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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시, 한국 농인을 만나다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8. 7. 16. 조회수 19073

 

 

수어 시, 한국 농인을 만나다

 

-중국 수어 시인 장펑 초청 수어 시 워크숍 개최 -

 

 

 

 국립국어원은 2018년 7월 16일부터 ‘사회적 경제 마을 센터’(서울시 서대문구)에서 ‘수어 시 워크숍’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중국수어 연구자이자 수어 예술가인 장펑(Zhang Feng) 씨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연구원인 농인 변강석 씨가 강사로 나서 농인들에게 수어 시를 소개하고 농인들과 함께 시를 창작해 보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워크숍은 총 3일간 진행되는데 첫째 날(16일)에는 변강석 강사가 수어 시의 간략한 개요를 소개하고 수어 시 영화도 함께 감상한다. 둘째 날(18일)과 셋째 날(19일)에는 장펑 수어 예술가가 다양한 형식의 수어 시 시범을 보이고 참가자들과 함께 수어 시를 창작할 계획이다.  

 

수어로 표현되는 언어의 향연, 수어 시 

 

 수어를 예술로 승화하려는 농인들의 창작 의지에서 비롯된 ‘수어 시’는 1960년대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농인 예술가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영어 시를 수어로 번역하는 정도였으나 차츰 농인들의 시적 감성을 수어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수어 시‘라는 고유한 장르가 확립되었다. 듣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서 농인이 갖는 특별한 경험, 농인의 정체성과 자부심, 수어의 아름다움과 잠재력 등이 모두 수어 시의 소재가 된다. 수어로 운을 맞추어 리듬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때로는 별다른 형식 없이 다채로운 수어 표현을 담기도 하는 수어 시는 수어의 특성과 시문학이 어우러져 전 세계 농인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농인의 언어로 농인이 주도하는 수어 문화 싹터야

 

 한국수어는 ‘농인의 고유한 언어’이다. 따라서 농인의 문화적 토양이 비옥해지려면 ‘농인으로부터 나오는’, ‘농인의 언어에서 출발하는’ 예술이 향유되고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수어 시 워크숍이 수어 예술의 다양성을 더하고 나아가 농문화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며,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수어 시’ 등 다양한 수어 문화를 농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농인의 수어 예술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 붙임: 수어 시 워크숍 포스터 1부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특수언어진흥과 행정주사보 유은숙(☎ 02-2669-969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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