하기로 했다.

- 대중교통 이용자만 환승을 위해 하차하는 곳인 환승 정차 구역(←키스 앤드 라이드)에 무분별하게 주차하는 일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 이번 작업은 웹툰-애니메이션 영역을 넘나드는 매체 융합(←트랜스 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콘텐츠 확장의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앞으로 ‘오버 투어리즘(over tourism)’, ‘에어 서큘레이터(air circulator)’, ‘쿨링 오프(cooling off)’, ‘세이프 가드(safe guard)’,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플래그십 마케팅(flagship marketing)’의 다듬은 말을 공모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이나 새로운 공모 소식은 ‘국립국어원 누리집-다듬은 말’(http://www.korean.go.kr/sunhwa)이나 ‘공공언어 통합 지원 누리집-우리말 다듬기’(https://publang.korean.go.kr), ‘이렇게 다듬었어요’ 블로그(http://blog.naver.com/areumko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종 다듬은 말로 선정된 말을 제안한 사람에게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붙임. 다듬은 말 관련 그림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 학예연구사 박주화(☎ 02-2669-9722)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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